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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필살기 - 죽을 때까지 프로로 사는 법 / 구본형 / 다산라이프 / 2010년

오륙도, 사오정, 삼팔선...
현실이다.
어느날 갑자기 퇴직한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죽을 때까지 프로로 사는 법은
무엇일까?







책 표지에 강렬한 눈빛과 제목이 나로 하여금 지나칠 수 없도록 이끈다.
말 그대로 강하다. 화려한 문장력과 강한 메시지 단숨에 읽을 수 없는 책이지만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되짚어 보았다.

평범한 직장인들, 그들은 인생의 1/4은 교육받는 데 이미 썼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인생의 1/4은 조직인간으로 낙타의 삶을 사는데 쓰고 있다.
그리고 인생의 중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조만간 회사를 나와 인생의 또 다른 1/4을
불러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보내기 십상이다.
겨우 남아 있는 마지막 인생의 1/4은 체념하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두운 노년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나는 이 뻔한 인생의 궤도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서문중에서)


서문부터 정말 가슴에 팍팍 꼳힌다.
전에는 직장인들이 퇴직하면서 이후의 삶을 고민했지만 요즘은 언제 퇴직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전긍긍하며 퇴직 이후에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까지 해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나 또한 그런부분에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5년 이상을 그저 고민하는 시간으로 보내버린 것 같다.
말 그대로 보내버린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시간 동안에 무엇인가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한시간 씩만 투자했어도
단순계산으로 약 2000시간에 가까운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여기에 필살기라는 명칭으로 퇴직을 감안한 자기계발이 아닌 평생자신을 고용하기 위한
필살기를 만들어주는 학습서가 있는 것이다.
주제 자체로만도 흥미롭지 않은가?

인생의 1/4을 교육받는데 이미 썼다는 표현.
사실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받은 교육 보다는 사회에 나와서 현실에 닥쳐온 과제들을 풀기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더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오히려 나를 성장시켜준 배경이 된 것 같다.
역시나 학교교육은 그 밑받침이 될수는 있어도 코어가 될수는 없다고 느껴진다.

지식을 쌓아가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생각하는 힘과 방법을 익힌 상태에서 쌓은 지식은
난공불락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평생고용의 의미로 필살기를 키운다는 것은 바로 단순한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닌 자심만의 방법론으로 재무장하여 프로로서 재탄생한다는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소에서 환경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한 엔지니어는 스스로를 '환경기술 전문가'로 포지셔닝했다.
그는 환경기술에 대한 길목 특허를 확보하고 그 분야에서는 제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투자자문을 하고 있는 한 1인 기업가는 스스로를 '경제자립 파트너'라고 포지셔닝했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늘 쪼들려서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 직장인들이 어려움 없이
인생 전체를 조망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주목하여 차별성을 확보하려고 했다.
(본문중에서)


선택과 집중. 정말 어려운 주제중에 하나다. 뭐든지 다 잘할 수는 없는법. 필요한 부분에 또는 목표로 정한
부분에 집중할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흔한 표현이 되어버렸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잘 파악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진리 결국 이것이 인생의 새로운 설계를 위한 밑바탕 아닐까?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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