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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해 보이지만

강렬한 메시지

가벼워 보이지만

생각이 남는 메시지











죽을 때까지 직업에서 곤란을 겪지 않는 법 / 센다 다쿠야 / 스카이



지금 눈앞에 일어난 행운이나 불운은 인생의 단순한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인생을 80년이라고

한다면 약 30,000일이다. 하루를 한 피스라고 하면 인생은 30,000피스의 초대형 직소퍼즐이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직소퍼즐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밝은 피스도 필요하고 어두운 피스도 필요하다.

이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빛만 있으면 안 되고 그늘도 같이 있어야 살아나는 것과 같다.

(본문중에서 p13)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기계발 서적에서는 항상 서두르라고 말한다. 남들이 앞서가기 전에 전투적인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센다 다쿠야는 다르게 말한다. 멀리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퍼즐! 멋진 표현이다. 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는 말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면 안 보이던 것들도 더 잘보이지 않을까?



A 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찬성해 줄 것 같은 선택지와  B 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반대할 것 같은

선택지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A와 B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꾸물거리며 무수한 시간을 보낸 후에 드디어 정했나 하고 보면, 결국은 A를

선택해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쓰는 인생으로 끝나고 만다. 어차피 망설여진다면 B를 선택하면

천국일 텐데 말이다. (본문중에서 p21)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난다. 그런 과정에서 부모가 바라는 모습과

아이가 원하는 모습의 차이에 수많은 갈등을 빚어내고 자신의 자아를 가지고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경우는 보기 드문 것 같다. 아마도 예전 어른들이 '빨리 독립해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무슨 일을 하던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일을 하는 것과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은 비교대상이 아닐만큼 차이가 크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잘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재미있는 일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동시에 재미없는 일 같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절대적으로 '재미있는 일'과 '재미없는 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

있다는 듯 일하는 사람'과 '재미없다는 듯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재미있는 일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너무 지루해 보이는 인기 없는 일을, 감동으로 눈물이

흐르는 일로 만드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 (본문중에서 p35)


누군가는 이런 문구를 읽으면 '무슨 이런 궤변이 있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일에 대한 자세가 달라지고 그 결과가 달라지듯 일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일은 일일뿐이다.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그 일의 성질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톰 소여가 페인트칠을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일로

만들어 준 것처럼 우리도 자신만의 일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인생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은 이것 저것 손을 대서 모두 어중간하게

끝내지 않는 것이다. 일부 천재를 제외하고, 사람은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에 진심을 담아

집중할 수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최고로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라면, 이것 이외의 모든

것에는 일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중요하긴 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급하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에는 눈길도 주지 말자. (본문중에서 p77)


해야하는 일을 잘 분류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일을 하기 전에

그런 작업들만 잘 되어 있으면 사실 일을 하는 시간은 그리 어렵지 않는 것 같다. 아무런 정리와

생각없이 일을 했다고 다시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은 우리가 중요한 일들을 오히려 뒤로

미루고 쉬운 일이나 하고 싶은 일만 해서가 아닐까. 우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해서 실행해 보자.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왠지 거드름을 피우면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미 '납득할 수 없습니다.'가 입버릇이 되어 버린 사람도 있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저, 자기가 납득하려고 하는 자세가 없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는 것뿐이다. (본문중에서 p111)


필자의 경우도 고객이나 동료들과 회의를 하다보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라는 말을 수도없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경우가 의미를 모른다기 보다는 자신이 남들

에게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이라는 생각이든다. 서로간에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이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납득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서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20대 직장 초년생을 위한 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십수년의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읽어보아도 좋은 말들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100가지라는

표지의 단어때문에 가볍고 당연한 말로만 채워져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생각깊은 말들로 가득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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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집단상담

역시 문화의 차이인가

한국에서도 이런 상담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일까










가족을 위로 한다. / 칼 휘태커 / 21세기북스


가족치료라는 주제자체가 우리사회에서는 생소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최근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심리치료라는 방법이 매스컴을 통해서 어느정도 저변확대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대상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나서 치료를 받겠다는 가족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족들은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자신들만의 세계에 의존하려

한다. 가족이 익숙하지만 고통스러운 세계에서 벗어나서 가족관계를 재구조화하는 데는 확고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의 위기는 형태, 형식 및 원리가 있고 가족치료자들은 그것을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시험한다. (본문중에서 p34)


우리가 내부의 문제를 내부자 들만의 의견으로 풀어가기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마련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외부자가 바라보는 것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족 중 누군가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 시각은 주관적이고 감정에 치우칠 수 밖에 없어보인다. 바로 이런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가족을 치료할 수 있는 손길인 것이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우리의 의혹은 이들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시사하는 많은 연구결과에서 입증되고 있다. 통찰력은 과학자

프로이트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이었지만 환자들에게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p101)


그렇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어도 환자 자신이 아무런 노력도 아무런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수술 등의 치료와

심리치료의 다른 점이다. 결국 사실이라는 부분의 인식 이후에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감성을 매만져줘서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무엇이 환자자신의 노력과

함께 만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발언에 가족이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은 좋은 예후이다. 이것은 가족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것을 한동안 멈추고 우리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외부인이기

때문에 가족이 보지 못한 관계유형들을 감지할 수 있다. 가족이 이러한 상호작용 유형들을 감지하지

못한 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의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혼란은 가족이 우리에게 그들의 싸움을 감시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가족치료에 한층 더

깊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본문중에서 p162)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관계와는 다르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문제를 풀어나가기 어려운 것 같다. 최근 EBS의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부부의 문제 또는 직장상사와의 문제, 고부갈등 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 과정

을 보면 정말 쉽지 않은 풀어야할 근본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당사자에게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치부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어

문제를 분석하고 치유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치료할 수 없는 그런 상처가 바로 가족간의 갈등이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정한 형식'에만 몰두하다가 5년쯤 지난 후 자신의 일에 냉담해져버리는 가족치료자들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가족을 단순히 하나의 사례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고 작업장의 일꾼처럼 기계적인

상담을 되출이하면 가족치료자들은 그 기법에 지쳐갈 수밖에 없다. 가족치료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채 기계적으로 상담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칼과 나도 기법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기법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본문중에서 p376)


우리가 이런 가족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에는 최근 TV를 통해서 익숙하게 보아온,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나 연극을 통해서 치료하고 또 자신의 과거를 통해서 치료하는 방법들에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방법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도 있지만 결국 치료라는 과정의 주체가 되고 그 치료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노력과 의지가 우선이 되는 것이다.


나를 위한 치료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가족이라는 '우리'를 위한 치료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치료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큰 병을 치료할 때는 여러가지

치료기구와 또 의사의 수술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빠르게 회복하고 또 이후에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듯 가족 치료라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그런 가족 개개인의 노력이 어떤 치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가족치료'라는 과정을 실제 치료과정의 가족을

모델로 삼아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여러가족구성원

들 간의 관계가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치료법이 아닌 그들간의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서

출발하고 그것이 가장 최대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져만 가고 있는

현 세태에서 가족간의 갈등이라는 부분을 치료라는 형태로 풀어간다는 데에 더욱 흥미가 가는

책이다. 책의 방대한 분량만큼 읽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뭔가 가족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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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잘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

느껴보고 적어본다.

한국 현대미술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 박영택 / 마로니에북스

 

필자는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하지만 나름의 느낌으로 이 책을 느껴보고

그 느낌을 옮겨보고자 한다. 이 책에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작가들의 그림과 사진 또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각 테마별 작품의 평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 필자가 나름 마음에 들었던 다섯 작품을 선정하여 옮겨본다.

 

 

분명 이 사진은 한국전쟁 이후의 보편적인 풍경이었던 서울의 산동네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를 보여준다. 현재의 시간 위에 느닷없이 지난 시간의 풍경을

생생하게 부감시켜준다. 현기증 나는 발전과 편리성,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성장과 부의

욕망에 뒤쳐진 저 시공간에 대해 새삼 생각나게 한다. (본문중에서 p17)

 

김종엽 작가의 도시에 뜬 별-산동네의 밤 이라는 사진 작품에 대한 평을 발췌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빛을 다루는 모습이 절묘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진 자체는 별 다른게 없어

보일 정도로 매우 평범하다. 그저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달동네의 어느 저녁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린시절을 이런 곳에서 보냈거나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어 이런 공간을 오르내려

보았다면 이 작품의 풍경이 주는 따스함과 절묘한 조명의 조화에 은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의 시선에서 인물사진이 주를 이루는 이 때 주목해 볼만한 작품으로 보인다.

 

 

그 사진은 설명적이거나 한 장면의 재현이거나 의도된 서술을 넘어선 자리에 조금은

폭력적이어서 보는 시선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성의 힘에 의해 조율된 것이 아니라 본능이나

무의식이 낚아챈 순간이다. 그로 인해 사진을 대하는 이들 역시 순간적으로 자신의 아득하고

깊은 내부로 떨어진다. 불에 덴 것처럼 그 장면들을 만나고 기억하고 끄집어 올린다.

(본문중에서 p96)

 

이갑철 작가의 영혼을 보내는 날-아버지의 49제 라는 사진작품에 대한 평을 발췌했다.

이 작품은 저자의 평처럼 뭔가 일반적인 사진구도와는 다르다. 마치 살바로르 달리의

큰 시계를 보는 듯한 몽환적인 아웃포커스의 꽃, 그리고 그 뒤를 불안하게 잘려나간

할머니의 옆모습으로 채우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신이 바라보는 프레임 안에 완전한 사물을 담으려

노력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이런 과감한 프레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이 그림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이런때 말하나 보다.

 

 

작가는 모종의 괴물을 그렸다. 자신의 얼굴에서 빠져나오는, 분리되지 않는 괴물이다.

이 초상은 단지 자신의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얼굴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얼굴이고 누구나

느끼는 불안과 공포이다. (중략) 결국 작가는 주어진 사회시스템이 요구하는 틀에 의해

연출되어지는 얼굴, 정체성 그리고 얼굴이 가리고 있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문중에서 p238)

 

박승예 작가의 enforced insight 라는 작품에 대한 평을 발췌했다.

자신의 초상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의미는 다양한 형태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 이 작품은 공포영화 포스터에 나올법한 그런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 단순하게

작가 자신의 내면을 본다기 보다는 사회적인 현상으로부터 빚어진 자신의 심리상태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투명한 총체성의 시선 역시 배반한다. 그러니까 케네디의 얼굴을 이루는 칸칸의

작은 이미지들은 다름 아닌 먼로이고, 먼로의 얼굴을 형성하고 있는 작은 사각형 안에는 케네디의

얼굴이 들어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단일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복수의 이미지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보여주는 기이한 화면이 되는 셈이다. 거리를 두고 시간의 차이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거듭하는 이미지들은 보는 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

(본문중에서 p371)

 

김동유 작가의 케네디와 마릴린먼로 라는 작품에 대한 평을 발췌했다.

이 책의 표지에도 사용된 두 장의 사진같은 그림이다. 멀리서는 케네디가, 가까이서는 마릴린먼로가

뭔가 두 사람의 관계나 거리의 친밀감을 통해서 다르게 비춰지는 존재에 대한 구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같은 그림을 모자이크 타일처럼 배열했는데 그 안에서도 각각의

면의 명도를 섬세하게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그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특이하다.

 

 

그의 사진은 보이기와 안 보이기, 흐림의 시각적인 구조에 의해서 구체화된다. 흐림은 어떤 부분은

가리고 또 다른 부분은 보여주는 '보이면서도 가리는' 이중성을 띠고 있으며, 이것은 물결의 흐름처럼 형상화된다. 원래 희미함은 외곽선을 다 보여주지 않아서 대상을 그리면서도 열어놓는 자유로움의 세계이다. (본문중에서 p538)

 

민병헌 작가의 '안개'라는 사진작품에 대한 평을 발췌했다.

조금 오래전이지만 마이클 케나의 사진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마치 민병헌 작가의 사진은 마이클

케나의 것과 닮아 있는 느낌이다. 젤라틴 실버 프린트 형태로 인화된 그림같은 사진이 아마도

실물을 보면 손으로 만져보고 싶을 것이다. 뭔가 보일듯 보이지 않는 몽환적인 구성이 인간의 눈으로

는 도저히 느껴보기 힘든 그런 몽환적인 사진, 아니 그림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작품을 보다보면 시간이 멈춰지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예전에 사진을 오래 찍었던 기억을 더듬어 오래간만에 눈이 호사했다.

물론 전시장과 같은 곳에서 보았다면 조금은 다른 결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다년간의 미술평론에 경험을 실어 그간의 한국미술 평론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 각 작품에 대한 글들이 매 번 다른 느낌이라 한 번에 작성된 평론들이 아닌 긴 시간을 두고

숙성된 포도주와 같은 그런 풍미가 느껴지는 깊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에는 오래간만에 전시장에 가보고픈 마음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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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무 빨리지나갔다.

좀 무리해서 많이 읽었다.

 

 

 

 

 

 

 

 


Real Prince의 2012년 4월 독서목록과 베스트도서선정

 

[4월의 독서목록]
1. 그개는 무엇을 보았나 - 말콤 글래드웰
2.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 - 하이델로레 클로겔
3. 린치핀 - 세스고딘
4. 보라빛 소가 온다 - 세스고딘 (베스트도서)
5. 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 엘리엇 코헨
6. 세상의 모든 거북이들에게 - 로버트 링거
7. 퇴근 후 이기적인 반란 - 윤정은
8. 새벽거인 - 윤민
9. 꿈으로 깨어나라 - 김태광
10. 아이처럼 행복하라 - 알렉스 김
11.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 제프리 J. 폭스
12.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실패의 힘 - 스티븐 브라운
13.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 - 김형환, 김승민
14. 회복탄력성 - 김주환
15. 여자의 가방 - 장 클로드 카프만
16. 창의성 또 다른 이름 트리즈 - 김호준
17.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 구본형

 

 

4월의 베스트도서로는 세스고딘의 보라빛 소가 온다를 선정했다.

마케팅 관련서적들을 많이 읽었지만 세스고딘의 책들은 뭔가 깔끔하다. 그리고 유니크하다.

다른 책들도 좋은 것들이 많았지만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5월도 힘차게 책 한 권씩 들고 움직여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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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방보다

더 은밀한 그곳

어디일까?

 

 

 

 

 

 

 

 


여자의 가방 / 장 클로드 카프만 / 시공사

 

다소 자극적인 부제로 포장되어 있는 깔끔한 표지의 책은 다름아닌 '여자의 가방'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가방하면 그저 명품가방 정도를 떠올릴 뿐이었는데

다양한 시각에서 가방이라는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신선했다.

 

 

여자들이 말로 표현하지 않고서도 무의식적으로 그 점을 이해시키기 때문에, 남자들은 가방이

뭔가 금지된 것, 일종의 낯선 영혼이라는 점을 느낀다. 그러나 몇몇 다른 여자들이 확신에 차고

진심 어린 태도로 비밀 같은건 전혀 없다고 단언할 때면 남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그녀들은

남자들이 가방에 미스터리가 있다고 믿는다는 점 그 자체가 유일한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본문중에서 p24)

 

사실 어린나이에는 여자의 가방에 대해서 뭔가의 호기심을 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남자들은 학교다닐때 책가방 외에는 가방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물론 최근에는 여러가지 디지털 기기때문에 또는 여성화되어가는 남성이기에

가방을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문화의 변화라는 선상에서 더욱

여자의 가방 속이 남성들에게는 궁금한 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방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앞날을 그려보도록 도와주는 친밀한 동반자다. 우리는

가방에 더욱 실용적인 기능도 있다는 점 또한 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방은 어디다

두면 좋을지 모르거나 정리할 시간이 없는 모든 것들을 '넣어둘'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넣어두는' 제스처에는 뭔가 마술적인 구석이 있다. 마치 골칫거리와 의혹을 단숨에 제거할 수

있게 해주기라도 하는 듯. (본문중에서 p41)

 

필자의 경우도 시간이 없을때면 우선 손에 잡히는 것들을 가방에 넣어놓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정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끝까지 남아있는 물건들도 다수 있다. 세월이 흐르고

그 물건들이 발굴(?)되면 대부분 쓰레기 통으로 직행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넣는다는 행위가

가방에게 있어서는 우리에게 마술같은 경험을 가져다준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짜증은 평소 상태와는 다른 혼란 상태에 의해 유발되며, 우연적이다. 그러나 가방은 찬장이

아니다. 가방에서 일어나는 짜증은 구조적인 것이며, 가방 그 자체와 동질의 것이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즉각 필요로 하는 물건(열쇠나 휴대전화)은 가장 나중에서야 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분노에 휩싸여 가방 속을 몽땅 비워냈던게 도대체 몇 번인지 (본문중에서 p83)

 

위의 문장에서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누군가의 가방에서 대신 부탁받은 물건을

찾아본 적이 있는지? 아마도 그 답답함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가방을 탈탈 털어서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싶은 경험을 해보면 비로소 이 가방이 부리는

매직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에 동감하게 될 것이다.

 

 

가방은 확장된 자아이며, 삶의 사건들과 맞서게 해주는 물건들의 수호자이고, 애정과 내밀한

기억들로 이루어진 작은 박물관이다. 가방은 여러가지 비밀로 이루어진 자아의 일부다.

두 번째는 정반대이다. 내밀함과 비밀이 아닌, 겉으로 보이는 자기 이미지의 외면성을 추구한다.

가방은 순종적인 조심스러움을 따르는 대신 뚜렷하게 부각되어 눈길을 끈다. (본문중에서 p120)

 

결국 가방이 바로 나를 표현하고 그 외면과 내면이 바로 나의 외면이자 내면인 것이다.

물론 단순하게 가방의 디자인이나 정리상태가 나를 말해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가방 자체가 나의 신체의 일부인양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솔직히 제 생각에, 딸이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조금은 나에게 대항하여 자기 존재를 뚜렷이

하고 스스로에게 자기만의 세상을 부여하려는 하나의 방식인 것 같아요. 우리 둘은 강하게 맺어져

있어요. 하지만 내 딸에게는 확실히 나와의 관계에서 조금 거리를 둘 필요가 있어요. 다양한 취향들, 살아가는 방식, 마지막으로 자기 개성을 시험해보면서요. 핸드백은 그렇다는 명확한 증거죠.

(본문중에서 p160)

 

결국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나를 표현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관계를 가방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정도되면 가방이라는 사물이 단순하게 소지품 수준을

넘어서 우리에게는 삶의 한 부분이 된다는 정도로 해석된다. 나의 취향으로 시작된 가방이

때로는 문화가 되고, 때로는 가족과의 대화가 되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명품에 대한 제 생각은, 명품을 갖고 다닌다는 걸 의식하되 남들이 알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전 브랜드를 내보이고 과시하는 사람을에게 애정을 느껴요. 그건 어떤 상처와도 비슷해요.

브랜드 제품이 성공과 소속과 구별을 말해주는 메시지인지, 저는 몰라요. 제가 보기에 그건

연약함이고, 인정해달라는 요구에요. 제 가방은 말하죠. 나 자체로 인정해줘. 라고요.

(본문중에서 p174)

 

가방하면 우리에게는 명품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가방이라는 것이 브랜드를

통해서 하나의 권력처럼 되어가거나 트렌드의 바로미터처럼 여겨지게 된 것 같다. 물론

그 자체가 나라는 자아를 왜곡해서 대변할 수도 있겠지만, 명품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모두가

할 말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가방에 국한되게 이야기해서 그렇지 우리에게는 명품이라

불리울만한 것들이 매우많다. 자동차부터 시작해서 셀 수 없다.

 

이 책을 다 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또 한 번 놀라는 것은 가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00페이지

가까운 한 권의 책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그저 놀랍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누군가에게 있어

문화라는 것을 해석한다는 것은 수많은 이의 생각과 경험에서 불러나온 세세한 것들의 집합체로

만들어 지나 보다.

 

여자의 가방, 무엇을 있을것 같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기를......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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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연예인들의 성공담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신선한 교훈이

바로 이 책 이다.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 제프리 J. 폭스 / 흐름출판

 

레인의 성공적인 면접 준비, '아버지, 드마이클스 씨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드마이클스씨가 원하는 건 바로 구독자들이 원하는 것 아닐까? 예를 들어서, 우리도 그 신문을 보잖아. 나는 신문이 출근 전에 도착했으면 좋겠거든. (본문중에서 p28)

 

사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레인만큼 똑똑한 어린아이가 있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 책에 이야기는

그런 교훈을 주기에는 더없이 좋은 설정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나름의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의 기본에서부터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바로 이 책이다.

 

 

레인은 고객들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신문이 제대로

배달되느냐는 것이었다. 고객들은 왜 신문이 오지 않았는지, 왜 늦게 왔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본문중에서 p60)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중에서 가장 다른 부분이 바로 사건의 객관화라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똑같은 사건이 발생해도

동양의 사고방식에는 여러가지 감성적인 생각들이 개입하지만, 서양의 사고방식은 최대한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보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이런 차이가

무색해지는 변화를 겪는 듯한 느낌이다. 자신의 일도 담백하게 객관화해서 바라보자.

그것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출발점이 될테니......

 

 

'그걸 생각해냈구나. 중요한 점이지. 또 매우 정확하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는 아마 그것까진 계산하지 못할 테니까. '사는 사람은 눈이 수천 개 필요하고 파는 사람은 눈이 하나만 있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사실 사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사업가야.' (본문중에서 p140)

 

어렵고도 또 어려운 말이다. 사람을 배려하는 진정한 사업가라는 말.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소설책에서 보는 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저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해버린다.

하지만 아주 가끔 등장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우리에게 방송으로 전해지곤 하듯, 하나의 이상향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지표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황금만능이라는 케케묵은 이야기가 변하지

않는 정설처럼 느껴지는 현세에 더욱 지켜야할 양심으로 자리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레인메이커는 세일즈를 위해 준비할 때,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남긴다. 이 점이 평범한

영업사원과 레인메이커의 차이다. 고객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리서치를 해두면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 레인메이커는, 세일즈가 철저한 사전 준비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본문중에서 p182)

 

자신의 하루일과를 되돌아보라. 자신만의 생각을 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보다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는 시간보다는 남들이 주입하는 정보에 치여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사라진 나를 언제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할 시간도 없을지 모르지만. 세상은 그렇게 빨리 돌아간다. 그렇게에 더욱

자신만의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그런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공격하는 개는 사업을 하는 동안 비일비재하게 등장할 수 있다. 오래된 적수, 인정사정없는

경쟁자, 나를 모함하는 동료, 나에 대한 가십, 나에게 물질적 피해를 입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 등, 그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하지만 다루기 힘든 개란, 능력 있는 사업가나 용기 있는

리더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다. (본문중에서 p192)

 

인생에는 끊임없는 장애물이 등장하게 된다. 단지 그 장애물의 높이가 다를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있을뿐이고......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끝없는 도전을 끝없이 주문하는 이유는 장애물은 넘어본 사람만이 다시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넘은 장애물이 이제 더이상 장애물이 아니기에......

 

이 책은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쓰여져있다. 이야기 안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이벤트들도

공감을 줄 수 있는 사례로 구성되어 있고, 읽다보면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도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 책은 그저 열심히 일하라고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를 통해서 최대한 공감가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나름 세련되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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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모든걸 말해준다.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자.

행복해지지 않는가


 

 

 

 

 

 

 

 


아이처럼 행복하라 / 알렉스 김 / 공감의 기쁨

 

사람들은 이곳 학교의 사진을 보며 안됐다고 말합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느냐고

합니다. 나는 속으로 말합니다. 당신과 내가 더 안됐다고.

아이들은 많은 것이 부족합니다. 전기가 부족하고 산소가 부족하고 물이 부족하고 학교와 선생님과 책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이 풍족합니다. 그런 우리가 아이들보다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만족과 웃음, 그리고 행복입니다. (본문중에서 p33)

 

우리는 일년에도 몇 번씩 행복과 관련된 기사를 접하게 된다. 행복지수가 1위인 나라는 우리가 생각

하는 선진국들이 아니라는 것을. 결핍이 새로운 발전을 만든다고 우리가 떠들고 있는사이에 그곳

에서는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서 행복을 만들어내나 보다. 도시에서 생활하는자가 지방을 이해못한다

는 세상은 이제 의미없어져 버린 이때 이곳 아이들의 모습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숙제는 인간관계입니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오르고 돈이 많아도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상처가 치유되는 것 또한 사람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라는 숙제는 죽을 때까지 풀리지 않을지 모릅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해가 떠오르는 것보다 위대합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 볼수록 감동적입니다. (본문중에서 p55)

 

직장생활하면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인데 아마도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평생 따라다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들을 보고 인간관계의 또 다른 면을 배우라는 말은

그들과 함께 하루종일 웃고 떠들다보면 느껴지는 새로운 에너지를 통해서 터득되는 것 같다.

아무런 조건없이 그저 순수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어른들에게도 그대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수영을 잘하려면 몸에 힘을 빼야 합니다. 초보자들은 이 말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팔다리를 버둥대야 물 위에 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둥대던 몸에 힘을 빼고 나뭇잎을

물에 띄워놓은 것처럼 물에 몸을 맡겨야 수영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정말입니다. 그런데도

초보자들은 몸에 힘을 빼면 가라앉을 것 같아 자꾸 허우적댑니다.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문중에서 p108)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책의 저자들처럼 화려한 프로필의 소유자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소박한 말투로 쓰여진 이 책속의

나름의 깨달음이 있고 또 철학이 있다. 10여년 동안의 여행을 하며 몸소 체험하며 느낀점을

그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는 날 짐을 들고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문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건너편에서 아주머니가 울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나는 애써 웃으며 아주머니에게 '순도리'

라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순도루'라고 말했습니다. 잘생겼다는 뜻의 '순도루'는 처음엔 '반갑다'가 되고, 조금 더 가까워지면 '잘 지내느냐'가 되고, 헤어질 땐 '서운하다'가 됩니다. (본문중에서 p157)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듯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도 그런

교감을 할 수 있나보다. 언젠가 여행을 하면서 모르는 누군가와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또는

소소한 도움을 서로 나누다보면 여행이라는 존재가 나도 모르게 편해지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된다. 이런 경험들이 새로운 세상안에 내려진 나로부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스팔트길을 걸을 때보다 비포장길을 걸을 때 발이 덜 아픕니다. 자동차에게 좋은 길이 사람에게는 피로감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비포장길이 필요합니다. 비포장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투박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 (본문중에서 p170)

 

모두가 화려한 것을 꿈꾸고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더 많은 돈을 원하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투박하지만 편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려운 길

이다. 수년간의 숙성을 통해서 명품와인이 만들어지듯 사람이 편안한 내음을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의 아우라를 풍길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 안에서 끝없는 사색이 더해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기간 여행을 하려면 내 생활은 포기해야 합니다. 인생은 비워야 채워진다지요. 채운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식어버린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고 뜨겁던 커피 맛이 되살아나지는

않습니다. 묽고 미지근해질 뿐입니다. 식은 커피를 따라 버리고 뜨거운 커피를 넣어야 하는 것처럼

여행도 자기를 내려놓고 일상을 포기해야 떠날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p201)

 

필자도 경험해 봤지만 사실 여행이라는 것은 현실에서의 나를 내려놓고 또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돌아오는 여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또다른 나로부터 지금의 나가 더해져 또 다시

새로운 나를 만드는 과정.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이가 먹을수록 주변에서 봉사하고 기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저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한 마음이

앞선다. 그동안 나이를 헛먹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내 그림자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버린다.

 

이책은 그런 느낌을 사진과 함께 감동이라는 언어로 표현해서 잔잔하게 우리 가슴에 점을 찍고

돌아선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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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재미있는
읽기 쉬울줄 알았는데

나름 어려운 책

 

 

 

 

 

 

 



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 엘리엇 코헨 / 애플북스


 

만약 당신이 의무적으로 걱정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제발 이책을 읽은 이후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강박적인 걱정 습관을 극복해야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 다시 말해,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뜻이다.

그러니 부디 '나 자신을 위해 의무적인 걱정을 극복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도 그 혜택을 입게 된다. (본문중에서 p19)

 

가족이나 직장이라는 조직 단위에서 보았을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다. 쉽게 말해 신경쓰이는 일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고, 좋은일이 생겨도,

걱정이라는 녀석이 개입하면 무엇이든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곤 한다. 결국 걱정을 최소화하는

과정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기 희생적인 생각으로 의무감에 넘쳐 걱정을 해대는 사람은 이성적으로 걱정을 멈추려 하기 보다는 세상이 완벽하거나, 거의 완벽해지길 요구한다. 만약 이것이 당신의 모습이라면, 당신은 걱정만 하다가 늙어갈 게 분명하다. 평생 놓아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걱정을 안겨주는 문제 상황을 밤낮으로 찾아 헤매게 될 테니 말이다. (본문중에서 p32)

저자는 걱정이라는 부분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완벽주의자의 자세로 말하고 있다. 완벽주의자에게 걱정이라는 존재는 결국 완벽하다 라는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는 걱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사실상 이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또 그럴수도 없다. 단지 완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자세만이 있을 뿐이다.

 

세상이란 우리가 아무리 간절하게 원하더라도 절대 모든 것을 미리 결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며,

반드시 이상적인 곳도 아니다. 오히려 별다른 놀라움이나 도전할 만한 것도 없고, 그다지 흥미로울것도 없는 다소 지루한 장소라 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미래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애슐리의 무능함이 상황에 따라선 절망해 늘어져 있기보다는 삶을 즐겨야만하는 이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본문중에서 p79)

그렇다. 때로는 세상에서 악이라는 존재가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정말 선한 것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그런 세상을 상상해보면 정말 아무런 기대도

없이 새로울 것도 없고 또 노력할 필요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 그 자체가 될 것 같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지금의 세상을 조명하면 이렇게 예측할 수 없고 변화무쌍한 세상이 우리에게는 더 살만한 세상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 삶조차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실망스러운 꿈, 무산된 희망, 헛된 경험'등으로 정의할 수 있을 뿐이다. 사르트르가 말한 바에 의하면 우리는 자아 행위의 총합이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결국 충족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본문중에서 p123)

결국은 저자가 말하는 고민하는 사람들은 걱정하는 시간에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행동을 통해서 걱정을 해결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고, 또 그 일에 몰입해서 걱정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자신을 제어하는 힘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걱정이라는 것도 자신이 직접 몰아내야 하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하든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은 지고 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그 결정에 따른 혜택과 위험부담을 저울질해야 한다. 이 점만 정확히 이해한다면, 적어도 확실성을 제공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것을 요구해야 하는 불안한 심리만큼은 피해 갈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34)

확실성과 불확실성. 때로는 그런 부분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자신이

고민하는 대상에 대해서 지금 당장 또는 근시일 안에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 걱정거리가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존재

라면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 책의 표지처럼 매일밤 잠을 못 이루게 될 것이다.

 

실제로, "내가 나쁜 일을 했어"와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만약 나쁜 일을 함으로써 나쁜 사람이 된다면, 우리가 모두 나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당연히 모두가 나쁜 사람이 된다. 그러니 행위와 행위자를 구분하자. 비록 내가 하는 행위의 가치는 그렇지 않더라도, 나의 자아 가치는 늘 조건이 없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156)

 

누군가는 위의 두문장을 말장난이라도 폄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장난 같은 말들에도

각각의 의미가 숨어있고 그 의미는 우리의 무의식 안에서 뭔가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단정적으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포기하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잘못한 부분은 제대로 반성하고

자신의 자아 자체에 대해서는 꼭 껴안아 주자. 행위와 행위자를 구분하라는 말. 기억해야 겠다.

 

비록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해도, 아는 바대로 행동할 수는 있다. 이것은 인간이 아무리 오랫동안, 그리고 아무리 힘들게 지혜를 찾아 헤매더라도, 세상에는 늘 인간의 능력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진리가 남아 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식의 우물 밑바닥에 도달해서가 아닌, 합리적인 노력을 통해 도달한 곳에 마지노선을 긋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신, 자기 자신에게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 (본문중에서 p189)

정말 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아는 바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깨닫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깨달음의 부작용은 자신의 부족함을 매일 깨닫기 때문에

자칫 의기소침해지고 무엇인가를 말할때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럴수록 아는 범위 안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자아를 불러내어 표출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고민없이 당당하게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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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큼 여유로운 책

낙관주의자의 장점을 마구 강조한

하지만 조금은 신경써서 읽어야 하는

그런 책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 / 하이델로레 클루게 / paperstory

 

나의 태도를 바꾼다고 당장 세상이 확 바뀌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좀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음도

잊지 말자. 자신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중효과가 생

긴다. 이와 연관하여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을 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부터

달라져라." (본문중에서 p29)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공감하는 말이다. 어릴적은 몰라서, 청년기에는 각박한 삶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그랬다하지만, 나이들어도 힘든 삶은 마찬가지이지만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외치게 된다.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그리고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물론 바오로도 그런 마음에서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네가 서 있는 곳은 모래뿐이야. 단단한 땅은 네 마음 깊은 곳에 있어." 내가 나 자신, 나의 내적인

힘을 믿을 수 없다면, 대체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 자기 확신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버리거나 잃지 말고, 내면에 '단단한 땅'을 마련하라.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 할 때마다 일단 자신을 지지해주자! (본문중에서 p53)

 

주변에서 보면 자신의 자아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또는 자존감이 너무나 약해서 주변의

흐름에 쉽게 흔들려 버리는 모습들에 그저 마음이 아프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힘든

세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자기자신을 믿지 못하고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진리를 품고 살아가

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긍정이라는 주제로 삶을 막연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고 확신을 가져보자.

 

 

늘 좋은 옷을 입히고, 자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시킬 수 있었을까. 어머니는 단 한 가지를 빼고는

아무것도 자신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매주 신선한 꽃다발을 사는 일이었다. 때때로 여윳돈이 생기면 어머니는 신선한 꽃에 돈을 '낭비'했다. 그것도 기쁨을 얻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내가

어머니로부터 배운 수많은 것 중에 하나가 '어려운 환경일수록 자신의 기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본문중에서 p96)

 

우리네 부모님 세대가 대부분 위의 어머님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기쁨에 언제나 인색하고

또 자식들을 위해서 당신에 입에 들어가는 것들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세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때로는 우리시대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자신의 인생을 담보로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때로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진정 가족들을 위한다면 모두가 기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인생에 항상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힘든 일이 더 많은 게 인생이다. 그럼에도 잘 웃을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도 웃음 훈련을 할 수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이 종종 있어도, 일단 의심이 가면 웃음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본문중에서 p119)

 

작가가 말하는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이 진정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루중 웃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필자의 경우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물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보다가 미소를 지어보거나 하는 것들이 전부이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웃을을 지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억지 웃음이라도 좋다. 웃어보자.

 

 

아돌프 프라이헤르 폰 크니게는 '인간교제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혼을 건강한 온기로 채우는 열광이 없이는 어떤 것도 결코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집을 건축하고, 우표를 수집하는 일뿐만 아니라 위대한 기술적 진보, 사회적, 자선적 영역에서의 노력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본문중에서 p147)

 

결국 낙관주의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저 웃음을 지어보이거나 관대한 마음을 보인다는 것이 다는

아니다. 아니 일부분이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또 열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 또한

낙관주의의 한 자세인 것이다. 낙관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으로만 해석하지 말자.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마이 웨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며 돌아다녔지만,

그 보다 훨씬 더 굉장했던 것은 난 항상 내 방식대로 살았다는 거야.' (본문중에서 p185)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이 아닌가. 바로 주인공이 삶의 무게를 느끼고 마이크를 들고 부르는

노래는 다름아닌 '마이 웨이' 노년의 여유있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고 부르는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이지 드라마만큼 멋진 삶을 알려주는 그런 가사가 아닐 수 없다. 누가 뭐래도

난 나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정말 중요하다.

 

 

스페인의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오늘은 중요하고, 내일이면 중요하지 않으며, 모레가 되면 다

잊어버린다.' 따라서 우리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 중요한 결정이라면, 하룻밤 동안 차분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떻게 결정하든, 결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유연한 태도를 갖자.

(본문중에서 p199)

 

세상이 너무나 스피드를 강조하고 빠르게 돌아가다보니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밥도 빨리빨리 먹고, 책도 빨리 읽고, 말로 빨리하고, 모든게 빠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있어서는 느리게 가야 한다. 요즘 서점가에도 느리게 사는 인생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오는 것도 다 이런 맥락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가져야 한다.

 

 

소설가 네빌 슈트는 '우리의 답변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우선 눈여겨 봅니다.' 그의 말처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 우리에게는 삶에서

바꾸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만약'과 '그러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208)

 

공감 또 공감이다.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해서 놓치는 기회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아 보인다.

때로는 실행하지 않는 자세때문에 때로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는 습관때문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겨버리고 마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흔한 말로 내인생은 나의 것이라면, 결정도 스스로 내리도록 하자. 당당하게!

 

책 제목은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이지만 사실 낙관주의이건 염세주의이건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은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느냐 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낙관주의는

우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로 시작해서 모든 사물을 자신에게 배움이되고 이득이 되는 형태로

해석해서 바라보자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나를 바로 세워 낙관주의자로 살아가는 지혜

라는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표지를 다시 보니 공원에 누워 햇볕을 즐기며 잠시 달콤한 잠에 빠져들고 싶다.

낙관주의자가 되면 저렇게 편해지는 건가?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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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지루했지만..

경험에서 묻어나는 새로운 깨달음

그리고 심리적 치유의 흔적들..

다시금 마음의 평온을 배워본다.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 기 코르노 / 샘앤파커스

 

'최선은 자기 안에 있다.'라는 제목대로 인생과 심리치료에 관한 내 지식과 경험 가운데 정말

'최선의 것'만 담았다. 심리적 차원에서 우리 내면이 지닌 창조력의 표출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신적 관점에서 그 창조력의 표출을 도와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누군가 책을 단 한권밖에

읽을 수 없을 때 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문중에서 p31)

 

마지막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단 한권밖에 읽을 수 없을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책.

그런 정신이 있기에 나올 수 있는 것들이 바로 인생의 작품이 아닐까? 사실 책의 주제 자체가 암에

걸려버린 심리치유학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전적 에세이 이기에 더욱 이런 문장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발산한다는 것은 이런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이 났을 때 우리를 제일 먼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스스로를 도울 힘이 없는 경우도 물론 있긴 하지만 말이다. 큰 시련에는 치유할 수 없는 고독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 갇히지 않도록 최대한 유의하되 자기 자산의 힘으로, 시련을 만나면 발휘되는 그 힘으로 스스로를 돕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질병에서 자신을 구해낼 힘을 자기 안에서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건설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질병은 자기 자신과의 근원적인 만남을 위한 초대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41)

 

인정하기 어려운 현실일 수도 있지만 흔한말로 인간은 그저 고독한 존재일 뿐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는 결국 혼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들

이고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질병을 통해서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 일반적으로 쉽지 않아보이지만 우리가 낯선 장소에 혼자 떨어지게 되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하듯 그렇게 질병을 받아들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시도해야 할 일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을 내게 주었다. 특히 심리적인 면에서

그랬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심리학적 탐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또 다른 심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본문중에서 p95)

 

죽음이라는 장벽 앞에서 시간의 소중함은 누구에게나 절실하리라 생각된다. 저자가 느낀 것은 바로

그런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새로운 힘을 얻게되고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죽음의 문턱앞에서 다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주게 될 것이다. 나에게 내일이 없다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다고 안심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르르 끊임없이 확인받으려고 한다. 남들한테서 인정을 받으면 출생에 따른

분리의 충격으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안, 즉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40)

 

나이가 들면 뭐든지 경험이 많아지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작업도

사실 평생의 과제인 것이다. 오늘 기분이 좋았다가도 내일 나빠지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느끼는 그런 감정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

에게 던질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죽음이라는 주제 앞에서 그런 불안감은 더욱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그 사람이 나을 건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답니다. 상태가 얼마나 위중한지와 상관없이 말이에요. 그 사람의 눈을 보면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원망과 불만에 가득 차 있어요.

암은 그런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거죠. 그 사람들은 암에서 회복되지 못합니다. (본문중에서 p184)

 

뭔가 믿기 힘들면서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음에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암세포들은 나쁜짓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암환자가 아니어도 평소에 우리들

을 생각해보자. 직장안에서도 항상 심각하고 인상쓰고 있는 사람주변처럼...... 저자는 육체적인 회복은 못하더라도 정신적인 치유를 통해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기쁘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기쁜 일이 있을 때처럼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뇌는 우리 안에서 비롯된 일과 우리 밖에서 일어난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것이 곧 현실이다. 이는 자기수련을 할 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항이다. (본문중에서 p208)

 

심리치유학자답게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데는 역시 선수다. 위의 내용에 덧붙여서 저자는 명상치료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할 만큼 강조하고 있다. 필자도 책을 보다가 조금씩 시도해 봤는데 제법 효과가 있다.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드넓은 들판에서 한가롭게 쉬다오기도 한다. 좀 더 적응이되면 정말 몸이 긴 휴식을 취한것처럼 적응 될 것만 같다.

 

 

히피족들이 내걸었던 '바로 지금 여기에서'라는 구호는 인간이 영원에 이르기 위한 문이 분명하다.

다른 문은 없다. 어렸을 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시간에 덜 쫓기고 신경 쓸 일이

적어서 저절로 '지금 여기'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 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234)

 

필자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약간은 다르다. 필자의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주변에 대해서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너무나 익숙한 일

들의 반복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의 생략을 반복하다보니 그저 생략되는 시간들은 인지하지 못한채

지나가 버린다고 생각된다. 결국은 저자가 말하는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 버리니 시간

은 그저 빨리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나는 건강이 회복됐음에도 예전처럼 빨리 걷지는 못한다. 세볷의 인생을 한꺼번에 살았던 나지만 이제는 너무 빨리 움직이면 '산다고 애쓰는 데 인생을 허비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속도가 주는 희열감을 맛보려는 경우가 아닌 한 빨리 움직이는 것은 우리가 이미 영원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자신을 펼쳐 보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일이다.

(본문중에서 p258)

 

투병생활에서 저자가 느낀 값진 교훈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명인들의 경우 바쁜 일상에 지쳐가다보면

이런 새로운 전환국면을 맞이하곤 한다. 그리고는 과거를 돌아보며 새로운 인생에 대한 경험과 계획

을 통해서 새로운 나에게 대한 발견에서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필자도 그렇지만 바쁜 일상안에서 우리의 몸이 항상 신호를 보내주곤 한다. 때로는 잠시 쉬어
가라고.......

 

기 코르노는 국내에 번역된 '마음의 치유'를 통해서 아주 예전에 만나본 기억이 있다. 그 당시는

심리치료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던 때여서 그냥 그렇게 지나갔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을 통해서

그의 투병생활을 접하고 약간은 놀랐었다. 하지만 자신의 평생의 경험을 통해서 심리적 또 육체적인

치료를 모두 성공적으로 견뎌내고 자신의 삶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낸다.

 

꼭 이책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기 보다는 기 코르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며 그의 삶에 있어서의

투병생활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이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싶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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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프랑스 사람일거라는

말도안되는 선입견을 심어준...

정말 작아보이는 분야에도

300페이지짜리 책이 나온다..

놀랍다...









웃음의 심리학 / 마리안 라프랑스 / 중앙북스


양육자가 반응이 없는 경우는 아기가 감정적인 부담을 져야 한다. 주요 양육자가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우, 아기의 감정중추는 얼어붙고 만다. 우울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엄마에게서 태난 아기들은 그들 스스로 우울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상당한 사례와 증거가 존재한다. 웃음이 줄어들면 그만큼 식욕과 건강하게 잠을 자는 능력도 떨어진다. (본문중에서 p71)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아이를보고 어찌

웃지 않겠냐고 누군가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족으로 하루종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웃는

시간보다는 그렇지 않은 시간이 더 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부모로서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웃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하기는 나름의 마음자세를 고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라도 자신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이면,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피실험자들에게 유명인 사진과 일반인 사진을 보여주었다. 각각 절반은 웃는 얼굴을 절반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피실험자들은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무관하게 웃고 있는 사람은 전에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다. 웃음은 이미 방 안에 한 발을 미리 내딛고 있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96)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한국인들은 웃음에 인색하다. 모르는 사람을 향해서 웃을을 지어

보이는 것은 단지 아이들에게 일 뿐.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그 어색함은 극에 달한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 그렇다. 필자의 경우도 불특정 다수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는데에 어려움

을 느낀다. 어릴적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돈도 안드는데 인사라도 열심히 하라던 것처럼, 처음보는

이들에게 환한미소를 통해서 친근감을 주는 것도 결국 같은 의미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울증을 겪는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긍정성억제'다. 우울증을 앓는 아빠는

아이는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 자신의 행복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아이가

진정으로 즐거움을 표현하는 순간에도 부정적으로 반응함으로써 기를 꺾어버린다. 심지어 이러한

긍정성억제는 아빠가 개입하지 않는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결국

아빠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무도 행복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조용한 가족'이 탄생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29)


아마도 우리의 주변에 이런 가족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이런 가족이 우울증을 동반해야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라도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어려웠던 과거를 지나 각박한 현재로의 긴터널을 지나고

있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렵다한들 가족끼리는 즐겁게 지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왜 웃음도 잃어버린채 바쁘게 살아갈까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가족끼리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이다. 결국은 그 자체가 일상아닐까. 어릴적 '조용한 가족' 아래서 자라났다면 과감하게 떨쳐버리자.



보톡스 시술 후 우울증 수치가 더 높아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실험상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 실험과 우울증환자를 대상으로한 이전 실험 사이에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이전 실험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이 실험은 그렇지 않았다. 보톡스는 단순히 찡그리는 표정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밖의 일상적인 감정표현까지도 가로막는다. (본문중에서 p143)


의학적으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최근 배우들은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말을하던 감독처럼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내는 표정이 우리의 감정까지 제어한다고 하니 놀라울 뿐

이다. 보톡스와 우울증의 상관관계. 세월이 흘러 의술이 더 발전하면 표정마저 만들어낼 수 있는

보톡스가 나오지 않을까? 필자는 자연스러운 자연의 것이 좋은 것을 보면 아직 구식인가보다.



'샤덴프로이데'는 남의 불행을 고소하게 여김으로써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일컫는 독일어다. 샤덴

프로이데 역시 양면적 웃음을 유발한다. 독설로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앰브로즈 비어스는 샤덴프로이데 측면에서 근본적인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 '행복이란 남의 불행을 음미할 때

솟아나는 쾌감이다.' (본문중에서 p173)


웃음이라는 것이 좋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웃음 또한 웃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으로 대표되는 현재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인간관계에서 논쟁을 거쳐 총칼없는 전투를

하다보면 그 안에서 비웃음으로 대표되는 양면성을 드러내게 된다. 남의 불행자체를 자신의 즐거움

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니 오히려 건강에는 좋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



기분이 좋을 때,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일즈세계에서 판매는 고객이 거절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격언이 있다. 서비스세계에서 진정한 서비스는 직원 스스로 웃을 기분이 나지 않을 때 시작된다. 사회과학자들은 이러한 일을 감정노동이라고 부른다.

(본문중에서 p218)


우리가 일을하는 공간안에서는 웃기 싫어도 웃어야 하는 경우가 하루종일 발생한다. 요즘은 서비스

라는 직종을 별도로 분리하기 어렵다. 하다못해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 일이더라도 자신의 상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의 카드로 또는 인간관계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웃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고보니 감정노동이라는 용어가 참 잘 어울린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중에 하나인 웃음이 결국은 노동의 연장선상이라니 조금은 서글프다.



미국 만화와 일본 만화에서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일본 '아니메'는 미국 애니메이션보다 대개 얼굴표정을 적게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일부 미국의 영화비평가들은 일본 애니매이션은 투박하고 섬세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섬세함의 차이라기보다 얼굴표정을 어떻게 표현하는냐 하는 각 문화권의 축적된 지식의 차이다. (본문중에서 p278)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안에서의 학문의 그 디테일은 이제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것 같다. 각 문화권의

만화에서 표현되는 웃음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는 저자를 보면서 웃음이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각자의 문화와 과학 그리고 감성적인 무엇인가가 계속해서 머리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웃음이라는 주제는 결국 우리의 생활 그 자체다. 가식적인 웃음과 진정성이

담긴 뒤센웃음에 대해서 시작하지만 저자는 웃음에 대해서 종합적인 지식을 폭넓게 전달하고 있다.

실제 사람의 근육을 통해서 시험한 결과에서부터 각 문화권의 웃음의 차이 등 웃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나서 거울을 보며

어색한 웃음을 마주하지 못한채 책장을 덮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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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을 보면

여성만을 위한 책처럼 보이지만

사실 넓게 읽어도 좋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변하고 있으니까......










겁없이 거침없이 후회없이 / 조안나 바쉬 / 흐름출판


나는 일이 복잡하게 꼬이는 상황을 오히려 즐긴다.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은 흥미로운 도전이다.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사람들과 함께 정답을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재밌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는 것만큼 경이로운 일은 없다. - 클레어 밥로스키 (본문중에서 p20)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때로는 포기할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 필요한 상황이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아마도 위에서 말하는 '기본적으로 불가능은 없다'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은 결과에 대해서 즐기기 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무엇인가 자신의 노력없이 이루어진다면 재미없다는 것. 바로 컴퓨터 게임에서도 치트키를 사용한다라던가, 누군가 스포츠 게임에서 일부러 봐주며 게임을 한다는 것. 그런 것들이 재미없는 것 아닐까. 무엇인가 도전할만한 상대가 나타났을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게리가 택한 길은 '비포장도로'였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면 자유와 동시에 리스크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 게리는 그러한 기회를 행운으로 받아들였다. 케이블 방송은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말하자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아니었다. '케이블 관련직종은 인기가 없었죠.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한다고 하면, '안됐네'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본문중에서 p42)


물론 이 책은 치열한 직상생활에서 화려하게 살아남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로 남성과 비교되는 측면에서 기술된 내용과 사례들이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여성/남성을 떠나서 모두 공통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여성이어서 겪는 현실적인 제약사항들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3D라 말하는 직업현장에 아직까지는 여성의 생존율(?)이 그리 높지 못하다. 그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회적인 통념을 깨버리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처럼 성공한 여성들은 리스크 앞에서 움츠러들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설레고 흥분된다고 말한다. 그녀들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면서 '최악의 경우라 해도 해고당하기밖에 더 하겠어!'라고 스스로를 응원한다. 실제로 해고를 당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또 다른 기회를 찾아낸다.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죠.'라고 말한 여성 리더가 한둘이 아니다. (본문중에서 p70)


필자의 경우는 첫 직장생활부터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무엇을 해야할지도 몰랐고, 정확하게 무엇을 하라고 시키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실수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문든 들었던 생각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게 없다면 무슨 시도를 하던 잃을 것도 없겠네.'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그런 생각들이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불러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고, 십수년이 지난 지금와서 다시 돌아보면 결과야 어떻든 그런 힘들이 때로는 그리워지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의지를 승화시키기 위한 발상의 전환, 의식의 전환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환경을 통제할 수 없을 때는 잠을 포기해가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쓸 필요 없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방법이나 불가능한 절충안을 찾아 동분서주할 필요 없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그저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은 오히려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차선책이나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적응력이다. (본문중에서 p101)


아 너무나 공감하는 말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이런 것이 잘 안된다. 우선은 주어진 미션에 대해서
잘 처리되지 않을때는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져 방향전환이나 때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다다라서야 버리고 마는 나쁜 습관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요즘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적절한 대응방안 및 일의 양을 산정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일을 잘하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국내 모기업의 총수가 말했던 '열심히만 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말이 다시금 마음에 새겨진다.



 

루스는 적극적으로 후원자를 찾아 나서라고 조언한다. '당신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 밑에서는 일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상사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런 사람 밑에서는 성공할 수 없어요. 나는 남자들과 함께 일했어요. 상사들도 모두 남자였는데, 그들은 편견이 심했죠. 그래서 남자들과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없었어요. 여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부지런히 일만 하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쁜 상사는 결코 당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아요. 그러니 후원자가 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 아래에서 참고 일하는 것보다는 빨리 떠나는 것이 현명해요.' (본문중에서 p170)


위의 말이 옳은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런 상사를 만날때마다 그만둘수는
없는 노릇이 아닐까?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사람때문에 이직하는 사례들이 가장 많아보인다. 물론 그 이외의 경우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경우도 다수 존재하지만.

물론 필자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경우는 위의 경우처럼 남녀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 많이 존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위의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싶다. 예전처럼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에 와서는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로라는 평생의 기회를 어떻게 붙잡았을까? '기회를 알아보려면 먼저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맡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다 보면 자신감이 절로 생기죠.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게 최선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눈앞에 있다해도 결코 기회를 알아보지 못할 거예요. 설령 운 좋게 기회를 알아본다 해도 당신에게 주어지지 않아요. 시기가 잘 맞았지만 그 기회를 내 손에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죠. 나는 한 번에 한 걸음씩 내 길을 만들어왔어요.' (본문중에서 p213)



물론 위와 같이 자신을 성심성의껏 도와줄 수 있는 상사를 만나지 못한 경우는 필수적으로 따라줘야 할 것이 바로 자신의 노력이다. 누군가 도와준다고 해서 자신의 노력없이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역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잊지말자. 주변을 꼭 둘러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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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이 거론된 책이라

좀 색안경을 끼게 되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들로

가득찬 그런 책









미래10년독서 / 고두현 / 도어즈Biz



무엇이 이 회사를 이토록 강하게 만들었을까? 그 화려한 신화의 중심에 나가모리 시게노부라는 명장이 있다. 나가모리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어렵다고 모두 다 함께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누군가는 사람을 움직이고 그 사람들은 또 자신을 움직여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 스피드가 5할이다. 중노동이라 할 만큼의 노력이 3할이다. 능력은 1할 5푼, 학력은 고작 3푼, 회사 지명도라야 2푼 값어치일 뿐이다. 이것이 불황을 이기고 돈 버는 기업의 전략 안배다.' (본문중에서 p43)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새롭게 떠오르는 또는 유명해진 회사들을 만난다. 그리고는 매우 부러워한다.

사실 그들이 어떤 각오를 가지고 또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는지는 잘 모른다.

단지 그들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지고 그저 부러움의 시선으로 그들이 행했다고

생각하는 무엇인가의 '꼼수'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비뚤어진 시선을 날카롭게 세워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그런 자세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은 성공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나보다.


옛사람들은 '성공할 것을 알면서도 못 하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고, 성공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강행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라고 했다. 온주 사람들은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안다. 여전히 많은 선택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택과 포기는 인생의 필수과목이며 사회생활 중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생존 기술'이라며 '포기를 배울 때 인생의 짐도 가벼워진다'고 말한다. (본문중에서 p53)


사실상 어렵다. 정말 열정적으로 무엇인가를 노력해서 추진해 온 어느시점에서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누구나 그런 선택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는 선택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났을때 어떤 것을 추진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누구라도 알기 어렵고, 또 어려운 결정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정 포기해야 함을 깨달았을때 포기할줄 아는 사람은 몇 안된다. 사실 이러한 것이 잘못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결정하기 어려운 순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하듯 이것이 바로 생존 기술이라고 한다. 생존. 언제나 그렇듯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생각이 들면 무엇인가 하기싫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내릴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화력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화력에 의한 사내 일체화, 일류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화력이란 부하 직원에게 주는 기쁨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나머지가 심가인데 이 심가가 플러스 상태에서 부하 직원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심가가 플러스이면 부하 직원이 즐겁게 일을 하며, 심가가 마이너스이면 일을 하더라도 마지못해 하게 되므로 효율이 나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90)



사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이전의 개념으로는 사람을 부린다는 것
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협업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용어가 어떻던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이 결국은 면대면의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상대를 존중하는데에서 출발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최근에 업무현장에서 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업무를 이끌어가는 고객들의 모스보 볼 수 있지만 때로는 정말 아직도 20년전처럼 입에 담기 어려운 인권유린(?)의 현장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그런 공포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상사 밑에서는 일에 대한 높은 만족도나 성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십수년의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결과이다. 


하지만 그 힘든 시기에도 할리 데이비슨은 거침없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했다. 문제는 혁신이 아니라 공감이다. 자신이 만드는 제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일하는 공간에서도 고객과 어떻게 접점을 유지할 것인가, 이런 사소한 차이와 마인드의 문제가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 (본문중에서 p131)


위에서 말하는 할리데이비슨의 사례는 수많은 서적에서 다루고 있는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사례이다. 결국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왜 기업이 존재하는지 또 직원들이 정말 고객을 위해서 해야 하는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회사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진정한 기업모델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업현장에서 필자가 자주하는 말중에 하나가 바로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는 작은 부분에서 감동받는 다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정말 우리의 고객들도 그럴 것이다. 말도안되는 감동이벤트를 기업으로부터 받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본적인 것. 인간적인 몸짓 하나하나가 쌓여서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바로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은 그동안 성공해 온 많은 기업을 통해서 바라본 성공모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책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엮어진 저자의 글들을 통해서 맛을보고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름의 경제경영 서적에 대해서 최근의 트렌드와 좋은 책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예행연습(?)으로 이 책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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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관련 서적인줄

엄청난(?) 분량에 화들짝 놀란

생각보다 술술 읽어지는 심리학에 다시 놀란









소셜애니멀 / 데이비드 브룩스 / 흐름출판


하지만 나는 한 차원 더 아래로 내려가볼까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성공 스토리는 내면의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내면의식이야말로 성격이 형성되고 세상을 사는 지혜가 자라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서문중에서 p8)


물론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스토리를 담아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저자는 훌륭하게 아주 길지만 지루하지 않은 글로 써내려가고 있다. 더구나 특이하게도 두 며의 주인공 설정을 통해서 그들의 탄생에서 부터 생을 마감하는 시점까지를 심리학과 연관지어 그려가고 있다는 점이 이전의 다른 서적과의 차별점이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키워드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무의식을 동반한 내면의식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은 무엇인가에 이끌려 행동하는 우리의 바로그것이 내면의식이라는 녀석이다. 과연 무엇일까?



"이 남자의 행동은 순수 이성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마지오의 저서 '데카르트의 오류'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람에게 감정이 결여되었을 때 얼마나 자기파괴적이고 위험한 행동을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렇다고 감정이 결핍된 사람이 깔끔하게 계획되고 논리적인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결국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반사회적 성격이상자가 되어 끔찍한 일을 저지르거나 목격할 때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40)



최근에 와서 직업 덕분(?)인지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때로는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하고

고민해 보기도 한다. 흔한말로 인간미가 없다는 것. 정말 무서움을 느끼곤한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지만, 마음이 통하지 않는 서로간의 대화만 오갈때, 결국은 그런 대화들이 계속될때 우리의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는 그림자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



이처럼 복수의 신경 모형을 혼합하는 행위를 상상이라고 부른다. 상상은 언뜻 보기에는 쉽지만 말할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마음속에서 하나로 혼합한 다음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제3의 사물을 창조하는 행위가 바로 상상이다. (본문중에서 p87)


마치 현대에 말하는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주는 것을 창작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상이라는 것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제3의 사물은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것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머리속에서 흘러나오는 기존과는 다른 시각의 변형이 아닌가 생각된다.



테일러 선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은, 논문을 75퍼센트 정도 완성 한 다음에 비로소 논문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논문 집필 이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해당 주제를 다양한 각도와 분위기에서 살펴봐야 한다. 관련 사실을 여러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본문중에서 p142)



이 책을 읽다보면 두 주인공의 여러가지 삶을 살아가는 방법 속에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된다.

혹시 저자가 이런 방법으로 논문을 쓰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소개된 논문을 쓰는 방법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정말 어떤 하나의 이론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기에는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심리학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가고 있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여러가지 지혜를 전달하고 있어 더욱 좋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자기통제는 숨어 있는 열정을 극복하는 철의 의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의식이 무의식적인 과정을 직접 통제하기에는 힘도 부족하고 인식도 부족하다. 이 실험은 무의식적인 촉발에 관한 것이다. 어떤 순간 이건 수많은 작용이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진행된다. 자기통제력과 자기규율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멀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촉발시키는 습관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본문중에서 p192)



사실 우리가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무의식은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로 인지되지만,

실질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어떤 일에 몰두한다라던가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자신의 무의식

에 이끌려 하게되는 행동을 말하고 있다. 결국은 우리의 내면세계에서 잠재해있던 어떤 요소가 특정

상황에 다다르면 그 행동을 촉발시켜 준다는 의미다. 명확하게 느끼기는 어렵지만 개인의 특질로

설명될수도 있겠지만 무의식이라는 부분이 후천적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끊임없는

연마를 통해서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인슈타인은 프랑스의 수학자 자크 아다마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언어 속의 단어는, 글자로 쓰여 있는 것이건 말로 표현되는 것이건 간에, 내 사고의 메커니즘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조종할 수 있고 결합할 수 있는 기호와, 선명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이미지를 통해서 직관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말씀드린 요소는 내 경우에 시각적이고 육체적인 유형입니다.' (본문중에서 p252)


 

무엇인가 일반인들은 알수없는 기운이 흐르는 말이다. 요즘의 세상은 넘쳐나는 컨텐츠에 치어 살아간다는 말이 정확할 것 같다. 결국은 그런 컨텐츠들 안에서 사람들은 더욱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같은 학자들의 경우는 자신만의 세상안에서 끊임없는생각을 통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정말 필요한 지식을 접하고 그 지식을 통해서 끊임없는 생각을 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행복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직업은 사회적인 것이지만,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은 올바른 사회적 관계와 거리가 먼 직업이나 사회성이 필요 없는 직업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이런 사실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외롭게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은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의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295)


때로는 스트레스로 대표되는 직장생활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상처를 입게되면 사람을 만나지

않는 직업은 없을까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던간에 결국은 사람과 사람을 위한

일을 하게 되어있어서 단지 사람을 대하는 빈도의 차이가 있을뿐 이제는 거의 모든 직업들이 사람을

상대해야만 하는 일인 것이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자신의

행복이라는 요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요컨대, 합리주의적 방법론은 수많은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간 세상을 설명하거나 조직하려 할 때, 한 가지 결정적인 한계에 부닥친다. 합리주의적 방법론은 인간의 의식적인 인식을 매우 높이 치면서 무의식적 인식의 영향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자는 눈으로 보거나 양을 측정하거나 형식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후자는 구름과 같아서 비선형적이며 보기 어렵고 형식화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합리주의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으로 측정할 수 없는 정보는 모두 내쳐버리는 경향이 있다. (본문중에서 p339)


정말 소위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경험한 지식 범위 안에 들어온 것만이 올바른 것이라는 생각이 결국은 자신을 알 수 없는 올가미로 가둬 버린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토마스 제퍼슨은 이미 수백년 전에 지적했다. '인간을 만든 존재가 만일 도덕적 행위의 규칙에 관한 문제를 과학의 문제로 만들었다면, 인간은 솜씨가 형편없는 가여운 사람들이 되었을 것이다. 과학적인 사람이 한 명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수천 명인데, 과연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갈 운명이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도덕성은 이런 목적에 복무하게 되어 있었다. 인간은 단순히 이것과 연관해서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런 감각은 시각, 청각, 촉각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한 부분이며, 도덕성의 진정한 토대이다. (본문중에서 p430)


수백년 전의 지적이 가슴에 와닿는 것을보면 결국 세상의 진리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돌고도는 인생안에서 세상은 만들어지나보다. 사실 근본적인 것들은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것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론들을 초보자들을 위한 형태로 이야기라는 소재에 담아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저자가 서문에서 말한 무의식에 의한 심리학을 폴어나가는 것은 책의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약해져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심리학을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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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난  책

약간은 생소한 영화광고문구들

뭔가 프로의 냄새와 고생의 흔적이 느껴진다.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윤수정 / 흐름출판


세상이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한계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뇌는 점점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그러다 돌처

럼 굳어버릴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뇌를 달리게 하자. 물론 오르막길을 만나서 고생할수도 있고,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이 걱정인가! 낭떠러지를 만나야 비로소 날 수 있다

는 사실을 깨달을 것 아닌가! (본문중에서 p41)


뭔가 분야자체가 생소하다. 하지만 광고업계의 서적들을 많이 읽었던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걸

보면 아마도 저자의 일터는 바로 그런 곳인가 보다. 결국 바닥에서 한 번 다시금 차오르는 기분을

느껴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이 살아있는 것이 느껴진다. 어떤 곳에서나 쉬운일은 없다는

것을 느끼지만 광고업계의 그것은 다른 분야보다 한층 더해 보인다.



현재가 아닌 먼 곳을 보기 때문이다. 내일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오늘을 소홀히 하고, 오늘이 힘들다는

이유로 과거를 돌아보며 탄식한다. 아이들은 철저하게 현재를 산다. 오로지 지금에 집중한다. 매 순간

을 다시 오지 않을 유일한 '처음이자 마지막'처럼 감동하고 느낀다. 그 마음을 배워야 한다. '어제의

후회'나 '내일의 불안' 대신 '순간의 감동'을 느껴보자! (본문중에서 p88)


아이들때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 아마도 그런 감정들에서 알 수 없는 힘이 나오나보다.

나이가 들면서 사라져가는 창작의 힘들이 세월의 흐름이라고, 세상의 때라고 말하기에는 우리의

시간들이 너무나 아까운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감동을 느끼기 힘든것이 단순하게 너무나 많은

일들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소중하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자. 영화 '사무라이 픽션'의 마지막에 '하루하루를 죽을 힘을 다해서 살게 되었다'라는 대사처럼.



진정 자식을 사랑한다면 부모는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그것이 배려다. 내 몸이 아픈데 노인이

탔다고 자리를 양보한다면 그것은 배려인가? 만일 내가 큰 병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그날 이후 두고

두고 상대방을 원망하기라도 한다면, 나는 그를 배려한 것이 아니다.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일단

내가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배려의 출발이다. (본문중에서 p115)


아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이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바로 이런 문구에 들어가는 것

이라 생각된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배려의 출발. 우리는 부모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으면서

바로 이런 배려를 잊게된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내 가족이 편해진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지 모르겠

다. 때로는 힘든 일앞에 가족들의 따뜻한 한끼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서 자신이 흘려야할 피가 눈에

보이지만 다시금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부모들의 모습이 바로 지금의 세상이 아닐까?



폼 나게 살기 위해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취업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 알고 보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데 살기 위해 크리에이티브하라고? 정말일까?

(본문중에서 p150)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기위한 크리에이티브, 그렇다. 중요하다. 지금은 너무나 모든것이 흔하고 많다.

경쟁이 너무나 심하고 누구나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방송을 보면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환경안에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글을 쓰면서, 다른 것들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서 유니크한 자신만의 모습으로 주목 받을 수 있고, 또 새롭게 세상 안에

자신을 각인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것이 자신만의 브랜드르 구축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특징을 단순히 열거해 압축하는 것은 콘셉트가 아니다. 특징들 중 가장 강력한 한 가지를 골라

내 한 가지를 골라내 이를 접하는 이들을 매료 시켜야 한다. 당신이 투수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에게는

수많은 구질이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구질의 공을 던져 눈앞의 타자와 승부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94)


누군가는 새로운 것은 이제 없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창조적인 작업이라는 것은 전에 없던 전혀 새로

운 것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다른 것과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또는

관점을 달리해서 보여주어 새로운 것으로 인식시키는 작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 그저 정리만을 더해놓은 것은 아무런 의미없는 작업이고, 창조적인 작업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당신의 목적도 꼭 찾으시길. 모두의 목적이 같을 필요는 없다. '돈'이거나 '명예'일 수도 있다. 다만

명심할 한 가지는 '크리에이티브'의 전제는 '긍정'과 '소통'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크리에이티브'

의 표현 과정인 '보낸다'는 반드시 세상 모두가 동등하다는 '수평'적 관계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본문중에서 p267)


대중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가장 많은 집단에게 공감을 얻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평적 관계를 전제

로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정 계층만을 위한 창조적인 산물이 어찌 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겠는가. 결국 단순하게 특이하고 새로운 것이라는 것보다는 대중을 감동시키기 위한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유니크한 무엇인가가 바로 크리에이티브의 정점이라고 생각된다.



'오타쿠'와 '크리에이터'는 다르다. 세상 모든 곳을 비추는 햇빛으로 나무가 광합성을 하듯이, '크리에

이터'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먼저 접하고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보다'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감각으로 느낀 모든

것들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공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의

공식이다. (본문중에서 p282)


저자는 대중과의 공감코드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오타쿠와 크리에이터의 비교를 통해서 바로 그

존재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창조적 작업이라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세상에 이로

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또는 다른이들과 다른 생각을 표출하는 것 자체를 뛰어넘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 그러면서 대중을 공감 시켜야 한다는 것. 어렵다.

크리에이티브. 그래서 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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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학교소풍에서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

바로 그 곡을 만든 사람이 쓴 책

카리스마와 삶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











우연에서 기적으로  / 김태원 / 청어람미디어


그 이후부터 어떤 것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을 버렸어요. 내일 떠나는 소풍에 대해 '진짜 재미있겠지'라

고 생각하면 할수록 다음날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비가 그랬고 차별된 도시락도 선생님의 편견까지도 내일이 소풍이지만 일부러 기대하지 않고. 애써 생각을 떨쳐버립니다. 그래야 다음날을 맞이했을 때 내가 모르는 기대와 사건이 다가옵니다. 그것이 내가 현재에 충실한 이유입니다. 미래를 계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본문중에서 p27)


TV에서 보았던 바로 그 말투로 풀어나가는 책의 대화가 때로는 소탈하고 때로는 비장하고 때로는

거침없이 한 획을 그어버린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면 도대체 무슨소리냐? 너무 철학적인 것 아니냐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취향에 딱 알맞은 책인 것을 보면, 대리만족의 정신세계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책인지도 모른다. 하루키의 책을 읽었을때 느꼈던 그런 감정처럼......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은 수많은 자기경영 책에서 읽었던 문구이지만, 이런 철학적인 문구로

다가오니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인생에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인생의 반전은 좌절에

있다고. 좌절의 시기를 겪은 사람은 훗날 그만큼 더 높이 날 수 있습니다. 좌절의 시기를 놓치지 마

십시오. 그 시기도 나의 몫, 내 인생의 일부분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십시오. (본문중에서 p53)


누구에게나 많이 실패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늘도 그 실패를 두려워한다. 넘어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란 존재할 수 없다. 물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그런 실패들이 모여서 우리의

기억 속에 근육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런 근육들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을 만들어주나 보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한 번 쓰러지고 나서 다시

대중앞에 서기가 참 어려운 직업중에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힘들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함에 이 책의 저자는 정말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런 실패를 너무나

많이 겪었기에 지금의 그의 모습이 있는 것 아닐까?



우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죽을 때까지 예상 밖의 인간이 돼야 합니다. 정체를 알리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예상된다는 건 그에게 소모됨을 의미합니다. 제가 삼 년간 예능인이 아니면서 예능인으로

버티고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 비법은 '예상의 밖'과 '정체의 숨김'에 있습니다. 정체를 숨기는

순간 예상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p63)


아마도 이 문구가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전부인지도 모른다. 정체를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정말 중요하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고자 한다면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면서 그저 묵묵히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일을 처리하고 떠나가는 그런 모습. 필자의 경우도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포커 페이스'인지 알 수 없는 그런 표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이겨낸다고......

사람은 누구나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의 예외앞에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 많은 시간 앞에서

그런 당황은 그저 담담한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그것이 바로 프로의 그것인가 보다.



내 경우는 일상 자체가 산책입니다. 단 한 번도 책상 위에서 작곡을 시작한 적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펜을 들고 오선지 위에 멜로디를 그리면서 작곡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종이에 적을 때는

떠오른 것에 대한 왜곡이 일어납니다. 수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되죠.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 수정을

거치며 그 멜로디는 순수의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본문중에서 p91)


아마도 무엇인가 창조적인 작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리라 생각된다. 사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은 바로 뇌 속에서 그 날것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것이 창조적인 것 자체일 것이다.

우리는 그 생각들을 표출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한다. 종이와 펜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원초적으로는 음성으로 또는 몸짓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형태로 때로는 그런 생각들을 상쇄 시키고 말아버리기도 하고, 결국 창작이라는 작업은 그렇게

어려운 작업인 것이다. 당신은 그런 창작의 순간들을 어떻게 담아내는가?



자만하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평생 싸워온 게 바로 그거고요. 자만하는 순간 작곡가로서의 생명은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죽을 때까지 그걸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만들어낸 스타일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우연으로 가장하는 거죠. 내가 노력해서 이룬 것

마저도 우연으로 가장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성공을 거둔 일에 대해서 누군가 이유를 물었을 때 자랑

하면서도 겸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본문중에서 p118)


사람은 순간순간을 항상 똑같은 기분으로 똑같은 자세로 살아갈수는 없는 법이다. 바로 그점이 인간

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것 같다. 때로는 작은 성공에 우쭐해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면서, 그런 감정들이 우리의 자세를 다르게 만들어 버리기

도 한다. 하지만 흔하게 말하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결국은 우리가 처음에 절박함에서

시작했던 바로 그 정신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다는 것. 바로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끝없는 노력끝에

잡은 기회의 끈을 놓치지 않고 성공을 시키고 나서도 우연으로 생각한다는 것. 정말 프로다운 모습이

다. 프로의 길은 그렇게 어려운가 보다.



시간의 끝은 명백히 지금입니다.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죠.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스스로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지금의 시간의 끝인 겁니다. 지금 시작해도 됩니다. 십대엔 이르

고 이십대엔 적당하고 사십대엔 늦었다는 인식의 오류가 우리에게 기생할 수 있는 이유는 잘못된

관념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은 스스로 작전을 그리고 스스로 펼치는 것입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여든 살에 시작해도 됩니다. 그래야 눈 감는 날 희열의 표정으로 장렬히 우주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p161)


최근의 화두는 기대수명 90세 시대. 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최근에 와서 많이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 나이와 무관하게 무엇인가를 놀랍게

이루어나가는 것을 보면, 그저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 경우가 더 많다.

아마도 대중문화의 가장 쉬운 부분인 TV에서 접하는 스타들이 나이를 잊어가며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20년 3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자.



나는 반대로 미사리에 있던 박완규를 부릅니다. 결국 '비밀'이라는 노래로 성공하게 되죠. 그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친구와 나는 서로 다르니까 부활안에서 끊임없이 부닺치고

싸우면서 더 나은 결론을 향할 수 있는 겁니다. 그대에게 다가올 사건들이 두렵습니까? 안전하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본문중에서 p210)


아마도 앞에서 말한 자신의 예외성, 또는 예측할 수 없는 그런 모습들이 항상 남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는 다른 형태의 생각으로 결정을 내리는지도 모른다. 정말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시간들의 연속인

세상이다. 그런 세상 안에서 우리들은 가장 최악의 상황을 항상 상상하면서 일어날 불행때문에 시도

조차 해보지 못한 자신의 수많은 생각들을 자신의 뇌속에서 폐기시키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저자의 말에 그저 공감할 뿐이다.



"인간은 매일매일 작은 원을 그립니다. 그 작은 원들이 모여 마치 진주 목걸이처럼 타원을 이룹니다.

한 바퀴를 돌면 '이루었다'고 느낍니다. 그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이도 많습니다. 문제는 그 타원의

프레임입니다. 그 원의 크기가 클수록 타인은 그 본질을 분석함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런 크기의

원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장훈은 아마도 그런 타원을 그리고 있음이 분명하므로 우리는 그의

계획을 눈치 챌 수 없습니다." (본문중에서 p242)


정말 철학적인 말이다. 때로는 종교철학에서 말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가 말하는 큰 원은 그 의미가

철학적이던 아니던간에 나 또한 그런 원을 그리고 싶다는 느낌이다. 우리의 하루하루 안에서 작은

의미를 놓고 수많은 논쟁과 다툼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자. 자신이 만들어 놓은

큰 원 안에 큰 뜻을 품어 놓는다면 누군가는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해석할 필요조차

없는 그저 힘일지도 모른다. 해석이 필요없는 내 자신만이 만들어 놓은 힘.



악보를 보면서 기타를 치는 것이 치명적일 수 있다. 풀오케스트라의 경우 백번을 연주한 곡도 악보가

없을 때 연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에 각인시키는 연습이 돼야지 무언가를 보고 연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은 그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니까. 인류가 막대기로 바위를

칠 때 소리가 등장했고, 그 이후에 그것을 적은 것이 이론이다. 처음부터 악보를 보고 바위를 치지는

않았다. (부록중에서 )


필자도 학교때 밴드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멤버들에게 고집을 피우며 어려웠

지만 청음을 통해서 악보를 만들고 외워서 연주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다른 멤버들은 힘들어서 그랬

겠지만 악보를 몰래 사다가 연습하던 모습에 나름 호통(?)을 쳤던 기억이 이 문구에서 다시금 추억을

되살아나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정말 많은 도구를 통해서 도움을 받으며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과거의 원초적인 도구가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준다는 것

을 새록새록 느끼곤 한다. 프로의 모습이란 바로 그런게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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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여진 방법으로

육아를 가이드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는 듯한 책











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 한스 라트 / 웅진지식하우스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이런 주장을 펴기도 했다. "모든 근원적 사고는 그림들 속에서 생겨난

다. 그럼 그림들의 필수적인 도구가 바로 환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상이 없는 머리들은 아무런

큰일도 해낼 수 없다. 그것은 수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이가 수학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서 환상을 몰아내지 마라. (본문중에서 p25)


꼭 환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아마도 그런 생각이 없는

시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의미한 시간들이 우리의 아이들을 먹어치워 버릴 것 같다.

누구나 어릴적에 멍하니 앉아있으면서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서 끝없이 헤엄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상상의 시간들이다. 아이들에게 상상의 공간을 열어줘 보자.



서로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들려주는 것은 아이에게 효과적인 자기 치료 수단을 갖게 한다. 정신분석가 프로이트의 치료 방법이 바로 그것이지 않았는가.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줄줄이 꺼내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 치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이야기 하기'는 아이가 언제라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의료 기기와 다를 바 없다.

(본문중에서 p40)


예전에는 정신적인 치료라는 부분이 미친사람들이 받는 치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 그런지 그런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 참 어려워보이지만 그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흔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특정한 목적을 가지기 보다는 그냥 일상을 대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우리 인간은 고독

한 존재이기에 대화라는 부분이 더욱 우리의 아이들을 성장하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이런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시간의 '주인'임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

어야 한다. 시간의 주인이 되어보는 방법 중 가장 으뜸은 바로 '아무 계획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먼저 주고 계획하도록 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63)


사실 동양의 부모들은 자식들 애지중지해서 키우다보니 자녀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무엇인가를 처리

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때로는 현재 결혼이 늦어지고 전체적인 연령대가 높아지는 직업 현장이

바로 그런 원인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도 느껴진다. 흔한말로 자립심을 키워준다는 것, 참 어려운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보다는 너무나 편리한 생활과 부족하지 않은 물질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기 보다는 그저 사고를 정체시키는 촉매제가 되어 보인다.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하는 역할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바로 당신과 갈등을 일으킨

아이가 진지하게 당신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하여 당신을 설득하고, 이것이 성공했다는 기억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어떻게 자기주장을 내세워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면 최소한

가끔이라도 부모의 역할과 권위를 한편으로 밀어두라. (본문중에서 p114)


부모의 역할과 권위. 어느정도는 이제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에 와서는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아주는 아빠, 엄마의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떠오르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무한경쟁 시대안에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지고 가는 짐이 그저 단순하게 무겁다고 말하기에는

사회적인 부작용이 더 크게 보여 이런 대화를 통한 아이와의 진지한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게 하고, 바르게 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무엇이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을 때는 아이가 명심해야 할점을 격언 하나로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설명이 적을수록 상대는 많은 것을 느낀다.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말해줄

필요는 없다. 그것은 당신의 몫이 아닐 수 있다. 그런 자세한 고민을 나눌 상대를 정할 권리는 아이

에게 있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어른들에게서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가? 그 정도로 충분하다. (본문중에서 p159)


참 어려운 부분이다. 긴 문장을 짧게 압축하면서 그 뜻은 더 잘 전달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것인가보다. 뭔가 그들의 영역은 최대한 침범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전달하고 싶은 말은 모두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 물론 이것은 부모도 바라는 것이겠지만

아이들 또한 그럴 것이다.



아이로 하여금 경계선을 긋게 하고, 함께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경계를 지켜주는 일에는

큰 장점이 있다. 편안하게 마음먹고 일단 시도해보라. "이것은 지켜야 할 선이란다"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어라. 물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결정하는 것이 쉽고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국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우리도 다 겪어보지 않았던가. (본문중에서 p281)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책의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말하는 내용이 공감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대화를 통해서 모든 것을 풀어나가라는 조언 자체가 마음에 든다. 물론 우리의 삶에 매뉴얼은

없겠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기준들은 최소한으로 제시해주고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그 과정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해보인다.


표지 그림처럼 여유가 느껴지는 책이다. 강하게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임팩트가 아니다. 단지 미래를 위한 가족간의

즐거운 대화가 있을 뿐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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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선한 책

경영이 뭔지 모르지만

정말 권하고픈 책

공감백배!












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 흐름출판


그런데 문제는 세상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점점 발전하고, 사회는 계속 변화

한다. 경영은 20세기를 지배한 현상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동안 사람들은 출근할 때 자신의 지능과 창의력은 회사 문 앞에 놓아두고 직장이라는

좁은 테두리 안에서 남들이 다 생각해놓은 것들을 처리하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

이 이런 상태를 견디고 받아들이기에는 자의식과 자기결정 능력이 너무 강하다. (본문중에서 p27)


우선 이 책에서 다루는 회사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는 그냥 공감백배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누가 읽어도 매우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말하는 알파기업과 베타기업의

특징으로 나누어 자신이 속한 회사를 비교해 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

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다니는 회사는 알파기업의 분류에서 머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장을 비롯해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실파악과 철저한 분석 등이 필요하다는 말

보다는 이 책에서 말하는 베타기업으로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본다.



시장의 변화가 위험이 아닌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을 구성하면, 다시 말해 경영이 아니라 시장이

기업을 이끌어가면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 있다. 불쾌한 압박이 사라지고 쾌적한 끌림이 있기 때문

이다. 언제나 새로운 자극과 해결책, 자기발전을 맛볼 수 있다. 시장 자체에서 나오는 조절능력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것은 없다. 여기에 기업이 참여하려면 조직의 주변부에 권한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중앙에서는 이들을 돕는 역할만 맡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 조직이다.

(본문중에서 p86)


사실 이 책의 앞 부분에서는 저자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위에서도 네트워크 조직에

대해서 다소 복잡한 듯 설명하고 있고, 또 기존의 알파기업에 대해서 지적하는 내용의 글들이 많다.

하지만 매우 디테일하게 베타기업으로의 개선을 위한 방향과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고, 그 설명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실제 기업들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사례로 채워져 있어 더욱

신뢰와 공감이 간다.



위계질서와 관료주의가 있는 곳은 어디나 컴포트존이 있다. 먼저 이 두 가지 적부터 물리쳐야 한다.

개인이 책임을 떠맡는 일을 위험부담으로 느껴서는 안 된다. 잘못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문화부터

버려야 한다. 또 지시하는 문화도 포기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데도 지속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베타 조직에서 불필요한 잉여직원이므로 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

(본문중에서 p138)


이 책에서는 때로는 서양의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일처리와 논리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듯 하면

서도 때로는 기존의 틀을 깨어, 기업이라는 정의를 새로운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조직 내부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저 희생자를 찾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단, 스스로 필요한 일처리를 하지않는 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처단(?)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똑같다."는 기치 아래 전 직원을 기업가로 대하면 직원들은

누가 지시하지 않도 알아서 비용을 절감하고, 과감하고 신속하고 실용적이고 우호적으로 자신감

있게 일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자연스럽게 밑받침될 때 기업은 성과를 기대하고 또

요구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58)


자발적인 동기부여라는 부분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모두가 좋은 직원일 수는 없듯, 자발적으로

모든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해석해서 일하는 직원으로의 변화를 불러일으키키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회사의 주인처럼 일하다는 표현보다는 근본적인 회사의 방향 및

일을 바라보는 자세를 일치화 시킴으로써 동기를 유발하겠다는 말 기억해보자.



각 시기마다 해야 할 과제와 요구가 있다. 어느 하나 그 자체로 안좋은 시기는 없으며 매 시기마다

의미가 있다. 주문이 밀려들 때는 성장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반대로 주문이 줄어들때는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것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처럼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본문중에서 p202)


어쩌면 숨을 쉬는것처럼 지극히 당연한 일들이 저자에게는 베타기업의 특징으로 분류되었나 보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지만 시장이 보내는 신호에 대해서 잘못된 해석이나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그 문제는 시작되는 것 같다. 언제나 원칙을 지키고 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우선시

되는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직원의 98퍼센트가 신뢰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나머지 2퍼센트 때문에 98퍼센트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뚤어진 자가 올바른 자를 인질로 삼게 해서는 안 된다. 신뢰할 가지가 없는 2

퍼센트는 견뎌내야 한다. 어차피 소수일 뿐이다. 그리고 제대로만 한다면 신뢰를 악용하는 직원들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제는 누가 신뢰를 악용했는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238)


사실 기존의 일반적인 회사들을 보면 보상이라는 부분보다는 처벌과 관련된 부분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모든 상황들이 이상적으로 흘러갈수는 없겠지만 베타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서 기다려줄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은 약간의 의문을

자아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



예측은 원칙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일을 가정한 것일 뿐이다. 언제든 완전히 빗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미래의 일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경제전문가든, 도박사든, 경영자든 그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과거뿐이다. 미래에 관한 진술은 예측이지 예언이 아니다. 이것은

미래를 두고 거는 내기일 뿐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아니고 신비한 지식도 아니다. 미래는 계산할 수

없다. (본문중에서 p265)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는 확신이 약하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다르겠지만, 계획이라는 자체가

필요없다는 것은 조금 납득하기 어렵다. 아마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변화가 많은 현 시장

상황을 보았을때, 지속적인 협의와 공감대 형성을 가져간 베타기업의 특성을 적용하면 별도의

계획을 마련하기 보다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문제해결 및 개선을 위한 기반은 매 현재에

직접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세상은 어떤가? 미래에 결정할 일을 오늘 고민하는 게 왜 소용없는 짓인가? 미래에 결정할 것을

지금 미리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답은 간단한다. 그것은 마치 다음 주에 길을 건너겠다

고 결정하고 신호등이 파란불인지 빨간불인지, 자동차가 달려오고 있는지 어떤지를 지금 미리 보아두

는 행위와 똑같다. (본문중에서 p333)


재미있다. 앞에서말한 저자의 의도파악에 이 문구가 많은 도움이 된다. 예시로 설명하고 있는 신호등

건너기는 바로 그런 당연한 일들, 또는 현상이 파악되면 결정이 당연한 것들, 또 현장에서 곧바로

실행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한 대처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런 당연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일들

에 있어 기존의 알파기업들은 상당히 소모적인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는데에 공감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따르고, 비전을 갖고 서로 공조하는 것만으로 충분

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는 이유는 좋은 전략이 있어서라거나 그것을 잘 실행하기 때문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략이나 계획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 순간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과 그 기업이

추구하는 가차와 원칙에 어울리고, 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본문중에서 p345)


결국은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느꼈듯 기업 안에서 중요한 공감대 형성은 바로 원칙이다.

그들만의 원칙을 가지고 서로간의 신뢰감을 느끼며 기존 기업의 수직적인 구조를 벗어나 수평적인

상호간의 권한과 책임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조하는 기업이 바로 베타기업의 모습인 것이다.

단순하게 기존의 시각과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며 현장에서 적용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 담긴 책으로 생각된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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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바라보자.

페이드, 온드, 언드...

새로운 틀과 다양한 사례는

이책을 읽는 당신의 것










트리플 미디어 전략 / 요코야마 류지 / 흐름출판


그러나 최근 5년간 광고 커뮤니케이션 개발의 중심 키워드는 '소비자 인사이트다. 즉, 소비자가 미

묘하게 반응을 보이는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다. 정보 수신자가 주도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을까? 바로 소비자에게 상품이

'자신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본문중에서 p20)


사실 그동안 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많이도(?) 읽었지만, 무엇인가 손에 잡힌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SNS 관련된 마케팅 기법이 설명된 책들은 그마나 손에

잡히는 무엇인가를 주는 듯 하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들은

너무나 한정된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너무 뻔하지 않은가?



2009년, 미국 IT 사이트인 씨넷에 '멀티미디어 2.0'이라는 논문이 게재되어 마케팅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멀티미디어 2.0'은 '페이드 미디어', '온드 미디어', '언드 미디어'라는 3개의 마케팅

미디어를 소개했다. 언드 미디어에서 '획득'이란 고객의 신뢰와 평판을 얻는다는 뜻이다.

(본문중에서 p32)


웹 3.0이니 여러가지 용어들이 저만의 버전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 또 하나의

개념인 멀티미디어 2.0에서는 그런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의 기반이 되는 세 가지 종류의

미디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항상 이런 명확한 틀을 제공하는 이론에 대해서 필자는 아주 환영

한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를 집약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으로 우리가 실제로 적용하기에도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트위터 이외에도 많이 있다. 구글, 야후 같은 검색

엔진에서도 실시간 검색결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데이트 빈도가 높은 웹사이트를 자주 크롤링하여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공개한 지 몇 분도 안 된 블로그가

검색 결과에 올라오는 것도 가능해졌고, 트위터의 최신 트윗도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60)


사실 무엇인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듯한 검색엔진의 재료가 되는 우리의 여러가지 미디어에도

이런 실시간 크롤링 기법을 통해서 자주 업데이트 되는 자료들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미디어도 예약 발행과 같은 스케줄링 기능을 통해서 자동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결국 가장 끝단에서 움직이는 것은 사람인 것이다. 그런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서 우리의 미디어 커뮤

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프로덕트 콘은 가장 기초가 되는 상품의 규격이 있고, 그 위에 상품이 속한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얻는 이익이 있으며, 그 위에서 이익의 핵심 사항을 유출해 커뮤니케이션을 점점 좁혀나가는 사고방식이다. 커뮤니케이션을 15초의 TV 광고용으로 좁히지 않으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는 매스미디어 광고를 전제로 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116)


사실 광고라는 분야는 정말 어렵다. 왜냐하면 광고를 만들기도 어렵겠지만 더 어려운 것은 그 위에

최종적으로 광고를 만나는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서 광고를 만들고 그 광고를 통해서

소비자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진보된 도구를 통해서 표현하고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결국 끝단에서 감동시켜야 하는 대상은 사람인 것이다. 우리의 기술은 진보하지만 결국 이용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것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미디어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기업은 광고 투자에 대해 기업의 주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알 수 없는 투자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미디어를 광고 반응을 알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광고 반응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본문중에서 p140)


최근에는 미디어 리서치 관련된 회사들이 정말 많아졌고, 쉽게는 설문조사에서부터 여러가지 분석기

법을 통해서 또는 분석도구들을 통해서 소비자의 행동사고에 대해서 더 잘 파악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그간의 각종 연구보고서를 통해서 발표되는 수조원의 기대효과에 대한 결과들

보다는 이제는 실시간으로 조사된 각종 데이터에 대해서 우리는 변화하는 이 상황들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여 우리의 마케팅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각되는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진보된 마케팅에 활용

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자금만 있으면 페이드 미디어를 집행할 수 있었으므로, 실력 있는 광고 회사를 활용하면

마케팅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는 기업이 지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운용할 능력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에 격차가 생긴다.

(본문중에서 p162)


사실 이제는 인터넷의 활용으로 인해서 정보의 접근에는 그다지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예전처럼

미디어를 접하기 어려워 끊임없이 메모하고 복사하고 정보를 소유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차별화된 정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자신만의 기업만의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미디어의 역할이 되어 버렸다. 남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컨텐츠를 개발해서 대중에게

제공하여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바로 마케팅을 위한 미디어 전략의 가장 최선이 아닐

까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말하는 시초가 된 멀티미디어 2.0을 표현한 세 가지 미디어 전략을 위한 도구들

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현재 중요시 되는 것은 바로

정보를 생산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식노동자들의 역할인 것이다. 바로 그런 역할 안에서 기업의

넓은 안목과 관련된 분야의 투자를 통해서 더욱 폭넓은 지식들이 생산되고, 바로 그런 컨텐츠들이

기업의 차별화된 자산을 이루어 미디어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들도 트리플 미디어 전략을 통해서 자신만의 미디어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보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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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다가오는 책

하지만 그 내용만큼은

진지한 책










하루에 한 번, 마음 돌아보기 / 에토 노부유키 / 흐름출판


우리는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게 아니다. 돌아보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마음 돌아보기를 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생각도 한다. 내가 정말 그랬던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가.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그때 그랬더라면'하고 뒤늦게 후회할 일 한 가지는 줄어든 셈이다.

(본문중에서)


마음 돌아보기. 사실 언제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말이다. 말 자체는

어렵지 않겠지만 실천이라는 측면에서는 그저 먼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번쯤 생각이라도 해보아도 가치가 있다는 말이 이책 주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무엇을 손에 넣았는가'라는 결과보다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하는 여정 속에서 생겨난다.

손에 넣은 것, 성과의 크기나 도달점의 높이로 측정하는 게 아니다. 진정 원하던 것을 이루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의 깊이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므로 진정 행복을 바란다면, 꿈을 좇을 때가 꿈의

최고봉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문중에서)


물론 글로 읽었을때의 느낌과 현실에서의 나를 보면 그저 감각적인 것에 치우친다는 것이 일반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원하던 것을 손에 넣고나면 그 행복이라는

기준은 자신의 감각 안에서 급감하여 그저 그런 가치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정말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하게 되었을때 가지고 싶었던 때만큼 항상 기쁜 마음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이 노력하고 또 열망하는

시간이 바로 행복을 이루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온힘을 다해 아이에게 무엇이든 해주려 한다. 하지만 이는 뒤집어보면 아이를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편 독일인은 몸소 나서서 무엇인가를 해주기보다 먼저 아이를 믿고 '지켜

보는'것을 우선한다. 비록 실패한다 해도 그것은 아이의 특권으로, 아이에게는 성장하기 위해

실패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우리네 기준으로 봤을때는 부모된 입장에서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이 부분은

일본에서도 그런가보다. 실패한다는 자체도 아이의 특권으로 본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결국은

그 순간을 참아주면서 기다려주면서 아이에게는 자존감이라는 선물과 함께 다음에는 그 실패를

경험으로 새롭게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단순한 지금'이 아닐뿐더러 '그냥 지금'도 아니다. 여러 가지 일이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특별한 지금'이다. 따라서 지금을 곱씹는 데는 사물에 담긴 스토리를 느끼는

힘이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말로 했을때는 지금이라는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쓰고있

는 시간은 그저 어제와 같은 오늘일 뿐이다. 누구도 하루하루를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살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 인디언들의 스토리를 읽어가는 그리고 느껴가는 힘을 배워 순간순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힘을 실어본다는 것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이야기가 있는 순간들을 기억으로

묶어 새로운 미래로 가기위한 초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물과 인간에게는 주어진 역할이 있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쪽에 서고 싶어

한다. 괴로움에 처했을 때 자신의 인생에서 누군가가 행한 악의 역할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에게

올바르고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라 생각해보자. (본문중에서)


사실 위에 인용한 부분의 주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악역이라 할지라도 충실하게 수행하자라는

부분이다. 표면적인 말로는 납득하기 어렵지만 저자의 의도는 그 악역이라는 부분이 나쁜일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 생각해본다. 무슨일이든 힘들고 어려운 일안에서 긍정적이고 좋은 의미를 찾아

내어 새로운 배움을 얻어보자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죽음은 죽은 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를 위해 존재한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하나같이

죽는다는 점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생명의 평등을 가르쳐준다. 생명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가르쳐준다. 생명의 허무함을 통해서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본문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날 중에서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최근에는 죽음체험이라던가 여러가지 이벤트와 교육 등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보고

미리 대비해보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은 죽음이라는 주제안에서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보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채워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어갈 수 있

다는 것이 죽음에 대한 인지로 얻는 것 아닐까. 


이책의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유'같은 책이다.

바쁜 일상 안에서 우리가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듯 잠깐의 여유를 일깨워주어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고, 또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한 번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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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가볍게 읽자

간단하게 정리하는 우리경제 역사

역사적인 경제사건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하지만 조명한 관점에 대해서는 유의하면서 읽자










다시 쓰는 경제교과서 / 손해용 / 중앙북스


발전국가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늦게 산업화를 시작한 나라들은 앞선 나라를 추격하면서

그들의 팽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한다. 둘째, 발전국가의 경제개발계획은

국가가 시장을 대체하겠다는게 아니라 시장에 대해 '장기적이면서 전략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발전국가는 이런 개발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선도적인 제도를 갖추는데, 과거 한국의 경제기획원이 그 대표적 예다. (본문중에서 p18)


이책에서 읽기에 편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틀을 잡아나가기 보다는 테마별 사건들을 흥미롭게 기술하

고 있는데 있다. 경제역사를 이야기로 풀었다고 해도 시대순으로 나열에만 그친다면 그저 지루할

뿐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테마별 이야기들을 정책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부담없이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위와같은 여러가지 이론들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나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한마디로 주먹구구식이었다. 목표로 삼은 연평균 경제성장률부터 그랬다. 사전 검토 작업 없이 10년 안에 국민소득을 두 배 늘린다는 목표를 먼저 세웠다. 그 뒤 경제성장률을 역산해

7.1%라는 수치를 구했다. 1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화학공업 5개년 계획은 상공부가 수입일람표

중에서 수입금액이 많은 품목을 추려낸 뒤 관련 공장을 짓겠다는 식으로 작성됐다. (본문중에서 p79)


위와 같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과정들을 보면 때로는 일하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때면 여지없이 밤늦도

록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기억들이 난다. 누군가는 컨설팅이라는 업무가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결과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는

말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안에서 정책을 입안하

는 과정안에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주영 회장은 '이봐. 사람에겐 한계라는 게 있어.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 10일 걸릴 일을 20일

기간을 주면 더 잘하는가? 그렇진 않지. 또 5일만 주면 엄청나게 부실해지나? 그것도 아니지. 문제는

말이야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는 남들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는 거야. 남들 열흘 걸릴 일이라면 2~3일

에 해치우고, 남들 두 달 걸릴 일이라면 한 달에 끝내야 앞설 수 있지' (본문중에서 p145)


결국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는 사람이 일을 바라보는 자세에 따라서 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간들이

천차만별 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물론 일에 대한 적정한 작업시간을 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가는 조건으

로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그런 과정에서 아마도 어려운 것들을 더 빠르고 쉽게

풀어가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새로운 능력을 불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다.



1980년 봄 삼성 이병철 회장은 오랜 지인인 일본 경단련 이나바 히데조 박사를 만난다. 이나바 박사

는 '앞으로는 중후장대한 사업보다 경박단소한 산업에 살길이 있다.'는 얘기를 전한다. 제철, 조선,

석유화학, 섬유 같은 제조업도 좋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컴퓨터, 신소재, 광통신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산업이 전망이 밝다는 내용이었다. (본문중에서 p207)


1980년이다. 무엇인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 내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의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사전 작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누군가는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배운다고 말하기도 하고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투자실적은 그저 과거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한다는 작업은 어려운 작업이라는 이야기다.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시 가장 논리적으로 보이는 주장은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야만 그 미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 경제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적지 않은 탈락자가 발생했다. 무한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은 이제

서서히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업자, 비정규직, 하청 중소업체 등에서는 '이젠

상생과 윈윈이 필요하다.'며 한국 경제의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양극화와 빈부격차

가 심화되면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수출 대기업 중심의 성장방식도 마찰음을 내기 시작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워킹 푸어계층은 현재 300만 명이 넘는다.

(본문중에서 p326)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는 바로 빈부격차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새로운 노력을 만들어내고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은 고도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안에 인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결국은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만큼, 최대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딱딱하게만 느꼈던 경제상식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한 권의 책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바라본 시각만을 우리경제의 역사로 생각하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다른 서적도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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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에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약간은 가볍게 느껴진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실습을 하는 듯한 책







이야기의 힘 /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 / 황금물고기


또한 아이들은 30개월이 되면 서사적 언어 사용과 비서사적 언어 사용을 구분할 줄 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읽기, 쓰기, 셈과 달리 기본적인 서사 능력의 발달에는 특수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말하고 듣는 능력은 독립적으로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별다른 교육 없이도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야기는 인간의 본능 이라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셈이다.
(본문중에서 p28)



인간의 본능.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바로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말에 대한 쓰임새를 배워가면서 놀랄만한 말들을 해내는 것을 보면 그저 언어와 인간 사고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어쩌면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자신의 본능에서 뿜어내는 이야기에 그렇게 집착하고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수없이 접하는 대부분의 대중적인 콘텐츠들도 모두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전문가이며 이야기의 대가 로버트 맥기가 이렇게 말했다.

'이야기는 욕망이 주도한다. 즉, 한 인물이 자신의 삶에 균형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고 갈망하는지가 이야기를 풀어낸다. 간단히 말하면 인생의 균형이 깨지면 인간은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 인생의 온갖 세력과 고군분투한다. 인류가 이야기를 통해 수천 년간 설명하고 납득시켜온 것이 그것이다. 인간이 균형을 잃었을 때 어떻게 그것을 되돌리고자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54)



이책의 많은 인용을 위한 지면은 로버트 맥기를 위해서 할애되고 있다. 필자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가 이 분야에서는 정말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인간의 역사 자체가 바로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투쟁이라는 역사속에 올려놓는 기술이 되었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그가 말하는 인간이 균형을 찾기위해서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런 과정들이 결국은 이야기를 통해서 모두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삶이 그런 것 아닐까? 우리의 하루하루를 기억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리서치 즉 조사와 연구를 쉬지 마세요. 진부함을 이기는 방법은 '지식'입니다.

작가의 지식은 신의 지식과도 같아요. 주제와 관련된 역사, 세상, 관련된 인물 등에 대해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야기의 요소들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90퍼센트의 뻔한 것들은 버리고

10퍼센트의 독창적인 것만 취하세요. 그래서 조사와 연구만이 진부함과 싸우는 끔찍한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73)




그렇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무엇인가 자신이 아는

지식이 있어야만 그것들을 잘 조합하고 또 조합된 무엇인가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 지식의 조합이라는 부분이 결국은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융합과

통섭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아닐까? 결국 초기단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식을 수집하고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물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미 '드림 소사이어티'의 세상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소비자로서, 인간으로서 점점 이성에서 멀어져 더욱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끊임없는 이야기들이 미디어를 타고 쏟아져 나온다. 하루에만도 온갖 종류의 동영상들이 수없이 올라오는 동영상 업로드사이트, 그곳에 올라오는 동영상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본문중에서 p125)



인간들이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조용하게 그런 과정들을 뒤돌아보면 그런

자극적인 콘텐츠들도 남는 것 없이 허무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남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것도 주효할 수 있겠지만 진한 감동이라는 부분은 자극적인 요소에서

만들어 지기 보다는 결국 진정성이 담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진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그랬다. 그렇게 많은 스필버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세상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ET가 그렇고 AI가 그랬던 것처럼, 그곳에는 자신을 아웃사이더처럼,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그의 상처였다. 모든 위대한 영화감독은 상처가 있다. 그리고 그는 스크린을 통해 그것들을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인물들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11)




결국 필자가 말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그런 것들이 바로 자신의 애절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색다른 경험들이 바로 남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생산되어 나올 수 있고

지금의 많은 콘텐츠 생산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생각해내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찾는 것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보다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진실된 잔잔한 인생이야기가 세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그런 세상이기를 바래본다.


신경과학자 '마르코 야코보니'는 '거울 뉴런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거울 뉴런 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당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의 뇌 속에 특정 행동을 취할 때 발생하는 세포 반응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도 발생하며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본문중에서 p246)




거울 뉴런 이론.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의 행동이나 관찰을 통해서 타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바로 그것. 이런 행동들은 사실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기하게도 남을 잘 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셀프 모니터링

에 강한 사람들로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남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고 머리속에

그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기 때문에 그런 배려의 행동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속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야기에 우리를 눈물 짓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야기라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하는 흔한 생각을 해보면서 그간 출간된 다큐프라임 도서들에 비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이지만 다큐프라임은 다큐프라임이다. 기본은 하니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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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기대수명이 늘어가는 요즘

정말 늦었다는 때는 없는 듯

이 책에서 느껴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 크리스 가드너 / 흐름출판

 

행복은 내가 현재 어디에 있든, 현재의 나를 보고 내가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내 몫을 다하는 세계

시민으로서, 어디에서 왔으며 얼마나 왔는지 기억해내고서 '참 아름다운 생이다, 여기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본문중에서 p8)

 

사실 우리에게는 현실에 대한 불평이라는 시간이 하루종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더욱 최근

매사에 감사하자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짜증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참 쉽지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직업을 거쳐왔고 또

소위 말하는 바닥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까지

그저 감동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느껴보자.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그에 합당한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C로 시작하는 단어 5개가 필요하다.

즉, 계획은 명확하고(Clear), 간결하고(Concise), 절실해야(Compelling)하며, 충실하고(Committed),

일관된(Consistent) 자세로 실천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7)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위의 5가지 원칙이 이 책의 주요 내역을 이루고 있다. 실천을

위해서 위의 원칙을 가지고 이루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절실해야

라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은, 속기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약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간결한 계획은 거쳐야 할 단계를 포함하고 있으되, 한 단계 한 단계가 간결하고

실행 가능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목록에서 제외시킬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자신의 계획에 동조

하고 지지하게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계획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단계를 5분 이하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간결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31)


아 정말 깔끔한 말이다. 계획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단계를 5분안에 설명하라. 그것이 간결한 것이다.

꼭 기억해 둘 말이다.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뒤에

야 바로 이런 간결함을 더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준이 되어야만 자신만의

생각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 이렇게 간결함을 가지고 설명하는 사람은

보기 드문것 같다. 결국은 간결함에 도달하기 위해서 사전작업이 너무나 쉽지 않은 작업이기에 더욱

개인적인 연마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빚을 갚거나 회사를 차리거나 목적, 성공, 행복을 찾는 길에 관한 조언을 구하면 나는

단호하게 말한다. 선택의 힘을 통해, 혹은 계획을 세워 그 계획을 철저히 따르는 것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비책도 없다고 말이다. '그 계획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본문중에서 p66)


사실 우리가 자기계발 서적을 읽거나 계속해서 이런 부문에 열중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빠른 길이 있지않나 하고 두리번 거리는 시간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크리스 가드너는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런 길은 없다고. 오로지 자신의 계획에 철저하게 따르는

실천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금까지 읽은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모두 동일하다.

성공하는 빠른 길은 없다고.

 

 

종종 사람들은 현실보다 열정을 우선시하는 것이 어리석거나 무책임한 짓이 아니냐고 내게 묻곤

한다. 그러나 나는 경제적인 위기나 다른 위기 때문에 꿈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한다. 나는 꿈을 버리지 않고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한술 더 떠 열정의 힘을 이용하는 것만큼 현실적인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본문중에서 p100)


이 부분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들 대부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그 일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포기하고 생계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정당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는 언제가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돈을 벌어 미래를 상상해

보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물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생계라는 부분에 배수진을 치고 살아가곤 한다.

크리스 가드너의 주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있다면 지금 그일을 해도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거라는 말이다.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이처럼 지나치게 강조하는 이유는 무거운 초석을 들어다놓는

힘겨운 과정을 생략하고 즉시 큰물에서 놀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꼼수를 쓰려는 사람들의 질문을

종종 받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레퍼토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 때로는 기계적인 반복과 시행 착오, 참호 속에서의 지루한 기다림을 겪어야

비로소 개개인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따로 있음을 깨닫게 된다. (본문중에서 p196)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개개인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에서 말했듯 성공을 위한 빠른 길은 없지만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방법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시간에도 이런 자기계발 서적에 매달리는 이유는 바로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돈을 위해 돈을 좇는 것과 인생에서 돈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돈과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1) 돈이 나를 지배하는가, 내가 돈을 지배하는가? (2) 돈을 벌기 위해 뼈 빠지게 고생하는가? 아니면

돈이 당신을 대신해 일하게 하는가? (3) 기병대를 기다리듯 돈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행복을 찾기 위한 한 가지 자원에 불과할 뿐인가? (본문중에서 p313)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 가드너는 노숙자에서 백만장자로 변신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말한다.

돈은 큰 의미가 없다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돈을 통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바로 행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말이다. 사실 현대에 있어 돈이라는 것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그런 경제적인 수단에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 바로

그런 측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이 자유로운 나를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우리는 자신을 차근차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새로 시작해보자.

크리스 가드너가 말하는 지금 바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며 새로운 기회에 나를 태워보기 바란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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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줄수는 있지만

타게팅이 좀 어중간한 책










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 명진출판


사실 처음에 생각한 것과 책의 내용은 좀 달랐다. 아마도 과학자의 서재라는 제목에서 최재천 박사의

삶에서 중요하게 꼽을 수 있는 몇 권의 책에 대한 내용을 테마로 풀어간 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내용도 일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그의 일생을 자세하게(?) 풀어간 자전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마도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을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회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타주의다. 왜 인간을 포함한 어떤 동물에서는 남을 돕는 행동이 진화했을까? 사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자기가 손해 보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어떻게 일반화될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는 해답을 찾기 힘든 문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인간사회에도 동물 세계에도 이러한 이타주의가 존재한다.

(본문중에서 p117)


때로는 사람들의 직업을 관찰하다보면 '이야. 이런 직업도 있는거야?'라는 탄성을 자아낼때가 많은데

학문의 분야에 있어서는 그런 감탄사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사회생물학'이라는 말도 어려운데

그 안에서 이타주의를 연구한다는 것. 그저 상상하기도 어려울 뿐이다. 아마도 이런 분야가 미생물까

지도 해당되는 것은 아닐까? 이런 분야적인 특성에서도 최재천 박사의 번역서를 통해서 국내에

널리 소개된 '통섭'이라는 개념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기적 유전자'는 그야말로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을 재해석하는 책이다. 나에게 삶을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도킨스에 따르면 살아 숨 쉬는 우리는 사실 DNA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다. DNA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다른 생명체의 몸을 빌려 끊임없이 그

명맥을 이어왔다. 도킨스는 그래서 DNA를 가리켜 '불멸의 나선'이라 부르고 그의 지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모든 생명체를 '생존 기계'라 부른다. (본문중에서 p207)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은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 할 것만 같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충격이 '자살'을 생각하게 할 정도였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뭔가 상상하기 어려

운 파격적인 내용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해서는

존재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때로는 자신이 우주라는 큰 세상에서 하찮은 존재로 생각되기도 하겠

지만 나람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아마도 최재천 교수도 그런 부분을 깨달았기에

'이기적 유전자'의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 아닐까?



일에는 어떤 것이든 마감이 있다. 난 그 마감보다 앞당겨 일을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신문사 등에서

요청한 원고를 제출할 때 마감일보다 훨씬 빨리 주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마감이 다 되어 발등에 떨어

진 불을 끄는 심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다음 주 일을 이번주에 미리 당겨서 해놓는다. 그러면 쫓길

이유가 없고 당연히 일의 질적 완성도도 높아진다. (본문중에서 p236)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이런 부분이다. 무엇인가 남들과 다른 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또한 상당한 워커홀릭으로 보인다. 상상하기 힘든 독서량에 각종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일을 처리하는 원칙이 확실해 보이는데 그 중 한가지가

위에 소개되고 있다. 우리의 업무환경에도 적용하면 좋은 방법인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일에 대해서

얼마만큼 시간이 필요한지는 꼭 가늠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일전에 '인문학 콘서트'라는 책을 통해서 '연계', '융합', '통섭'의 개념에 대해서 접한 바 있다.

그때는 그저 막연하게만 느꼈던 용어인데, 최재천 교수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니 그가 접하고 있는

학문분야에 대해서 이해가 갈 것만 같다. 시, 미술등에서 부터 인문학과 동물학, 미생물학 등등을 아우

르는 연구범위를 보면 요즘에 우리가 말하는 인문학과 IT의 만남이라고 하는 '스티브 잡스'의 그것이

그리 먼곳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본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통섭'

이후의 또 다른 단계를 연구하는 학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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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오래되었지만

상당히 잘 짜여져있다.

일처리를 위한 요소들

참고해서 정리해보자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데이비드 알렌 / 21세기북스


하지만 일정표는 조직화해야 하는 것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관리해준다. 또한 일정표와 우선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단순 작업의 분량과 가변성을 다루기에는 부적절하다. 많은 사람의 업무가 수십, 수백통의 이메일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오늘날에, 어느 한 주문이나 불만을 무시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주어진 일들에 대해 아무리 철저하게 우선순위를 부여했다고 해도, 그 순서대로 일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3)


상당히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문구가 나온다. 기존에 자기계발 서적이라면 쉽게 제시하

는 방법 중에 하나인 일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나눠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 쉽게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을 하는 환경에서 생각해보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사실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

야 하는 것이 지금의 작업환경이기에 현장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제외하고는 역시 목록 안에

서 계속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찍이 피터 드러커는 '지식 근로자의 세계에서... 과업은 주어지지 않고, 단지 결정된다. 여기서는

작업에 기대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스스로 꾸준히 묻는 것이...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질문이다. 또한 위험이 따르는 결정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통상적으로

정답은 없고, 대신 선택만 있을 뿐이다. 결과를 명확히 해두어야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문중에서 p29)


모든 자기계발 서적에서 말하고 있는 공통적인 부분을 역시 강조하고 있다. 해야할 일들의 주체는

역시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한다라는 행위에 대한 결정권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그 결과물을 정확하게 그려야 한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행동에 옮겼을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쉽고 당연한 말

처럼 들리지만 현실에서는 역시 어렵다.



어떤 관리자가 미팅을 주재하던 중에 '자, 좋은 아이디어 가진 사람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것을

들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의 전제는 무엇일까? 좋은 아이디어란 우선 목적과

비전이 분명해야 하고, 모든 관련자료를 수집해 확실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을 겪지 않고 다짜고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질문부터 하면 사람들이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본문중에서 p75)


목적과 비전, 모든 관련자료의 수집, 이런 것들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뭐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의 학생들은 좀 달라졌겠지만 우리의

어린시절 교육환경 자체가 회의문화에 또는 토론문화에 그리 익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전제조건에 대해서 생각없이 회의를 주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항상 염두해 두고 회의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이것 역시 어렵지만...



나는 다중 시스템이 아닌 가나다순 시스템을 쓰고 있다. 파일을 프로젝트나 중점 영역별로 구분하려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방법은 위험하다. 만일 그렇게 하면 파일링한 자리를 잊어버리면 찾지

못하게 되는 파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가나다 식 파일은 주제나

프로젝트, 사람, 회사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파일링할 수 있어서, 어디에 두었는지 잊더라도 서너곳

정도만 더 뒤적거리면 찾을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13)


사실 이부분은 사람들마다의 취향문제도 생각할 수도 있다. 파일을 관리하는 방법은 대부분 컴퓨터

로 생각했을때 윈도우 시스템에 익숙하다. 원하는 형태로 분류해서 관련된 자료를 그곳에 넣는 방식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들의 도움으로 물리적인 파일위치와 관계없이 자료의 구조를

나름의 방식으로 정렬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잘 활용하면 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업무에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어 좋다.



그날이 다가오면 실행에 옮기지 않고 곧잘 다음 날로 미룬다. 이러한 습관은 빨리 버려야 한다. 달력

에는 당신이 그날 확실히 하기로 한 일만 들어 있어야 하며, 아무리 바빠도 한번 보는 것만으로 곧

약속을 확인할 수 있는 신성한 영역이 되어야 한다. 특정한 날 꼭 해야 하는 것만 적혀 있다면 실행

하기 더 쉬울 것이다. 조직화 단계에서 달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달력에 기재하는 행동의

대다수는 '되도록 빨리 해야 할 일'로 채워져야 한다. (본문중에서 p164)


이 부분에서는 역시 '되도록 빨리 해야 할 일'만 기억하자.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관리 등을

위해서 캘린더 프로그램을 즐겨 쓸 것이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지난 일정들이 캘린더 안에서 표류하는

경험들을 해왔을 것이다. 해야 할 일과 그 일에 대한 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면 사실 일 자체

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관리범위 밖의 일은 더 이상 내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는 캘린더 안에서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와 관계된 개인의 조직화는 단순히 자료의 이동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실행 가능한 일을 실행 불가능한 일과 구분하는 것이다. 일단 이것만 해결되면 원하는 참고자료가

아무리 많아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자료 관리는 결국 자료에 얼마만큼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것인가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대단히 개인적인 결정사항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82)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수많은 자료에 시달리고 있다. 이 자료가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 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자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하드디스크를 꽉 채우고 있는 자료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몰라 그저 포기하기 일쑤다. 결국은 자신의 할 일들과 매핑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다.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자료들을 위주로 정리하면 그 시간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임 소재는 분명해야 한다. 그룹의 진정한 힘은 함께 할 일과 따로 담당자를 둘 일을 확실하게 구분

하는 것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또 그래야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행동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갖게 되는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모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원회의 말미나 식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회의에서 '그러면 이것에 대해 앞으로 할 행동은 무엇인가?'를 물어보라.

(본문중에서 p263)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멋진 계획을 세웠고 또 그 일을 하겠다고 캘린더에도 잘 기록해 두었다.

그런데 그 일이 끝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는

회의에서 어떠한 결정사항이 생기고 나면 그저 그대로 회의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작업은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해야만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약 1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지금의 컴퓨팅 환경이나 스마트폰 같은

자기계발 및 관리를 위한 도구들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기본에 충실하게 작성된 작업관리를 위한

바이블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지금 읽고 실천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어보인다. 자신의 책상위에

또는 캘린더 안에서 쌓여만가는 작업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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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역사책이기 보다는

살짝 돌려놓은 시각으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놓은 책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 니얼 퍼거슨 / 21세기북스 / 2011년



역사가와 비역사가의 관계는 노련한 산사람과 무지한 등산객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무지한 등산객은 '여긴 나무하고 풀밖에 없잖아'라며 그냥 지나치는 곳에서 산사람은 '저기 봐, 저풀숲에 호랑이가

있어'라고 말한다. 즉 콜링우드는 역사가 과학적 법칙과 전혀 다른 무언가, 한마디로 '통찰'을 제공한

다고 말한다. (본문중에서 p20)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 과거에서 미래를 배운다는 진리는 바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상당히 방대할 수 있는 서양의 역사와 그 나머지

역사를 비교하는 관점에서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때로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서양문명

의 발전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사건들을 배치하여 집중도를 높여준다.



도시 하나를 문명이라 볼 수는 없다는 점이다. 문명이란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인간 조직이고, 제국보다

상위 개념이되 제국 같은 일정한 형태가 없다. 문명이란 인간이 환경에 보이는 실질적 반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화이기도 하고, 종교이기도 하고, 언어 공동체이기도 하다. (본문중에서 p40)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서양문명이 과거에 왜 다른 문명에 비해서 우월했는가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선행될 것은 우선 문명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한다. 컴퓨터 게임으로 친숙한

단어일수도 있는 문명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겨보고 그 의미에서 이 책을 접근한다면 그 자체

도 소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한 분야 또는 이론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서양과 나머지 지역의 차이가 제도적이었다는 점이다. 서유럽이 중국을 집어삼킨 것은

부분적으로 정치, 경제 분야에서 더 많이 경쟁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그리고 나중에는

러시아가 행정이나 군사 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변모한 것은 과학 혁명을 이룩한 과학자 무리가

이슬람이 아니라 기독교 지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54)


우선 그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제도적인 부분에서 설명된다. 정치, 경제적인 부분에서 실용적인

제도의 도입의 우선화가 결국은 외형적인 문명의 우월성을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결국은 더 많은

경쟁에서 이끌어져 나온 제도적인 부분이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의 차이를 가져온 첫번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왜 유럽인이 중국인보다 더 강한 상업적 열의를 보였는가? 왜 바스코 다가마는 그리도 경제적 이익에

집착했는가? 살인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말 그대로 수백 개 국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중세 유럽

의 지도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14세기 유럽에는 대략 1000곳의 국가 조직이 있었다.

(본문중에서 p88)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이지만 좁은 땅덩이에 1000곳의 국가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 경쟁이라는 것은

생존을 위한 무엇인가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결국은 앞에서 말한 제도적인 부분은 이러한 경쟁에서

발생된 자조적인 생존의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하고 예상해본다. 좋은 예시로 중국과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새로운 문명을 접하는 항해에 대한 내용이 비교된다. 결국 자국안에서의 경쟁이라는 분위기가

달랐기에 다른 문명과의 접점에서 대응하는 형태가 달라졌을 것이다.



서쪽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주인공 위스벡은 이렇게 썼다. '나는 오스만 제국의 나약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야만인들은 모든 예술, 심지어 전쟁의 예술까지 금지했다. 유럽 국가들이 나날이 발전하는

동안 이 사람들은 원시적인 무지의 상태로 남아 있다. 그리고 전쟁에 새로운 발명품을 도입할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그런 신무기를 가진 적들에게 수천 번 당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본문중에서 p160)


이런 경쟁체제 안에서 오스만 제국과 같은 강대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유럽이라는 경쟁체제 안에서는

정치, 경제를 위한 제도도 중요했지만, 과학기술이라는 측면이 새로운 요소로 대두된다. 결국은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제도적인 제약들이 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현세에 와서도 이런

부분들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엽적으로 보아서는 최근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교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결국은 국가적인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아메리카가 남아메리카보다 잘살게 된 단순한 이유는 다수에게 분배된 재산권과 민주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영국 정책 모델이 소수에게 부와 권력을 집중한 스페인 모델보다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노예제도와 인종 분리정책은 미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었고, 그 유산이

아직도 남아 10대 임신, 저조한 교육 성취도, 약물 남용, 부당한 투옥 같은 고질적인 문제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를 괴롭히고 있다. (본문중에서 p238)


저자는 단순하게 서양문명의 과거 우월함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들이 지배한 또는 개척한 식민지나

신천지의 제도 및 정책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오늘날의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다. 바로 역사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해석에서

새로운 이해를 가져올 수 있다.



디아뉴는 이것이 조르주 클레망소 총리와 협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알아챘다. 그는 전투에 참여

하는 아프리카인 누구에게나 프랑스 시민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아프리카에 병원과

학교를 더 많이 세우고, 참전 군인들은 세금을 면제해주고 적당한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문중에서 p303)


물론 위의 내용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식민지 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그들에게 나름의

혜택(?)을 주었다는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석도 함께 첨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의 꼼꼼한 통계자료도 다수 첨부되어 있다. 오늘날 프랑스와 북아프리카 국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이런 시각에서 그들의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풀어간다. 우리에게는 축구선수 지단의

출신국 정도로 생각될 수 있는 그들의 역사가 바로 식민지와 프랑스의 군사력 필요에 따른 정책적인

과제로 풀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하다는 느낌마져 든다.



1938년 이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세력은 외국에, 그중에서도 독일에 있었다. 하지만 이미 살펴보았듯

처질이 귀중하게 생각했던 자유과 합법적 정부라는 가치만큼이나 그 세력 또한 서양 문명의 산물임은

틀림없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서양 문명을 향해 다가오는 가장 큰 위협은 다른 문명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무기력함, 그리고 그것을 더욱 부추기는 역사적 무지다.

(본문중에서 p505)


역시 니얼 퍼거슨은 마지막에 이런 역사에 대한 가치를 자신의 시각에서 확실하게 풀어놓고 마무리하

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 아닐까 생각된다.

책의 분량만 보아도 살짝 질릴 수 있는 책이다. 아마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이상은 쉽게

이 책에 손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루한 역사책이기 보다는 나름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흥미로운 사건들을 중심으로 풀어놓은 책이어서 방대한 분량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교과서적인 역사책 바깥에서 새로운 역사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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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감성적인

카툰을 본다

어릴적 나의 느낌들을

다시 불러주기에 충분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 와루 / 걸리버 / 2011년



애도 아닌 것이.. 어른도 아닌 것이.. 마음은 아니인데..

어느샌가 덩치만 커져서 점점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던 우리들..

친구들아.. 사실.. 너희는 지금도 어른 같진 않아.. (본문중에서 p41)


사실 요즘도 위와 같은 말을 친구들끼리 많이 한다. 남들은 우리를 나이든 아저씨라 생각하고

젊은 친구들은 슬슬 피하기도 하는 나이이지만, 우리들끼리 있으면 그저 어린시절 우리가 놀던 기억만

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는 듯 하다. 머리속에서는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흰머리가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는게 지금의 우리들 아닐까?



'많이 만나야지' 어릴 적 들었던 그 말이 너무 쉬워서 마치 정답이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더 어려운 방법을 찾다가..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을 점점 잃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중에서 p85)


사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이런 일들이 매우 쉬운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도 이 책의 저자처럼 그런 행동이 쉽지 않다.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은 일 때문이

라 말하겠지만,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가까워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 번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게되면 그 관계는 깊게 오래가나보다. 사실 이 세상에 와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지만, 소중하지 않은 만남이 어디 있으랴 생각한다.



미미의 한쪽 다리는 몇 년 동안을 내 서랍 안에서 주인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스스로 찾으러 나갔는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서랍장은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소중한 물건을 서랍에 넣고 절대 꺼내보지 않아도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립니다. 마술처럼.. (본문중에서 p181)


가끔가다 정리하는 서랍장에서 자신이 잊고있던 추억들을 되살려보면서 수줍었던 기억들을 다시금

꺼내보는 재미를 모두들 느껴보았을 것이다. 어린시절 꼬깃꼬깃 적어놓은 편지에서부터, 알수없는

추억을 되짚어주는 수많은 물건들, 기억의 책장은 일기장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지만, 여러가지

사물을 통해서도 수많은 기억들을 되살릴 수 있다. 지금 당장 서랍장을 다시 정리해보면 어떨까?

우리는 또 어떤 기억들과 마주하게 될까?



그때 나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기타를 잘 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버지를.. 그리고 어머니를 재미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은 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본문중에서 p193)


사실 부모님의 뒷모습에서 무엇인가 찡한 느낌을 받을 나이쯤이 되면 이미 부모님은 한없이

작아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거울을 봐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모르는 것이 젊은 시절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무엇인가 확실하게 알지못할때 그런 여유가 없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어린시절 부모님의 뒷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면 더욱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더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기분은 뭐지? 절대 감출 수 없는 것 두 가지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재채기와 사랑하는 마음.. 하지만 가끔 말로 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들도 있나 봅니다..

(본문중에서 p255)


이 책은 위의 글처럼 정말 소소한 부분에서의 감성적인 면을 아주 유쾌(?)하게 터치하고 있다.

그림으로 표현했기에 더욱 그 터치가 섬세하게 느껴지고, 그림에도 저자의 모습이 가끔씩 묘사되지만

때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가 혼동될 정도로 섬세한 감성을 가진 작가의 그림이 더욱 우리의 어린시절

향수를 자아내기에 그 끝에서 공감이라는 크나큰 만족감을 선물한다. 이후 스마일브러쉬의 멋진 작품

을 기대하면서 감상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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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을 그저

소그림으로만 기억했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의 인생과 그리고 그림에 대한 또 다른 시각









이중섭을 훔치다 / 김영진 / 미다스북스 / 2011년


* 이 책은 미다스북스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이므로 인용하시거나 참고하실 경우는

반드시 본사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우선 서두에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문구를 먼저 써놓고 시작한다.

다른 책들은 마음에 드는 문구를 약간씩 인용해서 서평을 정리하였지만 이 책의 경우는 좀 다르다.

마지막장에 있는 위의 문구가 무서워서 인용부분은 삭제하기로 하겠다.



이중섭에 대한 이력도 특이하기 그지없지만, 이 글을 쓴 저자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자신의 손을

스스로 내려쳐(망치로) 이제는 반대쪽 손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저자가 이중섭의 그림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면서 자신의 화풍도 달라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피카소와 같은 거장과 비교해서 당시 한국사회가 그림을 비즈니스로

승화(?)시키기에는 너무나 열악하여 결국 천재를 일찍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은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나온 그의 명작들은 환경을 도구삼아 담배갑의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기

도 하고 유화를 그릴 재료가 없어 에나멜 페인트를 구해서 그리기도 하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현실이 절박했기에 그는 더욱 포기하지 않고 그림에 매달렸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런 어려운 현실을 잊기위해서는 미친듯이 그림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중섭의 한 장뿐인 자신의 초상화를 보면 콧수염을 기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일제시대와

전쟁을 함께 겪은 세대로서 민족적 자존심을 위한 도구로 콧수염이 대두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다소간은 아이러니 하지만 그런 역사적인 배경에서 일본여자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의 외모에서

만큼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언제나 그렇지만 시대를 너무나 앞서가는 천재들은 당대에 주목받지 못한다. 지금에 와서는

이중섭의 그림이 경제적인 가치로도 굉장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생존했을 당시에는 그가

그림을 그려서 살아가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철저하게 외면당한 것 같다. 단순하게 배고파야 예술이

된다라는 입에 발린 말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이중섭하면 우리는 보통 소그림을 떠올린다. 그의 역동적인 그리고 다소 어두운 소그림에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지만 필자는 이 책을 통해서 그의 그림이 소그림도 유명하지만, 가족애를 표현한 그림들이

많았다는 데에서 동시대의 작가들 중 박수근 화백과도 비교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더 안타깝게

느껴진 것은 그 가족애를 표현한 그림이 일본에 헤어져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의 표현이었

다는 것이 더욱 슬프다.



그는 소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하루종일 소의 모습을 관찰했다고 한다. 소도둑으로 오인 받을 정도로.

그는 또한 닭의 그림도 많이 그렸는데, 아마도 그런 집요함이 있었기에 역동적인 모습의 독창적인

소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통 무엇인가 몰두한다는 의미로 미친다는 표현을 쓴다.

실제로 이중섭의 경우는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주변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정신병원에 보내지기도

한다. 정말 미친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가 말하는 천재로서의 좋은의미의 미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릴적부터 사과하나가 생기면 사과의 모습을 머리속에 정확하게 그려내고 그것을 도화지에 다시

그려낸다음 그리고 나서야 사과를 먹었다고 하는 이중섭. 아무래도 그림에 대해서 남다른 재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자기계발 작가들이 하나 둘 같은 의견을 말하는 우리들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바로 우리의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천재적인

재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게도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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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 살짝 이해되는듯

역시 읽고나서 시간이 필요한

책이 있는 것 같다.










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 마틴 셀리그만 / 물푸레 / 2011년


자신의 삶에 긍정적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적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 할 수도 있지만, 부디 일주일 동안

끈기 있게 시도하길 바란다. 점점 더 쉬워질 것이다. 당신은 덜 우울하고 더 행복하고, 지금부터 6개월

후에는 이 연습에 중독될 수도 있다. (본문중에서 p66)


이 책에서는 긍정적인 사건을 자신의 노트에 적고 그 사건이 일어난 원인을 생각해 보는 행동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문제에 대해서 그 원인을 찾고 해결방법을 고민하는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물론 너무 생각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하지만 긍정심리학에서의 주장은 긍정적인

사건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생물정신의학과 임상심리학의 숨기고 싶은 첫 번째 비밀은 바로 두 가지 모두 치유 개념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치유는, 설사 가능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험 회사는 오직 짧은 치료에만 보험금을

지불한다. 그래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는 전적으로 단기 위기관리이며 표면적 치료에 지나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81)


기존의 약물치료나 심리치료 자체에 대해서 단기적인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결국

중장기적인 자신의 행동변화 및 심리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긍정심리학의 범위 내에서 저자가 말하는

플로리시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처럼 우울증에 의한 여러가지 우발적인

행동들이 만연할때 이런 방법들은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인 체계가

아쉬워진다.



이제는 학교에서 웰빙을 교육해야 한다. 그 타당한 이유로는 첫째, 현재 우울증이 만연하고 있으며

둘째, 지난 두 세대에 걸쳐 행복이 아주 조금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로 웰빙의 증가는

교육의 전통적인 목적, 즉 학습을 향상시킨다. 긍정적 정서는 관심의 범위를 넓혀주고 창의적 사고와

포괄적 사고를 높여준다. (본문중에서 p127)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치료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멀리

바라보기 위한 교육이라는 체계에 긍정심리학에 대한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로부터 웰빙

이라는 주제를 교육에 도입한다면 심리적인 치료이전에 교육을 통한 창의적 사고와 포괄적 사고를

통해서 웰빙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하니 뭔가 새로운 주장으로 보인다.



영어에서 긍정적 정서를 묘사하는 단어는 고작 80여 개 정도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우선 인터넷 영어

사전 사이트로 가서 '기쁨' 같은 단어를 찾는다. 그 다음에 유의어를 모두 찾고, 다시 그 모든 유의어의

동의어를 세다 보면 80여 개의 단어를 거쳐 결국 '기쁨'으로 돌아간다. 엄청난 양의 페이스북 데이터

에 매일 접속해서 긍정적 정서 단어의 수를 센 다음, 그것을 해당 국가의 웰빙을 추정하는 첫 번째

근사치, 또는 어떤 중요한 사건의 작용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p147)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긍정심리학의 분석을 위해서 소셜을 활용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소셜미디어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형성을 위한 수많은 자료의 분석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단순하게 페이스북을 통해서 적혀있는 단어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부자연 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일반적인 학문의 범위에 머무르기 보다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더 많은 성취를 가능케 하는 진짜 요인은 더 많은 노력이다. 노력이란 과제 연습에 소비한 시간의 양,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의 시간을 이른다. 과제에 소비한 시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성취를 향상

시킨다. 즉, 기존 기술과 지식을 승법적으로 증가시킨다. 또한 기술과 지식을 직접 증가시킨다.

가장 좋은 소식은 노력은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85)


요즘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에 대한 효율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또는 밀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선은 기본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SF영화에서나 본 것처럼 읽기만 하면 모든 것을 외우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것은 없다는 것이다. 너무나 흔하게들 인용하는 1만시간의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능력에 알맞은 기본적인 시간의 투자와 노력은 수반되어야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절대 무기력해지지 않는지 알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무기력하게 만들 수

없었던 사람들이 부정적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겪은 좌절의

원인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고 지엽적이라고 믿는 사람은 실험실에서 쉽게 무기력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문중에서 p275)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는 사실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견디기 힘든 시련들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눌려 무기력해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누구든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해버리기 쉽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서 극복의

포인트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무기력을 이겨내는 방법이라 말하는데 사실 방법적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플로리시의 엄밀한 기준은 세 가지 핵심 요소인 긍정적 정서, 몰입, 의미는 진정한 행복 이론에서

취한 것이다. 하지만 그 밖의 요소들을 추가함으로써 웰빙 이론의 다섯 가지 요소에 근접했다.

그들의 연구에 성취를 한 가지 요소로 추가해서 높은 수준의 긍정적 정서, 몰입, 의미, 긍정적 관계,

긍정적 성취를 갖춘다면 바로 내가 주장하는 플로리스의 기준이 된다. (본문중에서 p345)


플로리시에 대한 정리다. 이 책에서는 위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플로리스의 기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면이 어려운 용어와 연구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기존의 연구적인 성과의 나열보다는 풍부한 근거자료와 다소간

긍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어, 약간은 지루하지만 새로운 시각을 발견한다는 재미로

접근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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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우던

정치학 이론들

마이클 샌델의 그것으로

총정리 된 듯












정의사회의 조건 / 고바야시 마사야 / 황금물고기 / 2011년


우선은 샌델의 책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읽다보니 전체적인 이해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EBS에서 방송한 샌델의 강의를 일부 시청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아마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인 사례만 가지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원리 원칙과 관련된 논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 역시 그의 큰 특징이다. 실례만으로는 철학이 될 수 없고, 추상적인 원리원칙만 가지고 검토하는

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킬 만한 매력은 떨어진다.

인상적이고 리얼리티 넘치는 구체적인 사례와 원리원칙의 끊임없는 왕복 운동 그리고 변증법적

방법이 그의 정치철학 강의의 중요한 특징이다. (본문중에서 p18)


샌델의 하버드 강의를 보면 흥미를 유발하고 서로간의 토론이 가능한 주제를 시의적절하게 잘

제시한다. 거기로부터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나서 자신의 주장을 매우 자연스럽게 펼쳐나가는

것이 그의 강의 스타일이다. 정치철학 강의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풀어낸 마이클 샌델, 바로 이것이 그의 성공비결이 아닐까?



밀의 논리가 과연 공리주의의 틀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밀에 의하면 고급 쾌락과 저급 쾌락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공리주의의 개량이라고 한다. 애초에 공리주의는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바람직함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기쁨의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질의 차이를 고려하는

생각은 이미 공리주의라고는 말할 수 없지 않을까? 그래서 샌델은 '밀의 주장은 이미 공리주의의

틀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시사하고 있다. (본문중에서 p58)


우리가 학창시절에 어렴풋 배웠던 세계적인 정치철학자들에 대한 이론을 설명한 뒤 샌델의 주장을

설명하고, 거기에 저자 자신의 생각을 첨언하는 방식으로 이 책은 진행된다. 밀의 공리주의에 대해

서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언뜻 보아도 실효적인 사례를 들어주기 전에는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더욱 기준을 흔들어 버리는 것 같아

더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격차원리에 근거해서 어느 정도의 격차는 인정하지만, 미국과 같은 빈부의 차가 심한 사회에서는 그 격차가 작아지도록 시정하는 일이 정의의 요청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리는 미국과 같이 격차가 큰 사회에서 부자에게 과세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려는 복지정책, 재분배 정책을 정당화하는 원리가 된다. (본문중에서 p79)


격차원리에 대한 부분이 바로 복지정책과 함께 이야기되면 수많은 논쟁을 불러온 토론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같은 것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또 다른 의견은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들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로 '세상은

이미 불공평 한 채로 시작된다'라는 이야기다. 물론 불공평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

은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복지정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마술이라 할지라도 '정의론'의 간행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마술에 끌려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철학의 필요성을 깨닫고 복지정책의 정당성을 이해했다. 롤스의 탁월한 마술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그것을 비판한 샌델의 논리가 영향력을 갖는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상사적 역할을 달성한 후에는 샌델이 지적한 것처럼 롤스의 정의론의 마술을 풀고, 복지를 위해

서는 공동체도 우리라는 사고, 즉 동포애의 발상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어야 했다.

(본문중에서 p149)


사실 개인이라는 단위에서 동포애라는 주제를 자발적으로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복지정책의 정당성

또 앞에서 말한 공리주의와 같은 정치철학들이 결국은 개인 보다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단체, 조직,

민족, 국가와 같은 다수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하나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서 모두가

잘 살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다면 정치철학

이라는 것도 참 중요한 더 나아가 대중적이 되어야 하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일정 수준의 복지가 필요하다. 단, 이 복지도 자유주의와 같이 단순히 권리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의식이나 책무의 지지를 받을 때 비로소 동포애나 공동선에 기초해서 실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유주의와 같이 단순히 최저 수입의 보장이나 현금 급부에 한정하는

방법이 아니라 사람들의 윤리적 도덕적 측면에도 눈을 돌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247)


앞에서 말한 필자의 주장과 연속되는 부분이다. 결국 개인차원에서의 일시적인 복지라기보다는

설득력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라는 생각의 단위가 필요하다. 공동체의 연대의식과 책무의

지지와 같은 말들이 바로 적절한 설명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정책적인 부분을 명문화해서

표현하는데에는 숫자로 표기되는 것들이 많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역시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철학이 더욱 인간적이고 대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말하고 싶다.



좋은 삶에 대한 도덕적 담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샌델 정치철학의 핵심인데, 이 책에서는 좋은

삶을 지지하는 생명관은 선물로서의 생명이라는 사고방식임을 명확히했다. 우리 인간은

선물로서 받은 생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명관을 지탱하는 것이 겸손, 책임, 연대라는 미덕 또는 윤리다. (본문중에서 p280)


사실 요즘과 같이 다분화되고 다양화된 문화와 생각들이 존재하는 시대안에서 겸손, 책임 등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발휘하기에는 어떤 사회적인 분위기 몰이라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밤 자고 일어나면 뉴스에서 보게되는 자극적인 내용의 사건사고들은 바로 이런 우리의 생명

이라는 것에 대해서 공포를 자아내기 이전에 가치상실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탄식을

자아내게 만든다. 아마도 방법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샌델의 원서에서

확인해 볼 필요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대목이다.



샌델은 이 공공적 영역을 선과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후기 롤스의 공공적 이성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사적으로 개인의 선을 다룰 수는 있으나, 공공적 이성에서는 가치의 문제나 선의 문제를

다뤄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공과 사의 영역을 구분한 것이다. 하지만 샌델의 논지의 핵심은

공공적인 영역에서도 선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선의 관념

이 중요해진다. (본문중에서 p359)


아무리 원칙을 만들고 정책을 만들어 모두에게 제시한다해도 우리에게는 수많은 예외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런 예외들 안에서 변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기 위한 정치철학이 없다면 그야말로 예외 자체가

원칙이 되어버릴테니 공공적 영역 안에서도 역시 예외적인 부분은 꼭 감안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마 이전에도 마이클 샌델과 같은 정치철학자가 유사한 형태의 강의를 진행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EBS에서 그의 강의를 접하고 약간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닌

서로간의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서 진정으로 자신의 이론을 더욱 고민하고 또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강의 방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바야시 마사야'의 마이클 샌델에 대한

재정의를 계기로 필자는 마이클 샌델의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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