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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정치사회

나는 에디터다 / 김병익 / 새물결 [정치사회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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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디터다 / 김병익


에디터, 편집자..... 항상 막연한 분야였다.
그저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까다롭고 작가들 괴롭힐 것 같고 그런 역할
하나의 직업으로의 이해는 어려웠고,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모습들로 인지했기에 더욱 읽게 되었다.

"그러나 한 나라, 한 시대의 문화를 자리매김하고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출판편집만큼 미래지향적이고 의미있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우선 당장 남 앞에 드러나는 일이 아닐지는 몰라도, 아이디어 하나로 필자를 발굴해 원고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책으로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기도 하고 순조롭기도 하지만, 결론은 보람과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22명의 현역 에디터의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된 글의 모음이다.
편집자의 세계를 살짝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글들을 적어 내리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어떤 확신이나 만족감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이 편집자의 세계는 조금 다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전문적인 분야에서 느껴지는 복잡다단한 업무의 세계
직업 특성상 폭넓은 인간관계도 중요하면서 전문적인 지식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참으로 어려운 세계 인간이 참으로 간사해서 그런지 복잡한 일을 하다보면 단순한 일이 하고 싶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일을 하고 싶고
하지만 이 에디터라는 직업은 그야말로 전천후 인것 같다.
일당백의 정신이 필요하지 않은 일은 없겠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직업세계는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사실 출판업계에 대해서 조금의 회의가 느껴지기는 한다.
정말 파주에서 봤던 그 많은 출판사들이 다 잘먹고 잘 살수 있는 시장은 있는 것인가?

항상 자신의 만족으로 땀을 흘리는 모습이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기를 상상해 보면서......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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