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해서는 안 될 일을,
윤리는 해야 할 일을 말해준다.
윤리라는 개념을 통한
당신은 정직한가
당신은 정직한가 / 낸 드마스 / MID
'윤리'는 이러한 도덕이 적용되는 사회적 시스템이다. 도덕은 개인적인 반면, 윤리는 한 집단이
수용하는 일련의 규칙들이나 기대를 의미한다. "각자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도덕을 수용하고, 윤리를 선택하게 된다." 이 말은 도덕과 윤리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의미의 차이를 통해 사회적, 직업적 윤리에 대해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p22)
우리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논하거나 주장을 펼쳐나갈때 그 내용에 주를 이루는 용어에 대해서
정의를 하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책 안에서는 윤리와 도덕이라는 정의에서 그것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도덕은 각 개인들이, 윤리는 한 집단이라는 말로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윤리에 대해서 직장내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자신과 직장, 그리고 상사를 보호하는
법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홀마크 사에서 일하는 엔로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인적으로 충성은 고용주에 대한 헌신이나
결단 이상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헌신과 결단은 회사의 신념이나 가치, 목적과 목표를 이룰 때
생성됩니다. 그런 방향으로 향하면 헌신과 결단이 자동적으로 생기지요. 이런 새로운 개념의
충성이 나타나게 되는 다른 주요 징후는 필요한 경우에는 거리낌없이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65)
사실 우리의 정서에 있는 직장에서는 거리낌없이 생각과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다다르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 후에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우리네 정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그렇게 눈치를 보며하는 직장생활 안에서
헌신과 결단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현실화 되겠는가는 불보듯 뻔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다보면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돈,
편한 일, 무관심한 고객과 상사, 너무나도 후한 복리후생 이런 것들만이 우리의 관심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무한경쟁시대 안에서 열심히 달려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도덕적 해이'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것도 직장과 직원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기업들은 맞춤식 보안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소기업들은 상용보안 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절도범이나 적들을 완벽하게 예방하지는 못한다. 보안은 최종 결과가 아닌 과정이므로 완벽한 보안 시스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쫓고 쫓기는 게임과 같아서 어떤 보안 조치든 침투 방법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니 계속 새로운 보안 조치가 필요하게 된다. (본문중에서 p108)
최종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표현. 정말 보안에 대해서 간결하면서도 모든 것을 표현한 그것으로
멋부리지 않고도 깔끔하게 상대를 이해시키는 표현이다. 최근 들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조직적인 차원에서 시스템적인 차원에서의 다양한 방법의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결국 그것을 사용하고 관리하고 지키는 것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보안은 마치 네덜란드의 동화에나 나오는 둑에서 새는 물을 막기위한 소년의 팔과
같은 그런 느낌이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사람으로부터 아닐까.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딜레마에 관해 상사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당신이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상사가 답변하고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대신 상사를 보호하면서 그의 호의에 보답하도록 하고 상사가 간과한 윤리적 문제들로 인해 공격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대신 예우를 갖춰 상사가 주도적으로 중요한 대화를 이끌도록 배려하라. (본문중에서 p198)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크던 작던 문제를 만나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능한 사원이 되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원이기 보다는 이러한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사람을
말하곤 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타고났기에 혼자서 모든일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럴때마다 상사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직장내 대부분의 사고는 이런 보고체계를 무시한 경우에 크게 터지고만다.
책안에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중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묵과할 수 없는 경우에 상사에게 그 내용을
정확하게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든다. 대부분 습관적으로 일을 처리하다보면
그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럴땐 언제나 확인하도록 하자.
당신과 당신의 시간 그리고 당신의 재능은 회사의 귀중한 자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사가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당신의 시간을 사용하려 들고 당신이 이를 따른다면, 이는
회사의 자원을 조금씩 빼돌리는 일에 가담하는 것이 된다. 또한 만약 당신의 상사가 이러한
허드렛일을 당신의 개인적인 시간에 하기를 바라는 경우, 하고 싶지 않은데도 하겠다고 응하게
되면 이런 일이 계속되어 당신 자신의 원칙을 굽히게 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73)
회사안에서 업무에 대한 원칙을 소신껏 지켜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로는 강자와 약자와 같은
수직관계에 갇혀버리게되면 소신은 어느새 캐비넷 안으로 숨어들어가고 주어진 일만을 꾸역꾸역
처리하는 그저그런 직원이 되어버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자신이 정한 원칙의 선을 넘는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하는데 그 선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예상되면 관련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윤리적인 문제를 예방하거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
이라고 생각한다. 책 안에서 다루고 있는 바비 존스의 골프 경기 안에서의 양심적인 행동처럼
누군가 보고있지 않아도 소신있게 자신만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직의 척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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