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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의 명함 관리부터 소셜 네트워크 활용까지,
뭔가 시작할 듯 하다 끝나는 책
두터운 비즈니스 인맥 만들기는 아마도 직접해야 하는듯







비즈니스 네트워킹 / 올리비아 폭스 카반, 신동호 / 인더북스 / 2010년

빌 게이츠가 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사실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그의
어머니가 IBM PC 사업부를 맡고 있던 고위층 임원들과 같은 자선 단체에서 활동했던 사실은
생소할 것입니다. 빌 게이츠의 어머니는 고위층 임원들에게 공개 입찰을 하도록 설득했고,
이로 인해 당시 조그만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IBM과의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머리글에서)


아마도 위의 이야기는 빌게이츠의 아버지가 쓴 책인 '게이츠가 게이츠에게'의 한 대목인 것 같다.
정말 이제는 인맥 자체도 자신의 능력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좋은 기술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신의 직장이나 주변을 둘러보자. '저 사람은 실력은 없는데 어떻게 저 자리에 있을까 '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여럿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자신이 몰랐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다.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이 내린 결정을 부인하기 싫어서입니다.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해진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는 사람들이 누군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면, 자신이 내린 판단이 옳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만 애를 쓰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위대한 경제학자로 추앙받는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보다는,
바꿀 필요가 없는 이유만 찾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본문 p24)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이 경향은
심해지는 것 같다. 보수적이거나 편협한 성향이 아니어도 나이가 많아지면 굳어지는 사고의
범위가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때면 항상 마음속으로
되내이고 있다.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말랑말랑한 수용성있는 뇌를 만드려면 자기수양 또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마크 그라노베터 교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매일 보는 사람들은 비슷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구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 비해, 덜 친한 사람들은 전혀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구직에 도움이 되었다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맥 형성에 있어 다각화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당신의 인맥은 더 넓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사람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친구에게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라고 강력히 권해보세요. (본문 p107)


뭔가 페이스북에서 보던 문구 처럼 보이지만 사실이 그렇다.
비즈니스 인맥이라는 것이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언젠가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잘 모르던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래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덧붙여지지만.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은 디지털 인맥과 아날로그 인맥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날로그 인맥은 수직적인 반면, 디지털 인맥은 수평적이다.
둘째, 아날로그 인맥은 수동적이자 태생적인 반면, 디지털 인맥은 능동적이자 자발적이다.
셋째, 아날로그 인맥은 혈연, 지연, 학연 등의 강한 연결이 지배했다면,
디지털 인맥은 취미, 정보, 비즈니스 등의 약한 연결이 지배한다.
넷째, 아날로그 인맥은 닫힌 인맥인 반면, 디지털 인맥은 열린 인맥이다.
다섯째, 아날로그 인맥은 독점을 지향한다면, 디지털 인맥은 공유를 지향한다.
(본문 p148)


첫번째 항목이 디지털 인맥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서 적응하기 위한 중요항목으로 이해된다.
수평적인 인간관계라는 것은 디지털 이어서가 아니라 미래의 변화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또 변하고 있다. 세상은 더욱 디지털로 채워질 것이고,
이전의 가치는 그저 이전의 가치일 뿐이다. 빠른 전환과 적응은 이제 필수 아닐까.

인맥 관리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양광모 소장은 '100장의 명함이
100명의 인맥을 만든다!'에서 '인맥은 질 못지않게 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명함을 많이 교환하고, 많은 모임에 나가고,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인맥 쌓기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인맥 쌓기에서 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숫자라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그라노베터 교수의 '약한 연결의 강한 힘'이란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본문 p173)


최근에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은근히 투지를 불타게 만드는
부분이 내친구가 몇 명인가 하는 부분이다.
'내 인맥이 이정도 밖에 안되나'하는 회의가 들다보면 남들의 인맥을 쳐다보게되고,
더욱 디지털 인맥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잘 알지 못해 전화하기 쑥쓰러운 상대에게 이런 디지털 도구들은 아주 좋은 사교의 장이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약한 연결의 강한 힘'을 만들기에 좋은 도구가 바로 디지털의 힘이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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