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배열 기계식 키보드 고민없이 고르려면 CK108
예전보다는 확실히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제품들이 다양해진거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리 일찍 시작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직구시장이 커지면서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고, 최근의 트렌드도 가성비로 접근하는 가스켓 마운트 커스텀 키보드 시장이 열리면서 조금씩 전문성을 가져가는거 같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커스텀 키보드에 도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기성품 시장에서 어떤 기계식 키보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럴 때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콕스(COX)의 CK87이나 CK108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키보드는 콕스(COX) CK108 SA CREAM 제품이다. 물론 요즘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가격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선택지가 생겨났지만 신경쓰지 않고 기본기 가득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풀배열 키보드에서는 CK108이 정말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다양하고 꼼꼼하게 챙겨주는 구성
과거에 CK87에서도 칭찬했지만, CK108에서도 유사한 구성품을 제공하고 있다. 구성품은 키캡풀러, 청소솔,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CK87과는 다르게 더스트커버가 없다. 아무래도 가격차이 때문일거라 생각된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약 5만원이다.)
CK108은 S1, S2로 구분해서 판매되는데 차이는 블랙, 레드 투톤을 구성 차이만 존재한다. 그리고 키캡 구성에 따라서 ABS키캡을 채용한 모델과 SA 키캡 모델이 존재한다. SA 키캡 모델은 상대적으로 프로파일의 높이가 높아 조금 더 울림이 생기는 특유의 타건음을 만들어낸다. 사진에 있는 모델은 SA CREAM 모델이지만 키캡은 무각으로 교체되어 있다. 다만 무각에 적응이 어려워 RK855에 있었던 문자열 키캡을 옮겨놓았다.
언제나 그렇듯 기본기에 충실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는 케이트론사의 녹축을 채용한 제품이다. CK87과 동일하게 납땜 방식으로 스위치 교환은 불가능하다. (정확하게는 디솔더링을 하면 교체는 할 수 있다. 물론 다시 체결하려면 납땜을 해야하지만) 녹축 이외에는 황축, 갈축, 저소음 황축, 저소음 갈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녹축은 청축과 유사하게 클릭축으로 특유의 짤깍임 소리가 있다. 다만 청축과 다른 부분은 키압이 청축보다 높아 조금은 묵직하게 타건하는 맛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녹축은 스위치 부분이 녹색으로 만들어져있다.
하판에는 다섯 개의 네모 고무범폰이 미끄럼 방지를 하고, 높이 조절은 2단으로 가능하다. 연결선은 분리가 되지 않고 가운데에 길게 패브릭 형태로 단자는 USB-A타입에 금도금 되어 있다.
폴링레이트 1,000Hz, 무한동시입력 등 기본기는 다 갖추고 있고, 펑션(Fn)키를 통해서 멀티미디어 제어가 가능하고, 화이트 LED를 채용하고 있다. 분해하면 하판에 기본 흡음재가 들어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텐키리스 제품이 공간 활용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더 사랑을 받는거 같다. 하지만 숫자패드가 필요한 사람들은 역시나 풀배열 키보드 이외에 선택지가 없다. 고민없이 기본기 가득한 기계식 키보드를 원한다면 CK108이라고 생각한다.
COX CK108 SA CREAM
스위치 : Gateron Green Switch
연결방식 : 유선(USB A 고정타입) 패브릭 케이블
키캡 : SA -> 무각 화이트 그레이 PBT + 화이트(문자열, RK855 적출)
스테빌라이저 : 체리식
부가기능 : White LED, 폴링레이트 1,000Hz, 무한동시입력
커스텀 내역 :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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