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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여진 방법으로

육아를 가이드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는 듯한 책











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 한스 라트 / 웅진지식하우스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이런 주장을 펴기도 했다. "모든 근원적 사고는 그림들 속에서 생겨난

다. 그럼 그림들의 필수적인 도구가 바로 환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상이 없는 머리들은 아무런

큰일도 해낼 수 없다. 그것은 수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이가 수학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서 환상을 몰아내지 마라. (본문중에서 p25)


꼭 환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아마도 그런 생각이 없는

시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의미한 시간들이 우리의 아이들을 먹어치워 버릴 것 같다.

누구나 어릴적에 멍하니 앉아있으면서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서 끝없이 헤엄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상상의 시간들이다. 아이들에게 상상의 공간을 열어줘 보자.



서로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들려주는 것은 아이에게 효과적인 자기 치료 수단을 갖게 한다. 정신분석가 프로이트의 치료 방법이 바로 그것이지 않았는가.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줄줄이 꺼내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 치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이야기 하기'는 아이가 언제라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의료 기기와 다를 바 없다.

(본문중에서 p40)


예전에는 정신적인 치료라는 부분이 미친사람들이 받는 치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 그런지 그런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 참 어려워보이지만 그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흔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특정한 목적을 가지기 보다는 그냥 일상을 대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우리 인간은 고독

한 존재이기에 대화라는 부분이 더욱 우리의 아이들을 성장하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이런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시간의 '주인'임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

어야 한다. 시간의 주인이 되어보는 방법 중 가장 으뜸은 바로 '아무 계획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먼저 주고 계획하도록 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63)


사실 동양의 부모들은 자식들 애지중지해서 키우다보니 자녀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무엇인가를 처리

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때로는 현재 결혼이 늦어지고 전체적인 연령대가 높아지는 직업 현장이

바로 그런 원인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도 느껴진다. 흔한말로 자립심을 키워준다는 것, 참 어려운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보다는 너무나 편리한 생활과 부족하지 않은 물질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기 보다는 그저 사고를 정체시키는 촉매제가 되어 보인다.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하는 역할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바로 당신과 갈등을 일으킨

아이가 진지하게 당신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하여 당신을 설득하고, 이것이 성공했다는 기억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어떻게 자기주장을 내세워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면 최소한

가끔이라도 부모의 역할과 권위를 한편으로 밀어두라. (본문중에서 p114)


부모의 역할과 권위. 어느정도는 이제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에 와서는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아주는 아빠, 엄마의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떠오르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무한경쟁 시대안에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지고 가는 짐이 그저 단순하게 무겁다고 말하기에는

사회적인 부작용이 더 크게 보여 이런 대화를 통한 아이와의 진지한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게 하고, 바르게 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무엇이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을 때는 아이가 명심해야 할점을 격언 하나로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설명이 적을수록 상대는 많은 것을 느낀다.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말해줄

필요는 없다. 그것은 당신의 몫이 아닐 수 있다. 그런 자세한 고민을 나눌 상대를 정할 권리는 아이

에게 있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어른들에게서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가? 그 정도로 충분하다. (본문중에서 p159)


참 어려운 부분이다. 긴 문장을 짧게 압축하면서 그 뜻은 더 잘 전달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것인가보다. 뭔가 그들의 영역은 최대한 침범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전달하고 싶은 말은 모두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 물론 이것은 부모도 바라는 것이겠지만

아이들 또한 그럴 것이다.



아이로 하여금 경계선을 긋게 하고, 함께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경계를 지켜주는 일에는

큰 장점이 있다. 편안하게 마음먹고 일단 시도해보라. "이것은 지켜야 할 선이란다"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어라. 물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결정하는 것이 쉽고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국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우리도 다 겪어보지 않았던가. (본문중에서 p281)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책의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말하는 내용이 공감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대화를 통해서 모든 것을 풀어나가라는 조언 자체가 마음에 든다. 물론 우리의 삶에 매뉴얼은

없겠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기준들은 최소한으로 제시해주고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그 과정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해보인다.


표지 그림처럼 여유가 느껴지는 책이다. 강하게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임팩트가 아니다. 단지 미래를 위한 가족간의

즐거운 대화가 있을 뿐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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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책은
언제나 어른을 위한 새로운 깨달음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점으로 보인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성품 / 이영숙 / 두란노 / 2007년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교육을 위한 책들을 나름대로 챙겨서 읽고 있지만, 사실 정답은 없다.
언제나 해본적 없는 일에 손을대려면 뭐부터 해야할지 허둥대듯 육아라는 주제는 그저
커다랗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육아라는 주제를 생각하고 접근한 책이아니다.
정확하게는 '육아'책인지 모르고
읽게 되었다.
잔잔한 글에 잠깐잠깐 생각에 잠기게해주는 내용이 더욱 따스했던 책으로
기억된다.

성품이란 한 개인이 자신을 포함하여 주위 것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또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인격의 총체입니다.
그러므로 성품 교육이란 자라나는
자녀에게 좋은 생각을 넣어 주고, 바른 감정의 표출 방법과 다양한 감정들을 발달시켜 그들로 좋은 느낌들을 경험케 하고, 이것을 잘 표현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시작하는글에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총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성품'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에게서
인정받기 어려운 세상이다.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물질만능'과 '실력우선주의'가
팽배하기는 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다시 '사람됨됨이'라는 부분과 '인간관계'라는 주제가
그 무게를 더하는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아이들 키운다는 것은 지식 하나를 더 가르치는 것도
좋겠지만, 올바른 '사람됨됨이'를 먼저 가르치고 접근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감사란 무엇입니까?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감사를 어떻게 가르칠까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실 마음속으로만 고맙다고 느끼는 것은 감사가 아닙니다. 감사는 행동입니다.
내가 선택해서 취하는 또 다른 의지의 결단입니다.
수많은 환경 속에서 감사를 택할 것인가, 불평을 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섰을 때 내가 선택하는
의지의 결단인 것입니다. (본문 p18)


고마움의 표현을 또 다른 의지의 결단이라는 행동의 결과물로 표현한 저자가 멋지다.
누군가 흔한말로 '인사하는데 돈드냐?, 고맙다고 하는데 돈드냐?'이런 말을 합니다.
돈보다 따뜻한 말한마디가 더 마음에 와닿는 그런 것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생각으로 백 번 천 번 감사해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니까.

노벨상을 받은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는 평생 거위와 야생동물을 연구한 학자입니다.
그는 거위의 생태를 관찰하여 애착현상이라든가 각인현상과 같은 이론을 내놓았습니다.
한번은 그가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위의 알을 부화시키면서 거위가 알에서 태어나는
순간 로렌츠 자신을 보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아기 거위들은 로렌츠가 제 어미인 줄 알고
그가 가는 곳마다 쫓아다니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서 나온 이론이 각인현상, 혹은
애착현상인 것입니다. (본문 p22)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본 실험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처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첫인상이라는 것이 우리의 뇌리에 너무나 강하게 들어오기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 시킨다는 것이 바로 육아에서 부모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좋은 긍정적인 가르침으로 아이의 머리에 부모의 모습을 각인시키자.

긍정의 3단계
1단계 : STOP! 행동하기 전에 잠깐 모든 걸 다 멈추세요
2단계 : THINK! 여러 가지 방법과 행동을 생각해 봅시다.
3단계 : CHOOSE! 가장 긍정적인 것을 선택합니다.

(본문 p61)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행동을 위한 원칙은 위와 같은 틀을 활용하고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
화가 났을때도, 흥분했을때도 일단은 모든 것을 멈춰야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다.
아이에게도 화를 냈을때 항상 후회하곤 하는 것은 위의 원칙을 항상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때로는 결혼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불평하지 마십시오.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꼭 그분의 때에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가 소원을 놓고 계속 아뢰면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의 소원을 계속 키워 주십니다.
구체적으로 3R을 놓고 기도할 수록,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났습니다.
처음에는 기도 제목을 적게 하다가 점점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비전을 계속 키워 나가듯 결혼에 대한 우리의 소원도 키워 나가야 합니다. (본문 p93)


이 책은 기독교라는 종교적인 색깔이 조금 있다. 하지만 내용자체는 종교와 관계없이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할 수 있는 가르침으로 가득차있다. 종교인은 아니더라도 여기서 말하는
기도는 구체적인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구체화 시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
말하고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윗사람이 '자, 이제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이 일을 해봅시다.' 라고 이야기하면, 우선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 생각해 보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지금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는데 그것을 먼저 하고 나서 이 일을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상사도 '아, 내가 그 생각을 못했군!' 하게 되고, 이로써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본문 p164)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대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일단은 모든 일을 멈추고 생각하는 것이 참 좋은 방법이다.
물론 대화중에서는 위와 같이 일단은 상대방의 의견을 수긍하고나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순종의 반대말은 '자기 고집'입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면서 권위 앞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현 시대의 문제점은 자기 위의 권위가 누구인지도 분간하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큰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본문 p169)


어려운 부분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더라도 기본적인 것, 근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순종과 자기고집 사이에서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는 행동이 우선해야 한다.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자신의 위의 권위에 대해서도 잘 모를 뿐더러, 행동의 원칙이
없기 때문에 모든 행동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게 될 것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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