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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컴퓨터IT

대한민국IT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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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IT라기 보다는

컴퓨터로 기억되는 추억들
이책에서 다시 되살려보자
은근 재미나는 책







대한민국IT사 100 / 김중태 / e비즈북스 / 2010년


필자도 아주 어린시절부터 PC를 접했던터라 이런책을 읽을때면 어린시절 기억에 빠져 하루종일 즐겁다.
이책의 저자역시 대한민국 IT에서 오랜시간을 지내오신분이라 아주 소소한 내용까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내 추억을 되살리기에 더없이 좋았던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난 PC는 친구집에 놀러가서 본 애플이었다.
당시에는 정말 좋은 오락기(?)라고 생각했었다. 조금만 힘을주면 부러질 것 같았던 조이스틱을 가지고
여러가지 게임을 할 수 있는 마술상자 같았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후로 우연한 기회에 MSX 계열의 컴퓨터를 내 첫PC로 만나게 된다.
이런 기억들이 그대로 녹아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00장면을 선정하고 내용을 집필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IT 관련 사료의 부족이다.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건은 많지만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나오는 것이 거의 없었다. 정보의 보고라고 하는 인터넷이지만
과거 자료를 올려놓는 사람이 없다 보니 검색되지 않는것이다. 수십년 전 문헌과 고해상도 사진도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과 대비되었다. (본문중에서 p406)


사실 대한민국 IT역사라는 것이 그리 길지 않지만(다른 나라도 그런가?) 100장면을 선정해서 글을 쓴다는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본문에서 말하듯 최근에 일어난 사건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자료를 구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와 같은 자료를 찾기가 어디 쉬운가?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것이 현세태이지만 과거로 부터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는 자세는 관련 사료의 부족에서
금가고 있나보다.

사실 최근에 정보접근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지다보니 예전보다 쉽게 전문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다양한 자료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로 작성된 자료이다보니 국내에서 활용하는데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거나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어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5000만 국민 모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IT에 관한 기록과 기억을 공개하고 공유한다면 우리나라의 IT 역사는
충분히 풍부해질 것이다. 그리고 과거 자료에 대한 소중한 보관 및 물려줌을 통해 우리 후배들은 더욱 풍부한
토양에서 IT 한국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p409)


IT 역사라는 단어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사실 역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았다고 느끼겠지만
엄연하게 존재하는 부분이다.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 아니겠는가.
무엇보다도 이책은 구하기 힘든 자료들을 저자가 다년간의 직접체험한 경험을 통해서 또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수집한 자료들을 한 권의 책에 묶어 표현하고 있다.

어린시절 PC에 빠져지냈던 사람이라면 이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좋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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