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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큼 여유로운 책

낙관주의자의 장점을 마구 강조한

하지만 조금은 신경써서 읽어야 하는

그런 책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 / 하이델로레 클루게 / paperstory

 

나의 태도를 바꾼다고 당장 세상이 확 바뀌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좀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음도

잊지 말자. 자신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중효과가 생

긴다. 이와 연관하여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을 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부터

달라져라." (본문중에서 p29)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공감하는 말이다. 어릴적은 몰라서, 청년기에는 각박한 삶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그랬다하지만, 나이들어도 힘든 삶은 마찬가지이지만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외치게 된다.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그리고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물론 바오로도 그런 마음에서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네가 서 있는 곳은 모래뿐이야. 단단한 땅은 네 마음 깊은 곳에 있어." 내가 나 자신, 나의 내적인

힘을 믿을 수 없다면, 대체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 자기 확신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버리거나 잃지 말고, 내면에 '단단한 땅'을 마련하라.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 할 때마다 일단 자신을 지지해주자! (본문중에서 p53)

 

주변에서 보면 자신의 자아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또는 자존감이 너무나 약해서 주변의

흐름에 쉽게 흔들려 버리는 모습들에 그저 마음이 아프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힘든

세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자기자신을 믿지 못하고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진리를 품고 살아가

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긍정이라는 주제로 삶을 막연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고 확신을 가져보자.

 

 

늘 좋은 옷을 입히고, 자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시킬 수 있었을까. 어머니는 단 한 가지를 빼고는

아무것도 자신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매주 신선한 꽃다발을 사는 일이었다. 때때로 여윳돈이 생기면 어머니는 신선한 꽃에 돈을 '낭비'했다. 그것도 기쁨을 얻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내가

어머니로부터 배운 수많은 것 중에 하나가 '어려운 환경일수록 자신의 기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본문중에서 p96)

 

우리네 부모님 세대가 대부분 위의 어머님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기쁨에 언제나 인색하고

또 자식들을 위해서 당신에 입에 들어가는 것들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세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때로는 우리시대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자신의 인생을 담보로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때로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진정 가족들을 위한다면 모두가 기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인생에 항상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힘든 일이 더 많은 게 인생이다. 그럼에도 잘 웃을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도 웃음 훈련을 할 수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이 종종 있어도, 일단 의심이 가면 웃음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본문중에서 p119)

 

작가가 말하는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이 진정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루중 웃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필자의 경우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물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보다가 미소를 지어보거나 하는 것들이 전부이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웃을을 지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억지 웃음이라도 좋다. 웃어보자.

 

 

아돌프 프라이헤르 폰 크니게는 '인간교제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혼을 건강한 온기로 채우는 열광이 없이는 어떤 것도 결코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집을 건축하고, 우표를 수집하는 일뿐만 아니라 위대한 기술적 진보, 사회적, 자선적 영역에서의 노력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본문중에서 p147)

 

결국 낙관주의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저 웃음을 지어보이거나 관대한 마음을 보인다는 것이 다는

아니다. 아니 일부분이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또 열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 또한

낙관주의의 한 자세인 것이다. 낙관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으로만 해석하지 말자.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마이 웨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며 돌아다녔지만,

그 보다 훨씬 더 굉장했던 것은 난 항상 내 방식대로 살았다는 거야.' (본문중에서 p185)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이 아닌가. 바로 주인공이 삶의 무게를 느끼고 마이크를 들고 부르는

노래는 다름아닌 '마이 웨이' 노년의 여유있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고 부르는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이지 드라마만큼 멋진 삶을 알려주는 그런 가사가 아닐 수 없다. 누가 뭐래도

난 나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정말 중요하다.

 

 

스페인의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오늘은 중요하고, 내일이면 중요하지 않으며, 모레가 되면 다

잊어버린다.' 따라서 우리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 중요한 결정이라면, 하룻밤 동안 차분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떻게 결정하든, 결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유연한 태도를 갖자.

(본문중에서 p199)

 

세상이 너무나 스피드를 강조하고 빠르게 돌아가다보니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밥도 빨리빨리 먹고, 책도 빨리 읽고, 말로 빨리하고, 모든게 빠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있어서는 느리게 가야 한다. 요즘 서점가에도 느리게 사는 인생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오는 것도 다 이런 맥락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가져야 한다.

 

 

소설가 네빌 슈트는 '우리의 답변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우선 눈여겨 봅니다.' 그의 말처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 우리에게는 삶에서

바꾸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만약'과 '그러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208)

 

공감 또 공감이다.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해서 놓치는 기회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아 보인다.

때로는 실행하지 않는 자세때문에 때로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는 습관때문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겨버리고 마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흔한 말로 내인생은 나의 것이라면, 결정도 스스로 내리도록 하자. 당당하게!

 

책 제목은 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이지만 사실 낙관주의이건 염세주의이건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은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느냐 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낙관주의는

우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로 시작해서 모든 사물을 자신에게 배움이되고 이득이 되는 형태로

해석해서 바라보자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나를 바로 세워 낙관주의자로 살아가는 지혜

라는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표지를 다시 보니 공원에 누워 햇볕을 즐기며 잠시 달콤한 잠에 빠져들고 싶다.

낙관주의자가 되면 저렇게 편해지는 건가?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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