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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오스틴 클레온 / 중앙북스



   손 안에 책을 받아들고 판형이 주는 포스에 일단 놀라고 만다. 정말 손바닥에 들어오는 정사각형의

판형! 한 시간이면 다 읽어버릴 것 같은 분량의 자신감을 뿜어내는 바로 이 책!

거기에 미국 아마존 52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딱지까지 달고 있다. 도대체 뭘까?

마지막으로 제목이 더욱 압권이다. 'Steal Like an Artist' 마치 라디오헤드의 음반을 읽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운율이 아닌가.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서점가에서 선택 받을 듯한 느낌이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찾으세요?'

정직한 아티스트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이디어는 훔치는 것이죠.'

아티스트들은 세상을 어떤 식으로 보는 걸까? 그들은 일단 어떤 대상을 볼 때 훔칠 만한 건지 

아닌지 가늠하고 넘어간다. 그게 거의 전부다. (본문중에서 p13)


   최근 인터넷을 끊임없이 달구는 것이 바로 표절과 관련된 것이다.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책이 

나와도 심지어는 유명인들의 논문에 이르기까지 표절에 대한 논란은 끊임이 없다. 누군가 지구상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듯 정보의 홍수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은 그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새로운 것이라 위안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가 책에 들어가면서 펼치는 주장 또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절과 

창조라는 거대한 주제 사이에서의 통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는 당신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우리에게 있어 창조적, 창의적, 혁신적인 것은 어떤 것인가? 

모두가 한 번씩 생각해보자.



그 누구도 자신의 문체나 어조를 타고나지 않는다. 처음에 우리는 각자가 우러러보는 히어로를 

흉내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우리는 카피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카피란 표절이 

아니라 실습이다. 표절이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자신의 것인양 조작하는 것이라면 카피는 

역설계를 해보는 것이다. 즉 자동차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어서 차를 분해하고 재조립해 보는 

것과 같다. (본문중에서 p41)


   '그건 왜 그런거야?'라는 질문에 흔한대답으로 '원래 그래.'라는 매우 담담하게(?) 느껴지는

답이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이유가 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 또한 모두가 뒤돌아보면 과거의

끈이 우리를 연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그렇듯 우리가 글을 

쓴다는 과정 또한 끊임없는 흉내내기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자신만의

편안한 방식을 찾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것(?)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곤 한다. 

때로는 그것이 대중이 인정하는 창작이라는 울타리를 넘어가면서 자신의 이름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나는 손으로 작업한 모든 걸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A4 용지 1/4 크기로 전부 출력했다.

그것들을 작업실에 온통 늘어놓은 다음 재배열했고, 한 장 한 장 순서대로 쌓아올렸다. 그 순서

그대로 다시 컴퓨터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나의 책이 됐다. 제일 먼저 손으로, 그 다음에 컴퓨터, 

그러고 나서 다시 또 손으로, 다시 컴퓨터의 순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돌고 도는 과정이었다.

(본문중에서 p68)


   모든 이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작업실을 궁금해 한다. 그것은 필자도 그렇다. 그들이 작업하는

방식과 작업하는 도구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지 성공을 갈구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그들의 팬으로서도 그저 궁금한 영역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오스틴 클레온 또한

이런 사람들의 궁금증을 작업실 사진과 그 작업과정을 공개해서 풀어주고 있다. 

   그 만의 독특한(?) 방식은 아날로그 작업이 모든 작업을 이루고 디지털 작업은 그저 공유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기 전에 A4 용지에 스케치를

한 다음 작업을 하곤하는데 같은 방식이어서 그런지 나름의 위안(?)을 느낀다. 


   사실 디지털 기기가 주는 도움은 우리의 수많은 중간 작업들을 생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주지만, 그만큼 생각할 수 있는 영역과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부분의 생략이라는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손으로 

쓴다는 감각,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각들, 모든 것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도구인 것이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은 또는 화면을 터치하는 것은 그 

다음이 아닐까.



무기력은 크리에이티브에 암적인 존재다. 항상 리듬을 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언제 시간을 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언제 작품을 위한 도둑질을 할 수 있겠는지 잘 따져본 다음, 일단 

출퇴근을 열심히 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작품활동을 해라. 휴가도 병가도 없다. 

멈추지 마라. 이렇게 쭉 하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건 아니다'

라는 파킨스의 법칙이 맞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본문중에서 p132)


   무기력이라는 질병은 현대인이 겪는 가장 일상적인 병이 아닐까. 바쁜 만큼 무기력을 삶의 

활력소 생각하는 세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기력의 의미가 그저 삶의 쉼표 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눈 바쁘게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틀 안에 갇혀 루틴한 의미없는 

행동안에서 무기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아무생각없이 웹에 접속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과정처럼......

   

   저자가 마지막에 이런 죽어있는 아이디어를 살리는 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에서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다루라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리고 꾸준하게 성실하게..... 우리에게

있어 가장 어려우면서도 바이블처럼 다루어야 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져도 변하지 않는 열심히 정성을 다해......


   허무한가? 하지만 그것이 진리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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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행복의 경제학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중앙북스


정말 제목처럼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저자의 모습에서 일반적인 경제학 책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 그리고 띠지에 나온 문장에서 바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바로 지역화다!"


이 책을 읽기전에 우선 저자의 이력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었는데 바로 25년간 티베트의 고원인

라다크에서 산업사회가 지역경제를 파괴해 나가는 모습을 전세계인들에게 인식시켜 주고  있다는 

점이다. 남다른 이력을 가진 저자의 책을 펼쳐보자.



세계화가 촉진하고 있는 소비문화는 점차 도시적으로 변한다. 경제성장은 농촌 경제를 붕괴

시켰고, 이 때문에 인구의 단지 2퍼센트만이 고도로 산업화된 국가에 살게 되었다. 세계화는

엄청난 수의 인구를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시켰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본문중에서 p22)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현실적인 주제다. 얼마전까지도 우리의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고 

또 전세계적인 추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농업마저도 대형화되면서 농촌의 경제라는 단위를 새로운

형태로 재편하면서 불어온 다수의 불행이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 아니겠는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시스템이라는 부분이 결국은 누구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겉으로는 모두를 위한 정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될지 모르지만 결국은 돈과

권력이라는 장벽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용지물인듯 생각되어 그저 씁쓸하다.



정책 결정자들은 종종 GDP 증가가 정책의 성공 증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GDP가 사회적

행복의 척도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 GDP는 단지 시장 활동이나 화폐

유동성을 나타내는 거시적 측정치일 뿐이다. 바람직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음을 가늠하거나,

비용과 편익을 가르는 척도가 아니다. 암이나 교통사고, 석유유출 등으로 인한 지출 증가도

GDP를 증가시킨다. (본문중에서 p33)


사실 그간의 경제성장이라는 문구에서는 말 그대로 숫자로 표현되는 성장을 화폐라는 단위로만 해석

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지금의 에코, 웰빙, 환경과 같은 주제를 아우르는 척도로 GDP를 해석하기

에는 한계가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이러한 저자의 시각은 '행복의 경제학'이라는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모토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얼만큼 행복해지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단순하게 GDP로 표현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필요한 식량을 마을에서 직접 키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오렌지나 바나나를 먹을 수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가능한'좁히자. 이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개념처럼 보이겠지만 그 영향은 대단히 광범위하고도

다각적이다. 식량 시스템의 재지역화는 경제적환경적 편익을 넘어서서 공동체 재건에도

기여한다. (본문중에서 p66)


바로 이 책의 핵심인 지역화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핵심적으로 담고있는 문장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도 높아보인다.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누가 이러한 제한적인

요인을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의문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어렵다고 시도하지 않으면 그저 파멸을

향해 달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를 뿐이다. 

 

 

이런 것들은 신자유주의 이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신자유주의자들에게 이론은 대중을 향한

연설 및 텔레비전 코멘트 용도일 뿐이다. 보시다시피 실세계에서 무역의 목적은 모든 나라의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위선이 문제가 될 리 없다. 그들의 홍보 조직이 미디어를 통제할 수

있고 대중을 계속 어둠 속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65)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회의 어두운 면을 더욱 느끼게되고 그런 현상에 대해서 갈수록 둔감해

진다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 뭔가 이제는 암묵적으로 '세상이 다 그런거지'라는 당연하다는

논리로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그런 당연하다고 느끼는 어두운 세상으로 자신을

내몰기 보다는 '행복의 경제학'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그런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회의

문제점을 우리앞에 과제로 드러내 놓자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지역화를 통한 행복의 경제를 건설하자는 뜻은 그야말로 아주 먼

길 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들 개개인 하나하나가 아주 작은 부분에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실천을 하기위한 작은 행동이 모이고 모이다보면 언젠가는 나비효과의 그것처럼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어 전세계를 변화시킬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는 계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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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lf Illusion

영원불변한

'나'는 없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 브루스 후드 / 중앙북스


자아가 착각임을 이해한다면 여러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마주치게 되는 일상의

모순들을 보다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상황에 휘둘리는 것은 너무도 잘

알아채지만, 막상 자신이 다른 사람의 영향과 통제에 놀아나는 것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내 안의 영원불변한 것이라 생각했던 '자아'가 곧 '착각'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알아둘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이다. (본문중에서 p16)


제목에서 받은 느낌은 우선 심리학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런 경우는 우리가 뉴스에서 보아왔던

싸이코패스 범죄자 라던가 뭔가 충격적인 모습의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뇌구조에서

무엇인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일어난 조작이라는 인자가 우리에게 또 다른 나라는 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것이니까...

 

 

어른들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다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문제를 겪지

않는다. 나중에 같은 인종의 얼굴을 더 많이 접하게 되면서 식별력은 사라진다. 하지만 다른

인종의 얼굴도 계속 접하게 해서 자신의 인종에 특화되지 않도록 아이를 훈련시킬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이 다른 인종의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그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뇌 가소성이 사라진 것뿐이다. (본문중에서 p85)

 

이 부분은 우리가 그간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저 외국인들이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누가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들어온 것이 그저 서양인에

비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것이 바로 뇌 가소성이라는 용어 그리고

우리의 뇌 안에서 익숙한 환경에 노출이 얼만큼 되느냐라는 차이였다는 흥미로운 결과인 것이다.


 

우리는 집단에 속하기를 원하는데, 바꿔 말하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하는

대로 행동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가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므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려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132)

 

결국 내 자신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인 것이다. 남들이 나를 인지하는 것은 또

다른 시각을 거쳐서 보여지는 나이기 때문에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남들이 인지하는 나와의 괴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차이가 너무나 커지면 결국 나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해 이른바 문제있는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충동을 조절하고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참을성을 갖고 문제 해결에 매달리고, 쉽게 지루해하지

않으며, 유혹이와도 물리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굴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도

호감을 살 수 있다. 사회적 교류는 거의 대부분이 개인 간의 이해관계 갈등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자제력을 갖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능력이 없으면 반사회적이 될 수밖에 없다. (본문중에서 p193)

 

사실 어른이 된다는 과정은 신체의 발달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 통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충동을 조절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하루하루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또 느낀다. 그만큼 이런 심리적인 조절능력이 바로 우리가

갖춰야 할 나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숙명론처럼 들린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기를 저하시키고 행동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이런 이유로 자유의지의 믿음은 그 사람의 직업 수행력과 경력의 성패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자유의지를 믿는 사람은 동료들보다 일을 더 잘하고 상사로부터 인정과 보상을 받는다.

그러므로 삶을 즐기려면 자유의지를 믿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47)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라는 쉬운 말로 살아가기 때문에 '자유의지'라는

말에 대해서 '당연한거 아냐?'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내가 내맘대로 살아가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야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어릴적 도덕책에서 배웠듯 결국 자유 뒤에는

그 자유를 위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결국 자유의지라는 것도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산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건과 개인적으로 오래 접촉할수록 거기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떠나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판매자가 우리에게 직접 한번 입어보거나 타보라고 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객에게 물건과

접촉하도록 하면 판매하기가 한결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보유 효과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잃을지도 모를

손실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88)

 

이 글을 읽는 이들은 자신의 방을 빙 둘러보라. 아마도 지난 일년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 방안에 굉장이 많다는 것에 놀랄지도 모른다. 필자의 경우도 방을 둘러보니 그저 장식처럼

채워진 물건들이 매우 많다. 매년 조금씩 정리하지만 계속해서 늘어가는 것을 보면 소유한다는 것

그 자체게 인간에게는 뭔가의 의미를 주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 아니겠는가. 아마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왜냐하면 '내 꺼니까.'.......

이 책은 그간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우리의 심리 안에서 자아라는 주제를 뇌 속에서

다각적인 형태로 파생되는 의미들을 다루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또 다른 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보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좋은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좋은 사례로 가득 채워진 책 안에서 자아를 다룬 심리학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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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프랑스 사람일거라는

말도안되는 선입견을 심어준...

정말 작아보이는 분야에도

300페이지짜리 책이 나온다..

놀랍다...









웃음의 심리학 / 마리안 라프랑스 / 중앙북스


양육자가 반응이 없는 경우는 아기가 감정적인 부담을 져야 한다. 주요 양육자가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우, 아기의 감정중추는 얼어붙고 만다. 우울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엄마에게서 태난 아기들은 그들 스스로 우울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상당한 사례와 증거가 존재한다. 웃음이 줄어들면 그만큼 식욕과 건강하게 잠을 자는 능력도 떨어진다. (본문중에서 p71)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아이를보고 어찌

웃지 않겠냐고 누군가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족으로 하루종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웃는

시간보다는 그렇지 않은 시간이 더 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부모로서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웃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하기는 나름의 마음자세를 고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라도 자신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이면,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피실험자들에게 유명인 사진과 일반인 사진을 보여주었다. 각각 절반은 웃는 얼굴을 절반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피실험자들은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무관하게 웃고 있는 사람은 전에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다. 웃음은 이미 방 안에 한 발을 미리 내딛고 있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96)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한국인들은 웃음에 인색하다. 모르는 사람을 향해서 웃을을 지어

보이는 것은 단지 아이들에게 일 뿐.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그 어색함은 극에 달한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 그렇다. 필자의 경우도 불특정 다수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는데에 어려움

을 느낀다. 어릴적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돈도 안드는데 인사라도 열심히 하라던 것처럼, 처음보는

이들에게 환한미소를 통해서 친근감을 주는 것도 결국 같은 의미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울증을 겪는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긍정성억제'다. 우울증을 앓는 아빠는

아이는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 자신의 행복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아이가

진정으로 즐거움을 표현하는 순간에도 부정적으로 반응함으로써 기를 꺾어버린다. 심지어 이러한

긍정성억제는 아빠가 개입하지 않는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결국

아빠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무도 행복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조용한 가족'이 탄생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29)


아마도 우리의 주변에 이런 가족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이런 가족이 우울증을 동반해야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라도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어려웠던 과거를 지나 각박한 현재로의 긴터널을 지나고

있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렵다한들 가족끼리는 즐겁게 지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왜 웃음도 잃어버린채 바쁘게 살아갈까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가족끼리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이다. 결국은 그 자체가 일상아닐까. 어릴적 '조용한 가족' 아래서 자라났다면 과감하게 떨쳐버리자.



보톡스 시술 후 우울증 수치가 더 높아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실험상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 실험과 우울증환자를 대상으로한 이전 실험 사이에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이전 실험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이 실험은 그렇지 않았다. 보톡스는 단순히 찡그리는 표정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밖의 일상적인 감정표현까지도 가로막는다. (본문중에서 p143)


의학적으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최근 배우들은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말을하던 감독처럼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내는 표정이 우리의 감정까지 제어한다고 하니 놀라울 뿐

이다. 보톡스와 우울증의 상관관계. 세월이 흘러 의술이 더 발전하면 표정마저 만들어낼 수 있는

보톡스가 나오지 않을까? 필자는 자연스러운 자연의 것이 좋은 것을 보면 아직 구식인가보다.



'샤덴프로이데'는 남의 불행을 고소하게 여김으로써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일컫는 독일어다. 샤덴

프로이데 역시 양면적 웃음을 유발한다. 독설로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앰브로즈 비어스는 샤덴프로이데 측면에서 근본적인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 '행복이란 남의 불행을 음미할 때

솟아나는 쾌감이다.' (본문중에서 p173)


웃음이라는 것이 좋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웃음 또한 웃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으로 대표되는 현재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인간관계에서 논쟁을 거쳐 총칼없는 전투를

하다보면 그 안에서 비웃음으로 대표되는 양면성을 드러내게 된다. 남의 불행자체를 자신의 즐거움

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니 오히려 건강에는 좋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



기분이 좋을 때,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일즈세계에서 판매는 고객이 거절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격언이 있다. 서비스세계에서 진정한 서비스는 직원 스스로 웃을 기분이 나지 않을 때 시작된다. 사회과학자들은 이러한 일을 감정노동이라고 부른다.

(본문중에서 p218)


우리가 일을하는 공간안에서는 웃기 싫어도 웃어야 하는 경우가 하루종일 발생한다. 요즘은 서비스

라는 직종을 별도로 분리하기 어렵다. 하다못해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 일이더라도 자신의 상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의 카드로 또는 인간관계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웃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고보니 감정노동이라는 용어가 참 잘 어울린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중에 하나인 웃음이 결국은 노동의 연장선상이라니 조금은 서글프다.



미국 만화와 일본 만화에서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일본 '아니메'는 미국 애니메이션보다 대개 얼굴표정을 적게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일부 미국의 영화비평가들은 일본 애니매이션은 투박하고 섬세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섬세함의 차이라기보다 얼굴표정을 어떻게 표현하는냐 하는 각 문화권의 축적된 지식의 차이다. (본문중에서 p278)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안에서의 학문의 그 디테일은 이제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것 같다. 각 문화권의

만화에서 표현되는 웃음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는 저자를 보면서 웃음이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각자의 문화와 과학 그리고 감성적인 무엇인가가 계속해서 머리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웃음이라는 주제는 결국 우리의 생활 그 자체다. 가식적인 웃음과 진정성이

담긴 뒤센웃음에 대해서 시작하지만 저자는 웃음에 대해서 종합적인 지식을 폭넓게 전달하고 있다.

실제 사람의 근육을 통해서 시험한 결과에서부터 각 문화권의 웃음의 차이 등 웃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나서 거울을 보며

어색한 웃음을 마주하지 못한채 책장을 덮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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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가볍게 읽자

간단하게 정리하는 우리경제 역사

역사적인 경제사건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하지만 조명한 관점에 대해서는 유의하면서 읽자










다시 쓰는 경제교과서 / 손해용 / 중앙북스


발전국가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늦게 산업화를 시작한 나라들은 앞선 나라를 추격하면서

그들의 팽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한다. 둘째, 발전국가의 경제개발계획은

국가가 시장을 대체하겠다는게 아니라 시장에 대해 '장기적이면서 전략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발전국가는 이런 개발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선도적인 제도를 갖추는데, 과거 한국의 경제기획원이 그 대표적 예다. (본문중에서 p18)


이책에서 읽기에 편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틀을 잡아나가기 보다는 테마별 사건들을 흥미롭게 기술하

고 있는데 있다. 경제역사를 이야기로 풀었다고 해도 시대순으로 나열에만 그친다면 그저 지루할

뿐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테마별 이야기들을 정책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부담없이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위와같은 여러가지 이론들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나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한마디로 주먹구구식이었다. 목표로 삼은 연평균 경제성장률부터 그랬다. 사전 검토 작업 없이 10년 안에 국민소득을 두 배 늘린다는 목표를 먼저 세웠다. 그 뒤 경제성장률을 역산해

7.1%라는 수치를 구했다. 1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화학공업 5개년 계획은 상공부가 수입일람표

중에서 수입금액이 많은 품목을 추려낸 뒤 관련 공장을 짓겠다는 식으로 작성됐다. (본문중에서 p79)


위와 같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과정들을 보면 때로는 일하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때면 여지없이 밤늦도

록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기억들이 난다. 누군가는 컨설팅이라는 업무가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결과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는

말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안에서 정책을 입안하

는 과정안에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주영 회장은 '이봐. 사람에겐 한계라는 게 있어.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 10일 걸릴 일을 20일

기간을 주면 더 잘하는가? 그렇진 않지. 또 5일만 주면 엄청나게 부실해지나? 그것도 아니지. 문제는

말이야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는 남들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는 거야. 남들 열흘 걸릴 일이라면 2~3일

에 해치우고, 남들 두 달 걸릴 일이라면 한 달에 끝내야 앞설 수 있지' (본문중에서 p145)


결국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는 사람이 일을 바라보는 자세에 따라서 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간들이

천차만별 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물론 일에 대한 적정한 작업시간을 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가는 조건으

로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그런 과정에서 아마도 어려운 것들을 더 빠르고 쉽게

풀어가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새로운 능력을 불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다.



1980년 봄 삼성 이병철 회장은 오랜 지인인 일본 경단련 이나바 히데조 박사를 만난다. 이나바 박사

는 '앞으로는 중후장대한 사업보다 경박단소한 산업에 살길이 있다.'는 얘기를 전한다. 제철, 조선,

석유화학, 섬유 같은 제조업도 좋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컴퓨터, 신소재, 광통신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산업이 전망이 밝다는 내용이었다. (본문중에서 p207)


1980년이다. 무엇인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 내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의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사전 작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누군가는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배운다고 말하기도 하고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투자실적은 그저 과거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한다는 작업은 어려운 작업이라는 이야기다.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시 가장 논리적으로 보이는 주장은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야만 그 미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 경제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적지 않은 탈락자가 발생했다. 무한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은 이제

서서히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업자, 비정규직, 하청 중소업체 등에서는 '이젠

상생과 윈윈이 필요하다.'며 한국 경제의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양극화와 빈부격차

가 심화되면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수출 대기업 중심의 성장방식도 마찰음을 내기 시작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워킹 푸어계층은 현재 300만 명이 넘는다.

(본문중에서 p326)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는 바로 빈부격차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새로운 노력을 만들어내고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은 고도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안에 인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결국은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만큼, 최대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딱딱하게만 느꼈던 경제상식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한 권의 책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바라본 시각만을 우리경제의 역사로 생각하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다른 서적도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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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나보다

구체적인 성공공식 보다는

그 숨가쁜 느낌이

이책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아름답게 욕망하라 / 조주희 / 중앙북스 / 2011년


누군가 그러더라. 욕망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가 너무 직설적이지 않으냐고. 하지만 욕망.

아름다운 욕망은 내 인생을 대변하는 탁월한 개념이라 생각한다.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주체가

되겠다는 강렬한 욕망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외신기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본문중에서 p9)


전체적으로 성공이라는 느낌을 조주희 기자는 욕망이라는 단어로 풀어가고 있다.

인생을 대변하는 탁월한 개념으로. 우리는 흔한말로 욕심이 많다라는 말을 많이한다.

좋은 의미에서의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결과도 좋다. 서로간에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욕심이라면 그것은 곧 열정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전문가들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는지 등등을 큰 맥락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공정하게 전달하려면 흔들리는 모습

자체를 취재원에게도, 동료들에게도 보이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본인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본문중에서 p64)


결국 이런 모습이 바로 프로의 모습아닐까. 빠른 판단이 필요한 현장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취재 방향을 결정하고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일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한 주문과 같은 저런 원칙이 필요할 것이다.

요즘은 누구나 고급정보들을 구할 수 있기에 누구나 일을 잘할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인 경험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하다.



일단, 편견이나 차별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가 먼저 그것을 편견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목표와 가치관이 뚜렷해야 가능한 일이다.

일단 내가 알 수 있는 나만의 선을 그을 수 있어야 어떤 경우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고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의 경우는 어느 누구든 간에 각자 좋아하고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본문중에서 p80)


뚜렷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꼭

갖춰야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얼마나 살아남기 힘든 세상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노력들이 필요하다. 결국 나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만

험한 세상에서 말 그대로 똑바로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남들의 가치관도 인정하되 나만의 가치관으로

무장하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모함을 당해도 넘기고 마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활 반경 속에서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나를 모함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말을 해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이익을

위해, 혹은 본인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다. (본문중에서 p84)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회사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그간의 여러가지 불이익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사실 모든 이런일들에 항상 싸우고 대응하면서 살기는 어렵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사람이 둘이상 모여서 일하는 공간에서는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버려뒀다가는

그저 억울한 일만 당하게 될 것이니, 나름의 원칙을 가진 대응이 필요하다. 아직도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데에 약한 것 같다.



기자라는 직업은 일의 성격상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자의 본분이자 목적은 단 하나이다.

객관적인 잣대로 새로운 사실, 즉 뉴스를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역시 객관적인

분석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일, 이 과정은 뉴스 마감시간이 있으니 시간과의 싸움이고, 그 원동력

으로는 호기심, 정의감, 그리고 담력이 필수조건이다. (본문중에서 p110)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이렇게 명쾌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프로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위와 같은 명쾌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자. 그러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금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첫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역시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어떤한 경우에도 솔직한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꿍하니 담아두다 엉뚱한 방향으로 내 속내가 표출되는 것만큼 유치하고 아마추어적인 것은 없다. (본문중에서 p125)


이책안에서는 그녀가 프로가 되기까지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는데,

직장안에서의 수많은 오해가 될 수 있었던 일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알려주고 있다. 결국 사건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에 기댄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다. 혼자서 상상하고

참고참다가 분함을 터뜨려봤자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칙대로 자신의 잣대로 대응하자.



어떠한 일이라도 완벽하기 위해 해야 할 작업들이 정답처럼 정해진 것은 없다. 또한 노력한다고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일단 욕망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해졌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는 준비작업들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그리고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되 스스로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채찍질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131)


자기계발의 정석 아닐까.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실행방안에 따라서 끝없이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방법인 것이다. 단 두줄로 정리되는

이 성공하는 방법을 알기위해 우리들은 오늘도 아침부터 새벽까지 동분서주하나보다.



굴욕적이거나 위기 상황에 맞설 수 있다면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기지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혹 피하는 것이 상책인지 아닌지를 슬기롭게 판단해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 응당 내가 지켜야

하는 권리까지 위협받는 경우에 맞닥뜨리면 그때는 정말 맞설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39)


이부분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굴욕적인 비상식적인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기지. 정말 어렵다. 필자가 일하는 필드에서는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최근에

트렌드가 되다보니 응당 내가 지켜야 되는 권리라는 부분이 무시되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것도

고민하고 또 반복해서 실행하다보면 해결방법이 없지는 않겠지만, 필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자리에서 조주희 기자의 용기와 기지를 보면 과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키가 작은 나의 숨겨진 비법인데, 상대방이 키가 매우 크다면 나는 의도적으로 멀리 서서 악수를

준비한다. 그 이유는 혹여 너무 가까워 내 목이 위를 향하게 되면 그만큼 상대방이 우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72)


이부분에서 살짝 웃음을 지었다. 세상은 공평하구나하고 하지만 자신의 핸디캡이라는 부분에서도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 까지도 섬세하게 심리적인 컨트롤까지 하는 걸 보면 정말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이다.



자, 이제 모두 옷장 속에서 튀어나와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자. 미국식 표현이기는 하지만 바로

이 'Jump out of your closet'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박차고 나와 새로운 세상을 호기심으로 욕망하라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32)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보면 참 숨가쁘다. 그리고 나름의 굴곡도 꼭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그들의 공통점이 있는것 같다. 일반적인 성공공식 이런것도

해당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끝없이 정진한다는

것. 이것만은 그 누구도 다르지 않은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좀 더 프로답게 우아하고 아름답게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욕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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