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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하게 느껴지는 분야
창조적인 업무분야는 항상 고통스럽다
고통에서 얻은 돌파력
스매싱만큼 시원한 책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돌파하는 힘 스매싱 / 정상수 / 해냄 / 2010년

그래서 알량하지만 제가 20여 년 동안 광고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일을 하며 수많은 동료들과
광고주에게 얻은 아이디어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광고 크리에이티브에서 배운 아이디어와 설득에 대한 지혜'쯤 되겠지요.
아시다시피 광고는 짧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응축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광고에 사용되는 압축 기술과 슬기로운 전달 기술을 갖다 쓰면 당신의 아이디어가
한결 돋보일 것입니다. 어디스 무슨 일을 하든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면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파는 방법을 얻으려는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서문 중에서)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파는 방법을 얻으려는 분 판다는 말은 광고업계의 용어중에 하나이다.
컨설팅이라는 업종이 단순하게는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 광고업계 만큼은
정말 치열하고 잡히지 않는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찾기위한 투쟁의 연속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한 광고업계에 대한 흥미로 읽기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내 자신에게도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아이디어와 설득의 지혜를 얻기에 충분한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로직과 매직의 절묘한 조화
사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직 그 둘의 경계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모른다.
매직에 조금만 무게를 실으면 사람들은 '그런게 어디 있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반대로 로직에 무게를 실으면 '그런 재미없는 아이디어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한다.
그러니 어렵지만 문제를 풀어나갈 때마다 줄타기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할 때는 편의상 로직부터 따져보는 것이 좋다. 그다음에 '내가 말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만족스러운 로직을 찾아내면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다. 정말 만족스러운
로직을 찾으면 매직은 저절로 따라 나온다.
다만 반대로 하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전략을 거기에 꿰어 맞추는 격이
되는 까닭이다. 로직과 매직은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라 할 수 있다.
경계를 넘나들며 생각하는 것이 좋다. (본문 중에서)

일을 할때 정말 많이 접하는 문제다 그 문제를 너무나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 그저 감탄이다.
로직과 매직의 조화라... 실제로 우리가 일하는 분야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존재한다.
몇달동안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설득되지 않던 고객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설득되는 현실
그동안은 일하면서 결과를 먼저 만들어놓고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만드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이유로 간과했는데 이제는 로직과 매직의 절묘한 조화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남의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광고주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온 신입 카피라이터가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시안 가방을
홱 집어던지며 씩씩거린다. 굳이 묻지 않아도 왜 그러는지 대충 알 수 있다.
'오늘도 못 팔았어요. 방향도 제대로 안 정해주고 아이디어만 탓해요. 나를 너무 무시해요.
게다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자기가 직접 내더라구요.'
위로랍시고 한마디 건넨다.
'우리 일이 원래 그래. 월급이 적건 많건 간에 창피 당하는 값을 받는 거야.
월급에 다 들어 있어. 빌 게이츠의 표현대로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은 거야.'
만일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서로를 너무 존중하는 나머지, 만나면 예쁜 말만 하고, 죽을죄를 져도 뭐라
하지 않고, 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주면서 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 된다. 진짜로 그렇게 된다면 큰 문제다. 그러면 누구나 광고 일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나를 '무시'하는 것은 너의 일이고, 쉬지 않고 '들이대는'것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자.
오른쪽 귀로 들은 무시하는 말은 왼쪽 귀로 흘려버려라. 5분 전에 비난받았던 일은 빨리 편집해
버리는 것이 몸에 좋다.
누가 뭐라 해도, 그래서 좀 창피해도 아이디어를 계속 내야 한다. 사실 내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나를 질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 내가 먼저 얘기해서
부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이책 자체가 분야는 다르지만 컨설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모든 부분이 공감된다.
고객에게 욕을먹는 것도 월급에 다 들어있다는 말. 그래 정말 위로가 되는군.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당당해야 한다.
우리의 주장이 틀렸다고 해도 계속해서 또 주장하고 주장해야 한다.
될때까지. 언젠가 부터 나에게 최면을 걸어 나의 숨겨진 열정과 능력에 대해서 지원사격을 해줘야 한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도록.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한국인의 주당 업무시간이 가장 길다고 한다.
미국인과 비교하면 1년에 560시간,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70일을 더 일한다.
많은 한국인들은 스스로가 일중독자인 줄 알면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한다. 물론 일을 오래 한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벌써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그 여유를 배워야 한다. 농업적 근면성으로 장시간 일하는 것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 우리도 벗어나자.
해마다 남아돌아가는 휴가도 챙기자.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더욱 야근을 하지않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지만 참 어렵다.
더군다나 오래 앉아있는 것이 고객에 대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상사들이 많은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언제나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6시이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글에서 더 슬픈것은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한다라는 부분이다.
사실 난 그런 환경을 일한 만큼 벌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저 나의 시간을 팔아 돈을 받아가는 구조로 이해가 되어 더욱 서글프다.
시간이라는 것이 내가 주도하지 못하면 참 괴로운 녀석으로 돌변하는 것 같다.
어떤 환경이어도 내가 지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고, 불만에 찬 시간이 될수밖에 없다.





- Real Pri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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