본문 바로가기

리얼프린스의 IT이야기

원하는 정보를 찾기위한 인터넷 검색의 몸부림

728x90
반응형

원하는 정보만 찾아본다는 것

정말 어렵다.

이제 막 나온 큐레이션

우리가 원하던 것을 줄까?

 

 

 

 

 

 

 

 

 

 


원하는 인터넷 기사만 볼 방법은 없는걸까? - 큐레이션의 역습

 

요즘은 어떤 칼럼이나 모바일 앱에서의 메뉴명도 큐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일반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미술관의 큐레이터라는 한정된 느낌의 전문적인 용어를 넘어 이제는 정보에

대한 목적지향적인 선택적 공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큐레이션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고 또 큐레이터들 사이에서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스티븐 로젠바움의 '큐레이션'이라는 책을 통해서 접하면서 미래까지

볼 필요도 없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봇물처럼 쏟아지는 큐레이션을 표방한 모바일앱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큐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접하면서 뉴스피드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미 시중에 수많은 모바일앱들이 서비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독보적 입지를굳힌 'Flipboard'에서부터 RSS 리더를 연상시키는 'Feedly'

그리고 구글의 'Currents'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멋진 도구들이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세가지 앱들을 모두 사용해보면서 각자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기존의 뉴스피드나

RSS feed 와 무엇이 다른 것인지 또 그들만의 큐레이션이라 할만한 컨텐츠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뒤따랐다. 몇가지 항목들을 간추려보면 아래와같다.

 

 

첫째로는 기존 뉴스피드와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뭔가 기본적으로 기사를 모아놓고있다. 대략 형식은 이렇다.

뉴스, IT, 디자인, 연예, 사진 등등. 그들이 정해놓은 분류에 따라서 자신들과 계약되어 있거나

인터넷 인기사이트의 기사들을 모아놓은 서비스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형태가 기존의 뉴스피드와 무엇이 다른 것인가?
사실 아직까지는 큰 차이점을 찾지는 못하겠다. 기존의 뉴스피드와는 다르게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빼고는.......

 

 

둘째 그들만의 선별된 컨텐츠를 제공하는가?

위에서 예로든 세가지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모바일앱들은 자신들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메뉴를 가지고 나름의 간추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 정보라는 것이 어떤 새로운

컨텐츠의 생성이라던가 새롭게 편집된 내용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많은 기사에

치여 어느것을 봐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이슈거리들을 간단하게 맛보기에는

충분해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하나 한글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필자처럼 영어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큐레이션 앱이 그저 좋은 기사들이

많이있는 도구로만 생각되는 그림의 떡이 되곤한다.


 

셋째 한글서비스 어디에 있는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에 한글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한 FlipBoard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물론 국내 서비스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아직 활성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는

없어보인다. (한글서비스를 원한다면 뉴스피드에 RSS를 등록하는 것과 동일하게 원하는

한글사이트를 추가하면 된다. 물론 수작업으로)

 

그렇다면 한글정보에 대해서 큐레이션을 지원하는 FlipBoard의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다양한 분류를 통해서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좋은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일주일 정도 이용해본 입장에서 감상평을 적어본다.

우선 영문서비스에서도 그랬지만 큐레이션 서비스는 뭔가 큐레이션 정보를 다시 큐레이션

해야 될 만큼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다보니 태블릿에서는 지문이 지워질 정도로 손가락을

문질러대야만 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뉴스피드처럼 수작업으로 주소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정도다.

 

또 한가지는 전문 컨텐츠의 부재인데 뉴스채널을 제외하고는 전문화된 컨텐츠라기보다는

일부 존재하는 매체를 모아놓은 정도로 우리에게 인기 있는 분야별 사이트와는 좀 거리가

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술분야 등은 인기있는 트위터 중심으로 정리되다보니 기존 SNS와의 중복이 많이

발생해버렸다. 물론 한국에는 그리 다양한 컨텐츠가 없어서 그런거야라고 답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상이 지금까지 필자가 이용해본 큐레이션 모바일앱의 사용소감인데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용어사용에 대한 불평을 잠재울만한 품질의 큐레이션을 제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무엇보다도 떠돌아다니는 정보들의 나열보다는 큐레이터의 롤을 사이버 공간에 그대로

옮겨놓기위한 고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를테면 큐레이션도 모두가 뉴스나 IT기사를 다루기보다는 각 미술관들이 모두 다른

전시를 하듯 자신만의 정보에 대한 재해석을 덧붙인 정보제공 또는 현재 광고중심으로

활용되는 사용자 성향에 따른 큐레이션 정보의 제공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갈수록 바빠지는 세상. 우리를 도와주는 도구들이 오히려 더 바쁘게 세상을 바꿔버리는 것

같다. 큐레이션을 위한 큐레이션.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인 것이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