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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연극관람
설레이기도 하고 했지만
역시 겨울은 춥다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을 보고와서

뭐 단순하게 이형사님 수사법 연극에 대한 리뷰 내용은 아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역시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학로의 인파는 여전하다.
워낙 오래간만의 걸음이라 골목골목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수많은 소극장과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고급 음식점들.
예전에는 성균관대학교 주변 민속주점에서 약속을 많이 가졌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연극을 하고 있는 극장은 나름 좋은건물(?)이었다.
입구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은 20명 남짓.
여전히 연극이라는게 비인기종목인가보다.
공연문화를 접한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나름 기대도 되고 그랬다.
연극 자체는 재미에 연극의 요소들을 잘 혼합한 그런 연극이었다.
끝날 즈음에 배우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그 열기를 잘 설명해주는 듯한 그런 연극

하지만
9시뉴스 한귀퉁이에서 년중행사로 보도되는 연극인들의 어려움처럼
초대권을 제외한 텅빈 객석이 배우들의 한숨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노파심마저 들게 되었다.

최근에는 뮤지컬 시장이 많이 대중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전과는 다르게 각종 매체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고, 인기있는 연예인들을 캐스팅해서
속칭 잘되는(?) 뮤지컬도 많아 보인다.

하지만
대중과의 야합 이전에 연극, 뮤지컬 자체만으로 승부하기는 어려운 것인가?
아마도 대중의 문화코드라는 것이 어느 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런던의 피카디리 서커스 박스오피스 같은 그런 일반화된 호황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은 씁쓸해진다.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 뒤에 있는 사람들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주말인데 사람 너무 없다."
"공짜표인데 그냥 보고가면되지 모 그런거 신경써"





-Real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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