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자꾸만 예민해지는 것들
회사에서 뭔가 심각한 일이 생긴다는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겼다는게 아닐까. 골치아픈 일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많이 겪었던건 역시나 귀찮음에서 나오는 실수들이다.
조금만 세심하게 꼼꼼하게 체크하면 문제가 되지않을 것들인데 이런것들이 나중에는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겪고나면 아무래도 예민해지게 되고 심한 경우는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주 작은것까지 점검하지 못하면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자기검열의 극한을 경험하게 되는데...
자기검열 어떤게 있을까
정말 사소한게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과거에 수작업이 많았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엑셀 작업 중에는 여러 가지 수식을 통해서 약간은 반자동화처럼 처리하는 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어쩔 수 없이 수천 개의 데이터를 눈으로 점검하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단 한 개라도 틀리게되면 수천 개의 데이터를 전수 검사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면서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있다면 다시는 하고싶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문서를 검토하다가 첫 장에서 오타가 발견되면 오탈자 검토를 위해서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거나 눈으로 마지막 장의 마지막 글자까지 검토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자기검열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남들이 만들어놓은 문서를 검토할 때 훨씬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되고 단 한 개라도 틀리는걸 용납하지 못하면서 심한 경우는 문서에서 오타가 발견될 때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도 본 기억이 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자기검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중요도를 구분하고 신뢰를 가져보자
우선은 일에 대한 중요도를 구분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정말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라서 데이터를 전수검사 해야한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하지만 그정도의 일이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신뢰를 가지고 약간의 실수는 감수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여기서 주의할건 중요도를 구분해서 철저하게 검토하고 자기검열 해야하는 것들은 그대로 둬야한다. 모든걸 실수를 감수하는 형태로 길들여지면 그 자체가 무너져 버리기 때문에 그냥 대충 일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조심해야 한다.
사실 오타 한 개를 찾아내는거 보다는 그 일의 목적/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실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이루어졌는지를 보는게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하겠다.
* 검사는 안했지만 이 문서에도 수많은 오타와 띄어쓰기가 틀린게 있을거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판단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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