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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서툰

나를 일으켜준

한마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 김지수 / 흐름출판


패션잡지의 기자생활을 오래했다고 하면 어떤 이미지일까? 하지만 김지수 작가의 글을 그런 생각

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삶을 통해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팠던 날보다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라는 제목처럼......



삼십 대 중반까지 나는 다소 극기 훈련하듯 인생을 살았다. 내가 내 삶을 쉼과 애정의 눈으로 

돌아보고 관계의 중요성을 자각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당신과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지점에 서 있을 수 있다. 내가 당신보다 조금

이라도 더 앞서 있다면, 그 앞섬은 '성숙의 정도'가 아니라 '경험을 느끼고 해석하는 파장의 

강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불행과 고통에 직면할 때마다 그걸 피하려 하기보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려 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8)


다소 진부해 보일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회인/직장인들이 삼십대라는 나이에 좌충우돌하며 너무나도

바쁜 일상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 필자도 그러했다. 하루하루가 아닌 한달한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말이다. 필자가 사회초년생일때 회사의 연구소장님의 말이 기억난다.

'여러분들 앞에서 내가 전달하는 지식은 그저 먼저 읽어봤을 뿐입니다.'라는 겸손의 한 마디.

단순하게 먼저 읽어본 정도였을까. 지나고 생각하면 경험의 크기라는 것은 아는만큼 생각한다는

진리만큼이나 진한 무게로 다가온다.



결국엔 한 인간의 존재감은 '액션'보다는 '리액션'에서 빛난다. 나는 그걸 믿는다. 뭘 그럴싸하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보다 뭘 받아들이고 느끼려고 하는 사람이 더 가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뭘하려고 들면 직선으로 내지르면 되지만, 뭘 느끼고 공감하고 반응하려고 들면 온몸의 세포를

다 열고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만든 리액션이 퍼져 나에 대한 정직한 평판과 결정적 기회를

만든다. (본문중에서 p37)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또는 집중하지 못해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온 마음을 다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껍데기가 아닌 열매라는 것을 증명

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인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고통스러운 만큼 그 뒤에는 단 열매의 

그것처럼 달콤한 매력이 있는것이다.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하고 또 계속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아픈 날이 많았어도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아무리 고통과 상실감이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아픈 날은 머지않아 아프지 않을 날로 대체된다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이다. 때로는 고통이 감미로워질 수도 있다. 고통 없이 성숙할 수 없고, 한 번도 아픔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금에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아픔을 친구로, 

고통을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일 때 한 살 한 살 생을 연장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중에서 p89)


이 책의 테마를 이루는 한마디다. 결국 우리에게는 고통스럽고 힘든 일상이라는 녀석이 있지만

힘들지 않은 시간이 더 많을 거라는 다소 냉소적인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고통 뒤에 숨어있는

행복을 찾기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또 힘들어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최근에

말하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웰빙파(?)의 메시지와는 다소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의 굴곡과 삶이라는 파도를 넘고 또 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전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것만큼 허무한 인생이 어디 있을까 

싶다. 나만의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없다는 건 참 서글픈 일이다. 그래서 '삶의 기승전결'이 없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세 지루해진다. 삶의 사이즈가 작고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둘째치고 그런 사람들은 세상사에 대한 시각이 편협하다. 안타깝다.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법인데 말이다. (본문중에서 p233)


마치 달걀을 손에쥐고 거부가 되는 꿈을 꾸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 일상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로또가 당첨되면 어떻게 살아갈지를 그려가는 모습이 아닐까. 지친 일상 안에서 

해방구로 삼는 것은 대부분 막연한 성공에 대한 상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어진 성공이 우리에게 어떤 기쁨을 안겨줄지는 진짜와 가짜를 논하는 것처럼 큰 차이가 아닐까.

누군가는 이런 시각에 대해서 '에이, 그렇게 말해도 돈이 많으면 좋아할거면서..'라고 혀끝을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만큼 가치를 주는 재화는 이 세상에 없을것이라고 섣부른(?)

결론을 애써 내려본다.



나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그녀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다. 실제 마흔이 되고 보니,

마흔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적당한 나이였다. 서른이 될 때는 조바심이 나서 '거부하고 싶던

'세월이 마흔 즈음엔 '오라! 다 받아줄게'하는 수용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그건 나이 드는 것 

말고는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염세주의자의 결론이기도 하고, 반대로 허투루 먹은 나이가 

아니니 '더 좋은 미래가 오겠지'라는 낙관주의자의 선물이기도 했다. (본문중에서 p237)


서른과 마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마흔이라는 나이가 이제는 그저 중년에서도 초년병에 

불과한 나이처럼 때로는 꽃중년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듯 TV에 노출되는 사십대 연예인들의 

우리가 생각하는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외모에서 세대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언젠가는 마흔이 되면 나의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고 프로와 같은 모습으로 모든

일을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다짐했을지 모르지만 현실의 벽은 냉혹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하루도 끊임없이 저자가 말하는 낙관주의와 현실의 벽 사이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또 나이를 먹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필자는 에세이 성격의 또는 자전적 성격의 글을 그다지 즐겨 읽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무런 편견없이 펼쳐든 김지수 작가의 이 책을 통해서 섬세함과 과거로부터의 경험을

세세하게 그려낸 필체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감성 한 줌의 간접적(?) 자기계발 서적을 만난

느낌이다. 아울러 20대에서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폭넓은(?) 

작가의 감성에도 박수를 보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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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기술 환경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애플...
한 번에 다 알고 싶다면...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 / 이지선, 김지수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말은 세계적 미디어 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인 돈 탭스콧의 저서
'디지털 네이티브'를 통해 일반명사처럼 유명해진다. 탭스콧이 '넷 세대'라고 명명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컴퓨터, 인터넷 등 여러 가지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를
말한다. (본문중에서 p16)


디지털 네이티브 다소 생소하다. 아니 필자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표지에서 어느정도
느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애플의 언급으로 최근의 급변하는 환경안에서 이른바
주류라 불리우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겠구나 라는 것. 결국 그 주류를 있게 만들어준 세대가
바로 지금의 20~30대들이 이루는 디지털 세상의 네이티브들 아니겠는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의 본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라는 글이 쓰인 액자다. 그런데 이 액자는 거꾸로 걸려 있다고
한다. 왜냐고? 그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재미가 없어지는 순간
창의성도 함께 사라진다고 믿는다. (본문중에서 p24)


최근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실제로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왠지 필자가 2000년대 초반 소위 '닷컴버블' 시대에 누렸던
사무실 분위기와 흡사한 것 같아 이전의 씁쓸한 기억을 오래간만에 되살려 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주저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나 보다. 물론
거기에 창의력은 덤이다.


페이지는 레고로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 때 기묘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레고와 그 비슷한 장난감으로부터 기계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를 하게 됐다.'고 말할 정도다.
더구나 미시간주립대학 컴퓨터 공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집에 굴러다니던
컴퓨터를 분해하면서 놀았다고 한다. (본문중에서 p92)


가정환경이라는 것이 이래서 중요한가 보다. 우리가 흔하게 아는 이야기지만 오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누군가를 자신의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삶을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렇게
고생한 것 아닐까?


구글은 매년 직원들이 함께 스키 여행을 가는데, 공식적인 업무보다 이곳에서 비공식적으로
일어나는 대화가 자유로운 생각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페이지는 강연에서
'우리는 회사에 진짜 즐거운 문화가 생기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본인이 하는
일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중에서 p102)

교육의 정의에 대해서 많은 책에서 이미 소개가 되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선도기업들은 이러한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업무와 휴식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것 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환경에서 초일류기업이
태어나나보다. 물론 이러한 배경은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기업문화'에서 기인한다고
말할 수 있고, 그 이전에 그 민족 고유의 문화가 배경을 이룬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을 무기로 떠오르는 기업들과 국내기업을 비교하면서
국내에서는 절대로 이런 기업들이 나올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런 의견들보다는
그들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위해 애쓰는 것보다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 및 특성에 알맞은
기업문화 발굴에 힘쓰는 것이 더욱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먼저 타지못하고 안정적인 자리와 높은 연봉에 안주하게 된다면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하더라도 시도는 해 봐야 후회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그의 선택은 이처럼 '후회 최소화 프레임'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후회는 '행동함'에서 오는 게 아니라 '행동하지 않음'에서 온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68)

최근에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실행에 대해서도 숙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부각되는 기법들이 머리속의 가상화된 공간에서 미리행동해보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행동해도 늦지 않다. 물론 항상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에서 실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준비는 필수라는 것을 잊지말자.


TED의 사명 '아이디어를 퍼뜨리자'
우리는 행동을 바꾸고 생활을 변화시키며 결국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굳게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보통 사람들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감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무료로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정보 교환소나 호기심 많은 영혼들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 (본문중에서 p221)


위키피디아로 시작되었던 집단지성에 대한 출발이 TED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제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학력, 재력과 같은 것이 아닌 인간을 위한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는
인본주의적인 그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간 우리의 수많은 선입견을 키워주었던
조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자.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 그 내용에 대해서만 집중하자.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창업이나 벤처에 대한 지원금은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그냥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보다는 좋은 인프라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미국에는 테크런치, 벤처비트 같은 마케팅 채널을 통해서 많은
벤처들이 홍보 효과를 얻고 있는 데 비해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를 키우기 전까지 벤처
기업이 마케팅할 기회가 적다. 또 벤처 환경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다. ' (본문중에서 p292)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이나 사회적인 분위기 또는 관련기업이나 단체, 그리고
제도를 활용하는 개인들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필자는 사회초년생일때 공공근로라는 것을 옆에서나마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옆에서 바라본
그것은 신현성 대표가 말하는 그저 나누어 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의미없이.
흔한말로 우리가 낸 세금이 아닌가. 바로 우리의 돈으로 하는 일인 것이다.

결국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에서 표현되는 수많은 일류기업들이 거의 대부분 외국기업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닌 것이다. 언제나 작은차이가 모여서 큰차이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신화를 쓰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하고 또 변화해야 한다.
요즘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언제?
'Right Now!'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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