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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의 다양한 타건음을 즐기자

 

기계식 키보드에 빠져들면 타건음에 목숨을 걸게되는데(?) 정말 원하는 타건음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하는거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신경쓰는게 바로 스위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짤칵거리는 청축의 소리에 이끌려서 그리고나서는 리니어축의 깔끔함에 이끌리고 택타일의 도각거림에 반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는 사무실에서는 저소음축의 정숙함에 이런저런 스위치를 써보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스위치를 사용하면서 거치는 과정은 아무래도 풀윤활이 될것이고 지금에 와서는 다양한 스위치들에서 약간은 취향이 생기면서 정리가 되어가는거 같다. 물론 가끔씩 타이핑하고 싶은 축들이 있어, 여러대의 키보드를 넘나들고 있지만...

 

그래서 그동안 사용해봤던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에 대해서 분해해보고 어떤 특성들이 있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무난한 Jerrzi 황축(Jerrzi Yellow Switch)

 

사실 이 스위치는 AIGO A100 키보드를 구입하면서 딸려온 녀석인데 그동안 Jerrzi라는 회사를 잘 몰랐었다. 그런데 이 스위치를 사용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지만 사실 시장에서 많이 보이는 스위치는 아닌거 같다.

 

최근에는 Akko의 크림 옐로우 같은 황축이나 게이트론의 황축 등이 시장에서 많이 보였던거 같은데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저가형 키보드에 기본으로 포함된 황축 스위치라는 생각을 하면 나름 무난한 Jerrzi의 황축이었다.

 

Jerrzi yellow switch

 

그럼 Jerrzi 황축을 만나보자. 우선 클릭해보면 황축은 키압이 적당하다.(개인적으로는 45g 정도가 무난하고 적당한 느낌이다.) 외형은 황축이니 노란색으로 만들어져 있고 화이트와 노란색의 조화가 깔끔하다.

 

Jerrzi yellow switch

 

아래를 보면 전형적인 3pin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사실 3, 5핀을 모두 사용해봤지만 큰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물론 5핀이 기판에 더 잘 고정이되어 안정적일거 같지만 현재까지 사용한 키보드에서는 비슷한 느낌이다.

 

Jerrzi yellow switch

 

오늘도 같은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해서 분해를 해본다. 여러 가지 형태의 스위치 오프너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것도 사용해보고 싶다.

 

Jerrzi yellow switch

 

상하판의 이음새는 체리스위치 타입이 아닌 일자로 연결된 형태라 알맞은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해줘야 한다. (보통은 두가지 타입을 지원하니 잘보고 사용하자.)

 

Jerrzi yellow switch

 

스위치 오프너에 올려놓고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주면 딸깍하면서 스위치의 상판과 하판이 분리된다. Jerrzi의 스위치는 무난하게 분리가 잘되는 편이다.

 

Jerrzi yellow switch

 

상판을 드러내면 안쪽에 스템과 스프링이 보인다. Jerrzi 황축은 키압이 적당하면서 타건음도 그다지 크지는 않다. 말 그대로 무난하다.

 

Jerrzi yellow switch

 

스템과 스프링을 드러내보면 일반적인 하판의 모습이 보이고 택타일에 비해서 리니어 특유의 작은 스템이 보인다. 스프링의 길이는 생각보다 긴편이다. 그렇다고해서 키압이 높은 느낌은 절대로 아니다.

 

게이트론이나 아코의 황축을 사용해봤으면 더 비교가 확실한 리뷰가 되었겠지만 아직은 사용해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하겠다.

 

결국 이런거를 생각한다는 것은 커스텀 키보드의 세계로 깊숙하게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아래에는 제조사에서 말하는 Jerrzi 황축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Jerrzi Yellow Switch

 

Switch Type : Linear

Operation : 45±5gf

Drive stroke : 2.0±0.6mm

Top schedule : 4.0±0.4mm

 

이 스위치를 찾기 어렵다면 AIGO A100에 포함된 황축 스위치가 바로 Jerrzi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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