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와의 전쟁!
나만의 문제인가?
왜 지저분하게 응가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문득 한밤중에 화장실에 앉아있다보니 한 번 정리해 보고 싶더군요.-.-;;
사람이라면 아니 동물도 그렇지만 누구나하는 응가
Image: FreeDigitalPhotos.net
똥(응가)은 짐승이 소화하고 난 음식이 찌꺼기로 배출된 것이다.
냄새는 박테리아에 의해 비롯되며, 짐승의 똥은 비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토끼의 똥은 정상변과 식변으로 분류되어 토끼가 자기의 똥을 먹지 못하면 죽기도 한다.
헉..아무생각없이 찾아봤는데 토끼에게 이런 비밀이 있었군요.
각설하고 저의 응가 징크스에 대해서 알아보실까요?
간단하고 별것 아닌것 같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징크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응가 징크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한밤중에 응가느낌이 있으면 잠을 못 이룬다.
- 아침에 꼭 볼일을 시원하게 봐야 그날일이 잘 풀린다.
많은 분들이 이러실 것 같아요. 아니라구요?
하루에 우리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금방 해결하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기 그지 없죠.
무슨 의식이라도 하듯 온 신경을 집중해서 정성을 다해 응가를 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좀 징크스 이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놈의 응가가 사회생활 및 생활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
아랫배가 무겁고 뭔가 시원한 느낌이 없으면 도저히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거. 아시죠?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이러다보니 그로인해 발생하는 에피소드들도 참 많아요.
다소 지저분한 느낌이 좀 없어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에피소드도 좀 볼까요?
- 대중교통에서의 응가 에피소드
이런 분들 많은신것 같은데 저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버스나 지하철 타고가다보면 졸다가 갑자기 내리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도 잘 그러거든요.
물론 다른 분들은 자다 깼더니 '아 내려야 되는구나' 하고 내리시겠지만
사실 저는 '아 응가가 변기를 보여달래요'하는 이유로 내리게 됩니다.
이상하게 대중교통 이용하다가 잠이들면 여지없이 응가 꿈으로 깨어나서 어쩔 수 없이 내리게됩니다.
갈길도 먼데...
응가가 버스 뒤로 외치고 있죠....'저 이번에 내려요...ㅠ.ㅠ'
저는 직업 특성상 교육강사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교육이라는게 아침일찍 시작해서 종일 하는 교육이 대부분이어서 하루종일 서있어요.
오래동안 해서그런지 이제는 적응해서 어렵지 않은데 쥐약인 시간이 있어요.
바로 점심먹고 한시간 뒤 바로 오후시간 시작입니다.
강의 듣는 분들은 졸려서 꾸벅꾸벅하고 있지만 앞에서 떠드는 저에게는 응가의 급습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중간중간 헉!흡!홋! 하면서 위기를 넘겨보지만 오후 1시에서 2시사이는 정말 죽음입니다.
대부분 한계를 넘기면 괜시리 근엄한 목소리로 '자 10분만 쉬었다가 할까요?'이러죠.
물론 '계속 하시죠'이런말 나올까봐 콩닥콩닥하면서요.ㅠ.ㅠ
어떤때는 티가났는지 이러시는 분들도 있어요.
'강사님 급한일 있으신가보다?..ㅋㅋ'..ㅠ.ㅠ
- 취미생활에서의 응가 에피소드
저는 취미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뭐 요즘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출사나가면 그 환경을 대충 아실겁니다.
어디서 사진을 찍던 많이 걷죠.
제가 한참 사진에 심취해 있을때 일요일 아침이면 무조건 카메라 메고 집을 나섰어요.
약속시간 때문에 응가를 거르고 나가기가 일쑤였는데요.
그런날은 여지없이 그분이 찾아오시죠.
다같이 출사하느라 걸어다니고 있는데
'저 응가 좀 하고 올께요. 다른 곳 가지 마시고 저 좀 기다려 주시죠'이럴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ㅜ.ㅜ
더군다나 출사 나가면 어떤 곳은 화장실이 잘 없는 곳도 많아요.
그런 일이 자주 있다보니 아무래도 항상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두리번 거리게 되요..ㅠ.ㅠ
이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와 화장실 앞에서 카메라 메고 기다리시던 분들때 인사 꾸벅 합니다.
- 국방의 의무 수행중에도 응가는 찾아온다.
군대이야기는 왠만하면 안하려 하는데 이글 쓰다보니 말을 안할수가 없네요.
군대 다녀온 남자분들은 다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또 아닌가?..ㅠ.ㅠ
뭐 쉽게 이야기하면 총들고 정해진 초소에서 누가 오나 안오나하고 서있는겁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도 여지없이 꼭 찾아옵니다.
열번에 두세번은 꼭 찾아오늘걸 보면 이녀석도 참 급한가봅니다.
이제는 응가를 이해해야하는 존재인가 생각되기도 하네요.
아무것도 없는 산위에 초소에서 응가 생각만을 하다보면 참 마땅한 솔루션이 없어요.
그저 자연과 응가를 교감시키는 방법밖에는...-.-;;
불안한 마음에 초소근처에 응가를 떠나보내고 있으면
이럴바에는 차라리 '세렝게티 초원으로 나를 보내줘'하는 심정입니다.
뭐 이것 말고도 정말 많지만 이만하고요.
그래서 이글을 쓰는 계기로 솔루션 좀 찾아보려구요.
이름하여 '응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하죠.
대부분 변비약 이런거 많이들 드시잖아요. 저는 일단 약은 싫더군요.
대한영양사협회에서 식생활 실천사항 및 권장식품을 참조해 봅니다.
-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 중요해요.
- 현미, 보리, 콩, 수수, 귀리 등 잡곡을 섭취하세요.
- 과일과 채소는 껍질째 섭취하세요.
- 8~10컵이상의 물을 드세요. 특히 아침에
- 심리적인 마인드 콘트롤이 중요하다. 응가에 지면 안된다.
- 일정한 응가사이클을 만들자.
곡류 : 보리, 현미, 율무, 조, 수수, 팥, 통밀빵, 옥수수, 고구마, 미숫가루, 시리얼
두류 : 팥, 대두, 완두콩, 강낭콩, 두부, 비지, 청국장 등
유제품 : 우유, 발효유, 두유, 요거트, 요구르트, 쉐이크, 아이스크림 등
채소류 : 배추, 양배추, 무청, 도라지, 깻잎, 쑥, 참나물, 취나물, 무말랭이, 김
과일류 : 사과, 토마토, 딸기, 키위, 참외, 배, 파인애플, 오렌지, 귤 등
섬유소 많은 식품 목록을 보니...꺅!!!!!
여튼 잘 안먹는 것들 뿐이네요. 못 먹는 건가??
이래저래 길어졌습니다.
이제 줄일께요.
마지막으로 저 말고도 응가 징크스가 있으신 분들!
모두가 버립시다.
굿응가를 위해서...^^
참 그리고 무조건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세요하는 댓글 싫어요...ㅜ.ㅜ
- Real Prince -
'리얼프린스의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을 보고와서 (0) | 2011.01.24 |
---|---|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0) | 2011.01.06 |
인셉션, 꿈에 대한 새로운 변형 (0) | 2010.08.03 |
7일간의 기적, 새로운 기부 트랜드 몰고오나? (0) | 2010.07.30 |
[내가 쓰는 닉네임] 지금 쓰는 닉네임을 선택하게 된 계기 (2) | 201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