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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언제나 신비롭다.
내편이었나 하고 다시보면
멀리 달아나있으니
시장에서 내 돈은 어떻게 지킬까?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 김진철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저자의 경력이 경제부 기자 출신인만큼 책의 내용도 나름의 전문성도 가지고 있고
읽는이에게 딱딱하지 않도록 생활속의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채우고 있다.

할인쿠폰이 장애물의 가장 흔한 사례다. 유보가격이 높은 편인 사람은 할인쿠폰을 찾아보거나
전단에서 오려내지 않고 정상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한다.
하지만 정상가격으로는 물건을 구입할 의사가 없는 소비자는 기업이 가격차별을 위해 마련해둔 할인쿠폰을
이용해 정상가격보다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결국 할인쿠폰을 찾는 수고라는 장애물을 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기업은 할인쿠폰을 이용해 가격차별을 한다.
잘 설계된 완벽한 장애물일수록 소비자에게 아무런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소비자를
유보가격에 따라 잘 분리해낸다. (본문 중에서)



사실 제목의 기대만큼 직접적으로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좀 더 큰부분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커피가격이나 휘발유 가격에 관련된 숨겨진 비밀에 대해서
자세하게 파헤치고 있다.
돈을 절약하고 벌기위한 팁을 바라고 책을 본다면 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책들은 이미 시중에 많지 않은가?

1만원 상품권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물건에 3만원을 더 쓰고, 2만원 상품권을 받으려고 5만원을 초과 지출하는
행태는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소비자는 종종 이런 소비 행태를 보인다.
지출될 현금보다 공짜로 얻게 될 상품권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
지갑 속 현금과 백화점에서 주는 공짜 상품권이 마음의 회계장부에는 서로 다른 가치로 기입돼 있는 것이다.

휴가 보너스도 마찬가지다. 몇 십만 원의 휴가 보너스가 없었으면 아예 집에서 휴가를 보냈을 사람이
몇 푼의 휴가 보너스 때문에 휴가를 계획하고 보너스 이상의 휴가비를 지출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오히려 우리의 지출과 관련된 경제활동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기인되는 것들이 많다.
지나고 생각하면 불필요한 지출에 후회하고 마는 일들은 없는가?
필자또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물건을 구입하지만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의 소비 마인드를 키워나가기에 우리가 모르던 시장의 진실을 통해서 일깨워주는 그런책이다.
마케팅과 경제학의 절묘한 만남으로 다소간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을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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