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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마키아벨리 / 김상근 / 21세기북스


이 책은 홍보문구에서 보듯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마키아벨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그를 조명했다

는 것에 힘을 주고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마키아벨리의 일생과 그의 작품에 맞춰져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책 외적인 부분에서의 평가가 아닌 작가 자신이 직접 시오노 나나미의

'내친구 마키아벨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듯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저자의 입장

에서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읽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염두하면서 썼기때문에 그 부분을

자신감으로 표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필자의 경우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기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 천기를 누설하듯이 권력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솔직하게 까발리는 마키아벨리의 지혜와 통찰력이 두려웠던 것이다. '몰타의 유대인'

에 묘사된 것처럼,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마키아벨리의 책을 몰래 혼자서만 읽고 싶어 했다. 그의 

책은 나의 적에게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본문중에서 p18)


사실 이런 속성은 그간의 고전에 대한 또는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접근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이 귀한 시절에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계층이 한정되어 있고 이후에도 정말 누구나 접하기 어려운

정보라는 것은 한정된 계층의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전해내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최근에 고전열풍이 불면서 주창되어오는 고전열풍의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물론 마키아벨리하면 우리에게는 '군주론'이라는 고정관점이 있기에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키아벨리에게 강자의 횡포에 맞서는 첫 번째 길은 고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약자의 설움을

눈물로 대신 삼켜야 했던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약자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살았다. 그 방식은 고전으로부터 지혜를 얻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이끌었던 수많은 지도자들과 로마 제국의 옛 현자들이 어떻게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지 

묻고, 그들의 답을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약자의 삶에 대입시켜 그 해결책을 모색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48)


사실 필자의 경우는 마키아벨리의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그에

게 이렇게 아프고 억울한 생의 굴곡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군주론이 탄생하게된 배경 또한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가 모든 권력을 잃었을때 선택한 길은 우리가 드라마에서나 보아오던

권력을 잃은 실력자가 초야에 묻혀 후학을 양성하며 모든 뜻을 내려놓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그때에도 결국 그가 집중한 것이 고전, 현세에 와서도 그래서 고전? 필자는

이런 고전예찬에 대해서는 사실 자신이 없다. 하지만 삶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책에서 시작했다는

것에는 더없이 공감하게 된다.



대중은 왜 늘 소수의 지배자에게 당하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울보이기 때문이며, 쉽게

분노하면서 이성을 잃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에서 마키아벨리와 똑같은 질문을

제기했다. '왜 한쪽은 언제나 지배하고, 다른 한쪽은 언제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 지배를 하는

사람은 이성을 가진 반면, 지배를 받는 사람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05)


이성과 비이성 사이,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바라 본 관점으로 생각되지만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틀린말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와도 냉정을 잃지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남들에게 냉혈한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모든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바로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와

마키아벨리가 말한 것처럼......



포르투나에 맞서는 힘은 과단성 있는 결단에서 나온다는 것을,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들어보자.

'나는 용의주도하기보다는 오히려 과단성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운명의 신은 여신이기 

때문에 그 신을 정복하려면 난폭하게 다루어야 한다. 운명은 냉정한 생활 태도를 지닌 자에게보다도,

이런 과단성 있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것 같다. (본문중에서 p173)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셀수없이 많은 결정의 시간을 만나게 된다. 항상 갈등하는 부분은 결정하는

시기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판단하기 힘든 것이 얼만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

하는 것인데 실제로 상황에 닥치게되면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말했듯 잘못된 결정이라도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 실제로 강한 추진력만큼 실행에 있어 최선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놓친 멋진 작품은 그저 쓸모없는 멋진 작품일 뿐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명작은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다. 명작은 스캔들이 아니라 작가가 신음 소리를 낼 때

탄생한다. 죽음의 한계와 인생의 유한함에 절망했던 미켈란젤로가 '최후의 심판'을 그려내고, 

지속적인 가난과 정신병 발작 때문에 동생에 대한 절대적인 부담감을 느꼈던 빈센트 반 고흐가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라는 명작을 남겼듯이, 마키아벨리는 절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군주론'

을 썼다. '군주론'은 처세술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절규이자 신음 소리였다.

(본문중에서 p225)


결국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탄생도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다시금 권력에 복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서 나온 출사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때 그는 코미디 희곡을 썼다는 것.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희곡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에서는 계속해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물들이 그의 수없는 삶의 굴곡 안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다재다능했던 마키아벨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비운의 천재와 같은 캐릭터로 표현된 마키아벨리, 우리가 모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에 잠겨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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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 매니지먼트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셀트리온 창립자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는










가가와 싸이처럼 금기를 깨라 / 유석환 / 21세기북스


책이 제목처럼 급작스런 싸이의 등장이 뭔가 긴박한(?) 느낌이 든다. 물론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출판사의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실제 책 내용에서 싸이에 대한 내용은 한페이지 정도가

할애되어 있다. 이 책의 중요한 컨셉은 터부 매니지먼트라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금기를 깨라는 메시지다. 



터부를 깬 이후에 오는 위험은 생각과 다르다. 신성불가침 혹은 금기사항을 어기면 기존 권력이나

보수사회 혹은 종교 세력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실제 권력, 신, 자연 혹은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부터 형벌은 받지 않는다. 오히려 터부를 파괴함으로써 신성한 것이나 

금지된 것을 깬 특별한 존재가 된다. (본문중에서 p20)


사회적인 금기를 깬다는 것은 바로 사회 안에서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어 격리되거나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류에게 새로운 발명품을 

선사하거나 멋진 예술품을 선물한 사람들은 바로 그런 금기를 멋지게 부숴버린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자리에 서기 어려운 것은 위험을 회피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 때문이다. 

결국 정해진 규칙을 가지고 금기를 깨기보다는 현상을 인식하고 그에 반하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역 본능은 없어질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세상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난다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본능에 따라 자신의 영역을 만들며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않아도 

인간의 5대 본능은 인간의 삶에 깊숙이 투영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억제하는 터부는 반드시 

깨진다. (본문중에서 p63)


인간에게 있어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를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루는 사회 안에서도 법이라는 테두리를 만들지만 그에 반하는 범죄와

같은 행동들이 끊이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범죄와 같은 역기능적인 금기깨기와는

다르게 기존의 시도와는 다르게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다양한 분야에서 해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순기능적인 금기깨기가 아닐까. 결국 터부 매니지먼트는 기존의

규칙이라는 것의 반대를 생각해보는 것으로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신기술 중심, 독자적 제품 지향, 폐쇄적 제품'이었던 연구 개발 활동은 '고객문제 해결 

중심, 모듈화된 제품 설계, 공개된 산업표준제품'으로 전환되었다. 폐쇄된 하드웨어 판매업

이라는 50년 된 터부를 과감히 파괴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열린 솔루션' 제공업체로 완전히 

변신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105)


이전과는 다르게 정보의 공개라는 것이 비즈니스 환경자체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냈다. 플랫폼의 

시대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도 바로 그런 맥락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비자로 하여금 신기술이라는 

멋진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어떤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 우리의 생활을 얼마만큼 만족감 높은

편의성으로 채워줄 수 있는지가 더욱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고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준으로 자리잡을 만큼 환경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임적인 터부 깨기가 된 것이다.



최근에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슨'이라는 영국회사가 있다. 날개 없는 선풍기와 

먼지 봉투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여 대박을 터뜨린 회사다. 이 회사의 출입문에는 다음과 

같은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한다. '전기를 이용한 선풍기는 1882년 개발되었고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간 변하지 않았다.' (본문중에서 p127)


바로 이런 것이 지나치게 '2등 전략'에 치중하는 우리기업들이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누구도 안된다고 말했던 것을 새롭게 개척해 나간다는 것. 이것이 바로 터부 매니지먼트의 기본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안을 찾게 되어 있다. 기존의 금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보면 바로 다른 방법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출발점이 바로 안전을 우선시한

날개 없는 선풍기의 개발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선판매 후제공 방식의 예약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다. 신뢰가 없는 비즈니스는 

성립할 수 없다. 특히 파트너사로서는 물건이 없는 상태에서의 예약 판매계약에서 사기와 

희망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뢰가 있는 비전은 

희망이 되고 신뢰가 없는 비전은 사기가 된다. (본문중에서 p161)


필자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창립한 셀트리온의 이러한 영업전략에 그저 놀랄뿐이다. 물건도 없이

자신들의 비전만을 내세워 세계 수십개국 제약회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 단순하게 

봉이 김선달의 물장수 이야기보다 더 획기적으로 들려온다. 필자도 그러한 영업현장에서 십수년간을

스쳐 지나가보았지만 회사의 비전이나 제품의 탁월함을 믿고 제품을 구입하거나 사업을 맡기는

경우는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있어 이러한 신뢰감을 통해서 일종의 '비전팔기'는

영업의 최상위 단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인 유석환 대표의 이력은 말 그대로 화려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이라는 이름을

말하는 대부분의 주식거래를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다. 사실 그의 책이라면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의 성공비결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옥의 티라고하면 책 간간히 눈에 들어오게 반복되는 인용과 저자의 경험과 주장보다는 인용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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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집단상담

역시 문화의 차이인가

한국에서도 이런 상담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일까










가족을 위로 한다. / 칼 휘태커 / 21세기북스


가족치료라는 주제자체가 우리사회에서는 생소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최근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심리치료라는 방법이 매스컴을 통해서 어느정도 저변확대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대상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나서 치료를 받겠다는 가족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족들은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자신들만의 세계에 의존하려

한다. 가족이 익숙하지만 고통스러운 세계에서 벗어나서 가족관계를 재구조화하는 데는 확고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의 위기는 형태, 형식 및 원리가 있고 가족치료자들은 그것을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시험한다. (본문중에서 p34)


우리가 내부의 문제를 내부자 들만의 의견으로 풀어가기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마련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외부자가 바라보는 것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족 중 누군가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 시각은 주관적이고 감정에 치우칠 수 밖에 없어보인다. 바로 이런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가족을 치료할 수 있는 손길인 것이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우리의 의혹은 이들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시사하는 많은 연구결과에서 입증되고 있다. 통찰력은 과학자

프로이트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이었지만 환자들에게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p101)


그렇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어도 환자 자신이 아무런 노력도 아무런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수술 등의 치료와

심리치료의 다른 점이다. 결국 사실이라는 부분의 인식 이후에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감성을 매만져줘서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무엇이 환자자신의 노력과

함께 만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발언에 가족이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은 좋은 예후이다. 이것은 가족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것을 한동안 멈추고 우리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외부인이기

때문에 가족이 보지 못한 관계유형들을 감지할 수 있다. 가족이 이러한 상호작용 유형들을 감지하지

못한 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의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혼란은 가족이 우리에게 그들의 싸움을 감시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가족치료에 한층 더

깊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본문중에서 p162)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관계와는 다르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문제를 풀어나가기 어려운 것 같다. 최근 EBS의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부부의 문제 또는 직장상사와의 문제, 고부갈등 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 과정

을 보면 정말 쉽지 않은 풀어야할 근본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당사자에게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치부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어

문제를 분석하고 치유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치료할 수 없는 그런 상처가 바로 가족간의 갈등이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정한 형식'에만 몰두하다가 5년쯤 지난 후 자신의 일에 냉담해져버리는 가족치료자들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가족을 단순히 하나의 사례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고 작업장의 일꾼처럼 기계적인

상담을 되출이하면 가족치료자들은 그 기법에 지쳐갈 수밖에 없다. 가족치료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채 기계적으로 상담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칼과 나도 기법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기법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본문중에서 p376)


우리가 이런 가족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에는 최근 TV를 통해서 익숙하게 보아온,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나 연극을 통해서 치료하고 또 자신의 과거를 통해서 치료하는 방법들에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방법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도 있지만 결국 치료라는 과정의 주체가 되고 그 치료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노력과 의지가 우선이 되는 것이다.


나를 위한 치료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가족이라는 '우리'를 위한 치료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치료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큰 병을 치료할 때는 여러가지

치료기구와 또 의사의 수술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빠르게 회복하고 또 이후에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듯 가족 치료라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그런 가족 개개인의 노력이 어떤 치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가족치료'라는 과정을 실제 치료과정의 가족을

모델로 삼아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여러가족구성원

들 간의 관계가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치료법이 아닌 그들간의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서

출발하고 그것이 가장 최대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져만 가고 있는

현 세태에서 가족간의 갈등이라는 부분을 치료라는 형태로 풀어간다는 데에 더욱 흥미가 가는

책이다. 책의 방대한 분량만큼 읽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뭔가 가족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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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오래되었지만

상당히 잘 짜여져있다.

일처리를 위한 요소들

참고해서 정리해보자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데이비드 알렌 / 21세기북스


하지만 일정표는 조직화해야 하는 것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관리해준다. 또한 일정표와 우선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단순 작업의 분량과 가변성을 다루기에는 부적절하다. 많은 사람의 업무가 수십, 수백통의 이메일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오늘날에, 어느 한 주문이나 불만을 무시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주어진 일들에 대해 아무리 철저하게 우선순위를 부여했다고 해도, 그 순서대로 일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3)


상당히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문구가 나온다. 기존에 자기계발 서적이라면 쉽게 제시하

는 방법 중에 하나인 일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나눠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 쉽게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을 하는 환경에서 생각해보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사실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

야 하는 것이 지금의 작업환경이기에 현장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제외하고는 역시 목록 안에

서 계속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찍이 피터 드러커는 '지식 근로자의 세계에서... 과업은 주어지지 않고, 단지 결정된다. 여기서는

작업에 기대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스스로 꾸준히 묻는 것이...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질문이다. 또한 위험이 따르는 결정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통상적으로

정답은 없고, 대신 선택만 있을 뿐이다. 결과를 명확히 해두어야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문중에서 p29)


모든 자기계발 서적에서 말하고 있는 공통적인 부분을 역시 강조하고 있다. 해야할 일들의 주체는

역시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한다라는 행위에 대한 결정권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그 결과물을 정확하게 그려야 한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행동에 옮겼을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쉽고 당연한 말

처럼 들리지만 현실에서는 역시 어렵다.



어떤 관리자가 미팅을 주재하던 중에 '자, 좋은 아이디어 가진 사람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것을

들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의 전제는 무엇일까? 좋은 아이디어란 우선 목적과

비전이 분명해야 하고, 모든 관련자료를 수집해 확실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을 겪지 않고 다짜고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질문부터 하면 사람들이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본문중에서 p75)


목적과 비전, 모든 관련자료의 수집, 이런 것들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뭐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의 학생들은 좀 달라졌겠지만 우리의

어린시절 교육환경 자체가 회의문화에 또는 토론문화에 그리 익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전제조건에 대해서 생각없이 회의를 주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항상 염두해 두고 회의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이것 역시 어렵지만...



나는 다중 시스템이 아닌 가나다순 시스템을 쓰고 있다. 파일을 프로젝트나 중점 영역별로 구분하려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방법은 위험하다. 만일 그렇게 하면 파일링한 자리를 잊어버리면 찾지

못하게 되는 파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가나다 식 파일은 주제나

프로젝트, 사람, 회사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파일링할 수 있어서, 어디에 두었는지 잊더라도 서너곳

정도만 더 뒤적거리면 찾을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13)


사실 이부분은 사람들마다의 취향문제도 생각할 수도 있다. 파일을 관리하는 방법은 대부분 컴퓨터

로 생각했을때 윈도우 시스템에 익숙하다. 원하는 형태로 분류해서 관련된 자료를 그곳에 넣는 방식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들의 도움으로 물리적인 파일위치와 관계없이 자료의 구조를

나름의 방식으로 정렬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잘 활용하면 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업무에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어 좋다.



그날이 다가오면 실행에 옮기지 않고 곧잘 다음 날로 미룬다. 이러한 습관은 빨리 버려야 한다. 달력

에는 당신이 그날 확실히 하기로 한 일만 들어 있어야 하며, 아무리 바빠도 한번 보는 것만으로 곧

약속을 확인할 수 있는 신성한 영역이 되어야 한다. 특정한 날 꼭 해야 하는 것만 적혀 있다면 실행

하기 더 쉬울 것이다. 조직화 단계에서 달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달력에 기재하는 행동의

대다수는 '되도록 빨리 해야 할 일'로 채워져야 한다. (본문중에서 p164)


이 부분에서는 역시 '되도록 빨리 해야 할 일'만 기억하자.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관리 등을

위해서 캘린더 프로그램을 즐겨 쓸 것이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지난 일정들이 캘린더 안에서 표류하는

경험들을 해왔을 것이다. 해야 할 일과 그 일에 대한 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면 사실 일 자체

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관리범위 밖의 일은 더 이상 내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는 캘린더 안에서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와 관계된 개인의 조직화는 단순히 자료의 이동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실행 가능한 일을 실행 불가능한 일과 구분하는 것이다. 일단 이것만 해결되면 원하는 참고자료가

아무리 많아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자료 관리는 결국 자료에 얼마만큼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것인가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대단히 개인적인 결정사항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82)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수많은 자료에 시달리고 있다. 이 자료가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 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자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하드디스크를 꽉 채우고 있는 자료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몰라 그저 포기하기 일쑤다. 결국은 자신의 할 일들과 매핑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다.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자료들을 위주로 정리하면 그 시간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임 소재는 분명해야 한다. 그룹의 진정한 힘은 함께 할 일과 따로 담당자를 둘 일을 확실하게 구분

하는 것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또 그래야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행동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갖게 되는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모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원회의 말미나 식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회의에서 '그러면 이것에 대해 앞으로 할 행동은 무엇인가?'를 물어보라.

(본문중에서 p263)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멋진 계획을 세웠고 또 그 일을 하겠다고 캘린더에도 잘 기록해 두었다.

그런데 그 일이 끝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는

회의에서 어떠한 결정사항이 생기고 나면 그저 그대로 회의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작업은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해야만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약 1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지금의 컴퓨팅 환경이나 스마트폰 같은

자기계발 및 관리를 위한 도구들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기본에 충실하게 작성된 작업관리를 위한

바이블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지금 읽고 실천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어보인다. 자신의 책상위에

또는 캘린더 안에서 쌓여만가는 작업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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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역사책이기 보다는

살짝 돌려놓은 시각으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놓은 책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 니얼 퍼거슨 / 21세기북스 / 2011년



역사가와 비역사가의 관계는 노련한 산사람과 무지한 등산객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무지한 등산객은 '여긴 나무하고 풀밖에 없잖아'라며 그냥 지나치는 곳에서 산사람은 '저기 봐, 저풀숲에 호랑이가

있어'라고 말한다. 즉 콜링우드는 역사가 과학적 법칙과 전혀 다른 무언가, 한마디로 '통찰'을 제공한

다고 말한다. (본문중에서 p20)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 과거에서 미래를 배운다는 진리는 바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상당히 방대할 수 있는 서양의 역사와 그 나머지

역사를 비교하는 관점에서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때로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서양문명

의 발전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사건들을 배치하여 집중도를 높여준다.



도시 하나를 문명이라 볼 수는 없다는 점이다. 문명이란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인간 조직이고, 제국보다

상위 개념이되 제국 같은 일정한 형태가 없다. 문명이란 인간이 환경에 보이는 실질적 반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화이기도 하고, 종교이기도 하고, 언어 공동체이기도 하다. (본문중에서 p40)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서양문명이 과거에 왜 다른 문명에 비해서 우월했는가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선행될 것은 우선 문명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한다. 컴퓨터 게임으로 친숙한

단어일수도 있는 문명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겨보고 그 의미에서 이 책을 접근한다면 그 자체

도 소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한 분야 또는 이론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서양과 나머지 지역의 차이가 제도적이었다는 점이다. 서유럽이 중국을 집어삼킨 것은

부분적으로 정치, 경제 분야에서 더 많이 경쟁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그리고 나중에는

러시아가 행정이나 군사 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변모한 것은 과학 혁명을 이룩한 과학자 무리가

이슬람이 아니라 기독교 지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54)


우선 그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제도적인 부분에서 설명된다. 정치, 경제적인 부분에서 실용적인

제도의 도입의 우선화가 결국은 외형적인 문명의 우월성을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결국은 더 많은

경쟁에서 이끌어져 나온 제도적인 부분이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의 차이를 가져온 첫번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왜 유럽인이 중국인보다 더 강한 상업적 열의를 보였는가? 왜 바스코 다가마는 그리도 경제적 이익에

집착했는가? 살인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말 그대로 수백 개 국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중세 유럽

의 지도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14세기 유럽에는 대략 1000곳의 국가 조직이 있었다.

(본문중에서 p88)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이지만 좁은 땅덩이에 1000곳의 국가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 경쟁이라는 것은

생존을 위한 무엇인가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결국은 앞에서 말한 제도적인 부분은 이러한 경쟁에서

발생된 자조적인 생존의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하고 예상해본다. 좋은 예시로 중국과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새로운 문명을 접하는 항해에 대한 내용이 비교된다. 결국 자국안에서의 경쟁이라는 분위기가

달랐기에 다른 문명과의 접점에서 대응하는 형태가 달라졌을 것이다.



서쪽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주인공 위스벡은 이렇게 썼다. '나는 오스만 제국의 나약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야만인들은 모든 예술, 심지어 전쟁의 예술까지 금지했다. 유럽 국가들이 나날이 발전하는

동안 이 사람들은 원시적인 무지의 상태로 남아 있다. 그리고 전쟁에 새로운 발명품을 도입할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그런 신무기를 가진 적들에게 수천 번 당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본문중에서 p160)


이런 경쟁체제 안에서 오스만 제국과 같은 강대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유럽이라는 경쟁체제 안에서는

정치, 경제를 위한 제도도 중요했지만, 과학기술이라는 측면이 새로운 요소로 대두된다. 결국은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제도적인 제약들이 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현세에 와서도 이런

부분들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엽적으로 보아서는 최근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교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결국은 국가적인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아메리카가 남아메리카보다 잘살게 된 단순한 이유는 다수에게 분배된 재산권과 민주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영국 정책 모델이 소수에게 부와 권력을 집중한 스페인 모델보다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노예제도와 인종 분리정책은 미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었고, 그 유산이

아직도 남아 10대 임신, 저조한 교육 성취도, 약물 남용, 부당한 투옥 같은 고질적인 문제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를 괴롭히고 있다. (본문중에서 p238)


저자는 단순하게 서양문명의 과거 우월함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들이 지배한 또는 개척한 식민지나

신천지의 제도 및 정책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오늘날의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다. 바로 역사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해석에서

새로운 이해를 가져올 수 있다.



디아뉴는 이것이 조르주 클레망소 총리와 협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알아챘다. 그는 전투에 참여

하는 아프리카인 누구에게나 프랑스 시민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아프리카에 병원과

학교를 더 많이 세우고, 참전 군인들은 세금을 면제해주고 적당한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문중에서 p303)


물론 위의 내용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식민지 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그들에게 나름의

혜택(?)을 주었다는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석도 함께 첨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의 꼼꼼한 통계자료도 다수 첨부되어 있다. 오늘날 프랑스와 북아프리카 국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이런 시각에서 그들의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풀어간다. 우리에게는 축구선수 지단의

출신국 정도로 생각될 수 있는 그들의 역사가 바로 식민지와 프랑스의 군사력 필요에 따른 정책적인

과제로 풀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하다는 느낌마져 든다.



1938년 이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세력은 외국에, 그중에서도 독일에 있었다. 하지만 이미 살펴보았듯

처질이 귀중하게 생각했던 자유과 합법적 정부라는 가치만큼이나 그 세력 또한 서양 문명의 산물임은

틀림없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서양 문명을 향해 다가오는 가장 큰 위협은 다른 문명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무기력함, 그리고 그것을 더욱 부추기는 역사적 무지다.

(본문중에서 p505)


역시 니얼 퍼거슨은 마지막에 이런 역사에 대한 가치를 자신의 시각에서 확실하게 풀어놓고 마무리하

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 아닐까 생각된다.

책의 분량만 보아도 살짝 질릴 수 있는 책이다. 아마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이상은 쉽게

이 책에 손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루한 역사책이기 보다는 나름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흥미로운 사건들을 중심으로 풀어놓은 책이어서 방대한 분량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교과서적인 역사책 바깥에서 새로운 역사를 배워보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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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듯 지루하지 않은
잔잔하면서도 간결하게 방향을 제시한 책
별것 아닌것 같지만 무엇인가 있는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 / 웨인 다이어 / 21세기북스 / 2006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애초에 신경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신경은 성질을 부리지 않는다.
인체를 해부해놓고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성깔을 부리고 있는 신경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똑똑한 사람들은 신경질을 내지 않는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기에. 똑똑한 사람들은
의기소침해지기보다 행복을 선택하는 법을 알고 있다.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방금 그들이 문제를 '해결'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아닌, 자신이 행복하고 소중해질 수 있는 능력을
똑똑함의 잣대로 삼는다. 문제가 해결되느냐 안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본문중에서 p18)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는 방법과는 사뭇다르다. 우리는 모든 방법이라는 것은 '문제해결'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두어왔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조건으로 문제해결능력이 아닌
자신이 행복하고 소중해질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자신의 행복과 자존감을 위한 방향으로 자신을 보호내나가면 자신을 위한 문제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는 메시지 아닐까.

성장을 동기로 삼는다는 것은 내가 인생의 모든 현재의 순간들을 직접 지휘한다는 의미다.
지휘를 한다는 것은 내가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나는 그때 그때 대처에 급급하거나
세상을 그저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조지 버나드 쇼는 '워런 부인의 직업'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현 위치를 자신이 처한 환경 탓으로 돌린다. 나는 환경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일어서서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은 사람들이다.
만약 그런 환경을 찾을 수 없다면, 그런 환경을 만든다. (본문중에서 p39)


이 문장들을 읽는데에서 나는 숨이 차오른다. 언제나 자기계발 서적에서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거나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해왔지만, 저자는 그것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거나 없으면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말로 '정말 이것이 최선인지, 확실한 건지' 확인하려면 남에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내가 확인해야한다. 결국 내 인생이니까.

진정 노이로제 없는 자기실현을 원하고 자신의 선택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현재 순간들의 행복을 얻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우리는 매우 어려운 과제, 즉 지금껏 몸에
익숙해진 습관을 떨치는 일에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런 혹독한 정성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런 식의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내 정신의 주인이며 나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마음 속에 되새겨야 한다. (본문중에서 p40)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말하는 되새김. 반복의 미학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외치던, 종이에 글로 표현하던 계속해서 반복해야 한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자신의 목표를 계속해서 외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남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선언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매일매일을 채워나가는 것도
이런 방법 중에 하나이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다보면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목표가 더 크게
자신의 시야에 각인될 것이다.

정치가 부류는 대체로 신뢰받지 못한다. 그들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동조를 필요로 한다.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들은 설 곳을 잃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집단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런 말을 하고 저 집단의 칭찬을 얻기 위해서는 저런 말을 한다. 말하는 사람이 모든 이의 마음에 들 요량으로 교묘하게 이랬다저랬다 입장을 바꾸면 진실은 있을 수 없다. (본문중에서 p72)


나이를 먹은 뒤에는 진실이라는 또는 정의라는 말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실이라는 것은 없다. 오로지 의도만이 있을 뿐이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하는 말은 아니다. 주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최근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진실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보인다. 그저 자신의 방향성에 따라 그 진실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짙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때가 타기에 원칙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나
보다.

부모가 몸이 아프다는 말을 들먹이는 것도 자식의 자책감을 만들어 내는 데 효과가 으뜸이다.
'너 때문에 혈압이 올랐다.' 등의 말을 하는 것은 효과적인 자책감 자극제다.
그뿐 아니라 으레 나이가 들며 몸에 고장이 생기는 것도 거의 모두 자식 탓으로 돌린다.
그런 자책감을 짊어지고 다니려면 웬만큼 어깨가 넓어서는 안 될 지경이다. 또한 그런 죄책감은
말 그대로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나 마음 약한 사람이라면 부모의 죽음도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본문중에서 p126)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대목에서 뜨끔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습관처럼 하는 말이 아닌가.
'누구 때문에 아빠/엄마는 너무 아프다.' 아무생각없이 하는 우리의 말이 아이들에게는
눈덩이처럼 큰 무게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모른다.
왜?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아서? 또는 우리도 어릴적 그런 말들을 듣고 자라왔으니까?
회사에서 자신의 상사에게 말을 조심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그 반만큼이라도 주의할 필요를
느낀다.

걱정할 것 없다! 아무것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노심초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걱정을 해도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걱정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또는 미래에 일어날 일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옭아매는 것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걱정을 미래를 위한 계획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경우라면, 혹은 더 알찬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그것은
걱정이 아니다. 걱정이란 미래에 일어날 일 때문에 지금 어떤 식으로든 활력이 무디어지고
매사에 의욕을 잃는 상태만을 말한다. (본문중에서 p136)


우리는 흔하게 '지금 걱정해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면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낳다.'라는
말을 정말 밥먹듯 한다.
하지만 난 이말에 한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정말 해결되지 않는일인가?'
5분만 더 고민해보자. 아니 1분만 더 고민해보자. 정말 해결방법이 전혀 없는것일까?
운동선수들의 수많은 실패들, 과학자들의 끝없는 시행착오들...
정말 해결방법이 전혀 없는것일까? 우리는 어디까지 고민해 보았는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포럼'지 1930년 10월호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경험은 신비다. 신비야말로 모든 예술과 과학의 진정한 원천이다.'
그는 신비가 모든 '성장과 자극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지의 것과 위험을 동일시한다. 확실한 것만을 상대하고,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을 항상 잘 아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도 되는 양 행동한다.
삶의 흐릿한 영역을 탐색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무모한 사람이나 하는 짓거리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놀라고 상처입고 최악의 경우에는 무방비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듯
싶다. (본문중에서 p150)


인간은 참으로 간사해서 매우 바쁠때에는 좀 쉬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지만, 한가할때에는
일이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기의 차이가 매우 작아 그저 비슷한
생활만을 계속해서 지속하다가 삶을 마무리하곤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즐거운가? 책을 읽으면서 감동에 눈물 흘리는가?
언제까지 소비자로써 온실 안에서만 생활할 것인가? 윈드서퍼에게 강한바람과 파도의
오르내림이 없이는 그들의 재미와 성취감도 없다.
파도에 몸을 싣자.

경직된 사람들은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늘 해오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현직 교사들에게 강의를 하는 동료가 있는데, 그는 곧잘 30년이 넘도록 교직에
몸담은 그 '노땅' 선생님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정말로 3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까? 한 해를 재탕해 30번 가르치신 건 아니고요?'
(본문중에서 p154)


웨인 다이어. 심리학자답게 정말 순간순간 뜨끔하게 만든다.
보통은 한분야에서 10년 이상을 꾸준하게 일하면 그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변화없이 정해진 일만을 10년동안 반복한 사람에게 전문가라는 칭호를 수여할 수
있을까? 이미 변하고 있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우리의 나이도, 과거의 경력도, 자신을 설명할
복잡한 수식어도 모두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그저 현재의 나만 있을 뿐이다.

도널드 마르퀴스는 뒤로 미루는 행위를 '어제를 따라잡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나는
'오늘을 회피하는 기술'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뒤로 미루기는 바로 그렇게 작용한다.
누구나 하고픈 일들이 있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픈 일들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음속으로는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절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지금 할 수 있는 어떤 일을 나중에 하겠노라 결심하는 것은 '즐거운 바꿔치기'다.
지금 실행하는 대신 결심을 하는 것이다. 지금 바로 하지않는다고 해서 자신과 타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속일 수 있으니까. (본문중에서 p225)


저자의 글에서 같은 내용의 글이라도 표현에 따라서 이렇게 다르게 와닿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즐거운 바꿔치기', 그리고 실행과 결심의 사이.
작게는 출근시간에 울리는 알람시계와 이불 속의 자신과의 '즐거운 바꿔치기'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간극은 너무나 벌어져 평범한 소시민과 성공한 유명인 사이의 변하지 않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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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자기계발 종류의 서적이
압도적으로 많아보인다.
아니면 한국에 많이 들어오는 것인지
항상 꼼꼼하고 섬세하다.







유니크파워 / 나쓰가와 가오 / 21세기북스 / 2010년

결국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행동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낸 사람만이 성공 가능성을 손에 넣는다.
'싸운다'는 것은 사실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니다.
하면 되는데 그것을 피해버리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본문 p28)


회사에서 일할때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왠지 어려울 것 같고 해봤자 좋을것 없을거 같은 그런일이 생겼을때 끊임없이 싸우는 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기억들.
'무혈입성'이라는 단어가 왜이리 떠오르는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할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코치에게 맞추면 결국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알 수 없게 되지요. 이것은 프로로서 최악의 패턴입니다."
이치로의 이 말은 비즈니스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주변 세상과는 다른 '자신의 방식'이나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추구한 결과 대성한 사람이 많다. 그중 한 명이 과거에 GE를 이끌었던 잭 웰치다. (본문 p45)


자신의 고집이라기 보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신만의 해석과 원칙이 없이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지기에 항상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것 같다. 항상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야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만을 걷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물론 성공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머리속에서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행동하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어야 '실현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 그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전례가 있느냐 없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달리는 것이 즐거우냐 아니냐'가 아닐까? (본문 p56)


정말 지금까지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생각만 한 것 같다. 생각만.
언제나 '그건 이미 누군가 하고 있잖아.' '그런게 잘 될리 없잖아'이런식으로 잠재우곤 했던 생각들.
단순하게 말하면 그냥 '아깝다!' 누군가 말하는 '뭐든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생각나면 실행해봐야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인 콜린스는 다음 세 가지가 겹치는 곳에
그것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 자사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부분
2. 경제적 원동력이 되는 것
3. 열정을 품고 몰두할 수 있는 것

비즈니스맨 개인을 생각하자면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한다'고 생각되며, 여기에 '그것이 직업이 되며',또한 '많이 좋아하는'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부분은 '과거의 실적'을 '자신의 자산'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문 p76)


결국은 단순하게 정리하면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좋아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또는 지금까지의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새롭게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는 정신 자체가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대체로 그런 '해야 하는 업무'에 항상 쫓기며 산다.
세상에는 시간 효율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그 대부분은 결국 '해야 하는 업무'를
어떻게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해야 하는 업무'의 분량을 늘리느냐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그런 '해야 하는 업무' 하나하나의 토대가 되는 '이익을 올리는 흐름'이 만약
이익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본문 p95)


회사에 있을때마다 걱정했던 부분이다.
지금은 너무 바쁜데 미래에 정리해고나 프로젝트가 없어지는 시점이 오면 그때 고민해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까. 미래에는 사업을 하고 싶은데 회사 다니면서는 사업구상을 할
시간이 없으니 회사를 그만뒀을때 준비해야 하는가? 모두가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언제나 지금 그 시점에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평생고용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은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사람은 많은 능력을 익히게 된다.
그것은 당연히 업무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반대로 효율만 선택한 사람은 더 적은 경험, 더 빈약한 경험으로 똑같은 시간을 축적하게 된다.
이것은 '오로지 한 가지 일'만 계속할 뿐이라면 효율적이겠지만, 결국은 '그것밖에 못하는 사람',
'다른 일은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 만다. (본문 p101)


일반적으로 이런 주제에 대해서 T자형 인간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소문자t 자형 인간인지 대문자 T자형 인간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넓은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능력이 결국은 새로운 일들을 처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진리는 누구나가 인정할 것이다.
언제 쓸지 모르는 기술들을 억지로 익히기 보다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어떨까?

현재하고 있는 일을 적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즐겁게 하고 있는 일'과 '되도록이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분류해보자.
포스트잇에 한 가지씩 적어놓으면 분류하기 편한데, 이것은 일종의 마인드맵이다.
오른쪽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나열하고, 왼쪽에는 '즐겁게 하고 있는 일'을 나열하자.
만약 대부분이 왼쪽에 속한다면 여러분이 이상으로 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일'에 가까운 것이다. (본문 p123)


개인적으로 모든 일들을 단순화 시키는 것을 좋아하는데 위와 같은 분류법도 아주 좋아한다.
마인드맵이나 컨셉드로우 같은 개념을 더욱 단순화 시켜서 목록화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정말 생각을 정리하는데 있어 종이에 써내려가는 방법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정말 놀랍게도 종이에 적어놓고보면 모든게 달라보인다.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은 경영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장은 잠자코 있으면 일이 떨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 찾아내고 그것을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온 과정이
지금의 거대한 기업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본문 p165)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는 것. 참 어려운 작업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읽어서 그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고 앞으로의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는 작업.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인 것이다.
내일일은 난 몰라요 이런 자세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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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이제는 일반화된 용어가 되어버렸다.
개인도 기업도 소셜네트워크 기반에서
모든 일을 하는 생활권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셜웹 사용설명서 / 윤상진 / 21세기북스 / 2010년

소셜웹 사용설명서라... 책 제목이 쫌.. 사용설명서도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한국에서는 소셜웹, 소셜 네트워크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밖에 없는 느낌이지만,
이 책에서는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소셜웹의 의미와 소셜웹을 이용한 마케팅에 필요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있으며 사람이 도외시되고 있다.
세상은 점점 살기 좋아지는데 사람은 점점 살아가기 각박해지는 것이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결국은 사람이 소외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소셜 웹"이다. (여는 글 중에서)

그렇다. IT가 발전하면서 사람 대 사람이라는 주제가 무색해지고 있다.
뭔가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 대 사람으로의 의사소통은 없으니
그저 답답할뿐이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수는 있지만 그 느낌은 사뭇다르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던 홀로그램 형태로 상대와 통화할 날이 머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때가 와도 별다른 감흥은 없을 것 같다.

시맨틱 웹이란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정보 간에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 기반 기술'로 정의될 수 있다.
시맨틱 웹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자연언어처리 분야에서는 이미 30~40년 전부터 '똑똑한 컴퓨터'를 연구해왔다.
이 분야에서의 연구를 웹에 적용한 것이 시맨틱 웹이다. (본문 p65)

얼마전부터 검색엔진 시장에 불이 붙어왔지만 최근에는 검색엔진에 대한 경쟁보다는
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 환경을 활용한 생활속의 다양한 검색기법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시맨틱 웹이라는 용어가 온톨로지 등 각종 전문용어로 포장되어 실효성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금의 모바일 환경에서는 오히려 직관적인 사진, 음악 등을 검색어 없이 검색해주는 세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향후에는 냄새, 감촉 등에 의한 검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 놀라운 세상.

소셜 웹 시대에 정보의 가치는 '누가 만들었느냐, 어디에 나왔냐'가 아니라 그 정보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활용되고, 공감을 얻었느냐'로 평가된다.
더 많이 쓰이는 정보가 더 큰 가치를 갖는다. (본문 p124)

정보의 가치라는 부분이 많은 것을 바꿔놓는다. 우리가 하고 있는 말도 정보의 활용도에
따라서 맞춤법을 무색하게 만들때가 많다. 잘못된 표현도 대중이 선호하면 새로운
표현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 바로 더 많이 쓰이는 정보에 대한 가치가 아닐까.
아마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난 아직 적응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소셜 웹 기반의 비즈니스는 '상생의 생태계'를 지향한다.
상생의 생태계란 경쟁관계와 상하관계로 승자와 패자,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아닌 모든 기업이 승자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그동안 기업의 생태계에서 대규모 기업은 그 정점에 있었다.
소셜 웹 기반의 비즈니스는 이와 같은 상하구조의 기업 생태계를 상생의 생태계로
바꾸고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본문 p202)

좋은 이야기 이기는 한데 역시 이부분은 쉽게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전보다는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기업의 홍보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홍보수단 들이 기업과 기업간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들어주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소셜 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고객은 절대로 관대하지 않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기업의 소셜 웹 활용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본문 p207)

사람 대 사람이 만나서 거래를 하던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실시간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인터넷쇼핑은 이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모바일 환경을 위한
쇼핑으로 범위를 넓혀가니 이제는 세일즈를 위한 라이프사이클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공되는 서비스가 실시간이라는 단어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고객은 발길을 돌린다는
것이 현재의 대세인 것이다.

끝으로 이책의 저자가 소셜 마케팅을 위한 5C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를.

소셜 마케팅믹스 Social 5C 전략
Social Channel - 소셜 마케팅 목적에 가장 적합한 소셜 채널(소셜 미디어) 전략 수립
social content - 소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정보 및 콘텐츠 전략수립
Social Communication - 소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전략수립
social Confidence -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수립
Social contribution - 기부 및 공익사업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략수립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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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말로 정보의 홍수

필요한 정보 어떻게 찾을 것인가
결국은 어떻게 쓰느냐인가?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프레임 검색의 경제학 / 빌 탠서 / 21세기북스 / 2009년

그 이후 게리는 법적 소유권을 되찾은 그 도메인명을 1200만 달러에 팔았다.
또한 티후아나에 소재한 두 필지의 땅과 새우 양식장, 멕시코의 스트립 클럽 등 코헨한테서 넘겨받은
기타 재산들도 팔았다.
1억달러가 넘는 수입이 연루된, 10년을 끌어온 지루했던 법정 공방은 특별한 콘텐츠라곤 없는 단순한 도메인명
1개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섹스에 대한 욕망을 바탕으로 인터넷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단순한 웹 주소에 불과했다. (본문중에서 p26)


아주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면 이전에 성공했던 사례들이 회자되곤 한다.
지나고 생각하면 별것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지할때쯤이면 이미지 레드오션이 되곤 한다.
그러고 있는동안 누군가는 또다시 블루오션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고 있다.
결국 시장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도구이던간에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를 쉽게 습득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까지 파고들고 실생활의 업무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흥미로운 부산물이 생겼다.
당신은 전화번호를 찾을 때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가, 아니면 전화번호부 책을 뒤지는 경우가 많은가?
편지를 이메일로 즉시 전송할 때가 많은가, 아니면 직접 써서 우체국에서 부칠 때가 많은가?
인터넷으로 여행 계획을 짤 때가 많은가, 아니면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상담할 때가 많은가?
오프라인 활동이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의 일을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풍부한 관찰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있다. 이러한 성찰은 단순한 검색어 데이터의 증가와 허락을 넘어
그 뒤에 숨은 실제 의도까지 밝혀낼 수 있다. (본문중에서 p81)


인터넷 검색이라는 것이 최근의 스마트폰이 널리 퍼지면서 더욱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
이제는 언제어디서든 쉽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기에,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가 줄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말 한마디면 해결될 문제가 인터넷 검색을 십여분 해서 겨우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책의 타이틀인 검색의 경제학 결국 잘 판단해서 쓰지 않으면 아날로그 시대만도 못할 수 있다.


2001년 9월 9.11터러사건이 발생한 직후 보석 업계는 제철도 아닌데 약혼반지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본능적으로 생각할 때 전년도와 비교해서 국기 판매는 1800퍼센트, 총기류 판매는 100퍼센트 이상 신장하는 게 당연할 것 같은 국가적 비극이 일어난 시기에 약혼반지 판매 증가라는 현상은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다.
사실 911의 여파는 들끓는 애국심과 불안감을 낳았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미국인이 평생 경험해 본 적 없는,
미국 국토에 대한 공격을 받은 일을 계기로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전국을 분노로 몰아넣고 심지어 어떤 사람에겐 복수심을 불타오르게 한 이 사건은 공허감도 불러왔다. 그래서 유례없는 약혼반지 판매 증가 수치에서 발견된 것처럼 911은 많은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과 더불어 살고, 그로부터 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본문중에서 p91)


결국 인터넷의 발달이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갈증을 만들어준다고 느낀다.
데카르트 마케팅이니 감성마케팅이니 하는 부분들이 결국은 소비자의 발걸음은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가기에 더욱 중요시되는 것 같다.
때로는 년중행사 철에 맞추어 각 이벤트별로 마케팅만 하는 회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보았지만
역시 중요한건 선택과 집중인가보다. 검색의 경제학이라는 용어안에 선택과 집중은 중요한 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하지 못했던 이벤트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하고 또 집중해보자.


인터넷이 사람들 사이에서 뛰어난 의사소통 수단이 되어 준 경위에 대한 모든 담론을 살펴보면 일부 환경에서
인터넷은 우리의 불안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또 어떤 경우에는 그 익명성과 비판단성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
질문을 제기하거나 친구와 친척을 대면하면서 자신의 결점을 털어놓아야 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한 가지 의문이 생겨났다. 우리의 의사소통을 개선시킴으로써 사회 전체를 하나로 결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이 엄청난 기술이 때로는 사실상 우리를 고립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p151)


앞에서 이야기했듯 실시간 처리가능한 것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대 인간이 아닌 정보와의 소통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으니,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다른 형태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지만 여전히 면대면으로 대화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삭막하다. 누군가는 화상대화나 화상전화와 같은 기술이 그런것들을 해소해 줄수 있지 않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아직은 멀다라고 느껴질 것이다.

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최근의 인프라는 편한 것 만큼은 확실하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단시간 안에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언제나 모든것이 그렇지만 순기능과 역기능 차원에서의 적절한 배분이 없이는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향후에 기술이라는 부분이 온톨로지, 인공지능 검색 등 여러가지 분야로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인간대인간의 따뜻한 대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아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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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기본에서 최근이슈까지

쉽게 접근하기 딱 좋은 책
하지만 만화의 재미는 좀 미지수







[경제경영_2009]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 정갑영 / 21세기북스

경제학이라는 주제가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만화로 읽는다고 하니 더욱 손이가는 책이다.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었다는 것에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사실 만화 자체가 재미없다는 것이 좀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큰 흠이다. (너무 큰 흠인가?)
하지만 경제학은 쉽게 이해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끝까지 읽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최근 시사 경제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60여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그 키워드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와
현실 경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최근의 경제 현황뿐만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중에서)


최근 시사 경제에서 많이 거론되는 용어들을 뽑아 정리했기 때문에 신문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보던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화 뿐만아니라 만화에서 쉽게 이해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용어정의를 제공하고 있어
반복적인 방식으로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가 잘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를들면, 이책의 엔케리 트레이드와 같은 설명을 쉽게 이해하면
현행 금리와 엔고현상과의 관계를 응용하여 왜 엔화환율이 높을까하는 방식의 이해를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의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읽는 독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에 학습만화 스타일의 여러 서적들이 성공을 거뒀듯 해당출판사에서도 메인화면에 홍보하는것을 보면
이 책도 나름 인기가 있는것 같다.
이 책이 경제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흥미유발을 통해서 더 깊은 내용의 책으로 가기위한 과정이 된다면
딱 알맞은 위치인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경제학을 쉽게 배우고자 하는 것도 우리의 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서 투자의 맥을 짚어본다던가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된다던가 이런것보다는
경제학의 기본을 쉽게 배워본다는 의미로 접근하면 얻을 것이 아주 많을 것이다.

환율, 유가, 금리에 대해서만이라도 이책을 통해서 경제학의 기본을 마스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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