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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lf Illusion

영원불변한

'나'는 없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 브루스 후드 / 중앙북스


자아가 착각임을 이해한다면 여러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마주치게 되는 일상의

모순들을 보다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상황에 휘둘리는 것은 너무도 잘

알아채지만, 막상 자신이 다른 사람의 영향과 통제에 놀아나는 것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내 안의 영원불변한 것이라 생각했던 '자아'가 곧 '착각'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알아둘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이다. (본문중에서 p16)


제목에서 받은 느낌은 우선 심리학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런 경우는 우리가 뉴스에서 보아왔던

싸이코패스 범죄자 라던가 뭔가 충격적인 모습의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뇌구조에서

무엇인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일어난 조작이라는 인자가 우리에게 또 다른 나라는 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것이니까...

 

 

어른들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다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문제를 겪지

않는다. 나중에 같은 인종의 얼굴을 더 많이 접하게 되면서 식별력은 사라진다. 하지만 다른

인종의 얼굴도 계속 접하게 해서 자신의 인종에 특화되지 않도록 아이를 훈련시킬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이 다른 인종의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그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뇌 가소성이 사라진 것뿐이다. (본문중에서 p85)

 

이 부분은 우리가 그간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저 외국인들이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누가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들어온 것이 그저 서양인에

비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것이 바로 뇌 가소성이라는 용어 그리고

우리의 뇌 안에서 익숙한 환경에 노출이 얼만큼 되느냐라는 차이였다는 흥미로운 결과인 것이다.


 

우리는 집단에 속하기를 원하는데, 바꿔 말하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하는

대로 행동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가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므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려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132)

 

결국 내 자신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인 것이다. 남들이 나를 인지하는 것은 또

다른 시각을 거쳐서 보여지는 나이기 때문에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남들이 인지하는 나와의 괴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차이가 너무나 커지면 결국 나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해 이른바 문제있는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충동을 조절하고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참을성을 갖고 문제 해결에 매달리고, 쉽게 지루해하지

않으며, 유혹이와도 물리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굴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도

호감을 살 수 있다. 사회적 교류는 거의 대부분이 개인 간의 이해관계 갈등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자제력을 갖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능력이 없으면 반사회적이 될 수밖에 없다. (본문중에서 p193)

 

사실 어른이 된다는 과정은 신체의 발달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 통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충동을 조절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하루하루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또 느낀다. 그만큼 이런 심리적인 조절능력이 바로 우리가

갖춰야 할 나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숙명론처럼 들린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기를 저하시키고 행동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이런 이유로 자유의지의 믿음은 그 사람의 직업 수행력과 경력의 성패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자유의지를 믿는 사람은 동료들보다 일을 더 잘하고 상사로부터 인정과 보상을 받는다.

그러므로 삶을 즐기려면 자유의지를 믿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47)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라는 쉬운 말로 살아가기 때문에 '자유의지'라는

말에 대해서 '당연한거 아냐?'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내가 내맘대로 살아가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야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어릴적 도덕책에서 배웠듯 결국 자유 뒤에는

그 자유를 위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결국 자유의지라는 것도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산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건과 개인적으로 오래 접촉할수록 거기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떠나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판매자가 우리에게 직접 한번 입어보거나 타보라고 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객에게 물건과

접촉하도록 하면 판매하기가 한결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보유 효과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잃을지도 모를

손실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88)

 

이 글을 읽는 이들은 자신의 방을 빙 둘러보라. 아마도 지난 일년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 방안에 굉장이 많다는 것에 놀랄지도 모른다. 필자의 경우도 방을 둘러보니 그저 장식처럼

채워진 물건들이 매우 많다. 매년 조금씩 정리하지만 계속해서 늘어가는 것을 보면 소유한다는 것

그 자체게 인간에게는 뭔가의 의미를 주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 아니겠는가. 아마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왜냐하면 '내 꺼니까.'.......

이 책은 그간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우리의 심리 안에서 자아라는 주제를 뇌 속에서

다각적인 형태로 파생되는 의미들을 다루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또 다른 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보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좋은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좋은 사례로 가득 채워진 책 안에서 자아를 다룬 심리학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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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관련 서적인줄

엄청난(?) 분량에 화들짝 놀란

생각보다 술술 읽어지는 심리학에 다시 놀란









소셜애니멀 / 데이비드 브룩스 / 흐름출판


하지만 나는 한 차원 더 아래로 내려가볼까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성공 스토리는 내면의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내면의식이야말로 성격이 형성되고 세상을 사는 지혜가 자라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서문중에서 p8)


물론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스토리를 담아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저자는 훌륭하게 아주 길지만 지루하지 않은 글로 써내려가고 있다. 더구나 특이하게도 두 며의 주인공 설정을 통해서 그들의 탄생에서 부터 생을 마감하는 시점까지를 심리학과 연관지어 그려가고 있다는 점이 이전의 다른 서적과의 차별점이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키워드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무의식을 동반한 내면의식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은 무엇인가에 이끌려 행동하는 우리의 바로그것이 내면의식이라는 녀석이다. 과연 무엇일까?



"이 남자의 행동은 순수 이성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마지오의 저서 '데카르트의 오류'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람에게 감정이 결여되었을 때 얼마나 자기파괴적이고 위험한 행동을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렇다고 감정이 결핍된 사람이 깔끔하게 계획되고 논리적인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결국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반사회적 성격이상자가 되어 끔찍한 일을 저지르거나 목격할 때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40)



최근에 와서 직업 덕분(?)인지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때로는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하고

고민해 보기도 한다. 흔한말로 인간미가 없다는 것. 정말 무서움을 느끼곤한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지만, 마음이 통하지 않는 서로간의 대화만 오갈때, 결국은 그런 대화들이 계속될때 우리의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는 그림자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



이처럼 복수의 신경 모형을 혼합하는 행위를 상상이라고 부른다. 상상은 언뜻 보기에는 쉽지만 말할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마음속에서 하나로 혼합한 다음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제3의 사물을 창조하는 행위가 바로 상상이다. (본문중에서 p87)


마치 현대에 말하는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주는 것을 창작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상이라는 것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제3의 사물은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것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머리속에서 흘러나오는 기존과는 다른 시각의 변형이 아닌가 생각된다.



테일러 선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은, 논문을 75퍼센트 정도 완성 한 다음에 비로소 논문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논문 집필 이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해당 주제를 다양한 각도와 분위기에서 살펴봐야 한다. 관련 사실을 여러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본문중에서 p142)



이 책을 읽다보면 두 주인공의 여러가지 삶을 살아가는 방법 속에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된다.

혹시 저자가 이런 방법으로 논문을 쓰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소개된 논문을 쓰는 방법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정말 어떤 하나의 이론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기에는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심리학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가고 있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여러가지 지혜를 전달하고 있어 더욱 좋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자기통제는 숨어 있는 열정을 극복하는 철의 의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의식이 무의식적인 과정을 직접 통제하기에는 힘도 부족하고 인식도 부족하다. 이 실험은 무의식적인 촉발에 관한 것이다. 어떤 순간 이건 수많은 작용이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진행된다. 자기통제력과 자기규율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멀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촉발시키는 습관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본문중에서 p192)



사실 우리가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무의식은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로 인지되지만,

실질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어떤 일에 몰두한다라던가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자신의 무의식

에 이끌려 하게되는 행동을 말하고 있다. 결국은 우리의 내면세계에서 잠재해있던 어떤 요소가 특정

상황에 다다르면 그 행동을 촉발시켜 준다는 의미다. 명확하게 느끼기는 어렵지만 개인의 특질로

설명될수도 있겠지만 무의식이라는 부분이 후천적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끊임없는

연마를 통해서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인슈타인은 프랑스의 수학자 자크 아다마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언어 속의 단어는, 글자로 쓰여 있는 것이건 말로 표현되는 것이건 간에, 내 사고의 메커니즘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조종할 수 있고 결합할 수 있는 기호와, 선명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이미지를 통해서 직관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말씀드린 요소는 내 경우에 시각적이고 육체적인 유형입니다.' (본문중에서 p252)


 

무엇인가 일반인들은 알수없는 기운이 흐르는 말이다. 요즘의 세상은 넘쳐나는 컨텐츠에 치어 살아간다는 말이 정확할 것 같다. 결국은 그런 컨텐츠들 안에서 사람들은 더욱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같은 학자들의 경우는 자신만의 세상안에서 끊임없는생각을 통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정말 필요한 지식을 접하고 그 지식을 통해서 끊임없는 생각을 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행복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직업은 사회적인 것이지만,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은 올바른 사회적 관계와 거리가 먼 직업이나 사회성이 필요 없는 직업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이런 사실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외롭게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은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의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295)


때로는 스트레스로 대표되는 직장생활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상처를 입게되면 사람을 만나지

않는 직업은 없을까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던간에 결국은 사람과 사람을 위한

일을 하게 되어있어서 단지 사람을 대하는 빈도의 차이가 있을뿐 이제는 거의 모든 직업들이 사람을

상대해야만 하는 일인 것이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자신의

행복이라는 요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요컨대, 합리주의적 방법론은 수많은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간 세상을 설명하거나 조직하려 할 때, 한 가지 결정적인 한계에 부닥친다. 합리주의적 방법론은 인간의 의식적인 인식을 매우 높이 치면서 무의식적 인식의 영향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자는 눈으로 보거나 양을 측정하거나 형식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후자는 구름과 같아서 비선형적이며 보기 어렵고 형식화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합리주의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으로 측정할 수 없는 정보는 모두 내쳐버리는 경향이 있다. (본문중에서 p339)


정말 소위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경험한 지식 범위 안에 들어온 것만이 올바른 것이라는 생각이 결국은 자신을 알 수 없는 올가미로 가둬 버린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토마스 제퍼슨은 이미 수백년 전에 지적했다. '인간을 만든 존재가 만일 도덕적 행위의 규칙에 관한 문제를 과학의 문제로 만들었다면, 인간은 솜씨가 형편없는 가여운 사람들이 되었을 것이다. 과학적인 사람이 한 명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수천 명인데, 과연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갈 운명이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도덕성은 이런 목적에 복무하게 되어 있었다. 인간은 단순히 이것과 연관해서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런 감각은 시각, 청각, 촉각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한 부분이며, 도덕성의 진정한 토대이다. (본문중에서 p430)


수백년 전의 지적이 가슴에 와닿는 것을보면 결국 세상의 진리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돌고도는 인생안에서 세상은 만들어지나보다. 사실 근본적인 것들은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것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론들을 초보자들을 위한 형태로 이야기라는 소재에 담아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저자가 서문에서 말한 무의식에 의한 심리학을 폴어나가는 것은 책의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약해져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심리학을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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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의 연구과제를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는 것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몰입'








몰입 Flow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한울림 / 2004년

이책의 머리말에서 'Flow'의 정의를 보고서야 책의 주제를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수십년간의 연구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이 부분은 약간의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저술된 책이다.
몰입의 경지에서 인간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플로우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곧 이때의 경험 자체가 매우 즐겁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어지간한
고생도 감내하면서 그 행위를 하게 되는 상태이다. (본문중에서 p29)


다소 생소한 플로우라는 단어에 대해서 저자는 몰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주변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수많은 즐거운 요소들. 모두가 우리들에게는 몰입꺼리(?)다.
때로는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 어떤 일에 미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쉽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돈이 저렇게 많으면서 뭘 저렇게 열심히 할까?'
우리 주변에서의 몰입은 속된말로 '미치다'로 해석되는 것이 더 피부에 와닿을것 같다.

"어떻게 우리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우리의 관심사인 이 질문에 대하여 오늘날 지식들은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우리가 어떻게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또한 사회적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거듭 말하지만 그 해결책은 우리의 의식을 통제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방향으로 내딛는 한 발짝의 작은 전진이 우리의 삶을 한층 더 즐겁고 의미 있으며
풍요롭게 만드는 데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움직이고, 우리의
'경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그 말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를 알고 나면 우리의 개인적 자유를 성취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본문중에서 p58)


개인적 자유의 성취.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유'의 결핍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 순간들이 남들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어 나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자유에 대한 침해는 결국 돈이라는
끈에 의해서 엮어져있는 그 무엇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몰입의 끈에 우리의 자유가 묶어져 있다면 개인적 자유의 성취는
쉽게 우리의 것이 되지 않을까?

최적 경험이란, 의식이 질서 있게 구성되고 또한 자아를 방어해야 하는 외적 위협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주의가 목표만을 위해서 자유롭게 사용될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상태를 바로 플로우(flow) 경험이라고 이름 붙였다. (본문중에서 p87)


플로우에 대한 추가적인 정의다. 앞에서 말한 몰입과 함께 '최적 경험'이라는 용어가
플로우의 대표용어가 된다. 결국은 몰입을 통해서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고 이 최적의
경험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순환구조로 몰입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을 가져다준다.

우리가 즐거운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능력에 너무 의존하고 그 결과 다른 것들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궁극적인 통제, 즉 의식의 내용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를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플로우를 생산하는 즐거운 활동은 잠재적인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우리 마음의 질서를 가져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반면, 이들 자체가 정도
이상으로 중독이 되면 우리의 자아는 특정 활동에만 몰입하게 되고, 그 결과 삶의 다양성에
대처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25)


몰입의 역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은 현대인들의 일중독과 같은 것도 이런 것에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몰입 차원에서의 역기능은 우리가 어떤 댓가없이 좋아서 하고있는
일에 자신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수준으로 설명될 수 있다.
저자는 삶의 다양성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젠틀한 표현을 쓰고 있지만, 사실 몰입의 역기능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곤란하게 될 수도 있다.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특정 가정 환경 유형의 특징을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명료성이다.
두 번째는 중심성이다.
세 번째로는 선택성이다.
네 번째의 특징은 자녀가 부모의 보호 아래 충분히 편안함을 느껴 자기가 관심 있는 어떤
것이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신뢰성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도전성인데, 이는 자녀들에게 점차 복합적인 행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모의 헌신을 말한다. (본문중에서 p170)


이래서 육아라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아이에게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환경제공과
도전성을 위한 행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두 가지가 양립한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위의 다섯 가지가 최적경험을 위한 가정 환경의 유형이라면 어느 부모인들 적극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플로우라는 개념 자체가 EBS의 여파로 '다중지능'이라는 이론에
대해서 눈을 뜬 부모들에게 관심거리가 될지는 의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랑을 항상 새롭게 유지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다른 활동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사랑의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복합적인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자기 자신의 그리고 상대방의 잠재력을 개발해야 한다.
잠재력의 개발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주의를 집중해서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감정과 꿈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 자체가 끊임없는 하나의 과정이며, 평생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과제이다. (본문중에서 p195)


우리는 보통 자기계발의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끄집어 내는 것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는다. 그런데 몰입의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과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주변에서 흔한 예는 마치 우리가 TV에서 보는 연예인을
캐스팅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인 것이다.

공상은 유익한 점이 많다. 먼저, 공상 속에서나마 불쾌한 현실을 보상함으로써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 벌받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좌절감이나 적개심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는
것처럼- 감정의 질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공상은 의식의 복합성을 높이는 일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이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상상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반복적으로 재현해
봄으로써 지금껏 문제 해결에 최선이라고 생각해 왔던 방법을 수정할 수도 있고, 다른 대안도
생각해 보며, 예상치 않은 결과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을 닦는다면 공상도 매우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224)


누구나 이런생각들을 할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어쩌면 이런 공상이라는 영역에서 나이가
들수록 멀어지는지도 모른다. 또는 유치한 어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차를 마시면서 거실을 계속해서 걷곤하면서 나만의 공상을 즐긴다.
때로는 이런 공상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는 즐거운 공간에 나를
데려다 주기도 한다. 우리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우리의 공상 속에서는 가능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인가. 마음껏 공상하자.

다른 모든 지식과 마찬가지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결정하고 난 후에 제일 먼저
거쳐야 할 단계는 그 분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배우는 일이다.
선택적으로 책을 읽고, 말하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해당 분야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첫 시작 단계부터 각자가 학습의 방향을 통제해 나가야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본문중에서 p256)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를 새로 시작할때 쓰는 방법이다. 우선은 우리의 롤모델을 확인해야 한다.
이분야의 최고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는 어떤 방법으로 최고가 되었는가?
그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먼저 흉내내보자. 그런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이런 방법이 가장 빠르게 정상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플로우를 제공하려면 가정에는 그 존재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외적인 이유들로만은 충분치 않다.
"다른 사람들도 다 결혼을 하고 사니까", "아이를 갖는 것이 당연하니까" 등의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러한 태도가 처음 가정을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가정생활을 즐겁게 해주지는 못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심리 에너지를 공통적 과업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 목표들이 있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328)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이런 수순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인가 남들이 하는대로 살아오다보니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또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게
되는 그런 반복적인 불행한 생활들. 그리고는 수십년이 흐른뒤 의자에 앉아서 차 한잔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도 꿈이 있었던거 같은데....'
슬픈이야기이다. 정말 자신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좋다. 그 일을 생각하고 또 실행해보자.
언젠가는 그 일이 자신을 가득 채우고 있을 것이다.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어떤 목표를 추구하고 있든 그 목표를 선택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바로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차이점 가운데 하나이다.
이 같은 사실은 서로 상반되는 듯이 보이는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한다.
그 하나는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더욱 충실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의 행동은 믿을 수 있으며, 스스로 통제된다. 또 다른 하나는,
결국 자신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 결정 사항을 지켜나가는 것이 더 이상 이치에 맞지 않을 때는
언제고 자신의 목표를 수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기 목적적인 사람의
행동은 더욱 꾸준하기도 한 동시에 더욱 많은 융통성도 가질 수 있다. (본문중에서 p381)


자신이 원하는 목표이기에 더욱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결정했기에 더욱 책임있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남들이 다 결정해주고 자신은 받아먹기만 하면 겉으로는
편하겠지만, 그건 자신의 삶이 아닌 것이다.
왜 나의 인생을 그들이 결정하게 내버려두어야 하는가?
다시 생각해보자. 자신의 결정안에서 만들어진 노력이 플로우 곧 몰입을 만들어내고 그 몰입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되고, 그 가능성이 미래에는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이책에서 말하는 자기 목적적 자아를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지배하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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