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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것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

 

 

 

 

 

 

 

 

 


두려움의 열가지 얼굴 / 한스모르쉬츠키 / 애플북스

 

 

한번 생각해보라. 어느 정도의 개인적 불안은 작업을 수행할 때 전력을 강화시켜 몸과 정신이

최고의 능률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그리고 집단적 불안은 환경오염이나

지구 혹사, 유전자 변형, 원자력 남용과 같은 사회 발달의 부작용을 해소시킬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7)

 

현대사회라는 장소가 우리에게 두려움이라는 녀석을 복잡함 만큼이나 다양하게 파고들어

괴롭히는 것 같다. 물론 위의 저자의 말처럼 두려움이라는 것이 적당한 긴장감처럼 우리에게

좋은 기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듯 이 책에서 다루는

장애의 형태로 나타나면 나약한 인간에게는 그저 '병'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뿐이다.

 

 

공황발작을 극복하는 열쇠는 불안에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에서

항상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서 모든 회피 전략을 포기하는 법을 서서히

배워야 한다. 온갖 회피 반응을 통해 결국 자신의 불안 발작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53)

 

저자가 말하는 두려움에 대한 문제 해결의 열쇠는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으로
정공법을 통해서 두려움을 털어내기를 주문하고 있고, 심리학적인 자기최면에 의한 자가치료법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에서 많이 만나보았던 자기최면에 일종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극장 등의 장소에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방법 등을 통한 치료를

설명하고 있다.



무비판적인 긍정적 사고의 의미에서의 '해피엔드'를 고안하기보다는, 예측하던 문제가 발생할 시

수긍할 수 있는 생존 전략 사고를 전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상상력을 단련해야 한다. 건설적인

상상은 위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으로서 오늘날 다시 인정받고 있으며 더 이상

현실도피로 간주되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108)

 

상상력에 대한 단련, 지속적으로 이런 명상이나 최면형태의 심리치료가 혼자서 가능할지는 약간

미지수로 보이지만, 단련이라는 수준의 형태에 다다르려면 아마도 정해진 장소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음악을 틀어놓고 어떤 의식을 치르듯 행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결전을 앞두고 성당이나 자신만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결의를 다지는 모습 또는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모습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불안을 없애려 하지 마라. 이것은 공연히 불필요하게 많은 힘을 소모시킬 뿐이다.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불안아, 네가 다시 찾아왔구나. 나는 널 이미 잘 알고 있어. 네가 나에게 아무런 피해도 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공황발작은 넘실대는 바다의 파도와 같다.(중략) 단계적 훈련은

공황발작으로 거의 이어지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183)

 

이 책의 저자가 두 사람인데 그중 한 사람은 한명의 저자를 치료한 의사이다.

바로 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치료법이기에 더욱 신뢰감이 간다. 하지만 치료법 자체가 다소

추상적이거나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워보여 대단한 각오와 함께 끝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저자는 자신의 강박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자신을 관찰하고

써내려가기를 주문하고 있다. 결국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치료법에 따라서 자신이 직접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력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두려움이라는 부분을 심리치료라는 방법을 통해서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의 책이다. 물론 최근에는 '광장 공포증' 등의

각종 심리적인 질병의 병명이 일반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질병이 자신에게도 올 수 있다는

인식은 부족해보인다. 이 책에는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질의들도 다양하게 있으니 스스로

셀프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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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집단상담

역시 문화의 차이인가

한국에서도 이런 상담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일까










가족을 위로 한다. / 칼 휘태커 / 21세기북스


가족치료라는 주제자체가 우리사회에서는 생소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최근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심리치료라는 방법이 매스컴을 통해서 어느정도 저변확대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대상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나서 치료를 받겠다는 가족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족들은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자신들만의 세계에 의존하려

한다. 가족이 익숙하지만 고통스러운 세계에서 벗어나서 가족관계를 재구조화하는 데는 확고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의 위기는 형태, 형식 및 원리가 있고 가족치료자들은 그것을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시험한다. (본문중에서 p34)


우리가 내부의 문제를 내부자 들만의 의견으로 풀어가기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마련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외부자가 바라보는 것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족 중 누군가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 시각은 주관적이고 감정에 치우칠 수 밖에 없어보인다. 바로 이런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가족을 치료할 수 있는 손길인 것이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우리의 의혹은 이들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시사하는 많은 연구결과에서 입증되고 있다. 통찰력은 과학자

프로이트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이었지만 환자들에게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p101)


그렇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어도 환자 자신이 아무런 노력도 아무런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수술 등의 치료와

심리치료의 다른 점이다. 결국 사실이라는 부분의 인식 이후에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감성을 매만져줘서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무엇이 환자자신의 노력과

함께 만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발언에 가족이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은 좋은 예후이다. 이것은 가족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것을 한동안 멈추고 우리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외부인이기

때문에 가족이 보지 못한 관계유형들을 감지할 수 있다. 가족이 이러한 상호작용 유형들을 감지하지

못한 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의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혼란은 가족이 우리에게 그들의 싸움을 감시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가족치료에 한층 더

깊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본문중에서 p162)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관계와는 다르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문제를 풀어나가기 어려운 것 같다. 최근 EBS의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부부의 문제 또는 직장상사와의 문제, 고부갈등 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 과정

을 보면 정말 쉽지 않은 풀어야할 근본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당사자에게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치부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어

문제를 분석하고 치유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치료할 수 없는 그런 상처가 바로 가족간의 갈등이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정한 형식'에만 몰두하다가 5년쯤 지난 후 자신의 일에 냉담해져버리는 가족치료자들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가족을 단순히 하나의 사례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고 작업장의 일꾼처럼 기계적인

상담을 되출이하면 가족치료자들은 그 기법에 지쳐갈 수밖에 없다. 가족치료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채 기계적으로 상담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칼과 나도 기법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기법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본문중에서 p376)


우리가 이런 가족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에는 최근 TV를 통해서 익숙하게 보아온,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나 연극을 통해서 치료하고 또 자신의 과거를 통해서 치료하는 방법들에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방법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도 있지만 결국 치료라는 과정의 주체가 되고 그 치료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노력과 의지가 우선이 되는 것이다.


나를 위한 치료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가족이라는 '우리'를 위한 치료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치료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큰 병을 치료할 때는 여러가지

치료기구와 또 의사의 수술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빠르게 회복하고 또 이후에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듯 가족 치료라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그런 가족 개개인의 노력이 어떤 치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가족치료'라는 과정을 실제 치료과정의 가족을

모델로 삼아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여러가족구성원

들 간의 관계가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치료법이 아닌 그들간의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서

출발하고 그것이 가장 최대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져만 가고 있는

현 세태에서 가족간의 갈등이라는 부분을 치료라는 형태로 풀어간다는 데에 더욱 흥미가 가는

책이다. 책의 방대한 분량만큼 읽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뭔가 가족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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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지루했지만..

경험에서 묻어나는 새로운 깨달음

그리고 심리적 치유의 흔적들..

다시금 마음의 평온을 배워본다.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 기 코르노 / 샘앤파커스

 

'최선은 자기 안에 있다.'라는 제목대로 인생과 심리치료에 관한 내 지식과 경험 가운데 정말

'최선의 것'만 담았다. 심리적 차원에서 우리 내면이 지닌 창조력의 표출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신적 관점에서 그 창조력의 표출을 도와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누군가 책을 단 한권밖에

읽을 수 없을 때 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문중에서 p31)

 

마지막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단 한권밖에 읽을 수 없을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책.

그런 정신이 있기에 나올 수 있는 것들이 바로 인생의 작품이 아닐까? 사실 책의 주제 자체가 암에

걸려버린 심리치유학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전적 에세이 이기에 더욱 이런 문장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발산한다는 것은 이런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이 났을 때 우리를 제일 먼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스스로를 도울 힘이 없는 경우도 물론 있긴 하지만 말이다. 큰 시련에는 치유할 수 없는 고독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 갇히지 않도록 최대한 유의하되 자기 자산의 힘으로, 시련을 만나면 발휘되는 그 힘으로 스스로를 돕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질병에서 자신을 구해낼 힘을 자기 안에서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건설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질병은 자기 자신과의 근원적인 만남을 위한 초대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41)

 

인정하기 어려운 현실일 수도 있지만 흔한말로 인간은 그저 고독한 존재일 뿐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는 결국 혼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들

이고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질병을 통해서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 일반적으로 쉽지 않아보이지만 우리가 낯선 장소에 혼자 떨어지게 되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하듯 그렇게 질병을 받아들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시도해야 할 일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을 내게 주었다. 특히 심리적인 면에서

그랬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심리학적 탐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또 다른 심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본문중에서 p95)

 

죽음이라는 장벽 앞에서 시간의 소중함은 누구에게나 절실하리라 생각된다. 저자가 느낀 것은 바로

그런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새로운 힘을 얻게되고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죽음의 문턱앞에서 다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주게 될 것이다. 나에게 내일이 없다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다고 안심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르르 끊임없이 확인받으려고 한다. 남들한테서 인정을 받으면 출생에 따른

분리의 충격으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안, 즉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40)

 

나이가 들면 뭐든지 경험이 많아지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작업도

사실 평생의 과제인 것이다. 오늘 기분이 좋았다가도 내일 나빠지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느끼는 그런 감정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

에게 던질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죽음이라는 주제 앞에서 그런 불안감은 더욱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그 사람이 나을 건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답니다. 상태가 얼마나 위중한지와 상관없이 말이에요. 그 사람의 눈을 보면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원망과 불만에 가득 차 있어요.

암은 그런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거죠. 그 사람들은 암에서 회복되지 못합니다. (본문중에서 p184)

 

뭔가 믿기 힘들면서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음에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암세포들은 나쁜짓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암환자가 아니어도 평소에 우리들

을 생각해보자. 직장안에서도 항상 심각하고 인상쓰고 있는 사람주변처럼...... 저자는 육체적인 회복은 못하더라도 정신적인 치유를 통해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기쁘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기쁜 일이 있을 때처럼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뇌는 우리 안에서 비롯된 일과 우리 밖에서 일어난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것이 곧 현실이다. 이는 자기수련을 할 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항이다. (본문중에서 p208)

 

심리치유학자답게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데는 역시 선수다. 위의 내용에 덧붙여서 저자는 명상치료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할 만큼 강조하고 있다. 필자도 책을 보다가 조금씩 시도해 봤는데 제법 효과가 있다.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드넓은 들판에서 한가롭게 쉬다오기도 한다. 좀 더 적응이되면 정말 몸이 긴 휴식을 취한것처럼 적응 될 것만 같다.

 

 

히피족들이 내걸었던 '바로 지금 여기에서'라는 구호는 인간이 영원에 이르기 위한 문이 분명하다.

다른 문은 없다. 어렸을 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시간에 덜 쫓기고 신경 쓸 일이

적어서 저절로 '지금 여기'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 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234)

 

필자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약간은 다르다. 필자의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주변에 대해서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너무나 익숙한 일

들의 반복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의 생략을 반복하다보니 그저 생략되는 시간들은 인지하지 못한채

지나가 버린다고 생각된다. 결국은 저자가 말하는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 버리니 시간

은 그저 빨리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나는 건강이 회복됐음에도 예전처럼 빨리 걷지는 못한다. 세볷의 인생을 한꺼번에 살았던 나지만 이제는 너무 빨리 움직이면 '산다고 애쓰는 데 인생을 허비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속도가 주는 희열감을 맛보려는 경우가 아닌 한 빨리 움직이는 것은 우리가 이미 영원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자신을 펼쳐 보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일이다.

(본문중에서 p258)

 

투병생활에서 저자가 느낀 값진 교훈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명인들의 경우 바쁜 일상에 지쳐가다보면

이런 새로운 전환국면을 맞이하곤 한다. 그리고는 과거를 돌아보며 새로운 인생에 대한 경험과 계획

을 통해서 새로운 나에게 대한 발견에서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필자도 그렇지만 바쁜 일상안에서 우리의 몸이 항상 신호를 보내주곤 한다. 때로는 잠시 쉬어
가라고.......

 

기 코르노는 국내에 번역된 '마음의 치유'를 통해서 아주 예전에 만나본 기억이 있다. 그 당시는

심리치료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던 때여서 그냥 그렇게 지나갔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을 통해서

그의 투병생활을 접하고 약간은 놀랐었다. 하지만 자신의 평생의 경험을 통해서 심리적 또 육체적인

치료를 모두 성공적으로 견뎌내고 자신의 삶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낸다.

 

꼭 이책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기 보다는 기 코르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며 그의 삶에 있어서의

투병생활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이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싶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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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료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기 좋은 책
심리치료와 동양철학이 공존하는 책









마인드포스 / 양창순 / 흐름출판 / 2007년

마음의 치료와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심리학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사실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심리학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하는 내용들이 많다보니 조금은 힘들게 읽어지는 면이 있다.
하지만 뭔가 범상치 않은 제목이 나를 이끌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 마인드포스!

이는 전적으로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과 관계가 있다.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건,
인생의 더욱 큰 성취를 위해서건 가장 먼저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
여기서부터 비롯된 개념이 '마인드 포스(Mind Force)'다. 
마인드 포스란 "나의 내면을 강하고 매력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외모는 물론이고 인생 전체를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본문중에서 p6)


내면의 힘을 키운다는 것. 수십년동안 살아오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이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 아니고 또한 마음의 평정심을 얻었다고 느꼈다가도 어느새 잃고 마는 것이라
지속적인 노력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것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내면의 힘을 얻기위한 마인드포스란 무엇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서로 마음을 여는 것이다. 즉, 관심을 갖는 것이다.
관심이 없으면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도 않는다. 배추나방의 애벌레, 길가의
풀 한 포기도 내가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김춘수 시인이 말한 것처럼,
관심을 갖게 되면 그들은 예전의 애벌레나 잡초가 아니다. 좀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본문중에서 p20)


그렇다. 우선 시작은 관심을 가지는 것. 존재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도 실천할 수 있는 관심을 가져야만 시작할 수 있고,
그 시작이 있어야만 이룰수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우선 그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자. 그러면 우리는 한발 다가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을 연다는 것은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내 생각과 달라서 싫고,
저 사람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싫다면서 골라내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고,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하며, 인생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해 배우고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내가 아는 것이 무척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고 겸손해진다.
더 배우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4)


우리가 어떤일을 시작할때는 그 어려움을 잘 모르다가도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어려움에
대해서 알기시작하고 자신의 보잘것없는 능력에 좌절하게 되곤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좌절감이 새로운 의욕을 불사르기 위한 촉매제로 작용해 더욱 큰 열정을 불러오기도
한다. 정말 우리의 인생에는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나게될지 알 수 없다.
언제나 어느곳에서나 최선을 다해야만 그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고 여기며 상황에 압도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 반대로 행동할 때가 더 많다. 자신을 오히려 적으로 삼고, 믿지 못하며,
배척한다. 부정적인 감정들 때문에 마음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막으려면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삶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이자 친구는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87)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에서 화두가 되는 것은 믿어라. 그러면 이루어진다. 라는 주제이다.
이말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끌어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국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하고 좋은 일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각으로 모든일에
임한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역시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어야
하지 않겠는가. 매일매일 자기자신을 응원하자.

사람들이 게으른 이유 중 하나는 안주와 수용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안주와 수용은 엄연히 다르다.
안주는 지금 내가 서있는 곳에서 더는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 수동적인 상태를 말한다.
반면 수용은 좀더 능동적인 행동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장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더 크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게으를
여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128)


우리는 하루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매우 많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일과에서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 시간들이 일과의 사이사이에 많이 있을 것이다.
그 시간들 지나고보면 많이 아쉽지 않은가? 수용이라는 말도 우리의 일과중에서 중간중간에
자신이 시도하지 않은 일들이나 생각들을 받아들여 중간중간 끼워넣는 행위라고 설명하고 싶다.
그런과정들이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나의 능력을 더 크게 만들어 더욱 성장하는 나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따라서 인생에서 좌절을 이기는 첫 번째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결핍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능동적인 수용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나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인생에서 내게 주어진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갖게 된다. 세 번째 방법은 불운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결핍된 부분을 채워나갈 때 우리는 원망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의 행운도 내 편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73)


결국 요약하면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단점을 채워나가기 위한 수용후에 좋은생각으로
나를 가꾸어 나가라. 라고 이해된다. 흔한말로 좋은생각만 하기에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모자라지 않은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남들은 나의 고민에 어떻게 하는지 잘 살펴보고,
내가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하자. 왜? 난 충분하게 노력하고 나를 가꾸어
왔으니까.

안주에 대한 유혹을 뿌리친다.
열정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안주에 대한 유혹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다소 복잡하고 어렵다 싶으면 그냥 주저앉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불필요한 데 에너지를 쓰지 말라고 속삭인다.
그런 유혹도 순간적인 결심만으로 뿌리칠 수 있다. 유혹에 지는가, 이기는가는 단 1분이면 결정된다.
그 1분을 결디자, 좌절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단 1분만 투자하면 된다. (본문중에서 p219)


1분만 더 생각하자. 더 노력하자. 요즘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물론 실내에서 타는
것이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니 오래간만에 타서 그런지 1km가 넘기 시작하면 슬슬 힘들어진다.
그리고는 페달에서 발을 떼고 싶어진다. 하지만 내가 타기로한 목표를 생각하면서 기합을
넣다보면 어느새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고나면 이제 남은 길이 더 적다는 생각에
참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우리의 일도 그렇게 해보자. 조금만 참으면 고지는 눈앞에 있다.

목수의 규칙을 배운다.
"치수를 잴 때는 두 번 재고, 자를 때는 단번에 자른다" 이것이 목수의 규칙이다.
결단력과 의지를 발휘하고 싶다면 이 규칙을 알아두는 게 좋다.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할 때는
먼저 그 일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모은다. 그쪽 일에 조예가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린다.
평소에 자기 나름대로 결정을 내릴 때는 어떤 순서,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고 규칙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쇼핑할 때도 딱 세 번만 망설이고 네 번째 잡는 것을 반드시 산다는
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렇게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결단력 있는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본문중에서 p254)


좋은 이야기다. 자신만의 원칙과 규칙을 정하는 것.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셀수없이 수많은 결정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 결정의 순간에서 얼마나
많이 망설이게 되는가. 우리가 자신만의 원칙과 규칙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망설임의
순간에 흔들림없이 나자신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후회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처음에는 '에이 몰라'하고 아무거나 선택해 버릴지 모르지만. 음식점에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당당하게 고르듯 나만의 원칙을 생각해보자.

결단력과 의지. 결국은 원칙을 정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하다보면 달라진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우리가 소지품 등을 어디에 놓았는지 집안에서 한참 찾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흔히 쓰는 방법이 항상 모든 물건을 같은 위치에 놓아두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시간이 흐르면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더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결정을 내릴때 나름의 원칙을 정하고 반복하다보면 무의식 중에 빠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안에 맹점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안에
따라서 역시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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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많은 힘을 쏟아야 했던 책
마음의 치유를 위한 과정은 어렵다고 느껴진 책
심리 치료라는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준 책









마음의 치유 / 기 코르노 / 북폴리오 / 2006년

이책을 다읽고나서 아버님께 찾아갔다.
신기하게도 아버님의 책장에도 같은 책이 있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왜 읽으셨는지 알 수 있었다.
막다른 골목안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잡기위해서 발버둥 칠수도 있지만 마음의 평안이
우선이라는 것......

환자가 기운을 회복하고 자신의 질병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려면,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으려면, 자신의 질병이 단순히 질병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의식할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크롱베즈는 휴식, 시각화, 언어적 표출 등의 방법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치유과정을 경험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환자는 자기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냄으로써 외부의 보살핌에 덜 의존하게 된다.
(본문중에서 p44)


환자와 함께 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더군다나 가족중에 누군가가 투병을 하고 있다면
더욱 어렵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환자가 되었을때 더 자신의 상황을 표출하는 것 같다.
물론 표출하는 형태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상대의 더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결국은 질병 자체로도 힘들지만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더욱 문제가 되곤한다.

그녀는 또한 모든 증상이 '자아를 무시'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우리가 앓게 되는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차원에서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 몸은 고통을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그 정보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본문중에서 p77)


투병생활의 첫단계에서는 대부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을 부정하고,
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된다.
현실을 인정할 수 없기에 감정의 기복도 심하게되고 또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체념의 기운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중증환자의
경우 삶에 대한 끈을 놓아버리게 되거나 자신을 학대하게 된다고 한다.
병자를 보살펴줄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대신 아파줄수는 없다.
결국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마음의 치유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포스터 문구를 인용하면서 이 장을 끝맺고자 한다.
'당신은 누군가가 난민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
하지만 당신이 더 이상 난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의 책임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질병에 대해서 책임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질병이 유발하는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의식하고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만일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질병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이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적 차원에서나 집단적 차원에서 똑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문중에서 p97)


개인적인 차원이나 집단적인 차원이나 똑같이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의 개인도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그 질병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치료를 위한 행동을 해야한다.
그것이 자아를 존중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행동인 것이다.

이미 말했던 것처럼, 나는 유능하고 별 걱정거리가 없는데 결장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여기서 심리상태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 범위를 넘어선다는 핑계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심리치료나 명상 등의
의미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본문중에서 p122)


우리가 질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인식으로는 병균의 침투에 의해서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심리적인 또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이 절반이라고
한다. 1/3은 순수하게 병균 등에 의한 질병이고, 1/3은 병균과 심리적인 문제의 혼합적인 질병,
나머지 1/3은 오로지 심리적인 문제에 의해서 발생한 질병이라 한다.
(노먼 V.필, 적극적 사고방식 참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때론 심리적인 치료법으로 중증질병을 치료했다는 사례들을 접하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믿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위의 질병의 발병원인을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듯 치료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조안느는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육체라는 옷을 입고 살고 있으며, 육체의 최소한의 안락함을 보장받지
않고는 영혼을 치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최소한의 육체적 안락함과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인간적 따뜻함을 보장받을 수 있을 때 환자는 비로소 마음을 열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
(본문중에서 p180)


우리는 감기몸살만 앓아도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가 짜증날 것이다. 위에서 말하는
최소한 안락함.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질병도 쉽게 치료할 수 있대요' 이런 말은 그저
좋은 말일 뿐이다. 육체와 정신의 안락함이 보장되어야만 그제서야 마음의 치료의 시작점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 다다르면 이제 마음의 치료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프로이드는 무의식 차원에 있는 모든 것은 반복되는 속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융 또한 우리가 의식적인 차원에서 거부한 모든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운명이나
사고의 형태로 우리 인생에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무의식을 의식 차원에서 받아들이면, 무의식은 그러한 능력을 잃게 된다.
예를 들어, 비록 당신이 강압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더라도 당신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지배에 대한 욕구나 복종에 대한 성향을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면, 당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특징짓던 지배 시나리오가 당신의 인생에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p228)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아동심리학이나 육아를 위한 서적에서 읽던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결국은 마음과 정신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의지를 살려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물론 자라온 환경자체가 가장 큰 영향을 주겠지만, 극복의지가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때로는 어린시절부터 보아온 좋지않은 교육환경이 자신의 거부본능을
더욱 자극하게 만들었다면 반대로 정신적인 수양에 의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문장이 조금 어렵게 쓰여졌지만, 정리하자면 '난 커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와 같은 문장으로
함축할 수 있다.

이책 마음의 치유는 단순하게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면에서만 바라보기 보다는 심리치료라는
부분이 지친 현대인의 뇌리에서 새로운 부분으로 자리잡아야 할 필수적인 생활의 습관으로
인식되었으면 한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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