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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술의 귀재들이 전하는

비즈니스 성공술












비즈니스 컨피덴셜 / 피터 어니스트 / 들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전면에 내새워진 것은 CIA에 대한 내용이다.

다소 특이한 접근으로 기대하고 읽었는데 뭔가 난해하다. 아마도 직관적으로 생각한 탐정놀이와는

거리가 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너무 멀게 돌아서 표현한건 아닌지......



조직 내에서 당신이 하는 것이 하나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 말해,

문제는 '무엇을 하느냐'지, '누가 하느냐'가 아니다. 당신이 의사라면 아침마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문제를 생각하며 잠에서 깨겠지만, 그 문제는 생명을 구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 

의사의 일을 함으로써 해결된다. (본문중에서 p45)



멀티 플라이어를 읽을때도 느낀 것이지만 조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이라는 자체는 그저 정해진

시간에 정상적으로 완수되었느냐가 우선이지 누가 했느냐가 우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이라는 본질에 성취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면 그 해결방법도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주 작은 조직에서는 다른 문제로 부각될 수도 있겠지만......



CIA는 앞에서 말한 기준으로 인력을 걸러낸 다음에는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다. 달리 

말하면, '당신의 놀이터에 우격다짐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중요하지 않다. 최고성과자가 팀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공동의 임무를 성취하려는 열정을 

공유할 수 있을때 뿐이다. (본문중에서 p86)


이 책 전반에서 말하고 있는 조직에 대한 인재상과 CIA내부에서 일을 처리하는 관점은 철저하게

조직이라는 두 글자를 염두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총수 스타일이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듯

유능한 한사람이 수많은 조직원을 구한다는 주장과 조직문화를 통한 인화단결을 강조한 주장의 

머리속에 떠오르게 만드는 구절이다. 하지만 CIA는 두가지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첫째는 유능한 사람의 집단을 가려내고, 그중에서 조직의 조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심문의 열쇠는 심문자가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을 때조차 포로의 인간성을 

인식하고 그의 문화와 과거 경력과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고문은 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말의 요지는 모든 비즈니스 거래에 적용된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위협적인 태도보다 

더 효과적이다. (본문중에서 p196)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이러한지도 모른다. 갈수록 대화가 없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그저 주어진

일만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초인과 같은 인재는 그저 기계와 같은 경직된 세상을 만들어 갈 뿐이라

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는데 있어 지식을 습득하고 일 자체만을 처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일의 경계에는 사람과 사람이 존재하기에 그 관계를 유기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일인 것이다. 결국 상대를 이해하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일의 일부분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 책에서 일찍이 말했듯이, CIA는 모호성을 널리 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종교, 

정치, 철학 분야에서 볼 수 있는 극단주의자들의 흑색 세계는 CIA나 비즈니스 조직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세계는 아니다. 우리는 외교관이어야 한다. 평화를 위해, 중요한 거래를 

위해, 혹은 정보 한 조각을 위해 기꺼이 적을 끌어안아야 한다. (본문중에서 p244)


사실 위에서 말하는 포용력이라는 것은 CIA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디든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일을 진행하다보면 완벽하게

모든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 착수하지 않는 스타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을 만나게되면 그런 조건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비바람과 천둥번개이고, 그 앞에 우산없이 서있는 자신에게 불평스런 표정

으로 서있는 고객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인 것이다. 그 안에서 잡초처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일지도 모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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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있는 해라 그런지

책 제목이 다들 이런 스타일인듯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라는 부제로...









대통령과 루이비통 / 황상민 / 들녘


원인은 바로 소비심리에 있다. 더 큰 욕망, 더 다양한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마음, 이른바 '욕망의

블랙홀'에 빠진 탓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려면 무조건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특별한 그 무엇'을 얻기 위해 인생을 저당 잡힌다. (본문중에서 p27)


최근에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지만 얼마전만해도 부동산이라는 부분이 바로 소비심리 안에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최근에 와서는 명품소비에 대한 부분이 특별한 그 무엇을 대변해

주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겠지만. 사실 욕망의 충족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고 또 매순간 달라질 수 

있는 것이어서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에게 있어서는 순간의 행복을 쫓다보니 오히려 행복과는

멀어지는 아이러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왜 모두들 자신이 알고 있는 달만 생각하면서 공주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당연히 자신이 알고 있는 달과 공주가 생각하는 달이 같을 것이라고 믿었다. 모두들 똑똑하고 훌륭했지만, 아니 달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달을 가지고 싶었던 공주의 마음이 

무엇인지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본문중에서 p100)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이야기이지만 공감백배의 이야기이다. 필드에서 컨설팅이라는 작업을 수행하다

보면 언제나 고객과의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요구사항 대로 처리한 겁니다.'

'아니 내가 언제 이런걸 요구했어요?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라구요.'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잘못되어도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 분명 똑같은 한국말로 쓰여진 문서를

백이면 백 모두의 해석이 다를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한한 수용성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또 파악해서 서비스나 재화를 제공해야만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뒤탈이 

없는 것이다.



잠재적인 관객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의 답을 찾으려면 먼저 연구문제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문제가 분명해지면 답을 찾기 쉬워진다. 질문이 달라지면 대답이 달라진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단 답을 알게 되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알아내기가 수월해진다. (본문중에서 p172)


컨설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과정들을 정형화해서 표현한 규칙을 '방법론'이라는 용어로

표현해서 사용하곤 한다. 뭔가 하기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게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부분의 문제는 그 문제가

원하고 있는게 무엇인지만 알아도 이미 반이상은 해결한 것이다. 대상이 무엇인지만 알면 해결방법을

찾는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우리의 문제는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해결방법을 찾는것이 바로 문제아닌 문제인 것이다.



소비심리에 대한 탐색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소비행위 창출을 모색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특정한 소비행동이 현재의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것'이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소비자 집단이 특정 소비행동에 대해

가지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 소비행동의 핵심 소비자 집단이

누구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86)


비슷한 맥락으로 결국 소비자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데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정규화 되어있지 않은

그들의 행동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마케팅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유형안에서 소비행동의 집단을 분류하고 끄집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마케팅 고수가 되는

숨겨진 비밀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찌 보면 집단주의에 가까운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속성이 '주류와 비주류'의 사고방식으로 나타나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소수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 비주류다'는 생각은

분명 오해임에 틀림없다. (본문중에서 p236)


물론 저자의 글안에서 비주류에 대한 해석은 이해가 가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통념 

안에서는 비주류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위의 설명이 성립되려면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차라리 다른 주장을 해본다면 흑백논리 스타일의

이분법적 사고가 과연 이 시대에 어울리는 것인지에 대해서 숙고해보는 것이 더나은 결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국인들은 대개 자기 개성이나 스타일을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개성을 죽이고 튀지 않는

삶을 가용받으며 자랐고 또 그런 교육을 주야장천 받아온 탓이다. 개서이라고 해봤자 자기가 

좋아하는 몇몇 브랜드를 통해서 드러내는 걸 전부라고 안다. 게다가 십중팔구 '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p332)


자기계발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가 바로 자아의 존재유무에 대한 물음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자아를 인정하며 자존감을 키워 자신만의 사고를 하고 남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소신있게 행동하는 양식을 가진다는 것. 물론 말처럼 쉽지않은 것이고 오랜시간

동안의 문화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에 우리사회 안에서는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기주장이 뚜렷한 자아가 없이는 결국 행복이라는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도 결국은 자신의 것이 아닌 남들의 자아안에 투영된 허상으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한국인의 소비심리인 무의식 안에서의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내재되어 

있는 마케팅의 소비행동은 바로 우리가 개선해 나아가야 할 우리 문화 안에서의 현주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모두 읽었음에도 아직은 저자가 말하는 마음MRI 기법이 기존의 마케팅 분석기법과

다른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겠다. 아마도 한 번 더 읽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유사한 기법 안에서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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