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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라 / 이미지프레스

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도서관에서 지나쳤던 책..
이책의 2편이 나와있는 시점에서 이제서야 1편을 읽었다....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

개인적으로 필름카메라 중심으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가는 책이다.
물론 내가 사용해본 카메라는 거의 없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진 찍으며
눈 너머에서 보던 카메라에 대해서 더 친해진 느낌이라 좋다.

"카메라가 인류 역사에 등장한 지 160여 년, 그 동안 이 조그마한 기계와 더불어
열정과 고락을 같이한 모든 이들, 그들이 사용했던 카메라로 다시금 오늘과 내일을
기록해 나갈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카메라의 거장 오스카 바르낙과 칼 자이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 (본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가치있는 클래식 카메라를 중심으로 역사와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이 책은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사진에 대한 흥미를 주기에 더없이 좋다.
너무 이론에 치우쳐 있지도 않고, 역사에만 치우치지도 않게 적절한 재미를 주고 있다.

마치 오래된 카메라와 함께 모퉁이를 돌면서 만나는 세상을 기록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렇다.
내 책장에도 필름 카메라와 렌즈들이 좀 있는 편이다.
최근에는 다 팔아버리고 디지털로 바꿀까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소중함이 더욱 느껴진다.
이 책에 나온 정도의 오래된 명기는 없지만 앞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될 녀석들을 잘 닦고 이뻐해 줘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인 콘탁스에 대해서 라이카와 비교하며 자세하게 소개되어 더욱 좋다.
카메라 역사도 좋지만 각 카메라별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실사진이 다양하게 실려있어 그 전문성과 신뢰감을 더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편을 읽게될때 다시 만나야겠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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