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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의 연구과제를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는 것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몰입'








몰입 Flow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한울림 / 2004년

이책의 머리말에서 'Flow'의 정의를 보고서야 책의 주제를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수십년간의 연구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이 부분은 약간의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저술된 책이다.
몰입의 경지에서 인간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플로우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곧 이때의 경험 자체가 매우 즐겁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어지간한
고생도 감내하면서 그 행위를 하게 되는 상태이다. (본문중에서 p29)


다소 생소한 플로우라는 단어에 대해서 저자는 몰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주변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수많은 즐거운 요소들. 모두가 우리들에게는 몰입꺼리(?)다.
때로는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 어떤 일에 미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쉽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돈이 저렇게 많으면서 뭘 저렇게 열심히 할까?'
우리 주변에서의 몰입은 속된말로 '미치다'로 해석되는 것이 더 피부에 와닿을것 같다.

"어떻게 우리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우리의 관심사인 이 질문에 대하여 오늘날 지식들은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우리가 어떻게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또한 사회적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거듭 말하지만 그 해결책은 우리의 의식을 통제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방향으로 내딛는 한 발짝의 작은 전진이 우리의 삶을 한층 더 즐겁고 의미 있으며
풍요롭게 만드는 데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움직이고, 우리의
'경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그 말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를 알고 나면 우리의 개인적 자유를 성취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본문중에서 p58)


개인적 자유의 성취.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유'의 결핍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 순간들이 남들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어 나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자유에 대한 침해는 결국 돈이라는
끈에 의해서 엮어져있는 그 무엇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몰입의 끈에 우리의 자유가 묶어져 있다면 개인적 자유의 성취는
쉽게 우리의 것이 되지 않을까?

최적 경험이란, 의식이 질서 있게 구성되고 또한 자아를 방어해야 하는 외적 위협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주의가 목표만을 위해서 자유롭게 사용될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상태를 바로 플로우(flow) 경험이라고 이름 붙였다. (본문중에서 p87)


플로우에 대한 추가적인 정의다. 앞에서 말한 몰입과 함께 '최적 경험'이라는 용어가
플로우의 대표용어가 된다. 결국은 몰입을 통해서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고 이 최적의
경험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순환구조로 몰입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을 가져다준다.

우리가 즐거운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능력에 너무 의존하고 그 결과 다른 것들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궁극적인 통제, 즉 의식의 내용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를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플로우를 생산하는 즐거운 활동은 잠재적인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우리 마음의 질서를 가져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반면, 이들 자체가 정도
이상으로 중독이 되면 우리의 자아는 특정 활동에만 몰입하게 되고, 그 결과 삶의 다양성에
대처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25)


몰입의 역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은 현대인들의 일중독과 같은 것도 이런 것에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몰입 차원에서의 역기능은 우리가 어떤 댓가없이 좋아서 하고있는
일에 자신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수준으로 설명될 수 있다.
저자는 삶의 다양성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젠틀한 표현을 쓰고 있지만, 사실 몰입의 역기능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곤란하게 될 수도 있다.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특정 가정 환경 유형의 특징을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명료성이다.
두 번째는 중심성이다.
세 번째로는 선택성이다.
네 번째의 특징은 자녀가 부모의 보호 아래 충분히 편안함을 느껴 자기가 관심 있는 어떤
것이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신뢰성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도전성인데, 이는 자녀들에게 점차 복합적인 행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모의 헌신을 말한다. (본문중에서 p170)


이래서 육아라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아이에게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환경제공과
도전성을 위한 행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두 가지가 양립한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위의 다섯 가지가 최적경험을 위한 가정 환경의 유형이라면 어느 부모인들 적극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플로우라는 개념 자체가 EBS의 여파로 '다중지능'이라는 이론에
대해서 눈을 뜬 부모들에게 관심거리가 될지는 의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랑을 항상 새롭게 유지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다른 활동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사랑의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복합적인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자기 자신의 그리고 상대방의 잠재력을 개발해야 한다.
잠재력의 개발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주의를 집중해서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감정과 꿈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 자체가 끊임없는 하나의 과정이며, 평생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과제이다. (본문중에서 p195)


우리는 보통 자기계발의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끄집어 내는 것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는다. 그런데 몰입의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과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주변에서 흔한 예는 마치 우리가 TV에서 보는 연예인을
캐스팅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인 것이다.

공상은 유익한 점이 많다. 먼저, 공상 속에서나마 불쾌한 현실을 보상함으로써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 벌받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좌절감이나 적개심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는
것처럼- 감정의 질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공상은 의식의 복합성을 높이는 일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이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상상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반복적으로 재현해
봄으로써 지금껏 문제 해결에 최선이라고 생각해 왔던 방법을 수정할 수도 있고, 다른 대안도
생각해 보며, 예상치 않은 결과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을 닦는다면 공상도 매우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224)


누구나 이런생각들을 할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어쩌면 이런 공상이라는 영역에서 나이가
들수록 멀어지는지도 모른다. 또는 유치한 어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차를 마시면서 거실을 계속해서 걷곤하면서 나만의 공상을 즐긴다.
때로는 이런 공상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는 즐거운 공간에 나를
데려다 주기도 한다. 우리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우리의 공상 속에서는 가능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인가. 마음껏 공상하자.

다른 모든 지식과 마찬가지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결정하고 난 후에 제일 먼저
거쳐야 할 단계는 그 분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배우는 일이다.
선택적으로 책을 읽고, 말하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해당 분야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첫 시작 단계부터 각자가 학습의 방향을 통제해 나가야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본문중에서 p256)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를 새로 시작할때 쓰는 방법이다. 우선은 우리의 롤모델을 확인해야 한다.
이분야의 최고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는 어떤 방법으로 최고가 되었는가?
그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먼저 흉내내보자. 그런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이런 방법이 가장 빠르게 정상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플로우를 제공하려면 가정에는 그 존재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외적인 이유들로만은 충분치 않다.
"다른 사람들도 다 결혼을 하고 사니까", "아이를 갖는 것이 당연하니까" 등의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러한 태도가 처음 가정을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가정생활을 즐겁게 해주지는 못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심리 에너지를 공통적 과업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 목표들이 있어야 한다. (본문중에서 p328)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이런 수순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인가 남들이 하는대로 살아오다보니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또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게
되는 그런 반복적인 불행한 생활들. 그리고는 수십년이 흐른뒤 의자에 앉아서 차 한잔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도 꿈이 있었던거 같은데....'
슬픈이야기이다. 정말 자신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좋다. 그 일을 생각하고 또 실행해보자.
언젠가는 그 일이 자신을 가득 채우고 있을 것이다.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어떤 목표를 추구하고 있든 그 목표를 선택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바로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차이점 가운데 하나이다.
이 같은 사실은 서로 상반되는 듯이 보이는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한다.
그 하나는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더욱 충실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의 행동은 믿을 수 있으며, 스스로 통제된다. 또 다른 하나는,
결국 자신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 결정 사항을 지켜나가는 것이 더 이상 이치에 맞지 않을 때는
언제고 자신의 목표를 수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기 목적적인 사람의
행동은 더욱 꾸준하기도 한 동시에 더욱 많은 융통성도 가질 수 있다. (본문중에서 p381)


자신이 원하는 목표이기에 더욱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결정했기에 더욱 책임있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남들이 다 결정해주고 자신은 받아먹기만 하면 겉으로는
편하겠지만, 그건 자신의 삶이 아닌 것이다.
왜 나의 인생을 그들이 결정하게 내버려두어야 하는가?
다시 생각해보자. 자신의 결정안에서 만들어진 노력이 플로우 곧 몰입을 만들어내고 그 몰입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되고, 그 가능성이 미래에는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이책에서 말하는 자기 목적적 자아를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지배하자.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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