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제목만큼 강한 책
죽이는 한마디
광고업계에 더욱 관심이 가게 만든 책







죽이는한마디 (시장이 거부할 수 없는 컨셉 카피의 8가지 원리) / 탁정언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그 후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되면 그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인상을 쓴 채로 눈을 왼쪽으로 돌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희미한 것이 떠오를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어떻게든 뭔가 길리는 느낌이 들었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즉각 한마디로 만들었습니다.

떠오르는 직관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A=B이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순간을 놓쳐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본문 중에서 p38)


인상을 쓴 채로 눈을 돌린다. 누구나 징크스가 있다. 나도 그렇다.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행동을 하다보면 성공율이 높아진다는 그런 것.
직관을 믿되 순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말.
실제로 그렇다. 일을 하다보면 그때를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다못해 대화를 하다가도 개그의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오지 않는것처럼.


생활 속의 아무 말이나 한번 떠올려보세요. 아니면 유명한 한마디를 떠올려도 좋습니다.
안 떠오르면 찾아봅니다. 벅스뮤직의 인기가요베스트100 목록을 놓고 하나씩 치환해보는 겁니다.
한글, 한자,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언어에서 그림까지 뭐든 다 치환해봅니다.
처음하면 좀 서투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처음부터 잘해야겠다고 집착하지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특별한 의도를 갖지 않고 재미삼아 바꿨는데, 표현의 맛도 맛이지만 뜻밖에도 그 의미까지
절묘하게 확장되는 경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p77)


역시 모든 것이 처음에는 질보다는 양인것 같다. 우선은 많이 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쓰고 또 쓰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부터는 지식의 양이 늘어나면서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것 같다.
그때까지가 가장 힘든 체육시간에 배운 사점(Dead Point)를 넘어서기까지가 아닐까
일상생활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루틴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질보다 양의 출발점이다.


타화수분은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아이디어를 갖다 붙여 더 좋은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피아노 건반을 초창기 수동 타자기에 이식한 것도 타화수분의 한 형태입니다.
톰 켈리는 타화수분과 그것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마법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와 컨셉을 함께 엮어서 새롭고 더 좋은 어떤 것을 만들어내니까요.
그래서 타화수분은 미래를 바꿀 이노베이터의 조건이기도 합니다.
한 산업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해결안을 다른 분야로 옮겨서 이노베이션을 성사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본문중에서 p127)


통합, 연계, 연결, 융합, 통섭. 정말 많은 용어들이 난무한다.
누군가는 이제 정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단지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가 키라고
처음부터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결국은 누군가의 발자취를 쫒다보면 그것이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되리니


반전의 원리를 적용해 스토리텔링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마치 언어의 연금술사처럼 한마디 만들기의 여러 원리를 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내는 놀라운 한마디 앞에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은 회의실에서 말씀이 거의 없으셨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카피라이터는 자신의 한마디를 팔기 위해 많이 주장하고 언쟁하고 떠들어야 한다!'고 강요를 당하곤
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장이나 언쟁보다 한마디를 잘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죠. (본문중에서 p155)


때로는 질보다 양으로 첫걸음을 떼고 있는데 누군가는 그런 과정도 없이 천재적인 모습을 보이면
그저 부럽다기 보다는 질투심이 앞설수 밖에 없지만, 그뒤에는 그의 마법을 불러일으킬 어떤
과정이 있을거라는 궁금증이 앞섭니다.
대중들앞에 성공적으로 서기전에 수많은 고민과 실패를 겪었기에 가능한 것일거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지나가는 말로 '처음부터 너무 잘하면 재미없잖아'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일을 맡았던 한 회사의 파산과 자책감, 그 와중에도 꺾이지 않는 자존심으로 방황하던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잘되는 사람들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을 관찰해보니 놀랍게도
잘되는 사람은 절대 과거의 성공을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
과거의 성공이라는 달콤한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와 기득권을 포기하고 초보자의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일단 기존의 시장, 기존의 타깃, 기존의 메시지, 기존의 모델 등 기존의 발상은 전부 '아니'라고
부정하며 출발했습니다. 그들은 일의 대상에 대해, 또 자기 자신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는 바로 그 순간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의 자세는 상당한 충격이었죠. (본문중에서 p201)


누구에게나 참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무단한 노력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순간이 되어도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아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잡초같은 마음으로 야전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을 가진다는 것이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어도
삶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기에는 최고의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그들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니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야만
내 마음대로 새롭게 의미부여하기는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이나 기업, 브랜드가
위기에서 살아남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꼭 용기를 가지고 부딪쳐야 합니다.
결정적일때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강물에 휩쓸려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본문중에서 p248)


누군가는 항상 일부러 자신을 절벽으로 내몰아 더욱 최대의 힘을 이끌어낸다고 하지만 최근의 현실은
그러기 전에 이미 배수진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니, 최선은 기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생존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없이 노력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자세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어보자.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어렵다고?
아니, 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그런 사람이니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가장 치열하게 느껴지는 분야
창조적인 업무분야는 항상 고통스럽다
고통에서 얻은 돌파력
스매싱만큼 시원한 책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돌파하는 힘 스매싱 / 정상수 / 해냄 / 2010년

그래서 알량하지만 제가 20여 년 동안 광고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일을 하며 수많은 동료들과
광고주에게 얻은 아이디어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광고 크리에이티브에서 배운 아이디어와 설득에 대한 지혜'쯤 되겠지요.
아시다시피 광고는 짧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응축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광고에 사용되는 압축 기술과 슬기로운 전달 기술을 갖다 쓰면 당신의 아이디어가
한결 돋보일 것입니다. 어디스 무슨 일을 하든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면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파는 방법을 얻으려는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서문 중에서)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파는 방법을 얻으려는 분 판다는 말은 광고업계의 용어중에 하나이다.
컨설팅이라는 업종이 단순하게는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 광고업계 만큼은
정말 치열하고 잡히지 않는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찾기위한 투쟁의 연속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한 광고업계에 대한 흥미로 읽기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내 자신에게도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아이디어와 설득의 지혜를 얻기에 충분한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로직과 매직의 절묘한 조화
사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직 그 둘의 경계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모른다.
매직에 조금만 무게를 실으면 사람들은 '그런게 어디 있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반대로 로직에 무게를 실으면 '그런 재미없는 아이디어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한다.
그러니 어렵지만 문제를 풀어나갈 때마다 줄타기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할 때는 편의상 로직부터 따져보는 것이 좋다. 그다음에 '내가 말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만족스러운 로직을 찾아내면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다. 정말 만족스러운
로직을 찾으면 매직은 저절로 따라 나온다.
다만 반대로 하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전략을 거기에 꿰어 맞추는 격이
되는 까닭이다. 로직과 매직은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라 할 수 있다.
경계를 넘나들며 생각하는 것이 좋다. (본문 중에서)

일을 할때 정말 많이 접하는 문제다 그 문제를 너무나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 그저 감탄이다.
로직과 매직의 조화라... 실제로 우리가 일하는 분야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존재한다.
몇달동안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설득되지 않던 고객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설득되는 현실
그동안은 일하면서 결과를 먼저 만들어놓고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만드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이유로 간과했는데 이제는 로직과 매직의 절묘한 조화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남의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광고주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온 신입 카피라이터가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시안 가방을
홱 집어던지며 씩씩거린다. 굳이 묻지 않아도 왜 그러는지 대충 알 수 있다.
'오늘도 못 팔았어요. 방향도 제대로 안 정해주고 아이디어만 탓해요. 나를 너무 무시해요.
게다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자기가 직접 내더라구요.'
위로랍시고 한마디 건넨다.
'우리 일이 원래 그래. 월급이 적건 많건 간에 창피 당하는 값을 받는 거야.
월급에 다 들어 있어. 빌 게이츠의 표현대로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은 거야.'
만일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서로를 너무 존중하는 나머지, 만나면 예쁜 말만 하고, 죽을죄를 져도 뭐라
하지 않고, 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주면서 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 된다. 진짜로 그렇게 된다면 큰 문제다. 그러면 누구나 광고 일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나를 '무시'하는 것은 너의 일이고, 쉬지 않고 '들이대는'것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자.
오른쪽 귀로 들은 무시하는 말은 왼쪽 귀로 흘려버려라. 5분 전에 비난받았던 일은 빨리 편집해
버리는 것이 몸에 좋다.
누가 뭐라 해도, 그래서 좀 창피해도 아이디어를 계속 내야 한다. 사실 내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나를 질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 내가 먼저 얘기해서
부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이책 자체가 분야는 다르지만 컨설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모든 부분이 공감된다.
고객에게 욕을먹는 것도 월급에 다 들어있다는 말. 그래 정말 위로가 되는군.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당당해야 한다.
우리의 주장이 틀렸다고 해도 계속해서 또 주장하고 주장해야 한다.
될때까지. 언젠가 부터 나에게 최면을 걸어 나의 숨겨진 열정과 능력에 대해서 지원사격을 해줘야 한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도록.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한국인의 주당 업무시간이 가장 길다고 한다.
미국인과 비교하면 1년에 560시간,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70일을 더 일한다.
많은 한국인들은 스스로가 일중독자인 줄 알면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한다. 물론 일을 오래 한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벌써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그 여유를 배워야 한다. 농업적 근면성으로 장시간 일하는 것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 우리도 벗어나자.
해마다 남아돌아가는 휴가도 챙기자.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더욱 야근을 하지않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지만 참 어렵다.
더군다나 오래 앉아있는 것이 고객에 대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상사들이 많은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언제나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6시이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글에서 더 슬픈것은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한다라는 부분이다.
사실 난 그런 환경을 일한 만큼 벌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저 나의 시간을 팔아 돈을 받아가는 구조로 이해가 되어 더욱 서글프다.
시간이라는 것이 내가 주도하지 못하면 참 괴로운 녀석으로 돌변하는 것 같다.
어떤 환경이어도 내가 지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고, 불만에 찬 시간이 될수밖에 없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