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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것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

 

 

 

 

 

 

 

 

 


두려움의 열가지 얼굴 / 한스모르쉬츠키 / 애플북스

 

 

한번 생각해보라. 어느 정도의 개인적 불안은 작업을 수행할 때 전력을 강화시켜 몸과 정신이

최고의 능률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그리고 집단적 불안은 환경오염이나

지구 혹사, 유전자 변형, 원자력 남용과 같은 사회 발달의 부작용을 해소시킬 수 있다.

(본문중에서 p17)

 

현대사회라는 장소가 우리에게 두려움이라는 녀석을 복잡함 만큼이나 다양하게 파고들어

괴롭히는 것 같다. 물론 위의 저자의 말처럼 두려움이라는 것이 적당한 긴장감처럼 우리에게

좋은 기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듯 이 책에서 다루는

장애의 형태로 나타나면 나약한 인간에게는 그저 '병'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뿐이다.

 

 

공황발작을 극복하는 열쇠는 불안에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에서

항상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서 모든 회피 전략을 포기하는 법을 서서히

배워야 한다. 온갖 회피 반응을 통해 결국 자신의 불안 발작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53)

 

저자가 말하는 두려움에 대한 문제 해결의 열쇠는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으로
정공법을 통해서 두려움을 털어내기를 주문하고 있고, 심리학적인 자기최면에 의한 자가치료법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에서 많이 만나보았던 자기최면에 일종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극장 등의 장소에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방법 등을 통한 치료를

설명하고 있다.



무비판적인 긍정적 사고의 의미에서의 '해피엔드'를 고안하기보다는, 예측하던 문제가 발생할 시

수긍할 수 있는 생존 전략 사고를 전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상상력을 단련해야 한다. 건설적인

상상은 위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으로서 오늘날 다시 인정받고 있으며 더 이상

현실도피로 간주되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108)

 

상상력에 대한 단련, 지속적으로 이런 명상이나 최면형태의 심리치료가 혼자서 가능할지는 약간

미지수로 보이지만, 단련이라는 수준의 형태에 다다르려면 아마도 정해진 장소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음악을 틀어놓고 어떤 의식을 치르듯 행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결전을 앞두고 성당이나 자신만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결의를 다지는 모습 또는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모습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불안을 없애려 하지 마라. 이것은 공연히 불필요하게 많은 힘을 소모시킬 뿐이다.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불안아, 네가 다시 찾아왔구나. 나는 널 이미 잘 알고 있어. 네가 나에게 아무런 피해도 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공황발작은 넘실대는 바다의 파도와 같다.(중략) 단계적 훈련은

공황발작으로 거의 이어지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p183)

 

이 책의 저자가 두 사람인데 그중 한 사람은 한명의 저자를 치료한 의사이다.

바로 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치료법이기에 더욱 신뢰감이 간다. 하지만 치료법 자체가 다소

추상적이거나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워보여 대단한 각오와 함께 끝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저자는 자신의 강박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자신을 관찰하고

써내려가기를 주문하고 있다. 결국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치료법에 따라서 자신이 직접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력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두려움이라는 부분을 심리치료라는 방법을 통해서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의 책이다. 물론 최근에는 '광장 공포증' 등의

각종 심리적인 질병의 병명이 일반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질병이 자신에게도 올 수 있다는

인식은 부족해보인다. 이 책에는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질의들도 다양하게 있으니 스스로

셀프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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