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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막막한 때가 많다.











아이들이 말을 안듣는다구요? 이렇게 했더니


요즘은 아이들이 조숙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른나이에 아는것도 많고 생각도 빠르다.

그래서인지 부모의 말을 일찌감치 안듣는 것 같다.
부모나 어른의 입장에서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어른들에게 반대의 상황이 생긴다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얼마전 모 드라마에서 시어머니를 운전연수해주는 며느리가 나왔는데 결국은 며느리의

운전에 대한 잔소리가 싫어 배우지 않겠다는 그런내용이었다.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그런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운전연수를 시켜줬을때의 그 미묘한 불편함.


누구든 잔소리를 듣는 것은 괴로운일이다.

그 대상이 우리에게 익숙한 누군가에게라면 더욱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객관화된 대상으로 책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 그 잔소리를 만난다면 좀 다르지않을까?

그것도 개인적인 취사선택을 통해서 얻을수 있다면, 잔소리가 아닌 깨달음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마음도 상하지 않으면서 배움도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이라 생각한다.


그런측면에서 필자의 부모님도 간간히 그런방법을 사용하셨는데

자식에게 뭔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있을때마다 책을 선물하셨고, 책장의 책은 늘어만갔다.
처음에는 그렇게받은 책을 그저 책장에 꽂아놓기만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책을 읽다보면

문득 부모님이 필자에게 하고자하셨던 말씀이겠거니하고 깨달음으로 옮겨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되짚어보면 그런 깨달음이 부모님과의 관계와 함께 나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말씀으로 기억이 되었고, 내 마음속에 반항심이라는 것도 전혀 남지 않았다.

물론 이 방법만으로는 훈육이라던가 어떤 교육이라는 측면의 도구가 될 수는 없다.

기본적인 것들은 대화를 통해서 관계유지를 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어려움이

생긴다면 책을 통해서 그 대화의 연결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몇권의 책을 아래에 소개해본다.

이런방법이 좋아보이시는 분들은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사이의 친구나 또는 고객

등에게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아래 소개한 책들은 자녀의 연령대에 적절하게 다른책들로 대체해도 좋을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책장 속지에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 책을 선물해보자.

혹 이북은 메시지를 어떻게 적을까요라고 묻는분도 있지않을까 소소한 걱정(?)도 함께해본다.



1. 필립 체스터필드 '아들아 소중한 인생을 값지게 살아라'
필자는 어머님에게 선물받은 책인데 수백년전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편지형식의 책으로

어린아들이 살아가면서 갖춰야할 기본자세부터 각분야의 지식과 인간관계까지 삶전반에 대한

아버지의 견해를 가족애라는 주제와 묶어 표현하고있다.


물론 시대적인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근본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전달하고픈

유용한 잔소리(?)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2. '리콴유 자서전'

이 책은 필자의 아버님이 선물하신 책이다. 자서전은 우리 어릴적의 위인전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대부분의 위인들의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는 스토리를 통해서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가야할 방향을 또 그 안에서 진한 감동을 주기에 최선이 바로 자서전류의 책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3. 유시민 '청춘의 독서'

이 책도 어머님께 선물받은 책인데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읽는 방법과 관련된 책이나 유명인들의 추천도서에 대한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

느껴진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책들이 지나고나면 도움이 되었다.

아마 이 책도 아이들에게는 어렵겠지만 다른 독서의 확장을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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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적을 읽을때면
한없이 작아진다.
모르는게 너무나 많다.
하지만 끝까지 읽는다.
이제 시작이니까......







청춘의독서 / 유시민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유시민의 책은 기존에 경제학 관련된 책을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난다.
이번 책은 어머님께서 선물로 주신 책이다. 선물 받은지는 오래되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읽다가 이제서야 꺼내들어보았다.

인문계열 서적을 읽을때마다 난독증이 일어날듯 하지만, 한 권씩 읽다보면 덜해지리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읽는 행위 자체가 고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이제는 즐거움이 되었으니까......

권력을 상속받은 게 아니라 스스로 일구어낸 사람은 누구도 이런 걱정을 피할 수 없다.
선거로 대통령이나 총리를 뽑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은 선거를 통해
권력을 차지 한다. 따라서 선거에 이기는 데 큰 공을 세운 참모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높은 직위를 얻어 정권에도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선거전에 능한 사람이라고 해서
국정 운영이나 국가행정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공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자리를 주면
국정이 꼬이고 국민의 지지를 잃기 쉽다. 그러나 자리를 주지 않으면 불만을 터뜨리고 권력자를
원망한다. '술을 마시면 자신의 공을 다투고, 술에 취해서는 함부로 큰 소리를 지르고 칼을 뽑아
들고 기둥을 치기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중요한 자리를 주면 국정은 망가지고
최고 권력자는 민심을 잃게 된다. (본문 p172)


난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다른이와의 대화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오면 잘하지 않는다.
잘 모르기도 하고, 사실 관심이 없어서 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의 글에서 말하는 내용은 공감한다. 공감한다는 말을 적어놓고도 내가 일에 대한
남과의 대화에서 요즘 꼭 하는 말이 있다.
"요즘은 일 잘하는 건 별로 소용없더라구요. 그냥 가격이 얼마냐가 중요한 시대인가봐요."
그럴까? 아직도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걸 보면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아직
인정하지 못하나보다. 불공평한 세상이기는 하지만 내가 극복할 의지가 있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그럴것이다.

굶주림 앞에서 인간은 나약하고 비열한 짐승이 된다. 논산 훈련소에서 내 자신이 '머리 좋은 짐승'
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여러 차례 겪었다. 그 운명적인 선택은 야외훈련 때마다 찾아왔다.
멀리 야외 교장으로 가서 각개전투나 사격 훈련을 할 때는 훈련병끼리 돌아가며 점심 배식을 했다.
숙달되지 않은 훈련병이라 밥이 남거나 모자라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그러니 줄을 설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앞이냐 뒤냐? 밥주걱과 국자를 든 훈련병이 어떤 친구인지 잘아는 경우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였다. 소심한 친구가 주걱을 잡으면 뒤가 유리하다.
밥이 모자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처음에는 밥을 조금씩 푸기 때문이다. 대책 없이 사람 좋은 친구가 주걱을 들었다면 무조건 앞이 유리하다. 뒤에 섰다가는 자칫 밥이 모자라 점심을 굶을 수도 있다. (본문 p188)


군대를 늦게 다녀오기는 했지만,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사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작은 것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식사시간에 깍두기 한 개를 더 받기 위한 고민에 입김나오는 잠자리에서 마음속 눈물을 삼키던.
나약하고 비열한 짐승.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나고 생각하면 다 추억이 아니었던가.

정치는 위대한 사업이다.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한신과 유방이 빛을 좇는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한 본능에 이끌려 투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인의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만하면 충분하지 아니한가. 비록 성인의 반열에 오를 만한 덕성을 갖추지 못했다 할지라도, 때로 맹목적 욕망과 시기심에 휘둘렸다 할지라도, 그러한 마음과 능력을 발휘하여 결과적으로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었지 않은가. (본문 p181)


우리 모두가 성인이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현실과 타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역사속 또는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남의일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마음을
갈고닦다보면 더욱 우리에게 가까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은 우리에게 냉혹할지언정 마음만은 성인의 고귀함을 닮았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불량 식품'을 판다. 불량 식품은 색깔과 냄새, 모양, 가격이 모두 매력적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불량 식품을 먹으면서 자란다. 반면 필수영양분이 풍부한데도 맛을 몰라서, 또는 그게 몸에 좋은 것인지 몰라서 먹지 않고 지나간 식품도 있다. 책도 그런것 같다.
돌이켜 보면 읽지 말았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책을 적잖이 읽었다. 균형 잡힌 지성을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인데도 잘못 생각하거나 몰라서 빠뜨린 것이 적지 않다.
찰스 로버트 다윈의 종의 기원도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본문 p201)


가슴에 들어오는 표현이다. 내가 자랐던 환경, 그리고 지금의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
수많은 불량 식품들이 있지만, 언제나 그것을 피해야만 한다고 소리치고 있지는 않은지.
그런 것들을 피하라고 소리치기 전에 좋은 것들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서야 시작된 나의 새로운 독서가 인생을 환하게 밝혀줄 등불이
되어줄거라 믿기에 이제는 아주 먼 동네의 것들도 마다않고 버선발로 맞이하고 있다.

여기서 '레저'라는 용어는 나태나 무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생산적 노동은 가치가 없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게으르게 살아도 될 만큼 금전적 능력이 있다는 증거로서, 시간을 비생산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한계급론 p67) (본문 p229)


명품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누구나 살 수 없다는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에서 명품을
논하듯, 게으르게 살아도 되는 능력이라는 말이 조금은 서글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럽다는 말로 표현하겠지만, 단순하게 남들이 접하기 힘든 가치를 위한
것이라면, 난 무의미하다고 표현하겠다. 금전적인 능력에 대한 무용론이 아닌 남으로부터의
가치창출보다는 나로부터의 가치창출이 의미있다는 말이다.

아프리카 오지 원시 부족의 생활상을 관찰하는 인류학자처럼 사회제도의 진화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지켜만 보다가 떠난 베블런이 나를 위로한다. 원래 그런 것이니 상처받지 마라고. 보수성은 유한계급만의 특수성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보편적 성향이라고. 그들은 다만 진보가 요구하는 인습적 사고와 행동 양식의 재조정을 귀찮아해서 그런 것뿐이라고. 생활환경의 변화가 더 진행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사실이 그런 것 같다.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 유권자들이 유한계급의 속물주의와 물신숭배
문화를 충실히 대변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준평화적 야만 문화'단계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우리나라 매우 심한 편이지만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혁신과 진보는 언제
어디서나 저속하고 품위 없다는 인습적 비난에 봉착한다는 베블런의 다음과 같은 분석에 위로를 받으면서 자문해본다. 나도 그처럼 팔짱을 끼고 냉담한 태도로 이 세상을 관찰만 하면서 살면 마음이 편해질까? (본문 p243)


마지막 문장이 참 표현하기 힘든 기분을 만들어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판하고 비평하는 것은 즐기지만, 실제로 그 세상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것이 바로 이 현실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 유권자를 말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이제 많이 변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바뀌지 않는 것은 왜일까?
혁신과 진보는 품위없다는 인습적 비난. 정치도 그렇지만, 기술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혁신과 진보에 대한 규제나 각종 사회적 장벽에 대한 요구들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언제나 정답은 없겠지만, 시소놀이도 재미있으려면 위아래를 반복해서 움직여야 하는것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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