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멘토링의 이단아처럼 느껴지는 저자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주장들
읽다보면 이상한 미소를 자아낸다
은근 재미있다!
회사라는 사막이 오아시스로 바뀌는 100가지 물방울 / 스기야마 히로미치 / 에이지21 / 2007년
사실 이 책의 판형과 편집된 형태를 보고 별로 기대는 안했다.
초반에 내용도 평범하여 한 자영업 비즈니스맨의 경험담적인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으수록 재미있는게 저자의 특이함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뭔가 어색한듯 하면서도 자신의 경험이 묻어나는 필체가 흥미를 불러온다.
같다. 어려운 것을 어렵게 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려운 것을 쉽게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쉽게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p22)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쉽게 생각한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도 아주 쉽게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인데, 그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배우기 위해서 옆에서 잘 들여다보면, 어려운 일이라고 고민만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방법부터 생각해보고 확신이 서면 그대로 실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어려운 일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생각해보자.
그러나 나를 생각해서 꾸짖어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상사나 동료가 없는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 자신을 꾸짖는 수밖에 없다.
독립이나 창업을 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것은 이 부분이다.
어떻게 해서든 '자기'를 꾸짖어 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본문중에서 p33)
좋은 이야기이다. 최근에 와서는 1인기업가의 형태가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개인사업자와 같은 형태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필자도 그렇지만 이런 형태로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스스로 채찍질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조금만 고삐를 늦춰도
뒤처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그냥 흘러간다.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다.
어떻게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바로 내가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1인기업가가 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나보다.
성공은 목적을 완수한 시점에서 끝이다. 하지만 성장은 끊임없는 진행형이다.
성공보다 성장 쪽이 훨씬 어렵다.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성공 따위는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OK다. (본문중에서 p49)
저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지속적인 성공을 말하고 싶다.
작은 목표부터 계획을 세워 이루어 나가다보면, 그날의 할 일목록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듯
성공하는 일들도 그렇게 쉽게 이루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매미는 땅속에서 7년 동안을 보내고 지상으로 나오면 7일 만에 죽는다.
샐러리맨으로서의 긴 세월을 그런 매미의 땅속 생활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샐러리맨은
괴로워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어둡고 습한 땅속에서 태양이 내리쬐는 지상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정년이 되어 있어서 하늘을 날 수도, 교미를 할 수도 없다. 그래서는 매미보다 못한
인생을 살다 갈 것이다. (본문중에서 p55)
아. 참 많이 느끼게 하는 말이다. 우리들 대부분이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직장을 영원한 보호막으로 생각하면서 매달 받는 월급봉투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생활들이 결국은 매미를 만들어 버리나 보다.
결국 틀을 깬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결국 그 틀을 하루라도 빨리 깨버리는
사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계획을 짜서 장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쟀든 장수하는 자가 승리한다.
하루라도 더 장수하려면 톱을 노릴 것이 아니라 일단 6위 입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본문중에서 p90)
장수한다는 것. 최근의 무한경쟁 시대안에서의 기업들을 바라보면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네 직장생활이 전쟁터인가 보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꿈은 역시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하고 일없는 자리에서 퇴직때까지 일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번 살다가는 인생 폼나게 자신의 일을 자신이 계획하고 이루어나가는 것이 더
낳지 않을까? 폼나게 살아보자.
서로를 잘 알고 있을수록 별 것 아닌 사소한 문제 때문에 큰 다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장 해로운 관계는 부모와 자식이다. 자식을 평가하는 부모의 의견은 99%
그릇된 것이다. '나는 20년 이상이나 너를 키웠다.'는 자부심 아래에서 나오는 의견은
틀림없이 썩은 편견 덩어리다.
부모는 존경의 대상이지만 복종의 대상은 아니다. (본문중에서 p117)
우리네 기존 사고와는 조금 다르다. 부모는 복종의 대상은 아니다. 사실 그렇다.
어찌 자기 자식이라고 자식의 삶을 부모 마음대로 하겠는가. 모두가 독립된 개체로서
살아가는 인격체이니까.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는게
가족이라는 관계에서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하게 읽어오던 위인전 안의 부모들은
모두 그러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하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회사만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세상과 법률이 반드시 지켜준다. 다른 사람에게 고용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사장이 자신이 임금을 주고 부리는 사원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사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회사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 (본문중에서p156)
이또한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의견인데, 전에 함께 일하던 분으로부터 사장이라는 자리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사장은 모두가 존중해 주어야 하는 자리야. 왜냐하면 그 사람이
수많은 직원들의 가족까지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라는 말이다.
지나고 생각하면 신입사원 시절에는 하는 일이 마음에 안든다, 급여가 너무 작다 등등 불만
투성이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월급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던 기억이다. 사장이란 자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1분이라도 빨리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패배하는 비즈니스뿐이다. 그것은 실질적인 피해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이다. 좋고 나쁜 것은 제쳐두고, 손해를 보지 않으면 아무도
후회하지 않는다. 함부로 실행했다가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날 일을, 실행했다가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면 실행해 보고 후회를
했을 때는 이미 늦다. 반드시 실행해야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본문중에서 p175)
기존의 시각과 다른 의견들은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보통 생각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비즈니스 맨의 시각에서 봤을때는 그것 중에서
꼭 실행해야 할 것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머리 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을 통한 가상화를 해보나 보다. 물론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하는 것도 문제이다.
그래서 중도를 거친 실행을 한다는 것이 힘든 작업인 것 같다.
인생에서 유일한 실패는 죽음뿐이다. 인생을 승리와 패배로만, 또는 성공과 실패로만 바라보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가위바위보를 이용해서 결정하면 된다. 결과는 어디까지나 결과일 뿐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심각해야할 이유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08)
멋지다. 그리고 깔끔하다. 실패는 죽음뿐이라. 그렇다. 우리는 매일매일 자신의 계획안에서
조그만 때로는 아주 큰 성공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별로 그 차이가 있을 뿐.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결국 일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단순하게 돈만을 생각하고 일하는 것이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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