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유여행을 위한 프리미엄 가이드북

최신 지역별 상세정보 업그레이드

스위스 실속여행 스케줄 가이드



SELF TRAVEL 스위스 / 맹현정, 조원미 / 상상출판






   스위스 여행을 생각한다면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건 역시 여행책자를 구하는 일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여행을 준비할때가 더 행복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준비는 여행자의

행복 그 자체다. 그렇다면 그 준비에 절반이상을 차지할수도 있는 여행책자 어떤 것이 좋을까?


   그중에서도 스위스 여행만을 위해서 책 한 권을 할애했다면 얼마나 자세하고 알차게 작성된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로 이 책은 스위스관광청에서 근무한 경력을 책으로

써내려간 저자들의 경험이 그대로 묻어나는 결과물이라 생각된다. 흔하게 방송에서 접하는 

관광지 위주로 적어내려간 단순한 여행서적이 아닌 스위스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한 권의 

바이블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위스 여행을 위해서는 꼭 들고가야할 책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필자로 하여금 이 책의 매력을 전달하게끔 만든 요소인지 하나씩 짚어본다.



 1. 스위스 전역을 모두 다루고 있는 구성 - 목차에서 점검하자!

   여타 여행서적들이 그저 수도를 중심으로 유명 휴양지를 조금 보여주고 마무리하는 수준이라면

이 책은 스위스의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10개의 지역을 선정하여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바로 그 도시는 아래와 같다.


(1) 취리히와 주변 지역, (2) 그라우뷘덴 주 생 모리츠와 주변 지역, (3) 바젤과 주변 지역, 

(4) 쥬라와 세 개의 호수 지역 뉴샤텔과 주변 지역, (5) 베른과 주변 지역, (6) 융프라우 지역,

(7) 티치노 주 루가노와 주변 지역, (8) 발레 주 체르마트와 주변 지역, (9) 제네바와 레만 호수

주변 지역, (10) 루체른과 주변 지역의 10개 지역이다.


   필자도 짧은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위의 10개 지역에서 3개 지역 밖에는

그나마도 도시 중심으로만 다녀와 이 책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기회를(?) 노려본다.



 2. 지역별 여행을 위한 기본 구성이 탄탄하다. - 추천 여행 일정과 많은 인포메이션

   대부분의 여행서적들은 각 지역의 지도가 소개되고 뒤로는 계속되는 백화점식(?) 상점소개가

주를 이룬다. 쇼핑, 숙박시설, 식당등을 소개하면 끝나는 서적이 아닌 그 구성이 상당히 여행자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내가 각 도시에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들어오고 나서 정보를 얻고

이동하고를 생각하고 난 뒤에 그 추천 일정에 따라서 볼거리를 알려주고 있다.

그 구성의 틀은 아래와 같다.


추천 여행일정, 인포메이션 센터 소개, 들어오기 & 나가기, 시내에서 이동하기, 지도,

주요 관광지 돌아보기, Special Trip, Shopping, Food, Stay, 주변지역 둘러보기


어떤가? 부족함이 없지 않은가? 물론 직접 보기전에는 느끼기 어렵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함을 더해주니 여행에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마지막으로는 중간중간 들어있는 각종 팁과 스위스 미니 맵북 & 할인 쿠폰

   중간중간 각종 여행을 위한 팁을 소개하고 있는데 읽어만 봐도 현지에 가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들로 가득차있다. 관광청 투어일정이라던가 시장이 열리는 요일이라던가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로 가득차있다. 실질적인 여행을 위해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 붙어있는 미니 맵북은 위에서 소개한 10개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지도를 관광지 중심으로 표시해서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구글 맵 등을 사용하면 편하게 다닐 수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스위스의 대도시에서도 스마트폰 활용이 불가했던 경험이 있어 미니 맵북이 있다면

편하게 길을 찾고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할인 쿠폰은 다른 책에도

있지만 말 그대로 덤이다. 


   꿈에 그리는 유럽 여행 안에서의 스위스 여행! 더없이 설레이는 여행에서 그 준비를 위한

여행책자, SELF TRAVEL 스위스로 해보면 어떨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




조너선 아이브 Jony Ive / 리앤더 카니 / 민음사


  필자는 이 책을 처음 받아들자마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을때처럼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그늘 아래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대한 막연한 예상들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반이다. 책의 절반은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인생에 대해서 할애하고 있지만 사실 그의 직장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에서의 그것은 스티브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애플의 보안정책과도 관련이 있을것 같고 또는 그만큼 잡스가

차지하던 영향력이라는게 아직은 크게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또 다른 이유라면

스티브 잡스 전기에 비해서 분량이 절반이기 때문이라고 또 그가 생존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유를

찾아보기도 한다. 디자인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애플을 다시금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손해는 없을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대학 작업실에서 저와 놀아 주는 게 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아무도 없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말이에요. 제가 뭘 상상하든 그것을 만들도록 도와주셨어요."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손으로 그려야 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제작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이해했어요." (본문중에서 p20)


   모든 위인전, 자서전, 평전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은 한 인물을 이루는 근간은

어릴적에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 조너선 아이브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직업이 그의 숨어있는 디자인 본능을 깨워줄 수 있는 환경적인 밑받침이 되어주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반드시 하고 싶은 일만을 하다보니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자발적인 것도 있지만

은연중에 만들어지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흥미로운 작업에 꽤 많이 참여한 편이었음에도, 저거넛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맞닥

뜨렸던 문제들은 전과는 차원이 다른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여전히 그저 특색 없는 무생명체인

양 다뤄지던 기술에 인격과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만큼 애착이 갔습니다.

애플의 작업 환경에 끌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일상적인 비즈니스에 직접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디자인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내겐 절실했으니까요." 아이브의 얘기다. (본문중에서 p91)


   모든 직장인들의 꿈 아닐까? 물론 이런 환경이 주어지는 사람은 그만의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물론 그렇다고 이런 환경안에서는 여유롭게 

좋아하는 일만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는 것은 조직에서

그만큼의 성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천재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조건일 뿐이다. 물론 이런 천재에게도 

첫 직장에서는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변기를 포함한 여러가지 디자인 작업을 해야만 했던

현실도 있었다고 하니 모든 일에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아이맥에 관한 토론의 중심은 칩의 속도나 시장 점유율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좀 감상적인

질문들을 던졌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어떻게 느끼기를 바라는가?' '이 제품은

사람들 마음의 어떤 부분에 가닿을 것인가?' 같은 질문 말입니다." 훗날 아이브는 '뉴스위크'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본문중에서 p165)


   누군가가 교과서적인 인터뷰를 하면 대부분 뒤에서 조롱섞인 말을 한다. '에이 설마 

저렇겠어? 성공했으니까 저 자리에서는 저렇게 말하는 거겠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직접 

이루어낸 성공이 아니면 지속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직접 이루어 본적 없는 이들의

말은 언제나 조롱일 뿐이다. 왜나하면 본인은 이룰수 없는 영역의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왕도는 없다. 그 숨어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저 운일 뿐이고, 사실 운도

실력이 없으면 바랄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아이브의 궁극적인 목표는 설명이 전혀 필요 없을 만큼 직관적인 기기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엄청나게 간편하고 세련된 제품, 누구나 꼭 갖고 싶어 하고 이해하기도 매우 쉬워서 직접

써 보면 금방 아는... 한마디로 설명이 필요 없는 그런 제품 말입니다." 스트링어의 말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간편한" 제품을 만들려면 시간과 창의력이 대거 투입되기 마련이다.

(본문중에서 p320)


   정말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애플의 제품들을 보면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소비자의

마음 속에 가지고 싶어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니 그게 바로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철학에 녹아들어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단순하게 겉모습에 치장하는 디자인이 아닌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말했던 인문학과의 결합을 통해서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 편하게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아름다움도 느끼는 그런 제품이라는 것이다. 조너선 아이브가 

말하는 저런 제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누구나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위시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바로 지금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처럼......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전반은 디자인 기업으로의 애플을 이야기 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조너선 아이브가 있지만 사실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지 않고는 

그 설명을 할 수 없었다. 애플의 미래 안에 조너선 아이브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의 iOS 7 등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을 선두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상식장에서 동료 디자이너들과 동석하여 시상하는 모습들을 보면 괴팍함으로 

대표되었던 생전 스티브 잡스의 그것과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조너선 아이브가 조금 더 오래 애플에서 새로운 디자인 혁신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스티브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승부해 보기를...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옥스퍼드 써니 할머니의

유쾌한 인생조언

"그냥, 어제보다 더 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을 살아보렴."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다 / 김성희 / 쌤앤파커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이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안에서 김성희

대표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 모여서 우리 자신을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해 줄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녀가 살아온 세상이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는 지나치게 빨리 무언가를 이루어 싶어 한다. 꿈과 목표를 세운 후에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데 열중한다.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되는데, 길이 아니면 돌아가도 되는데, 앞으로

나아가기 바빠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만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진리라면, 가끔씩

옆을 돌아보는 것은 인생의 묘미다. (본문중에서 p11)


   이 책을 읽다보면 바쁜 중에도 여유를 즐기는 저자의 인생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단순하게는

그저 부럽다는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에게는 그런 생각은 그저 

딴세상의 이야기인줄 모른다. 어떻게해야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저질러라 라는게 김성희 대표의 지론이다. 사람의 인생이 이제는 백세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인생이 짧다면 짧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평생

다시 만나기 힘들지도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이나 여행, 또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들이 항상

일회에 머물 소중한 시간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은 더욱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세상에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어. 나 역시 그냥 아픈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야."

그녀는 이렇게 자신의 병에 덤덤하다. 젊었을 때는 누구나 '온리원'이 되고 싶고 주목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혼자 주목받는 것에 개의치 않고 '위드유'가 되고 싶어진다. 오히려

함께하는 과정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세상은 여럿이 홀로 살아가는 공간 아니던가.

(본문중에서 p56)


   책 전반에 흐르는 철학적인 인생의 무게가 연륜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나온다. 온리원과 위드유

또 한 가지를 배운다. 무한경쟁의 수레바퀴 안에서 종종걸음을 하는 우리에게 이런 가르침이야

말로 정말 소중한 배움아닐까? 앞만보고 달리는 중에 풍경을 놓치고 평생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소설가 척 팔라닉은 '나의 모든 부분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는 모든 지인들의 

노력의 집합체다.'라고 말했다. 세상에 당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는 것처럼 당연한 관계도 없다.

 부모 자식이 됐든, 부부가 됐든, 형제가 됐든, 직장동료가 됐든 모든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은 단 하나다. 바로 잘 주고 잘 받는 것. 세상에 공짜란 없다. 누군가에게 하나를 

받았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하나를 베풀 줄 아는 넉넉함을 갖춰야 한다. (본문중에서 p125)


   각박한 세상 안에서 살아가다보면 참 챙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누구나 남에게 신세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갚는다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 원래부터 그렇것은

없다. 모든일은 다 원인이 있고,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나름의 의미가 있어 사람들은 행동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로인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저 공허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사람과 사물의 만남이라기 보다는 사물을 매개체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 것인지는 너무나 쉽다. 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 바로 인생이다.



옥스퍼드 경영대학원의 콜린 메이어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다른 이들의 잠재력을

알아내어 돕는 것이야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교수를 역임했던 투파노 교수 역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투자하라!"라는 황금율을 제시했다. 그렇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야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일 것이다. (본문중에서 p193)


   과거에 능력자를 중시했다면 지금의 세상에 와서는 협업이라는 부분이 화합을 가져갈 수 

있는자가 그리고 소통의 달인을 더욱 조직에서 필요하게 여기듯 남과 내가 함께 잘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여 다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 말하고 있다.

인간이 모든 일에 있어서 지속성을 가지고 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왜나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기계가 아닌 인간이기에 불완전을 남과 나누어 메꾸어 가는 것

이다. 그 과정안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끌어 줄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세상 안에서 

서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메시지 힘들다고 생각해도 시작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김성희 대표의 가르침

을 만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딸의 생일에 가 밤새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일반인들에게 자극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녀의 삶에서 가르침을 얻고 힘을 얻어간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프지만

진정 흥미로운 책!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아이리스 장 / 미다스북스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스포츠 한일전의 비장한 각오만큼이나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긴장감이 흐른다. 마찬가지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난징대학살'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것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유명세를 얻었지만 결국

인생 자체가 불행해지고 결국 자살에 이를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누군가 애써서 억지로 기억시키지 않는다면, 죽음과 그 과정에 대한 끔찍한 모독이자 인간 사회

의 진화에 반하는 이 행위는 역사에서 그저 단순한 '주석'처럼 축소되어 컴퓨터 프로그램에 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소하고 무해한 고장처럼 취급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공포를 느꼈다. (본문중에서 p55)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루는 것은 난징대학살에 대한 참상을 알리고 또 바로잡아 보자는

것에 있기도 하지만 저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학살에 대한 역사왜곡을 더 걱정하고 또 후세에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잊혀져가는 것을 문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걱정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같은 맥락에서 문제인식을 하게되니 아무래도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보다.



역사 왜곡은 난징에서 참혹하게 죽음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며 그로 인하여 특정 시기, 

특정 장소에서 일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비난이 전체 일본인에 대한 모독으로 연장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일본인의 국민성이나 잔인한 인간의 유전자에 대해 언급하기 위해 쓰여진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그러나 종잇장처럼 얇은 '사회적 통제'란 겉치레를

벗겨버릴 수도 있고 이를 강화할 수도 있는 문화적 위력에 관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59)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참혹한 역사의 진실을 나열하기 보다는 우리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은

역사 왜곡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하는것이 더 큰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진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누군가의 탐욕을 위해 의도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지옥이 될 것이다. 결국 그런 지옥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히로히토에게 전쟁 책임을 묻지 않고, 더욱이 왕좌를 지킬 수 있게 함으로써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저지른 범죄 행위에 대해 역사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히로히토 

전기를 쓴 저명한 일본학 학자 허버트 빅스는 '많은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국왕이 

자신의 발언과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민족 학살에 가까웠던 그 

살육 행위의 공범자임을 느끼지 못했다.' (본문중에서 p255)


   물론 우리가 아는 역사뒤에 가려진 부분에 무엇이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역사인식

이라는 부분에서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해석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정말

진실과 사실이라는 사이에 끼어드는 의도와 탐욕이라는 부분이 결국 money and power로 대표

되는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상황도 의도라는 것이 이런 무시무시한 역사

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단순하게 인간은 그 어떤 동물들 중에서 가장 무서운 무엇을 가지고 있다

라고 표현하기에 부족해보인다.



일본은 난징에서 벌어진 악행에 대해 법률적인 책임뿐 아니라 도덕적인 의무를 지니고 있다. 

최소한 일본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고 그 고난의 시기에 인생이 파괴된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다음 세대에게 학살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점이다. 국제 사회로부터 진정 존경 받기 위해서 그리고 역사의 얼룩진 페이지를

마감하기 위해 일본이 앞으로 가야 할길은 멀다. (본문중에서 p320)


   단순히 아프고 슬픈 역사라고 말하기 보다는 당당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후대에 전파하는데 

힘을 쏟는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목숨을 바쳐가면서

이런 부분을 지켜나가는 것은 개인에게 있어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다. 결국은 조직적인 또 국가적

인 차원에서 이런 역사바로잡기와 역사 왜곡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는 것은

중요를 넘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서희태 지휘자가 말하는

하모니를 이루는 조직경영

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





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 / 서희태 / 글로벌콘텐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지휘자, 밀레니엄심포니, 놀라온 오케스트라

클래식아트경영 최고경영자과정 등 수많은 분야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희태 지휘자의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조직경영을 들여다 본 책이다.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조직경영을 본다는 것이 피상적으로는 뭐 조직적인 모습이나 화합을 이루어

하나의 목적을 이룬다는 데에서 비슷하겠네라고 생각은 되지만 수많은 업종을 다루고 있는 기업과

어떻게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의문도 잠시 역시 모든 일들은

그 중심이 되는 것은 모두 같은 데에서 출발한다는 것. 무엇인지 살펴보자.



만약 갑작스런 위기가 닥쳤을 때, 여분의 악기와 같은 대처 방법은 갖고 있으나 그것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없으면 혹은 그 시스템이 기업 전체에 공유되어 있지 않다면, 모든 직원이 자연스럽게

위기에 대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영의 신'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 회장 잭 웰치의

말이다. '사내 '비밀'은 경영에 가장 큰 적이다.' (본문중에서 p48)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기준을 서로간에

잘 공유해서 지켜나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좋은 규칙이 있고 좋은 시스템이 있다

한들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러한 시스템을 인지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저 죽어있는 좋은

표준일 뿐이다. 우리는 수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내부 규정이나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아

왔다. 물론 그 이유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되겠지만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수많은 시간도

필요하고 또 조직 내부에 내재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수와 소수집단 혹은 부서 간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공통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분명히 

기업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비전을 발견하고 또한 기업 전체에 그 비전이 공유된다면, 

소외감을 느끼던 직원들도 같은 비전을 품고 스스로 기업의 공동체에 자신이 속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럴 때 기업 구성원 모두가 하나됨은 물론이고 다른 기업의 부러움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본문중에서 p81)


   조직이라는 것이 수많은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있어 하나의 일을 추진할 때에도 수많은

의견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리더의 입장에서 모든 의견에 다 귀를 귀울이고 어느 한편에 치우

침없이 일을 추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하는 방법은 그럴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목표가 확실한 상태에서 개인의 편의만을

주장할 구성원이 얼마나 되겠는가



소그룹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기업의 역할은 단지 직원들이 소그룹을 만들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만약 직원들이 스스로 소그룹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역시 소그룹 활동을

장려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나 장소 등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강제로 해서는 안 된다.

자발적으로 구성된 소그룹들이 더욱 다양하게 활성화될 때 그것이 곧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며 이렇게 성장하는 직원을 둔 기업 역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본문중에서 p187)


   필자의 경우도 조직 내부에서 소그룹 활동을 진행하다보면 아무래도 과중한 업무안에서 진행

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러다보면 결국 반강제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직원

이라는 신분안에서 개인적인 면을 생각하면 이러한 소그룹 활동이 퇴근 후의 개인적인 시간을

빼앗는 악행(?)으로 생각될 수 있고 사기저하라는 형태의 불만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마도 

저자의 경우는 결국 이러한 소그룹 활동이라는 것이 자발적인 면의 중시되지 않으면 그 효과도

보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기업경영을 기술한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누군가가 창의성을 갖기를 원한다면 그에게 과도하게 명확한 지시나 방향을 제시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창의성을 갖고 싶다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기존의 늘 있어 왔던 것 중에서 간단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만으로도 창의성은 발휘된다.

바로 말러가 교향곡을 연주할 때 연주자가 '얼만큼'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천인의

교향곡'이라는 명곡이 탄생한 것처럼...... (본문중에서 p229)


   참 어려운 이야기이다. 조직 안에서 창의성의 범위는 얼만큼 가져갈 수 있을까? 바로 조직의

구성원에게 일임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의 조직문화를 생각했을 때에는 

한치의 양보도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경험이 많지 않은 구성원에게 이러한 자유

도를 준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게 보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일에 대한 열정이

나 하고자하는 바가 확실해야만 이러한 창의적인 면도 보장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언제나 

일에 대한 조직에 대한 중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결정 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오케스트라에 대한 에피소드 들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어느덧 나의

조직을 생각하면서 함께 고민해보는 책으로 끝을 보게 되었다. 서로 관련이 없는 분야라고 

생각되어도 그 관점을 달리해 생각해보면 근본은 다르지 않다는 것. 바로 이 책에서 느낀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핵심을 찌르는

짧고 강한 설득의 기술

비키니 화법






비키니 화법 / 문석현 / 넥서스BIZ


  사람들 앞에서 화려한 언변을 자랑한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말을 잘한다는 것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고 자신을 알리는 가장 좋은 기술이 될것인데 이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사례를 잘 기억해서 활용한다면 자신만의 화법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바로 전화하시는 겁니다.!"보다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가 훨씬 박력있고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바로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린 믿습니다."가 더 와 닿는다. 동사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묘한 매력이 있다. 괜히 움직일 '동'자를 사용하겠는가. 

(본문중에서 p19)


   이 책의 저자의 직업을 먼저 확인하고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확인하고 나서 책을 읽어야만 자신의 업종에 알맞은 형태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의 예시와 같은 말을 할만한 업무는 매우 한정되어 있지만 하나하나의 사례에서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 화법을 배울 수 있다면 자신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고민하고 변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완벽한 논리로 말하는 것보다, 화려한 말솜씨로 비유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눈으로 직접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브리핑이든, 협상이든, 

연설이든 어떠한 것을 직접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라. 설득을 향한 가장 큰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p103)


   요즘은 인터넷을 타고 마음만 먹으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화상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그런세상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보고 느끼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있을까? 논리라는 것은 그 다음이다. 논리를 처음부터

내세운다면 그것은 하수다. 정말 어떠한 방법을 써도 통하지 않을때 내세우는 것이 논리인 것이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눈으로 직접 보고 믿을 수 있게하는 것이다.



유쾌한 비유를 통해 마음을 빼앗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래도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한마디, '행동 지침'을 알려 주면

된다. 나 역시 이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무엇을 판매하든 항상 마지막 멘트는 '지금 바로 전화

하세요!"였다. (본문중에서 p114)


   위의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 멘트는 정말 수도 없이 방송에서 들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자신의

뇌를 활용해서 살아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잠시라도 넋놓고 살다보면 남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 중에 온전히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

가는 시간에 대해서 고민해보라. 얼마나 될 것 같은가? 위의 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명령하는 것이 통하는 것이다.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틈새!



자신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장수하고 싶고, 또 더불어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면

고객에게 속마음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자기의 의견

이라고, 자기 회사의 제품이라고 무조건 칭찬만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단점도 과감하게

말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193)


   정말 좋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활용해보기는 어려운 이야기다. 항상 사실만 이야기한다는 것

최근에 홈쇼핑의 노트북 방송을 보면서 그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전에는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대기업 제품을 홍보할 때, 성능에 대한 부분은 적절하게(?) 숨기면서 대기업의 이미지만을

내세워서 판매하는게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방문해서 설치

하는 장점을 내세워서 광고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조금은 단점은 인정하면서 새로운 장점을

내세우는 모습에서 그런 변화를 느끼게된다.


   말이라는 것이 한 번 입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항상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지만 그 기술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수없이 많은 연습과 생각을 통해서 다듬고 또 다듬어

야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연습만 한다고 해서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 수없이 수양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다던지, 자신만의 생각을 통해서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던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리한 것을 시험해본다던지,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잘 들어보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과정 등 정말 종합예술이라고 할만큼

수없는 방법으로 연습하고 다듬어야만 탁월한 언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여러가지 사례는 저자가 실제 자신의 직업 안에서 수많은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해서 효과를 본 부분들이니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초래하는

인플레이션 시대






인플레이션 시대 / 이명준 / 북투어스


  인플레이션, 그리고 디플레이션 뭔가 알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는 용어들이다. 어렴풋하게 

알만하지만 사실 자세하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머뭇거리게 만드는 경제용어들. 이 책 안에서는

이러한 용어를 뛰어넘어서 우리앞에 펼쳐질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보고 인플레이션 시대라는

가정하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말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국화폐를 평가절하시키려 하고, 미국을

비롯하여 경쟁국이 자국화폐 평가절하를 위하여 통화량을 증가시키니, 다른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환율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에서라면 

앞의 각국 통화량 차트가 왜 다들 비슷하게 증가하였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본문중에서 p77)


   이 책의 전반부를 이루는 주요내용은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에 대한 글로벌 경제의 대처가

결국 미래에는 인플레이션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부르고 있다는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

멀리갈것도 없이 우리는 매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발표할 때 미국의 그것과 동일하게 

움직이는 우리나라의 금리기조를 지켜봤을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이 움직이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의 기조라하니 참으로 안타까울수 밖에 없다.



중국의 경우 현재로서는 미국 국채를 매각할수가 없다.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순간에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초래한 책임으로 미국민의 

부분별한 소비를 탓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국 물건을 팔아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출국가의

책임도 무시할 수는 없다. (본문중에서 p143)


   물고 물리는 현실이라는 것이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중국과 일본의 손에 미국의

운명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 극단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세계경제를 생각하면 이러한 기조가 위태위태하게 지속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된다. 한편으로는 2008년도에 그랬듯 결국에는 파국으로 결말을

가져오는 때가 한 번씩 다다르는 것이 또 다른 불편한 진실이니 그 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경제위기 촉발 이벤트"로 다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보겠다.

 - 파생상품 시장 붕괴

 - 중국, 일본 등 미국 주요 채권국의 미국 채권 매도

 - OPEC의 달러화 결제 거부   (본문중에서 p176)


   이 책에서는 위의 가정을 통해서 금과 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위의 가정이 어떤 근거로 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기는 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책의 서두부터 그 근거를 위해서 미국의 양적완화와 금본위제에 의한 사례를 설명했지만

뭔가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좀 부족하다. 예를들면, OPEC의

달러화 결제 거부의 경우는 현재 달러 매장량의 소진시기와 대체에너지 개발현황 등을 비교해서

제시했다면 좀 더 신뢰감있는 가정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금투자, 은투자의 성공원칙

 -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

 -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

 - 분할매수 하라    (본문중에서)


   이 책의 주장에서 금투자, 은투자에 대한 주요 가이드라인은 어떤 다른 투자대상과 다르지 않다.

조급함없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주고있다.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당장 눈앞에 돈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이러한 원칙을 망각하고 마는것이

일반적인 심리라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다짐해본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과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양적완화의 문제점 등을 학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소개되는 금투자, 은투자에 대한 내용이 저자가 하고자하는 

주장이었다면 그 부분이 너무나 간략하게 소개되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는 점이라하겠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트업 성공학  (1) 2014.12.29
하인리히 법칙  (1) 2014.09.13
비즈니스 컨피덴셜  (0) 2013.05.16
경영은 전쟁이다  (0) 2013.01.27
이기려면 함께 가라  (0) 2012.12.09
728x90
반응형

특별한 아이 '샘'과

심리학자 할아버지의 

두번째 이야기





샘이 가르쳐준 것들 / 문학동네 / 대니얼 고틀립


   남과 다른 뭔가 굴곡있는 삶을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삶이 주어지나보다. 이 책을 쓴

저자도 그것에서는 예외가 아니어서 불행한 사고를 당한 후에 삶은 높은 파도를 넘나드는 것같은

그런 삶을 살아왔다. 그 삶안에서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 준것이 바로 그의 손자 '샘'이었는데

그 손자의 삶도 평탄하지 않았으니 이것 또한 예외가 아닌 그것인지는 모르겠다.


   전신마비를 일으킨 교통사고, 우울증 뒤에 따라온 이혼, 그리고 계속된 가족들의 죽음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과의 삶 안에서 자폐증상을 앓고있는 손자와의 일상에서 느낀점을 정리한 책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지 물음으로 이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이라면?



하지만 자신에게 무리한 기대를 걸기 전에 나는 누구이고,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찬찬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신학, 철학, 심리학에서 말하는 거창한 이론을 떠나서, 용서란 결국 

상처를 다스리는 것이다. 용서란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부당함을 견뎌낼 길을 찾으려는 노력인

것이다. (본문중에서 p26)


   살다보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한가한(?) 시간이 주어지곤 한다. 저자또한 다르지 않아

불의의 교통사고를 통해 전신마비가 오면서 말하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과 마주한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로 인해 삶의 모든 것들이 달라지고 변화를 겪는다면 그것은 그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천천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물론 천천히 살펴볼 수 있는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당함에 대한 극복 단계에 다다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경험이란 이런 것이다. 함께하고픈 마음, 온전히 이해받고픈 마음, 도움이 필요할 때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픈 마음...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이러한 염원을 품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에게 결코 온전히 이해받을 수 없다. 우리가 가진 저마다의 고유성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부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우리를 외롭게 하는 그 

고유성이 한편으로는 우리의 개성을 만들고, 본연의 '나'가 될 수 있는 자유를 준다는 걸 

말이다. (본문중에서 p50)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개개인의 그 고유성 때문에 자신을 표출하려고 하거나 경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는 한다. 인간은 결국 홀로 이 세상에 와서 혼자 돌아간다는 말처럼

외로움이라는 것은 우리들 자신 안에 내재된 가장 기본적인 성향인지도 모른다.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것은 결국 나에 대해서 차분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거쳐야 하기에 외로움

이라는 시간의 터널을 지나와 찾을 수 있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기치 못한 일을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샘에게는 자기 자신 안에 회복력이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르침으르 줄 수 있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오직 환경뿐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엄마와 아빠가 샘에게 주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시련을 견뎌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것은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이 아이에게 주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모가 

이러한 믿음을 주지 못하면 아이는 믿음 대신 부모의 불안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본문중에서 p119)


   결국 병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환자 자신인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샘의 경우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 중에 하나였고, 아빠와 엄마의 도움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내용이 일반적이겠지만

전신마비를 겪은 할아버지를 통해서 서로를 치유해 나간다는데에서 더욱 의미를 두고싶다.

하나하나의 과정이 저자에게는 쉬운일이 아니었겠지만 손자에 대한 내리사랑이라는게 이런

상황에서는 더큰 힘을 발휘한것 같다.



절제하는 육아에 대해 명상 전문가들이 쓴 글이 있다. 절제하는 육아란 특정 상황에서 아이들

에게로 향하는 감정을 절제해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아이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동적인 행동 대신 사려 깊고 분별력 있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라. 이것은 육아에 대한 아주 훌륭한 접근법이다. (본문중에서 p226)


   아이를 키우다보면 충동적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마련인데 일반적으로는

무엇이든 해주고싶고 잘해주는 모습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경우도 많다. 

저자가 말하는 절제하는 육아라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정말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공감한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괜한말이 아니라는 것을 매일 느끼는 필자에게는

지키기는 어렵지만 마음에 새겨야 할 한마디로 생각된다.



어려운 환경 안에서도 행복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대니얼 고틀립에게

박수를 보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막.막.답.답

창작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당신

생각의 물꼬를 터뜨려라!




생각이 막힐 때 BREAK! / 알렉스 코넬 / 안그라픽스


  뭔가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당신을 무엇을 하는가? 흔히 말하는 슬럼프가 왔을때 당신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아마도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의 방법이 궁금하리라 생각된다. 바로 이 책

안에는 100명의 전문가의 슬럼프 극복방법과 함께 내안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방법이 담겨

있다. 어떤가. 흥미롭지 않은가?


나는 그냥 일을 시작한다.

무언가 괜찮은 걸 만들어낼 때까지 계속 일을 한다.

그리고는 잠시 쉬었다가 전부 다시 시작한다. 보통 이 방법이 먹힌다. 그렇지 않다면 더 오래 

쉬었다가 다시 시도한다. (본문중에서 p30)


   이게 뭐야?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할때는 사실 방법이 없다.

정공법으로 돌파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그냥 하는거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런방법을

생각해내는데 에너지를 소비하기 보다는 일의 본질에 접근해 끝까지 만들어보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시장은 창의성의 본부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한때 엄청나게 팔았던 메추리구이는 충청도

당진의 시골 장터에서 본 아이디어를 훔쳐온 것이다.(중략) 시장이 좋은 건, 아이디어는 얻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의욕 하나만은 충전해서 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한겨울 신새벽에 입김허옇게

불며 일하는 시장 노동자들을 보면, 힘들다는 말은 쑥들어간다. (본문중에서 p37)


   어릴적부터 필자의 아버지는 뭔가 답답하고 잘풀리지 않는일이 있다 생각되시면(물론 어린

필자가 보기에) 시장으로 산책을 가자고 하셨다. 그리고는 시장의 활기찬 모습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느끼고 다시금 살아가기위한 힘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박찬일 요리사도

시장이라는 장소에서 비슷한 느낌을 얻어 새로운 영감을 충전하나보다. 누구에게나 잘맞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뭔가 풀리지 않을때 시장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서핑은 내가 하고 싶을 때면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바다가 나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마다 내 입맛에 맞는 파도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오늘은 많이 탔으니 내일 다시 또 나오겠다는

따위의 계획을 내가 결정할 수 없다. 내일 파도가 좋지 않으면 서핑도 없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시도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78)


   의미심장한 말이다. 우리는 흔히 '세상일 마음대로 되는게 없다.'라는 말을 한다. 모든 일이

계획을 세운대로 다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결국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수많은 예외상황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도 될까말까 한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물론 거기에 약간의 운이 따라준다면 좋겠지만.



가끔은 그저 종이에 무언가를 끄적거린다. 좋은 아이디어든 나쁜 아이디어든 상관없다.

뭐라도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낫다. 실패해도 괜찮다. 영화감독 우디 앨런은 이렇게

말했다. "때때로 실패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매우 혁신적인 어떤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다." 나는 항상 이 말을 되새긴다. (본문중에서 p138)


   항상 도전한다는 것. 정말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일을 하면서도 때로는 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일들이 나의 앞에서 나를 시험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모든 일들이 결국 첫번째는

언제도 해본적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구구단처럼 지나가버리는 말중에 "실패하라. 수많은 

실패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흔하디 흔한 말이 있지만 현실 안에서의 우리는 그 실패라는 

것이 그저 귀찮은 존재라기 보다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거대한 괴물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예술분야의 사람들이 나름의 창의력에 정체가 발생했을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실 필자의 경우는 매일매일이 그런 슬럼프의 연속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그만 일을 시작할 때에도 자리에 앉기가 어려울 정도로 방황한다. 어떻게 일해야 할지 머리

속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이 자리를 잡아가면 이제는 일하기 싫다는 마음이

내 머리속에서 정리된 생각과의 한바탕 파티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나면 지나간 시간안에서

결국 책상앞으로 나를 불러낼 수 밖에 없는 마감시간이 다가오고만다. 닥치면 다 하게되어 

있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작업 방식이 품질까지 보장해주지는 못한 기억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예술가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계속해서 일을 하거나 잠시의 인터벌을 두고난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와 결국 일에 몰두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방법으로 보인다. 일의 본질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일에서 발생한 

문제는 일을 해야만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한국어 제목은 '생각 막힐 때 BREAK!' 이지만 그 순간을 돌파하는 방법은 역시

각자의 몫이 아닐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다  (0) 2014.05.06
비키니화법  (0) 2014.03.30
내길에서 걷고있는 영혼을 만나다  (0) 2013.07.02
바보가 되라. Be Stupid!!  (0) 2013.06.01
희망의 귀환  (0) 2013.04.14
728x90
반응형

엄마 없이 먹고

사랑하고

살아가기





내가 엄마의 부엌에서 배운 것들 / 맷 매컬레스터 / 문학동네


  표지의 사진이 정겨운 엄마와의 추억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종군기자와 부엌. 뭔가 매칭이 

안된다. 바로 이 책의 무대가 되는 곳은 종군기자가 있는 전쟁터이기보다는 전쟁같은 삶을 

살아간 자신의 어머니의 삶을 요리라는 주제를 통해서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행복으로 복원해 

나가는 저자의 노력으로 대변될 수 있다.


어머니는 누나와 제게 세상을 뜰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머니를 잃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결하고 친절하고 

따뜻하고 온화한 어머니를 되찾았으니까요. 하지만 어머니는 떠났고 제가 할수 있는 있은

어머니의 숨결을 곁에서 느끼며 '품위 있다'는 단어의 마지막 정의들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32)


   누구에게나 겪게되는 일중에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슬픈일이라 상상속에 담아보는 것 조차도 그저 슬프지만 때로는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간접경험을 하며 그런 순간들을 생각해보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저 피상적인 상상속의 무엇에 불과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엄마가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아. 적도 나한텐 엄마는 실제로 바다와 하늘에 있어."

"그렇구나. 잘됐네." 누나가 말했다. "그런 식으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늘로 바다로 엄마를 찾아갈 수도 있고, 말도 걸 수 있을 것 같아. 이젠 내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 하지만 며칠 못 가, 나는 나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곁 어디에도 엄마는 없었다. 엄마는 완전히 떠났다. (본문중에서 p58)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중에 가장 큰 것은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품을 통해서 또는 사진을 통해서 추억을 되살려 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그저 흩어진 기억을 다시금 짜내어 맞춰보는 과정에 불과할 것이다. 아마도 저자가 말한 

것처럼 언제고 만날 수 있다는 느낌으로 생각을 떠올려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원하는 기억을 원하는 때에 되살리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육신이 이 세상을 

떠난 것과는 별개로 정신은 남아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제 엄마는 부엌 식탁 근처에 늘 놔두는, 검정색 손잡이가 달린 작은 종을 들고 밖으로

나가 집 뒤 야트막한 억덕으로 올라간다. 대서양 바람을 닳고 닳은 산사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바로 그 언덕이다. 엄마가 종을 울린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종소리는 언덕과

들판을 넘어 찾아온다. 우리집 식탁에 뭔가 맛난 게 준비되어 있다는 걸 감지한 누나와

나는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간다. (본문중에서 p126)


   너무나 정겨운 모습이고 저자처럼 필자또한 그런 어린시절을 보냈다. 해질녘까지 밖에서

놀다보면 어느순간 어머니의 목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진다. "밥 먹어라~~~!" 아마도 하루종일

놀면서 이 소리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이 책 전반에 펼쳐지는 엄마와 저자와의 추억들은

이런 정겨운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을 엄마의 부엌을 통해서 그려나가고 있다. 그리고 나라와

그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네 가족애와 다를바없는 정겨운 모습에 독자들에게 향수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그 무엇인가를 뭉클하게 전달하는지도 모른다.



기억을 되살리고 불러내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나는 과거로부터 좋은 엄마를 기억

해내고 불러내기로 했었다. 내 기억 속에 어둡게 자리잡고 있는 끔찍한 엄마 옆에 엄마다운

 엄마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부엌에서의 '재회'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려 

나름대로 온갖 궁리를 해가며 애썼다. 우선, 요리가 그랬다. (본문중에서 p175)


   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부분은 종군기자와 부엌이라는 공간의 부조화가

그저 필자만의 선입견이라 치부하기는 어려웠던 만큼 저자의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이 그만큼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불행한 말년을 보낸 엄마에 대한 끔찍한 기억들을 지우고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로 새롭게 채우기 위해서는 부엌이라는 공간만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한 기억을 되살리기에 엄마의 요리를 통해서 오감을 이용한 방법이 이 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그 시작과 끝 사이에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관계가 있는데, 그 관계의 끈이 바로 우리의 기억을 채워주는 자양분이 되고 때로는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 관계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끊을수 없는 고리이다. 

이 책의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금 생각해본다. 저자가 엄마와의 행복한 순간은 떠올리기 위한

장소로 부엌을 선택했듯 나의 가족들과 행복한 순간을 채워준 공간은 어디였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디가 될까?하고......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시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이 가르쳐준 것들  (0) 2014.03.24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김이율 / 아템포  (0) 2014.01.11
들살림 월령가  (0) 2013.06.23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0) 2013.06.12
민낯  (0) 2013.05.12
728x90
반응형

The Vita Capitalism

생명이 자본이다.





생명이 자본이다 / 이어령 / 마로니에북스



그의 글을 읽으면 뭔가 지식의 깊이가 느껴진다. 언어의 마술을 깊이있는 지식으로 새롭게 풀어가는

그의 글이 한편으로는 그저 부럽기만하다. 누군가 그와 인터뷰를 할 때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이 책에서도 '금붕어'라는 단어안에서 큰 원을 그려가며 한 권의 컨셉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제 80입니다. 8자를 눞히면 무한대의 기호가 되고 뫼비우스의 띠로 변한다고 내 나이에 

덧칠을 해보지만 이제 글쓰기도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아침마다 기억은 저만큼 도망치고 

내가 길들여 온 '말'들은 흰머리카락처럼 빠져 사방에 흩어집니다. 내 삶 전체가 쓰레받기에 

담기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집니다. 조금 일찍 쓸 걸 그랬나 봅니다. 구술도 해보고 메모한 

것을 완성하기 위해서 젊은 대필자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이 내 목숨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지내보고야 알았습니다. (본문중에서 p7)


이 책을 처음 접하고는 80이라는 나이에 '신간'이라는 단어가 '이어령'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독자

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었지만 프롤로그의 글처럼 세월의 흐름을 빗겨갈

수 없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필자의 경우는 그를 늦게 만나 '디지로그'를 통해서

그의 진가를 느꼈지만 이 책에서도 녹슬지 않은 그의 지식의 깊이가 묻어나는 것은 아마도 이어령

작가 자신만의 세월의 무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살아있다. 살아있었구나. 전쟁과 피난살이 속에서 젊은이들이 겨우 매달려 산, 시 한 

구절이 있다. '바람이 이는구나. 아, 살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명 남의 말로 된 시 

한 구절이 아니었다. '자살'이라는 말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된다는 강렬한 모국의 언어로

 감지한 목숨, 그때까지 숨기고 살아온 내 굳은 생명의 살점을 만져보는 순간, 음표와 음표 

사이에서 침묵하던 목청이 트인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나도 모르게 하얀 입김과 함께 튀어나온 

말이 유레카였다. (본문중에서 p22)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금붕어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금붕어로 돌아온다. 필자가 마음에 들어

한 글들의 대부분은 하나의 주제를 통해서 반복해서 그 지식을 두텁게 그려가면서 다시금 주제의

무게를 진하게 독자들 가슴속에 심어주는 형태의 글들이었는데, 이 책도 그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바로 금붕어를 통해 저자가 느꼈던 삶의 무게를 생명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언어에 얹어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콩 세 알에 담긴 마음을 이어 나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하나의 이론이 바로

'자연자본주의'다. 자연과 자본주의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말이다. 쉽게 말하면 돈이나

산업과 같은 것을 자본으로 하여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물,바람, 태양 그리고 자연의 모든 

생태계를 자본 삼아서 재생산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자본주의로 바꿔가자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170)


콩 세 알에 담긴 마음이라는 것이 어쩌면 화폐경제를 앞세운 지금의 자본주의 문화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장으로 들리겠지만 지금의 인류가 겪고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결국은 그러한

각박한 세상의 원인이된 여러가지 자본주의적인 문화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국 자연, 생명

이라는 주제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가 새로운 자본주의로 자리잡는다면 자본주의로

인해 상처받은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키워드가 될 수 있지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사자들과 영양들의 경주가 아니라도 우니라나 말에 보면 '먹힌다'는 말이 참 많다. 우리는

'말이 안 먹히네', '아이디어가 안 먹히네'라는 말을 쓴다. 소통은 대개 먹히는 것이다. 먹혀야

소통이 된다. 내 말이, 내 마음이 상대방 마음에 먹혀야 통하는 것이다. 안 받아주면 나는 말을

하나마나이다. (본문중에서 p178)


최근에 와서 '소통'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소통이라는 것이 중요한

키워드로 다가올 만큼 우리의 대화에 문제가 생겼나보다. 우리가 흔히 일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난다고 말한다. 그 방법이야 여러가지겠지만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생명의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생명 자본주의 설파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메시지인 것이다. 결국 물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먹는 것이지만, 정신이나 영혼

에서 보았을때는 먹히는 쪽이 더 위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말이 뒤늦게 이해를 부르는

것이다.



  '유레카'라고 하는 감탄사 하나의 낱말을 통해서 우리는 희랍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문화인류학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이고'라는 언어를 통해서 이 지상에서 가장 청정하다는 

파랗고 투명한 바이칼 호수까지, 그리고 그 추위까지 갈 수가 있다. 철학 용어도 아닌, 과학 

용어도 아닌 우리 조상들이 남긴 말이다. 남들처럼 금붕어를 많이 기르지도 않는, 

상품화하지도 않는 우리 조상들이었지만, 붕어란 원종의 말을 남겨준 까닭으로 나는 금붕어를 

통해 붕어들이 놀던 그 생명공간까지 도달할 수가 있었다. (본문중에서 p245)


이 책의 '생명 자본주의'를 설파하기 위한 최초의 에피소드. 바로 '금붕어'에서 온 것이 이 책의

전반에 큰 원을 그려가면서 계속해서 진한 원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것이 저자의 언어 속에 흔적을

남기면서 '생명 자본주의'를 더욱 독자들의 뇌리속에 각인 시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소통방식인 

것이다. 때로는 금붕어라는 단어에 대한 한중일 삼국의 어원에서부터, 그들의 금붕어 사랑까지.

지식을 풀어가는 방식이 움베르트 에코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면 필자만의 생각일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김이율 작가의 신작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김이율 / 아템포


잔잔한 삶 속의 감동이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주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김이율 작가의 삶 속에서 잔잔하게 자신의 느낌을 풀어나가는 화법이 그저 그만의

감정이 아닌 독자의 호흡을 감동이라는 언어로 엮어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술 마시고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열었습니다. 욕심나는 차가 있으면 앞뒤 잴 것도 없이

사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 그 흔하디흔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을

까요? 왜 "사랑한다"고 건네지 못한 걸까요.

   아껴도 너무 아꼈습니다.

   숨겨도 너무 숨겼습니다.

   그 흔한 말. 사랑한다는 그 말.     (본문중에서 p13)


흔한 메시지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차라리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라도 사랑한다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의 메시지를 담고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서 김이율 작가가 전하고자하는 바가 아니었을까요?



   누구나 다 기적 같은 행운을 꿈꿉니다. 인생역전을 바랍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누리고 있는 건 아닐는지요. 아침에 눈부신 햇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행운이며 기적이 아닐까요? (본문중에서 p44)


인생이라는 것이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우리가 단 하루라도 인지했던 적이 있을까요?

그처럼 당연하게 여겨왔던 산소의 소중함과 물의 소중함 같은 것들이 더욱 진한 행복과 감동으로

느껴질 수 있는 하루하루가 바로 우리의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하루하루의 행복

을 누군가에게도 전할 수 있고 하루하루를 감사의 나날로 보낼 수 있다면 이기지못할 어려움이

있을까요?



   똑같이 아플 수는 없지만 그 아픈 마음을 나누는 게 자신의 몫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의 첫걸음이었습니다. (p107)


누구나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은 다르고 그에따른 경험도 다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다르다고해서

그 어려움을 공유하고 느낄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등을 두드려주고 아픔을 들어만 줄 수

있다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

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무함마드 이후의 가장 위대한 무슬림이라고 일컬어져 온 이슬람 신학자 알 가잘리는 '행복의

연금술'이란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매일 아침 자신의 영혼에게 말해야 합니다. 신이 24시간의 보물을 주셨다.

그 어떤 시간도 잃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 시간을 잃어버린 걸 후회하는 것만큼 참기 힘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51)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간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자신에게 의미있게 살아

간다는 것도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가장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꼭 일분일초를 죽을 힘을

다해 살아갈 것은 아니겠지만 그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때론 눈물에 이유가 없습니다. 서른이 지나고 마흔이 되면 그리고 마흔이 훌쩍 넘으면 그냥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논리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럴 때도 있는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212)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온다는 것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모든 일들이 다 이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모든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없듯 때로는 자신의 삶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채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에 순응

하며 삶이라는 무게를 받아들이고 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이기를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어려운 주제 안에서 그저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동을 놓치지 않고 글로 옮겨

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낍니다. 우리가 수없이 지나쳐온 시간

들이 바로 이 책 안에 녹아들어 있는것처럼 우리 삶도 그렇게 부지불식간에 흘러가 버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이율 작가의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그 의미를 되살려보면 어떨까요?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시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이 가르쳐준 것들  (0) 2014.03.24
내가 엄마의 부엌에서 배운 것들  (0) 2014.02.04
들살림 월령가  (0) 2013.06.23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0) 2013.06.12
민낯  (0) 2013.05.12
728x90
반응형

박경리 장편소설

시장과 전장





시장과 전장 / 박경리 /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작가의 글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물론 각종 매체를 통해서 듣는 유명세라는 것에 

끌려 이제서야 책을 들었지만 '시장과 전장'은 그 작품들 중에서 초기작품이다. 약간은 아주

오래된 소설을 읽고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나름의 스토리와 묘사력은 살아있다.



 "죽는 일만은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야."

후욱 숨을 내쉰다.

 " 어디 있어도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지. 조상의 땅을 버리고 낯선 곳에 가서 나는

못 살아. 선영 뫼시는 것도 내가 있는 동안뿐인데, 좋은 세상이 와서 옛날같이 된다 해도

너희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겠니? 선산에 풀 베는 것도 내 살아 있는 동안이지. 나는 그걸

알고 있어." (본문중에서 p19)


   가장 어려운 부분이 세대간의 인식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자신의 세대가 

아닌 상황에서 그들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이 작가의 어려운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웹툰과 같은 장르도 스토리라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데 소설과 

마찬가지로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묘사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간접 경험과 뛰어난 관찰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애가 노상 하는 말이 이 세상에는 누구나 바라는 그 파랑새가 없다는 거예요.

치루치루 미치루는 산을 넘어 파랑새를 찾아갔다가 못 찾고 집에 와서 파랑새를 보았다

하지만 그건 바보였을 거라는 거예요. 제일 바보들이 회색새를 파랑새라 믿고 살고, 

그 다음 바보들이 때때로 회색 새로 보면서 파랑새로 볼려고 애를 쓰고, 그 다음 눈이

바로 박힌 사람들이 제대로 회색새로 본다는 거예요. 제일 바보가 인생을 속아 살아서

병신이지만 저 자신은 좋고, 다음은 비겁하고 미련스런 인생을 살고, 세 번째는 숫제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진리는 공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애는 세 번째에 속하니

자기는 아무래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본문중에서 p73)


   인용 치고는 길게 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너무나도 우리네 인생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아닐까. 하지만 현실을 왜곡해서라도 살아나가려는 의지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만도 행복한 것이 아닐까. 회색새를 회색새로 밖에 볼 수 없다면 

인생은 언제나 회색일 수 밖에 없는것. 그것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저 현재 안에서만

자신을 가두게 되고 아무런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반복해 나가는 

껍데기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로버트 같이

살아가는 회색새만을 바라보는 삶. 파랑새는 결국 우리 눈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전장과 시장이 서로 등을 맞대고 그 사이를 사람들은 움직이고 흘러간다. 사람도

상품도 소모의 산길을 내달리며, 그리고 마음들은 그와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는

것이다. 사라져 가는 민심을, 사라져가는 인민들의 불길을 억기로라도 되살기리에는 

오직 승리가, 사람과 상품의 소모를 막아줄 결정적인 승리가 있을 뿐이라고 기훈은

생각한다. '민중을 믿다니 어림도 없는 소리, 그들도 결코, 결코 우리를 믿지 않았다.

그들은 어떠한 약속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오직 현실을 받아들일 뿐이지.'

(본문중에서 p246)


   냉철한 현실인식에 의한 깨달음이라 할지라도 대중, 민중이라는 단어 앞에서 어설픈

예측이라는 것은 힘을 얻기 어렵다. 알 수 없는 것이 대중의 힘이라는 것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상에서 우리들 대중은 알 수 없는 선택으로 이 세상을 이끌어간다.

때로는 힘없는 모습으로, 때로는 우매한 대중으로 모습으로, 때로는 성난 폭도의 모습으로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누군가는 이러한 대중들의 흐름을 역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기록하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각자의 삶일 뿐인데......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학교에서도 반공 포스터니 한강에서 삐라를 가져오면 상을주고

그러던 시절이었다. 물론 지금 세대들이 읽기에는 '시장과 전장'이라는 소설이 6.25라는

다소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주제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신세대들이 그저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같은 전쟁 드라마에서 느끼던 감상적인 느낌으로 접근하면 딴동네(?) 이야기

로만 느껴질 그런 이야기이다. 하지만 모든 세상을 우리네 경험을 통해서만 느낄 수 없듯

간접 경험 안에서의 그 시대의 이야기를 느껴보자. 


  조금은 지나보이지만 박경리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섭렵해보고 싶어진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상하이, 시안, 베이징, 중국 역사의

세 꼭짓점을 따라 달리는

4,800여 킬로미터의 여정




중국 만리장정 / 홍은택 / 문학동네


 보통은 이런 자전거 여행이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일반인들도 가능할만한 거리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 중국여행기는 우선 그 여정이 자전거로 무려 4,800킬로미터다. 우리가 

인터넷을 타고 농담처럼 말하는 대륙의 그것처럼 규모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저자에게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그곳은 그렇게 다녀야만

하는 곳이었는지도 모른다. 필자가 가보지 못한땅에서 저자는 어떤 생각을 하며 달리고 있었을지

파헤쳐본다.



 길도 그렇게 건너는 것이다. 푸른 신호등이 켜졌다고 해서 무작정 건너는 게 아니라 주위를 

살펴봐야 한다. 주동자가 먼저 길을 건너는 시늉을 하며 신경전을 벌여본다. 간을 본다는 

표현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동차가 속도를 늦추는 기미를 보이면 발걸음을 

천천히 떼면서 보행자들을 견인한다. (본문중에서 p34)


  여행의 즐거움이라면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있겠지만, 낯선 곳에서

그곳만의 문화를 그들과 함께 체험한다는데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해가 가지않는 일이겠지만

그들에게는 생활인것 그것이 바로 그들만의 문화인 것이다. 단순하게 파란불, 빨간불의 규칙이지만

그 안에 문화를 담아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우리네 문화는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마오쩌둥 부적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영웅들은 죽어서 신이된다. 신은 인간의

평가에서 자유롭다. 쑨원을 신으로 받드는 데는 그의 삼민주의와 같은 사상에 감화된 탓도 있겠

지만 그보다는 영웅을 신격화하는 중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잇닿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을 기다리는 마음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09)


  중국하면 뭔가 폐쇄적이고 어두운 느낌이 들지만 우리보다 오래된 역사안에서 전통적인 부분을

마치 신격화하면서 지켜나가는 것을 보면 그것이 종교보다도 관습적인 범위안의 그들만의 언어처럼

굳어져버린 무엇이라는 생각이다.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인구들 안에서 그들이 뭔가 잘 통제되어

하나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영웅을 받드는 사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차이나타운과 코리아타운의 흔한 비유처럼 함께 모여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힘이라고 생각한다.



 성벽 안쪽의 길을 타고 동문에 도착하자 잘생긴 젊은 남자직원이 검표하고 있었다. 중국 여행의

팁인데 중국은 잘생긴 남자들이 친절하다. 그는 관광안내소로 나를 인계했고 안내소에서는 뒤편

휴게실에 자전거를 들여놓았다. 정확히 내가 그리던 '아름다운' 광경이다. 따뜻한 찻물을 

담아주고 길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중국에서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사람도, 

융통성 있는 사람도 모두 있다. (본문중에서 p228)


  잘생긴 남자들이 친절하다는 대목에서 필자는 킥킥대며 웃었다. 그냥 웃기다. 필자의 경우는

해외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비교적 외모가 수려한 여성에서 길을 묻곤한다. 물론 친절하다.

하지만 반대로 남성들에게 길을 묻다보면 불쾌한 느낌을 받기 쉬운데 저자의 의견보다 필자의

경우는 이성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의 엄청난

여정에서는 잘생긴 젊은 남자가 효과적(?) 이었나 보다. 



 이렇게 조회를하고 군무를 추다보면 개인들의 합이 전체가 아니라 전체의 부분이 개인이라는

느낌이 강해질 것 같다. 줄이 틀리거나 동작이 엇나가지 않도록 서로를 의식한다. 모두 집중해서

군중이 일사불란한 전체로 바뀔 때 아름다운 일체감을 느낀다. 서구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의 한 측면일 것 같다. 전체라는 것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고 자신은 선택 이전에 어딘가

에 이미 속해 있다는 느낌. 그러니 전체를, 전체의 대표를 내 손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겨나기 어렵다. (본문중에서 p237)


  예전에 중국이라하면 공산국가, 사회주의라는 용어에 의해서 아무래도 경직된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농담처럼 말하는 

중국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개인의 개성이 표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말들이 아마도 저자가

말하는 일체감이라는 용어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 어찌 생각하면 조금 슬프다.


 모두에게 묻는다. 4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할 용기를 낼 수 있느냐고.

누구도 쉽지않은 일을 멀리 타국에서 실행에 옮긴 저자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더군다나

적지 않은(?) 나이에. 단순하게 자전거 페달을 많이 밟았기에 보내는 박수라기 보다는

생생하게 전달되어 오는 저자의 여정이 중국이라는 기나긴 역사안에 더해지는 느낌으로 

다가오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필자도 동네 한바퀴라도 자전거로 돌아야 겠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내길에서 걷고있는 영혼을 만나다 / 리G. 볼먼, 테런스 E. 딜 / IGMbooks


   리더의 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 힐링 리더십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다.

표지에서 느껴지듯 뭔가 고요한 곳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표현

하는 책으로 느껴진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힐링 리더십' 어떤 것일까?



 오늘날의 고단한 삶은 우리에게 존재론적 공허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우리의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보다도 훨씬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미친 듯이 열심히 살아가면서 어렴풋이 공허감을 느끼지만, 

계속해서 달리다보면 공허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도 합니다. 경주에서 

뒤처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p21)


  뭔가 나를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지만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채운다는

대상이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이에서

정적을 깨는 질문은 바로 근본적인 물음이 아닐까? 그것은 바로 '지금 왜 일하고 있나요?'와 같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직장생활 안에서 여러번 느꼈던 그만두고 싶다는 유혹. 이런것이 바로

내가 왜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나는 왜 일하고 있을까? 가치를 찾아보도록 하자.



 "통제란 환상에 불과해요. 통제를 하면 마치 권력을 잡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죠. 통제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져요. 그래서 중독이 되지요. 설사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을 잡아두고 있는 습관을 

떨쳐버리지 않으면 여행을 떠날 수 없어요." (본문중에서 p51)


  우리가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 나 혼자서만 하는 일이라면 아무런 고민없이 일에만 전념하고 제때 처리하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협업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면 문제의 본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모두의 생각이

나와는 같을수가 없기에 우리는 빠른 일처리를 위해서 획일화된 방법에 의해서 서로간의 사고에 

틀을 만들어주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에 표준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틀은

사고의 제한을 가져올 뿐이고, 이러한 사고의 제한은 창의력의 부재와 함께 생산성 저하라는 저주를

가져올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리더의 힘을 직원들에게 모두

돌려주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전도사가 아이들을 모아놓고 "만일 세상의 좋은 사람들은 모두 파란색이고, 나쁜 사람들은 

빨간색이라면 여러분은 무슨 색깔일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여자아이 하나가 한참 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해보더니, 갑자기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파랑과 빨강

줄무늬가 될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파랑과 빨강이 섞인 줄무늬입니다. 두려움과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여행을 떠나면 우리는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핵심으로, 다시 말해

"내면의 가치, 즉 살아있음에서 느끼는 환희"로 인도될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91)


  우리 앞에 놓여있는 너무나도 쉬운 논리중 하나는 바로 "이 세상에 결점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단순한 진리이다. 완벽한 인간이라는 말은 이미 모순이 있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단점과 결점을

인정할 수 있을때 비로소 자유로운 인간이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인간적이다'

라는 말로 대변될 수 있는 인간의 특질인 것이다. 결국은 조직 안에서도 이러한 구성원에 대한

단점을 인정하고 그 불완전성에 대한 받아들여야만 하나의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대관계를

통해서 서로간의 믿음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뱃스톤은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기업은 각각의 직위에서 

리더라는 직함만 달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리더, 즉 혼을 담아 이끄는 리더를 몹시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참된 자신에 대한 진실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참된 자신을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살아간다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p277)


  어찌보면 상당히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결국 진심에 다다르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더 완벽한 모습은

보여준다기 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몸에 배어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쯤되면

인간의 모습을 벗어난 어느정도 경지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현실적이라 생각될

만큼의 가치기준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에 다다르기 위해서 노력하는 리더십이라면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표지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태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숨겨진 의미에 도달하기 까지는 나름의 철학적

이기까지한 의미를 찾아 함께 떠나야만 할 것같다. 하지만 초반에 그러한 배경을 잘 이해

하고 접근하면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는 재미가 더해진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키니화법  (0) 2014.03.30
생각이 막힐 때 BREAK!  (0) 2014.02.23
바보가 되라. Be Stupid!!  (0) 2013.06.01
희망의 귀환  (0) 2013.04.14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0) 2013.03.24
728x90
반응형

자연주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그리는

시골살림 이야기





들살림 월령가 / 양은숙 / 컬처그라퍼


   최근들어 귀농에 대한 관심이나 은퇴를 앞둔 이들이게 농촌생활에 대한 동경이라는 것이 방송을

통해서 자주 이야기되는걸 보면 아무래도 도시 안에서 지쳐가는 것이 우리네 일상인가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농촌으로 가서 살아보는 것도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살짝 빠져드는 느낌이 드는게 단지 저자의 멋진 음식 솜씨와 맛깔나게 차려진 음식사진 때문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봄볕이지만 오늘만은 아랑곳하지 않으련다.

하룻볕 상간에 분주해져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가죽나물, 찔레 순, 산초 잎, 칡잎, 뽕잎 

등의 들나물, 들꽃들과 열전을 벌일 것이다. 경작이 정성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채취는 

경이와 감사를 알게 해준다.

  놀아 달라, 알은체 해달라! 봄날이 보내오는 호출에 응답하고 기여한 것보다도 얻는 것이 

많은 봄이다. 퍼주기쟁이 자연이 뿜는 절대매력의 수혜를 항상 받기만 하는 나로서는 염치가 

없지만 그 덕분에 넘치도록 충만하다. 정녕 와글와글 축포 터지는 봄이다. (본문중에서 p33)


   뭔가 일상을 농촌에서 한다는 것이 여유라는 단어로 다가온다. 도시인들의 일상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벗삼아 서로 기대로 살아간다는 개념이 어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책 안에서는 여유로 느껴지지만 물론 그 안의 일상 안에서도 힘든 일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나름의 자연 안에서 복잡함을 덜어주는 바람, 내음 그리고 쌉싸름한 나물의

식감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만 같다.



  사모님은 잠시 손을 내려놓으시더니 어느새 집에서 찐 감자를 수줍게 내오신다. 역시 손수 

지으신 농작물이다. 조금 전 고할머니께서도 찐 감자를 주셔서 두 알을 먹은 참이었지만, 

하지무렵에 캐서 찐 감자는 파근파근한 분이 각별하여 그 맛을 거부할 수 없었다. 

  오늘은 마을 주민들이 담합하여 온정 릴레이를 펼치기로 작정하신 날인 것만 같다. 곗돈을 

붓지 않고도 계를 탄 기분이다. 장밋빛 인생이 거창한 것인가. 푸성귀를 나누며 훈정에 

달뜨는 오늘이 바로 장밋및 인생이다. (본문중에서 p137)


   시골의 푸근한 인심 그리고 정. 익히 들어오던 말이지만 실제로 농촌생활에서 느끼게 된다면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하루하루를 신경 곤두세우며 만원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 내발을 밟지는 

않을까하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행복이라는 단어로 다가오지 않을까.

물론 누군가는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곳에서 자신만의 생활을 위해서 농촌으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택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라는 것은 간사한 존재이기에 외로움

이라는 감옥안에서 결국은 탈출을 시도하려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런 서로간의 마음을 열고 

온정을 베푸는 데에서 꽃피워지는 것이 아닐까.



  그토록 애틋하게 그리던 목화가 지척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꽃빛이 순해 계절이 

살아 있을땐 작정하고 보지 않은 다음에야 식별은 쉽지 않았을 터다. 진즉에 알아보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스스로 건네는 미안한 변명이다. 서리를 맞아 피다만 삭과는 그대로 입을 

오므려 생을 끝냈지만, 가까이 코를 갖다 대보니 내 후각이 기억하는 목화의 시원하고 달짝한 

향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지 않은가. 역시 후각은 인간이 지닌 감각 중에서 가장 똑똑하고 

민감하고 세심하며 지속적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싶다. (본문중에서 p210)


   저자가 말하는 하나하나의 농촌안에서의 기쁨과 행복이라는 부분은 그야말로 소소한 부분으로 

보이지만 그것들이 소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도시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감각들을 깨워주기

때문일 것이다. 후각, 청각, 시각, 미각, 촉각을 모두 곤두세워 줄 수 있는 평생 느끼기 힘들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바로 집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약간의 

불편함만 있어도 짜증을 내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내안에 깨워준다는 것이 

바로 마음의 평화를 선물해 줄것이다.



  노력과 지혜로 총력을 쏟았던 '들판 드림팀'의 빈 논과 밭이 휑하다. 헛헛하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이입된 편리한 예단일 뿐, 청년과 중장년을 뚜벅뚜벅 건너온 노년의 빈 논은 자식 농사

잘 지어 출가시킨 노부모의 자긍심처럼 당당하기만 하다. 

'너희들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다.' 우렁우렁 귓전을 울려온다. (본문중에서 p249)


   아 마지막 한마디가 속이 시원하기까지 하다. 난 젊어봤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집에서 

키우는 화분에 정성을 쏟아본 기억이 있는가. 언젠가 시들해진 화분을 바라보며 측은한 마음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물을 뿌려주며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리기를 기도해본 기억이 있다면 약간은 

이해할 수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때로는 여유라고만 생각한 농촌 생활 안에서 비장함 마저 

느껴지기도 한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과는 다르게 생활을 위해서 농촌으로 이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느껴지는 여유는 왠지 생활의 넉넉함 만은 아니

더라도 마음의 안식처를 줄 것만 같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설레임 가득한

일상 우주 여행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 권혜진 / 이덴슬리벨



내가 최근에 읽은 이덴슬리벨의 책들은 대부분 여행관련 서적들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여행서적의 내용은 책의 저자의 직접적인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에세이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워

진다. 필자는 이 책을 펼쳐들고서도 같은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지만, 기존의 틀을 깨기에 충분한

발상의 책이었다. 


바로 그 틀을 깬다는 형식은 우리의 일상 안에서 저자의 그간의 여행 및 독서와 취향사이를 넘나

드는 여행의 흔적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은 당장 여행지에 떠나 그 경험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언젠가 겪었던 일들을 되짚어보며 그 안에서 무엇인가 진한 느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권혜진 작가의 일상 여행자론인 것이다.



무엇보다 얼마나 깊이 보고 존재를 체험하느냐는 얼마나 멀리 여행하느냐와 다르지 않았다.

여행에 있어 '거리'는 각자가 지닌 시선의 깊이 측정이다. 시선의 깊이. 그러하기에 앞서 철학,

과학, 인문학을 두루 여행한 선지자들의 도움은 회색빛 일상에 색을 입혀 줄 것이다. 그리고 

성검과도 같은 여행자의 '시선'만 있으면 집앞 골목에서도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동네 커피숍에서도 헤밍웨이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여행이다. (본문중에서 p10)


바로 이 책의 컨셉이 이 문장에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실제로

그 장소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여러가지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여행지를 바로 눈앞으로

옮겨놓는다는 것. 정말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런 방식의 특이한(?) 여행에 대해

그게 무슨 여행이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고 이제는 여행 갈 필요가

없겠다고 말한 기억이 있지 않은가? 아마도 아무런 생각없이 여행지를 바쁘게 이동하면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보다는 여러가지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신개념(?) 여행이 더 의미있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마치 필름을 새로 갈아 끼우듯 금방 바뀌는 풍경 속에서 여행자가 얼마나 그곳에 오래 있었는지,

혹은 무엇 때문에 이 생산성 없는 태평함을 누리는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것은 크나큰

자유다. 타인의 허송세월을 초를재며 기록하려는 오지랖 넓은 시선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강박의 도시 속에서 맘 놓고 일상 우주 여행을 펼칠 수 있는 자궁 같은 곳, 버스 

정류장이다. (본문중에서 p59)


사실 여행이라는 것은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익명성이라는 자유를 우리에게 주기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고 일상과는 다른 태평함에 나를 맡기고 여유라는 언어를 나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장소를 버스정류장으로 말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우리에게

출발과 도착으로 기억되는 장소다. 하지만 여행자의 여유를 말하기에는 전혀 다른 의미의 

장소이지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그곳이 바로 여행자를 위한 최고의 장소가 되어 버린다.

필자 또한 호기심에 버스정류장에 앉아본다. 하지만 끊임없이 날아드는 벌레와 소음, 그리고

먼지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다.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이 말은 조금씩 필요 없는 

옷을 벗어 나가겠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산업 기계로서 도구적인 삶에 길들여진 옷, 그 옷을 

조금씩 벗는 것이다. 그리고 알몸으로서의 자존적 공간을 확보해 가는 것. 조직과 집단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오롯이, 알몸으로 홀로 있음을 선택하는 이 쉽고 단순한 혁명. 

(본문중에서 p96)


저자의 말을 빌자면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너무나 많다. 수많은 매체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이겠지만 어디 그뿐이겠는가. 아무런 장애없이 하루하루를 자신의 의지에만 의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처럼 힘든 시대가 어디에 있을까. 그러다보니 에코, 웰빙, 로하스, 다운

쉬프트 등의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도 없었을 용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결국 나라는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장애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인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지고 있으니 큰 일이 아닐까.



이런 여행을 추천한다. 루브르 박물관에 갈 수 없다면 내 방을 전시실로 만들고, 파리 퐁피두 

센터에 가기 어렵다면 내가 작가가 되는 것이다. 여행은 공간을 이동해 실물을 직접 구경하고 

감상하는 원초적 의미도 있지만, 공간에 가서 직접 관람하며 기른 '안목'에 더 깊은 매력이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중에서 p192)


누군가는 여행을 가기 전에 준비하는 시간이 그 여행보다 더 즐겁다고 말한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손에 들어온 짧은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 기쁨은 사라져 버린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하나의 과정이 더욱 우리에게 보람을 주고

기억에 남듯 여행이라는 행위도 결국은 장소에 대한 기억보다는 장소에 머무르기 위해 거쳐간

과정들이 더욱 소중한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말하는 일상여행자의 의미는 책의 중반부를 넘어서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생활이 바로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볼만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버스정류장 여행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고 싶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 CEO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

바보가 되라











바보가 되라. Be Stupid / 렌조 로소 / 흐름출판



 청바지 천위에 쓰여진 파격적인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책. 최근에 등장하는 화두는 스마트가

아니었나하고 생각해보면 뭔가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바보가 되라는 의미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에서 뭔가의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다.



'바보가 되라'는 말은 이성적인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모든것을 전부하라는 뜻이다.

바보는 용감하고, 저돌적이고,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규칙을 깨뜨리고, 본능을 따르고, 마음 

가는대로 행동한다. 바보는 모두가 그만두라고 말릴 만한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은 

접어둔 채, 하는 즐거움 자체만으로 무언가를 한다. (본문중에서 p12)


 남들이 하지 말라는 일들을 모두 해보라는 메시지.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안에는 모든 일에 규칙이라는 범주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 한계 안에서 생활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은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벗어날 수 없는

테두리 안에서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지만 갈 수 있는 길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슬픈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 렌조 로소의 다소 반항적(?)으로 보이는 이런 메시지는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로소는 아직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였다. 그는 당시를 '나는 큰 위험을 무릅썼지만 잃을

것도 별로 없었다'라고 회상한다. 꾸준히 성공을 거두는 기업가들의 비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잃어버릴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다. 이루어낸 것을 잃어버릴까 

염려하는 두려움이 앞선다면, 방어가 공격보다 우세해지고 현상 유지를 위해 혁신을 간과하게 

되며 결국은 퇴락하게 마련이다. (본문중에서 p41)


 이런 뭔가 혁신적인 위치를 차지한 사람들의 이력을 되짚어보면 남들과 다르게 항상 당당하고

뭔가 모험적인 일들을 때로는 도박으로 보이는 일들까지도 거침없이 밀어붙인다. 

필자의 경우도 과거를 회상해보면 신입사원 시절에 '더 이상 나빠질게 없을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결국은 성공적인(?) 이직에 골인했던 기억이 있다. 꼭 홈쇼핑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아니더라도 생각을 살짝만 바꿔봐도 살아가는 인생이 달라지는게 우리가 사는 세상인가보다.

현상유지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시로 먹다보면 언젠가는 남아있는게 없어지는 것이 우리세상

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잖아'라며 애써 외면하는 세상이 바로 혁신이라는 큰 산인 것이다.



첫 번째로 내가 한 행동은 유통망을 과감하게 줄이고 본점인 플레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이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더 엄격하게 관리해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드높이고 싶었다. 특히 디젤의

라이프스타일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모든 제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브랜드 이미지는

매장에서부터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브랜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판매 환경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다. (본문중에서 p88)


디테일은 나중에 갖춰주면 되는 것이다. 혁신이라는 것은 바로 큰 결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큰 줄기를 타고 나오는 작지만 다른 생각을 모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혁신이 피어나는 것이 아닐까. 20~30년 전에 한 생각이라기에는

렌조 로소의 여러가지 시도들이 너무나 빛난다. 플레그십 스토어에 대한 아이디어도 

잘 운영되고 있는 수천개의 매장을 갑자기 줄이고 고급스러운 대표매장을 통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 여유로운 하루 중에서 찾아내기에는 좀 다르지 않은가?



나는 항상 두 가지를 기본적으로 믿었다. 첫 번째는 '성공을 이룬'사람보다 훨씬 더 단호하고 

열의가 있는 '성공에 목마른'사람들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나는 

넘버2들 가운데서 인재를 찾아낸다. 넘버2들 가운데 윗사람의 그늘에 가려 있는, 그러나 

실질적인 일을 해내기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낸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줄 알고 

발휘하고 싶어 한다. (본문중에서 p160)


인재상이라는 부분에서는 다른 CEO들과 다르지 않은것 같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선호하는 것 같지만 그보다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대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것. 물론 전략적으로는 자신의 위로 올라설만큼 최고의 인재는 중용하지

않는다는 정설을 따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필자의 경우도 십수년의 직장생활 안에서 깨달은

것이지만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단계에 다다른다는 것은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주변에 그 단계가 너무나도 일찍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

렌조 로소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바보는 순수하고, 그 순수함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게끔 몰아붙인다. 그 결과는 종종

놀랍다. 바보가 되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은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덜 익숙한 길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이성이 속삭이는

소리를 무시하고 열정이 이끄는 대로 간다는 의미이다. (본문중에서 p199)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그리고 사회는 수많은 전략과 그 전략 안에서 의도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직장인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계산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각에 매달리기 보다는

일에 대한 본질에 매달려 혁신이라는 열매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에이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 말고, 어디 세상이 

그런가'하는. 하지만 정답은 없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렌조 로소가 

살아온 길과 그가 이루어낸 디젤이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든게 아닐까?


오늘 하루만큼은 바보로의 삶을 살아보는건 어떨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전략전술의 귀재들이 전하는

비즈니스 성공술












비즈니스 컨피덴셜 / 피터 어니스트 / 들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전면에 내새워진 것은 CIA에 대한 내용이다.

다소 특이한 접근으로 기대하고 읽었는데 뭔가 난해하다. 아마도 직관적으로 생각한 탐정놀이와는

거리가 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너무 멀게 돌아서 표현한건 아닌지......



조직 내에서 당신이 하는 것이 하나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 말해,

문제는 '무엇을 하느냐'지, '누가 하느냐'가 아니다. 당신이 의사라면 아침마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문제를 생각하며 잠에서 깨겠지만, 그 문제는 생명을 구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 

의사의 일을 함으로써 해결된다. (본문중에서 p45)



멀티 플라이어를 읽을때도 느낀 것이지만 조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이라는 자체는 그저 정해진

시간에 정상적으로 완수되었느냐가 우선이지 누가 했느냐가 우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이라는 본질에 성취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면 그 해결방법도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주 작은 조직에서는 다른 문제로 부각될 수도 있겠지만......



CIA는 앞에서 말한 기준으로 인력을 걸러낸 다음에는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다. 달리 

말하면, '당신의 놀이터에 우격다짐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중요하지 않다. 최고성과자가 팀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공동의 임무를 성취하려는 열정을 

공유할 수 있을때 뿐이다. (본문중에서 p86)


이 책 전반에서 말하고 있는 조직에 대한 인재상과 CIA내부에서 일을 처리하는 관점은 철저하게

조직이라는 두 글자를 염두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총수 스타일이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듯

유능한 한사람이 수많은 조직원을 구한다는 주장과 조직문화를 통한 인화단결을 강조한 주장의 

머리속에 떠오르게 만드는 구절이다. 하지만 CIA는 두가지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첫째는 유능한 사람의 집단을 가려내고, 그중에서 조직의 조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심문의 열쇠는 심문자가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을 때조차 포로의 인간성을 

인식하고 그의 문화와 과거 경력과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고문은 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말의 요지는 모든 비즈니스 거래에 적용된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위협적인 태도보다 

더 효과적이다. (본문중에서 p196)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이러한지도 모른다. 갈수록 대화가 없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그저 주어진

일만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초인과 같은 인재는 그저 기계와 같은 경직된 세상을 만들어 갈 뿐이라

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는데 있어 지식을 습득하고 일 자체만을 처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일의 경계에는 사람과 사람이 존재하기에 그 관계를 유기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일인 것이다. 결국 상대를 이해하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일의 일부분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 책에서 일찍이 말했듯이, CIA는 모호성을 널리 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종교, 

정치, 철학 분야에서 볼 수 있는 극단주의자들의 흑색 세계는 CIA나 비즈니스 조직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세계는 아니다. 우리는 외교관이어야 한다. 평화를 위해, 중요한 거래를 

위해, 혹은 정보 한 조각을 위해 기꺼이 적을 끌어안아야 한다. (본문중에서 p244)


사실 위에서 말하는 포용력이라는 것은 CIA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디든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일을 진행하다보면 완벽하게

모든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 착수하지 않는 스타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을 만나게되면 그런 조건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비바람과 천둥번개이고, 그 앞에 우산없이 서있는 자신에게 불평스런 표정

으로 서있는 고객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인 것이다. 그 안에서 잡초처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일지도 모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인리히 법칙  (1) 2014.09.13
인플레이션 시대  (0) 2014.03.30
경영은 전쟁이다  (0) 2013.01.27
이기려면 함께 가라  (0) 2012.12.09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0) 2012.12.06
728x90
반응형

박광수

행복을 묻다












민낯 / 박광수 / 소란



박광수 작가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그의 카툰이다. 물론 지금은 조금 지난 카툰으로 느껴지겠지만

그만의 스타일의 필체와 그림 그리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진하게 전해주던 그림들이 눈앞에 선하다.

그동안 그가 많은 책을을 썼지만 이번에 나온 '민낯'이라는 타이틀의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


우리가 들어봐도 누구인지 알 수 없을만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자신의 색안

에서 해석하여 재조명한 작품이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감성 가득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는 늘 같은데 사람들이 저한테서 차가운 걸 보는 거죠. 내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결국 자기 기준이랑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을 근거로 해서 판단하니까요.

남을 평가하는 건, 결국 자기 안에 있는 걸 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본문중에서 p62)


남을 평가하지만, 그것은 남을 보는 것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을 투영해서 남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어찌보면 쉽게 깨달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 경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흔하게 '아는만큼 생각한다.'라는 말을 한다. 결국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남을 판단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사회적인 통념에 가두어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자신만의

편견의 시각으로 남을 판단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화? 곰곰이 생각해보니 박찬이 말한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생을 살면서 박찬이라는

사람처럼 단 한가지만을 위해 완전연소할 만큼의 열정적인 무언가가 있었던가? 그런 생각이 들자

조금 부끄러워졌다. 만화가로 살지만 만화가로도 충분치 못하고, 아들로 살지만 아들로도 충분치

못하고, 아버지로 살지만 아버지로도 충분치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직 내게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본문중에서 p127)


절망적인 것만 같은 현실 안에서 희망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간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안에 열정적인 무엇.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오는 것은 아닌가보다. TV안에서 어린 스포츠

스타들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한정된 분야 안에서 성공한 사람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런 열정을 일으켜줄 대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방황하고 헤대도 결국 다 혼자 갈 수 있거든요. 보는 사람들이야 시각장애인이 빤히 보이는

길을 헤매고 있으니 답답하겠지만 그 사람은 지금 제 속도로 인생을 걷는 중인 거예요.

시각장애인으로 혼자 살아가려면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하거든요. 벽이 있는지 기둥이 있는지 다

직접 더듬어봐야 살 수 있어요. (본문중에서 p162)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언제나 묻고 또 묻는 질문이 있다면, '빨리 가는 길'에 대한 물음이

아닐까? 오늘도 묻고 또 내일도 묻는다. 어떻게 해야 빨리 갈 수 있냐고. 하지만 그 물음에 

답은 없다. 그저 오늘과 내일만 있을뿐. 또 누군가는 빨리 가는것 보다 제대로 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금만 곁눈질해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속도의 시대에서 

남에게 신경써주는 것도 힘들지만 때로는 지나친 간섭의 배려가 누군가의 오늘과 내일에서

또 다른 장애물이 될지도 모른다니 정말 삶은 오묘하다.



제가 하려는 말이 바로 이거예요. 우리가 여행 가면 행복해하잖아요, 근데 계획만 세우고 못 가요.

떠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들이 있는데, 알고 보면 다 내 안에 있다는 거죠. 결국

우리가 충분히 행복해지지 못하는 건 우리 자신의 과도한 욕심이나 스스로 만들어놓은 핑계의 룰

때문이 아닐까요? (본문중에서 p204)


공감 또 공감이다. 우리는 언제나 여행을 떠난다. 물론 머리속에서. 때로는 백만장자가 되어 

세계여행을 떠난다. 최근 힐링이라는 말이 새로운 주류를 이루면서 멈춰라, 버려라 라는 말이

우리 안에서 맴돌고 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온 우리에게는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라는

말처럼 정신차리기 힘든 그저 좋은 말로만 느껴지는건 속도전 중심의 사회안에서 이미 길들여

졌기 때문일까? 당연한 말이지만 여유를 가진다라는 그 주체도 결국은 자기자신, 정신없이

살아간다는 그 주체도 결국은 자기자신인 것이다. 결국 문제는 내 안에 있다기 보다 이 현실을

바꿀수 있는 존재가 나라는 것 아닐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아트 프로젝트

예술의 재탄생












예술의 섬 나오시마 / 후쿠타케 소이치로, 안도 타다오 외 / 마로니에 북스


나오시마에 대해서는 안도 다다오의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그 호박 모양의 상징물이 기억속에 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이 책의

표지에서도 바로 그 호박을 바로 볼 수 있으니 더욱 신비감을 더하는 섬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림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여기서 

인간이란 작품을 관람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뜻한다. '이 작품은 훌륭합니다. 여러분은 이 

위대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라는 식의 사고가 지금까지의 작품 관람법이었다면, 나는 보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싶다. 예술을 대중에게 되돌려준다, 즉 예술이 자기만의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나 역사가 지닌 장점을 끄집어내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간을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본문중에서 p12)


섬 전반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자연과 예술이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각 요소를 만들어낸

작가들의 자연과 예술을 바라보는 철학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리고 책 곳곳에 숨어있는 그들만의

예술을 바라보는 철학과 자신만의 정의가 도드라지게 눈에 들어온다. 예술을 대중에게 돌려준다는 것.

인간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폐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대중에게 예술이라는 치유제를 제공해 준다는 것.

모든 것이 바로 나오시마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티스트들은 나오시마에서 매우 순수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환경과 함께 생각하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시도를 할 수 있게끔 한 나오시마와 

같은 장소는 세계적으로도 예가 없다. 예술은 빵을 만들어낼 수 없고, 무기를 만들어낼 수도 없다.

그렇지만 예술 작품을 본 후에 자신이나 세상이 무언가 조금 변화한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나의 장소를 열고 미술관을 만들어보고, 그 가능성을 재차 느꼈다. (본문중에서 p93)


물론 국내에도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선유도와 같은 공간도 유사한 형태로 개발되어 대중에게

개발 운영되고 있지만 규모적으로나 섬 전체적인 모습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규모로 기획

되어 상상조차 힘들 정도로 작품을 이루고 있다.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설치하고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 것인가. 국내에 예술인 마을과 같은 형태의 공간

들이 생겨나도 결국은 상업시설들이 들어오면서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과 비교

했을때 나오시마는 혁신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대예술은 물론 그 자체로 재미있을 수도, 재미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의 힘은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은 놓치기 쉬운 것을 한번 더 검토하거나 다시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에프로젝트나 야외작품도 그렇고, 쿠넬리스나 롱의 유목도 마찬가지다. 재차 눈길을 줌으로써

쓰레기처럼 널브러져 있던 것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본문중에서 p177)


현대예술이라는 테마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오시나 전반에 펼쳐진 작품들은 안도다다오의

노출콘크리트 기반의 구조물에 이해하기 힘들어보이는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섬이 아니다.

각각의 유명작가들의 철학이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작가 자신만의 색을 자유롭게

입혀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유의 색을 바로 이 책을 통해서 해석하고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테시마미술관의 작품은 나조차도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다. 확실히 그 과정을 보고 싶지만

그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예술이 태어나는 최초의 공간, 그곳은 언어를

넘어선 근원적인 장소이다. 인간의 정신은 이곳이 뭔가 다르다고 느낀다. 돌에서도 땅에서도

나무에서도 뭔가를 찾으려 한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예술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순간

더 이상 예술이 아니게 되는지도 모른다. (본문중에서 p207)


정말 좋은 말이다. 예술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순간 예술이 아니다.라는 말.

누군가 필자에게 질문을 한다. '노래를 가장 잘하는 가수는 누구야?' 마치 예술분야에서 

1등은 누구야라는 질문으로 들린다. 예술의 가치를 우리가 익히 접하는 서열로 정리하기 

보다는 그 본질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생활 안에 천착해 인식하지 못하는 배경이자

삶으로 승화되는 것이 결국 예술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형상이기를 바랬을때 그것은 이미 나로부터 떠나고 없었다. 라는 다소

철학적이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예술아닐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삶에 서툰

나를 일으켜준

한마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 김지수 / 흐름출판


패션잡지의 기자생활을 오래했다고 하면 어떤 이미지일까? 하지만 김지수 작가의 글을 그런 생각

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삶을 통해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팠던 날보다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라는 제목처럼......



삼십 대 중반까지 나는 다소 극기 훈련하듯 인생을 살았다. 내가 내 삶을 쉼과 애정의 눈으로 

돌아보고 관계의 중요성을 자각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당신과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지점에 서 있을 수 있다. 내가 당신보다 조금

이라도 더 앞서 있다면, 그 앞섬은 '성숙의 정도'가 아니라 '경험을 느끼고 해석하는 파장의 

강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불행과 고통에 직면할 때마다 그걸 피하려 하기보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려 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8)


다소 진부해 보일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회인/직장인들이 삼십대라는 나이에 좌충우돌하며 너무나도

바쁜 일상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 필자도 그러했다. 하루하루가 아닌 한달한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말이다. 필자가 사회초년생일때 회사의 연구소장님의 말이 기억난다.

'여러분들 앞에서 내가 전달하는 지식은 그저 먼저 읽어봤을 뿐입니다.'라는 겸손의 한 마디.

단순하게 먼저 읽어본 정도였을까. 지나고 생각하면 경험의 크기라는 것은 아는만큼 생각한다는

진리만큼이나 진한 무게로 다가온다.



결국엔 한 인간의 존재감은 '액션'보다는 '리액션'에서 빛난다. 나는 그걸 믿는다. 뭘 그럴싸하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보다 뭘 받아들이고 느끼려고 하는 사람이 더 가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뭘하려고 들면 직선으로 내지르면 되지만, 뭘 느끼고 공감하고 반응하려고 들면 온몸의 세포를

다 열고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만든 리액션이 퍼져 나에 대한 정직한 평판과 결정적 기회를

만든다. (본문중에서 p37)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또는 집중하지 못해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온 마음을 다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껍데기가 아닌 열매라는 것을 증명

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인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고통스러운 만큼 그 뒤에는 단 열매의 

그것처럼 달콤한 매력이 있는것이다.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하고 또 계속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아픈 날이 많았어도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아무리 고통과 상실감이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아픈 날은 머지않아 아프지 않을 날로 대체된다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이다. 때로는 고통이 감미로워질 수도 있다. 고통 없이 성숙할 수 없고, 한 번도 아픔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금에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아픔을 친구로, 

고통을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일 때 한 살 한 살 생을 연장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중에서 p89)


이 책의 테마를 이루는 한마디다. 결국 우리에게는 고통스럽고 힘든 일상이라는 녀석이 있지만

힘들지 않은 시간이 더 많을 거라는 다소 냉소적인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고통 뒤에 숨어있는

행복을 찾기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또 힘들어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최근에

말하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웰빙파(?)의 메시지와는 다소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의 굴곡과 삶이라는 파도를 넘고 또 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전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것만큼 허무한 인생이 어디 있을까 

싶다. 나만의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없다는 건 참 서글픈 일이다. 그래서 '삶의 기승전결'이 없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세 지루해진다. 삶의 사이즈가 작고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둘째치고 그런 사람들은 세상사에 대한 시각이 편협하다. 안타깝다.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법인데 말이다. (본문중에서 p233)


마치 달걀을 손에쥐고 거부가 되는 꿈을 꾸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 일상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로또가 당첨되면 어떻게 살아갈지를 그려가는 모습이 아닐까. 지친 일상 안에서 

해방구로 삼는 것은 대부분 막연한 성공에 대한 상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어진 성공이 우리에게 어떤 기쁨을 안겨줄지는 진짜와 가짜를 논하는 것처럼 큰 차이가 아닐까.

누군가는 이런 시각에 대해서 '에이, 그렇게 말해도 돈이 많으면 좋아할거면서..'라고 혀끝을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만큼 가치를 주는 재화는 이 세상에 없을것이라고 섣부른(?)

결론을 애써 내려본다.



나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그녀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다. 실제 마흔이 되고 보니,

마흔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적당한 나이였다. 서른이 될 때는 조바심이 나서 '거부하고 싶던

'세월이 마흔 즈음엔 '오라! 다 받아줄게'하는 수용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그건 나이 드는 것 

말고는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염세주의자의 결론이기도 하고, 반대로 허투루 먹은 나이가 

아니니 '더 좋은 미래가 오겠지'라는 낙관주의자의 선물이기도 했다. (본문중에서 p237)


서른과 마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마흔이라는 나이가 이제는 그저 중년에서도 초년병에 

불과한 나이처럼 때로는 꽃중년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듯 TV에 노출되는 사십대 연예인들의 

우리가 생각하는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외모에서 세대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언젠가는 마흔이 되면 나의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고 프로와 같은 모습으로 모든

일을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다짐했을지 모르지만 현실의 벽은 냉혹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하루도 끊임없이 저자가 말하는 낙관주의와 현실의 벽 사이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또 나이를 먹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필자는 에세이 성격의 또는 자전적 성격의 글을 그다지 즐겨 읽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무런 편견없이 펼쳐든 김지수 작가의 이 책을 통해서 섬세함과 과거로부터의 경험을

세세하게 그려낸 필체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감성 한 줌의 간접적(?) 자기계발 서적을 만난

느낌이다. 아울러 20대에서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폭넓은(?) 

작가의 감성에도 박수를 보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희망의 귀환 / 차동엽 / 위즈앤비즈


차동엽 신부님 하면 역시 '무지개 원리'라는 베스트셀러가 떠오른다. 무거워 보일것만 같은 신부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때로는 위트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구성된 그의 글에서 삶의 지혜를 느껴왔는데

이번에는 희망이다. 바로 최근의 힐링이라는 단어와 함께 타고온 메시지인 것이다. 그와 함께

돌아온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희망놀이의 전형이다. 남들 같으면 '~때문에' 요 모양 요 꼴이 되었다고 둘러대기 좋았을 핑계거리를

'덕분에'로 둔갑시켜서 성공비결로 삼았으니, 가히 경지라 부를 만하다.

이쯤 되면 희망놀이는 이제 놀이의 즐거움에 더하여 수확의 기쁨까지 가져온다는 신나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얼마나 고무적인 발견인가. (본문중에서 p30)


짜증나는 아침 출근길을 떠올려보자. 뭔가 하나둘 꼬여가는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발이라도 밟힌다면

이참에 잘걸렸다는 생각에 모든 분노를 응집시키는 것이 우리네 삶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우리네 기준으로는

정상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동엽 신부가 말하는 '덕분에'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긍정의 이미지가 희망으로 승화되는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거 없는 희망', '헛소리', 이런 표현들은 내 희망철학의 핵심요소다. 여기서 진일보한 것이 바로

'아무거나 붙잡고 희망이라고 우겨라!'라는 다소 우악스런 나의 권면이다. 재작년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어느 목회자가 설교 중에 내 말을 인용하더라는 얘기를 들었다. '뭐라고 하시더냐'고 

물었더니 대충 이랬단다. '아무거나 붙잡고 희망이라고 우기세요!' (본문중에서 p62)


아무거나 붙잡고 희망이라고 우기는 것! 그것이 바로 아무런 이유없이 희망을 찾는 것인가 보다.

누군가 자기계발 서적에서 또는 인문고전에서 희망의 메시지나 또는 공자님 말씀과 같은 좋은 문구

를 읽고서 하는 질문으로 '그게 말처럼 쉬운가', '직접 해보라지. 그게 되나.'하는 푸념들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그저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던 '시크릿'의 메시지와 같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입지전적인 인물로 우리의 입에 오르내리는 회장님의 말처럼 '해보기나 해봤어?'라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싶다. 이른바 셀프 위로, 셀프 희망처럼 말도 안되는 문구로 우겨보고 싶어진다.



'사람의 뇌는 동시에 두 가지 반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곧 사람의 머리에는 오직 한 의자만 놓여

있어서 여기에 절망이 먼저 앉아버리면 희망이 함께 앉을 수 없고, 반대로 희망이 먼저 앉아 버리면

절망이 함께 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법칙을 올바로 깨닫기만 해도 우리는 절망을 쉽사리

대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불안해 하고 있는 동안에는 나에게 평화가 올 수 없습니다. 내가

평화를 선택하면 불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의지는 하나입니다. (본문중에서 p94)


이책의 전반을 이루는 이론은 희망, 희망 그리고 희망이다. 때로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말처럼

이유없이 그저 희망이라는 메시지처럼 들려온다. 희망이 먼저 자리를 잡아버리면 절망은 자리 잡을

수 없다는 것. 물론 그 중간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중간하다는 말처럼

희망의 극단에 서서 절망을 비웃어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허허실실 상상마저

하게 만들어준다.



연구가들은 이 '바라봄'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령을 알아냈다. 대표적으로 3가지를 꼽는다.

첫째, 자주 바라보라! 미래의 목표를 반복해서 시각화할수록, 그만큼 그에 대한 욕구와 신념이 강화

된다는 것이다. 둘째, 선명하게 바라보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상 속에서 선명하게 그려내고

그것을 강한 신념으로 바라볼수록 그것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셋째, 계속

바라보라! (본문중에서 p134)


어디선가 많이 보아온 문구로 보일 것이다. '시크릿'의 그것이었나? '꿈꾸는 다락방'의 그것이었나?

'끌어당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갈구하고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꿈꾸라는 것.

그것이 바로 희망에 도달하기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차동엽 신부의 희망의

메시지에서도 변함없이 희망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갈구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것이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포기해야 할 때와 포기하지 말아야 할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식별 방법이 궁금합니다.'

바로 고냐 스톱이냐의 문제! 의외로 나의 답은 복잡하지 않다. '만일 그것을 포기했을 때,

평생 후회가 될지 안 될지를 먼저 생각해 보라.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후회가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포기해도 좋다.'

(본문중에서 p201)


자신만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의미있는 문구인 것이다. 후회할 것인지 아닌지를

포기의 기준으로 제시한다는 것. 무엇인든 간결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는 것이고, 누구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고, 실행가능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겠지만 지혜로 뭉쳐진 누군가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만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싶어진다.


차동엽신부의 희망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에 대해서 다시금 그의 시각으로 해석해보자.

때로는 절망에 빠질수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깨달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희망인 것이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건축사진가 김재경의

현장 노트











셧 클락 - 건축을 품다 / 김재경 / 효형출판



일반 사진가는 사진의 자기표현을 위해 건물과 건축을 매개로 활용한다. 이런 작업 방식은 

건축가의 의도보다 순전히 사진가의 자기 의도 또는 건축만을 표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건축사진가는 마주한 건축에서 건축가의 의도를 읽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사진에 

기록한다. 자신이 느끼고 이해한 바를 투영해 그 건축의 의도를 읽고 사진에 담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사진에서 건축가와 사진가의 자기표현과 의지를 읽어냈다면 '건축 제대로 읽기'에 성공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15)


사실 어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알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가. 저자는 건축가와

건축사진가의 경계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치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를

위해서만 연주를 했다는 '지음'의 그것처럼 건축사진가의 건축가의 의도를 잘살려 표현해주는 

것이라는 단순해 보이지만 진리가 될 수 있는 건축사진가의 대한 정의인 것이다.



기대감을 상승시키기 위한 이런 접근 방식은 우리의 전통건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

으로 사찰건축이 있다. 대웅전에 이르기 위해서는 일주문을 지나서 몇 겹의 관문 또는 건축적 

장치를 지나야만 한다. 찾아오느라 힘겹게 흘린 땀은 부처를 보는 순가 눈 녹듯 사라진다. 

그러나 다수의 이해 관계가 얽힌 현대건축에서 이를 실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본문중에서 p56)


때로는 우연한 만남이라는 것이 우연한 산책이나 여행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뜻하지 않은

만남안에서 건축이라는 주제가 내안에 들어왔을때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고개를 끄덕일 기회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사찰이라는 공간이 그저 '절'이라는 한음절의 단어로 뇌리에서 흘러가 

버릴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건축의 의미라는 주제 안에서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또 

느낄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의미를 현대건축 안에 수용해서 녹여넣는 과정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도시의 낡은 주거지를 대규모로 개선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공공의 

이익이다. 재개발을 하더라도 그것이 원주민의 형편을 겨우 벗어나는 수준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 

스스로 삶터를 소홀히 여기는 동안 우리 기억이 머물 처소도 함께 사라지지 않았던가. 

(본문중에서 p127)


난개발과 반듯하게 정리된 도시의 이미지의 차이. 무엇일까? 최근에 재건축, 재개발이라는 말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에 모든 환경을 바꾸어온 것은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심이 될만한 역 주면으로 구시가지의 모습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아직도

재개발 지구 안에서 자신들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안타까운 여러 사연들.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자본주의의

논리라는 문구만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저 씁쓸할 뿐이다.



사람의 인식 구조는 기승전결에 익숙하다. 그러므로 건물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동선은 매우 

중요하다. 건축에 접근하는 방식은 건축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예측 가능한 여러 가지 요인과 사안들을 따라 건축을 디자인한다. 진입 방향을 

제시하고 또 틀기도 하며, 막아서고 열어주며, 채우고 비워 건축적 공간을 형성한다. 건축 

읽기가 끝나면 머릿속에 순서를 정해놓고 하나씩 사진을 찍어나가면 된다. (본문중에서 p160)


저자인 김재경 작가는 자신의 건축사진에 대한 철학에서부터 그간의 다양한 경험들을 하나하나의

주제를 통해서 풀어놓고 있다. 때로는 건축사진과 디지털 후보정에 대한 디테일부터, 건축과 

우리의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까지를 짧은 지면이지만 자신의 사진작품과 조화를 이루어 설명해 

나간다. 작가 자신에게는 긴 작업의 기억들이 스처지나가고 필자와 같은 독자에게는 건축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사진은 즉각적을 진실을 누설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연출을 통해 적극적 의미의 

이미지를 생산하려는 양상이 지배적인 것 같다. 세상이 많이 변한 탓도 있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의 

제 현상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의 기록적 측면은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오히려 비쳐지는 실제와 연출된 가상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유희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본문중에서 p224)



아주 예전의 사진이라면 필름면에 맺힌 상을 더 또렷하게 얻기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의 사진은 디지털

이라는 막강한(?) 도구의 힘을 빌어 마치 종합예술이라는 다소 진부해보이는 용어와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에게는 약간 모호한 예술의 영역으로 그 발자취를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때로는 예술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활안으로 들어와 그 경계를 알 수 없도록 녹아들기도 하는 것처럼 어느 것이 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몽환적인 느낌안에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건축사진이라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주제에 대해서 이러한 실제 공간과 가상의 환경이라는 부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주제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 바로 이 책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 아닐까?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죽어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오스틴 클레온 / 중앙북스



   손 안에 책을 받아들고 판형이 주는 포스에 일단 놀라고 만다. 정말 손바닥에 들어오는 정사각형의

판형! 한 시간이면 다 읽어버릴 것 같은 분량의 자신감을 뿜어내는 바로 이 책!

거기에 미국 아마존 52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딱지까지 달고 있다. 도대체 뭘까?

마지막으로 제목이 더욱 압권이다. 'Steal Like an Artist' 마치 라디오헤드의 음반을 읽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운율이 아닌가.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서점가에서 선택 받을 듯한 느낌이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찾으세요?'

정직한 아티스트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이디어는 훔치는 것이죠.'

아티스트들은 세상을 어떤 식으로 보는 걸까? 그들은 일단 어떤 대상을 볼 때 훔칠 만한 건지 

아닌지 가늠하고 넘어간다. 그게 거의 전부다. (본문중에서 p13)


   최근 인터넷을 끊임없이 달구는 것이 바로 표절과 관련된 것이다.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책이 

나와도 심지어는 유명인들의 논문에 이르기까지 표절에 대한 논란은 끊임이 없다. 누군가 지구상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듯 정보의 홍수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은 그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새로운 것이라 위안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가 책에 들어가면서 펼치는 주장 또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절과 

창조라는 거대한 주제 사이에서의 통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는 당신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우리에게 있어 창조적, 창의적, 혁신적인 것은 어떤 것인가? 

모두가 한 번씩 생각해보자.



그 누구도 자신의 문체나 어조를 타고나지 않는다. 처음에 우리는 각자가 우러러보는 히어로를 

흉내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우리는 카피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카피란 표절이 

아니라 실습이다. 표절이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자신의 것인양 조작하는 것이라면 카피는 

역설계를 해보는 것이다. 즉 자동차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어서 차를 분해하고 재조립해 보는 

것과 같다. (본문중에서 p41)


   '그건 왜 그런거야?'라는 질문에 흔한대답으로 '원래 그래.'라는 매우 담담하게(?) 느껴지는

답이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이유가 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 또한 모두가 뒤돌아보면 과거의

끈이 우리를 연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그렇듯 우리가 글을 

쓴다는 과정 또한 끊임없는 흉내내기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자신만의

편안한 방식을 찾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것(?)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곤 한다. 

때로는 그것이 대중이 인정하는 창작이라는 울타리를 넘어가면서 자신의 이름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나는 손으로 작업한 모든 걸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A4 용지 1/4 크기로 전부 출력했다.

그것들을 작업실에 온통 늘어놓은 다음 재배열했고, 한 장 한 장 순서대로 쌓아올렸다. 그 순서

그대로 다시 컴퓨터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나의 책이 됐다. 제일 먼저 손으로, 그 다음에 컴퓨터, 

그러고 나서 다시 또 손으로, 다시 컴퓨터의 순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돌고 도는 과정이었다.

(본문중에서 p68)


   모든 이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작업실을 궁금해 한다. 그것은 필자도 그렇다. 그들이 작업하는

방식과 작업하는 도구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지 성공을 갈구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그들의 팬으로서도 그저 궁금한 영역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오스틴 클레온 또한

이런 사람들의 궁금증을 작업실 사진과 그 작업과정을 공개해서 풀어주고 있다. 

   그 만의 독특한(?) 방식은 아날로그 작업이 모든 작업을 이루고 디지털 작업은 그저 공유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기 전에 A4 용지에 스케치를

한 다음 작업을 하곤하는데 같은 방식이어서 그런지 나름의 위안(?)을 느낀다. 


   사실 디지털 기기가 주는 도움은 우리의 수많은 중간 작업들을 생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주지만, 그만큼 생각할 수 있는 영역과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부분의 생략이라는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손으로 

쓴다는 감각,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각들, 모든 것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도구인 것이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은 또는 화면을 터치하는 것은 그 

다음이 아닐까.



무기력은 크리에이티브에 암적인 존재다. 항상 리듬을 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언제 시간을 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언제 작품을 위한 도둑질을 할 수 있겠는지 잘 따져본 다음, 일단 

출퇴근을 열심히 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작품활동을 해라. 휴가도 병가도 없다. 

멈추지 마라. 이렇게 쭉 하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건 아니다'

라는 파킨스의 법칙이 맞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본문중에서 p132)


   무기력이라는 질병은 현대인이 겪는 가장 일상적인 병이 아닐까. 바쁜 만큼 무기력을 삶의 

활력소 생각하는 세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기력의 의미가 그저 삶의 쉼표 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눈 바쁘게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틀 안에 갇혀 루틴한 의미없는 

행동안에서 무기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아무생각없이 웹에 접속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과정처럼......

   

   저자가 마지막에 이런 죽어있는 아이디어를 살리는 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에서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다루라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리고 꾸준하게 성실하게..... 우리에게

있어 가장 어려우면서도 바이블처럼 다루어야 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져도 변하지 않는 열심히 정성을 다해......


   허무한가? 하지만 그것이 진리이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거대한

데이터의 파도가

사업 전략을 바꾼다!











빅 데이터의 충격 / 시로타 마코토 / 한빛미디어


요즘 IT시장 안에서 너무나도 많이 듣는 말이다. 바로 '빅 데이터' 언제나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

때면 비판의 목소리가 많듯 빅 데이터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정확한 개념도 없이 사용된다는 것이

바로 그 비판의 중심에 있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 논란을 잠재워 줄 수 있는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빅 데이터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트렌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례들과 방향에 대해서 

논하고 있으니 충분하지 않을까?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다'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 말은 정제된 원유가 

막대한 가치를 가져온 것처럼 데이터도 적절히 분석하면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이러한 발상 아래 미국 정부는 '빅데이터가 만들어내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며 2012년

 3월, 빅데이터 활용을 목적으로 한 연구에 2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할 것을 발표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문중에서)


필자의 경우 필드에서 듣는 말중에서 '데이터분야는 변화가 정말 없는거 같아. 한 번 제대로 배우면

끝까지 써먹을 수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결국 기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간의 메타데이터, 마스터데이터, 데이터품질, DW,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설계

, BI, EIS 등의 수많은 기술들이 우리의 머리를 괴롭혀 왔지만 본질이 되는 데이터라는 녀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빅 데이터의 중심에는 그간의 수없이 적재되어온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 라는 것에 있는 것이다. 



기계학습에서 지금까지 문제가 되었던 것은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 축적과 효율적인 처리

방법이었다. 그런 문제들은 하드디스크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하둡이 등장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해결되는 중이다. 실제로 빅데이터에 기계학습을 적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결국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넘어서 현재 요구되는 

미래 예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동시에 예측 정밀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본문중에서 p39)


사실 그간의 빅 데이터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단순하게 데이터가 많기만 하면 되냐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BI라는 데이터분석을 통해서 활용하기 위한 영역

과의 만남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갈 것이냐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에 스마트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소셜환경 또는 갈수록 공개되어가는 공공 공유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연결이라는 요소로 풀어나가는 방식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활용할 만한, 쓸만한 데이터를 생성해 내야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빅 데이터 될 듯.



똑같은 빅데이터라는 말을 쓰지만, 센서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 데이터는 각각 데이터를 얻는 

방법이나 분석 방법이 다르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용자가 등록하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 

가운데 자사에 필요한 정보만을 추출하고, 다시 텍스트 마이닝이나 시맨틱 기술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내용을 사람의 개입없이 기계적인 방법을 통해 자동으로 이해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p73)


결국 이런 기계적으로 분석해내는 방법이 그간의 검색엔진 등으로 대표되어 온 데이터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환경을 만들어가려면 단순하게 검색엔진이라는 환경을 넘어 분석방법에 마이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검색 및 데이터가공 기술을 통해서 한차원 높은 활용성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분석 방법은 조직 내부에 쌓여있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소셜 및 공개정보의 범위로 넓혀지기에 그 속도와 정확성과 품질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고려한 빅 데이터 기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의 대상은 개인 식별성이 있는 정보다. 하지만 이 배려 원칙은 쿠키나 휴대전화

ID등, 특정 PC의 웹 브라우저와 휴대전화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축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각해 보면 행동 타케팅 광고에선 특정 PC소유자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가 중요하지, 사람의 이름은 기호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본문중에서 p186)


그 어느때보다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이다. 결국 데이터의 영역이 빅 데이터로

넓혀지면 개인정보보호를 포함한 조직 내외부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보안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개인정보라는 영역은 이제는 기본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영역인듯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불신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안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빅 데이터 기술의 설계 또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위치기반 기술과 함께 보안성에

문제가 되었듯 빅 데이터 또한 동일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빅 데이터'란 단순히 데이터양의 증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활용하지 않았던 

또는 활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데이터를 적절히 수집해가면 결과적으로 많은 데이터가 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데이터양이 꼭 수십 테라바이트, 수 페타바이트에 달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제가지 무시했던 데이터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p257)


저자는 마지막에 적절하게 빅 데이터의 중요성과 나아갈 길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는 그 가치를 알 수 없어서 또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서 활용하지 못했던 데이터에 대해서

그 가치를 재발견하여 의미있는 데이터로의 가공과 함께 다양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 명칭이 빅 데이터이지만 용량에만 집착하지 않으면서......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불황을 모르는

경영자의 전략노트










경영은 전쟁이다 / 고야마 노보루 / 흐름출판


필자의 경우는 이 책의 저자인 고야마 노보루를 아주 예전에 쓰여진 그의 책 '아침청소 30분'에서

만났던 기억이 있다. 그 책에서 다루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데 책에 대한 

홍보를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회사간부의 절반이상이 폭주족 출신이라는 홍보문구가 기억난다.



맨 처음 회사의 장기 계획을 세웠을 때, 직원들은 '사장님, 과연 그게 가능합니까?'하고 말했다.

그런데 실제로 5년 후에 계획을 100% 달성했다. 5년 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올해, 이번 달

, 오늘, 이런 식으로 역산해서 당장 할 일을 결정하고 실천에 옮겼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사장이 회사를 좋은 회사로 만들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회사란

사장이 애정을 가지고 대하면 발전하고, 애정이 없으면 나빠지게 되어 있다.(본문중에서 p22)


최근의 트렌드가 장기계획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계획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고야마 노보루가 이야기하는 장기계획이라는 것은 좀 다르다.

장기계획이기는 하지만 치밀하게 기간을 역산해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다. 결국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실행하기 전에 입으로 말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이는 선언했던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을 때

입을 타격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앞서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선언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고 달성했을 때의 기쁨도 크다. 

목표 선언을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즐기면서 정면으로 돌파하라. 이렇게 하면 조직의 

사기가 올라간다. (본문중에서 p28)


자기계발의 고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목표를 정하고 선언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자신과의 약속을 넘어 공식적인 다짐으로 지킬수 밖에 없는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더군다나 조직안에서 어떤 목표를 선언이라는 형태로 공표하는 것이라면 더욱

지킬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더욱 성공에 근접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내가 새로운 일에 투자를 하자고 제안하면, 간부들은 '일을 벌이지 않으면 수익을 더 낼 수 있

습니다.'하며 말린다. 말은 안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경영이익

을 몇 퍼센트 달성하느냐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오늘 당장의 이익보다는 5년 후를 살아나가기

위한 판단을 해야 한다. 이것이 경영자가 가져야 할 사고다. (본문중에서 p50)


사업이라는 형태로 생각의 관점을 가져간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가는지 단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그 대처 방법이 다를 것이다. 우리가 흔한말로 '장사 하루이틀하나?'라는

말이있다. 장난같은 말로 들리지만 요즘은 생존이라는 주제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공모델을 실천해

나가는 것 또한 비즈니스 환경 안에서의 화두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야마 노보루도 바로 눈앞의

이익보다는 5년 후의 폭발적인 이익을 위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했다는 말은 상당히 애매한 말이다. 자기 딴에는 열심히 했다고 해도 실적에 기여한 바가 

없으면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자기만족에 그치기 쉬운 '열심히 했다'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얘기한다. 열심히 한 결과가 숫자로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본문중에서 p85)


아주 어릴적에 한 벤처신화를 이루어낸 대표이사의 인터뷰에서 '열심히만 하는 직원이 회사의 가장

큰 적이다. 그런 직원은 필요없다.'라고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상당히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십수년 한 지금에 와서는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고야마 노보루 또한 바로 애매한 말이라는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와 같은 성과를 알 수 없는

자기 위안의 말보다는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성과측정 중심의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정확하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사업가의 언어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A라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했다며 담당자를 바꾸는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A에서 B로 사람을 바꾸면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B가 회사를 그만두고 담당자가 C로 바뀌면 다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발생한 일'

과 '발생시킨 사람'을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한 일을 분석해서 원인을 규명한다.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본문중에서 p138)


아, 정말 깔끔하다. 현실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프로정신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큰기업에서는 덜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일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 사람에 대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일이 잘 되기 위해서 조치를 하는 것이지 단순하게 사람을 바꾼다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서 해결한다는 것이 프로정신을

그리고 회사와 사람을 생각한다는 일거양득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플레이션 시대  (0) 2014.03.30
비즈니스 컨피덴셜  (0) 2013.05.16
이기려면 함께 가라  (0) 2012.12.09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0) 2012.12.06
행복의 경제학  (0) 2012.11.28
728x90
반응형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마키아벨리 / 김상근 / 21세기북스


이 책은 홍보문구에서 보듯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마키아벨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그를 조명했다

는 것에 힘을 주고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마키아벨리의 일생과 그의 작품에 맞춰져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책 외적인 부분에서의 평가가 아닌 작가 자신이 직접 시오노 나나미의

'내친구 마키아벨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듯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저자의 입장

에서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읽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염두하면서 썼기때문에 그 부분을

자신감으로 표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필자의 경우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기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 천기를 누설하듯이 권력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솔직하게 까발리는 마키아벨리의 지혜와 통찰력이 두려웠던 것이다. '몰타의 유대인'

에 묘사된 것처럼,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마키아벨리의 책을 몰래 혼자서만 읽고 싶어 했다. 그의 

책은 나의 적에게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본문중에서 p18)


사실 이런 속성은 그간의 고전에 대한 또는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접근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이 귀한 시절에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계층이 한정되어 있고 이후에도 정말 누구나 접하기 어려운

정보라는 것은 한정된 계층의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전해내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최근에 고전열풍이 불면서 주창되어오는 고전열풍의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물론 마키아벨리하면 우리에게는 '군주론'이라는 고정관점이 있기에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키아벨리에게 강자의 횡포에 맞서는 첫 번째 길은 고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약자의 설움을

눈물로 대신 삼켜야 했던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약자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살았다. 그 방식은 고전으로부터 지혜를 얻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이끌었던 수많은 지도자들과 로마 제국의 옛 현자들이 어떻게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지 

묻고, 그들의 답을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약자의 삶에 대입시켜 그 해결책을 모색한 것이다.

(본문중에서 p48)


사실 필자의 경우는 마키아벨리의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그에

게 이렇게 아프고 억울한 생의 굴곡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군주론이 탄생하게된 배경 또한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가 모든 권력을 잃었을때 선택한 길은 우리가 드라마에서나 보아오던

권력을 잃은 실력자가 초야에 묻혀 후학을 양성하며 모든 뜻을 내려놓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그때에도 결국 그가 집중한 것이 고전, 현세에 와서도 그래서 고전? 필자는

이런 고전예찬에 대해서는 사실 자신이 없다. 하지만 삶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책에서 시작했다는

것에는 더없이 공감하게 된다.



대중은 왜 늘 소수의 지배자에게 당하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울보이기 때문이며, 쉽게

분노하면서 이성을 잃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에서 마키아벨리와 똑같은 질문을

제기했다. '왜 한쪽은 언제나 지배하고, 다른 한쪽은 언제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 지배를 하는

사람은 이성을 가진 반면, 지배를 받는 사람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p105)


이성과 비이성 사이,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바라 본 관점으로 생각되지만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틀린말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와도 냉정을 잃지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남들에게 냉혈한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모든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바로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와

마키아벨리가 말한 것처럼......



포르투나에 맞서는 힘은 과단성 있는 결단에서 나온다는 것을,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들어보자.

'나는 용의주도하기보다는 오히려 과단성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운명의 신은 여신이기 

때문에 그 신을 정복하려면 난폭하게 다루어야 한다. 운명은 냉정한 생활 태도를 지닌 자에게보다도,

이런 과단성 있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것 같다. (본문중에서 p173)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셀수없이 많은 결정의 시간을 만나게 된다. 항상 갈등하는 부분은 결정하는

시기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판단하기 힘든 것이 얼만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

하는 것인데 실제로 상황에 닥치게되면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말했듯 잘못된 결정이라도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 실제로 강한 추진력만큼 실행에 있어 최선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놓친 멋진 작품은 그저 쓸모없는 멋진 작품일 뿐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명작은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다. 명작은 스캔들이 아니라 작가가 신음 소리를 낼 때

탄생한다. 죽음의 한계와 인생의 유한함에 절망했던 미켈란젤로가 '최후의 심판'을 그려내고, 

지속적인 가난과 정신병 발작 때문에 동생에 대한 절대적인 부담감을 느꼈던 빈센트 반 고흐가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라는 명작을 남겼듯이, 마키아벨리는 절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군주론'

을 썼다. '군주론'은 처세술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절규이자 신음 소리였다.

(본문중에서 p225)


결국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탄생도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다시금 권력에 복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서 나온 출사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때 그는 코미디 희곡을 썼다는 것.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희곡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에서는 계속해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물들이 그의 수없는 삶의 굴곡 안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다재다능했던 마키아벨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비운의 천재와 같은 캐릭터로 표현된 마키아벨리, 우리가 모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에 잠겨본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리얼프린스의 독서노트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의 귀환  (0) 2013.04.14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0) 2013.03.24
유혹의 기술  (0) 2013.01.02
생각하는 남자, 계산하는 여자  (0) 2012.11.08
역사를 움직인 프레젠테이션  (0) 2012.10.02
728x90
반응형

표지에 쓰여진 저자명

알퐁스 도데 외라 되어 있지만

속지안의 작가나 작품이나

아는게 거의 없네








명장면으로 읽는 세계 명작선2 / 알퐁스 도데 외 / 부광


제목 그대로 세계 명작선 중에서 명장면이라 할만한 부분만을 발췌해서 편집한 소설책이다.

세계 명작 매니아(?)라면 모두 알만한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아는 소설이라 할만 한게 

없었다. 하지만 눈깜짝 할 사이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왜?


"왜 만들어야 하지? 이미 모든 것이 존재하는데, 슬플 때가 있으면 기쁠 때도 있어. 피곤할 때가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는 집을 생각할 때도 있지. 자신이 미천한 죄인 같고 벌레 같은 인간처럼

느껴져서 스스로가 싫어질 때도 있어. 다른 사람이 친절하게 대해 주지 않아서 울고 싶어질 때도

있지. 이미......,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그런데 왜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하지."

(장 크리스토프 / 로맹 롤랑, p36 본문중에서)


다분히 철학적이다. 궤변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모든 세상 안에 있는 완벽해 보이는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그 안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모든

새로운 존재에 대한 부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미학 차원에서는

그 말 자체가 정답일지 모르지만 설사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또는 느끼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 될 수 있는것이 세상이기에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물론 작가가 하고자하는 말이 다른 의미라면 과감하게 패쓰~



우리는 식탁 위의 요리가 좋은지 나쁜지, 계절 요리가 있는지 없는지, 맛이 좋은지 나쁜지

하는 것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나는 그런 것에는 완전히 무관심하도록 키워졌기 때문에

식탁에 어떤 음식이 놓여 있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런 식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식사를 하고 조금만 지나면 무엇을 먹었는지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다.

(나의 소년시절 / 벤저민 프랭클린, p155 본문중에서)


필자는 군 시절에 고참의 질문 중 가장 곤혹스러웠던 것이 바로 식사메뉴에 대한 질문이었다.

분명 방금 전에 식사를 마치고 왔지만 그 질문에는 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벤저민 프랭클린

이 이야기하는 것을보면 이것이 습관에서 나온 그저 무관심에 불과하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때로는 점심시간이 되면 다들 '오늘은 뭐먹지'라는 주제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매일매일이 반복되는데, 사실 필자의 경우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점심을 '잠시 넣어두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치부해 버리곤 하는데 음식에 대한 예의는 아니리라

생각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일을 완전히 습득했고 형에게 꽤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좋은 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서점의 점원과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가끔씩 괜찮은 책을 빌릴 수 

있었지만 더러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고 빨리 돌려줘야만 했다. 저녁에 빌려서 아침에

돌려주지 않으면 서점 주인이 분실했다고 착각해서 소동이 생길 수도 있었다. 그래서 책을

밤새워 읽기도 했다. (나의 소년시절 / 벤저민 프랭클린, p161 본문중에서)


우리가 흔히 자기계발 서적에서 만나는 문구 중에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던가 

'벼랑끝에 나를 밀어넣는다'와 같은 뭔가 애절하고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말하는 문구를 

많이도 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보면 간절함을

떠나서 자신에게 간절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 자기계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것은... 마치 파랑새처럼...



그 당시에 "스펙테이터"라는 옛날 잡지를 한 권 발견해서 몇 번을 읽었는데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다. 훌륭한 문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런 스타일로 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한 문장 한 문장에 포함된 의미를 표시가 될 정도만 종이에 옮겨 적고, 며칠 동안은 덮어 둔 

뒤 그 표시를 보고 떠오른 적당한 단어를 사용해서 각각의 문장이 완전한 의미를 갖고, 원래의

책과 가능한 한 비슷하도록 연습을 했다. 

(나의 소년시절 / 벤저민 프랭클린, p165 본문중에서)


어쩌다보니 벤터민 프랭클린 자서전에 초점이 맞춰져 버렸지만 자기계발 측면에서 그야말로

빈틈이 없다. 위의 글을 잘 읽어보면 요즘 수많은 작가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문장력을 키워온

필사에 대해서 그는 이미 수백년 전에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방식도 지금의 작가들이 

하는 방식과 전혀 다름이 없다. 스마트한 세상에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것들은 변함이 없는것 같다. 단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만 조금씩 바뀌어 갈 뿐...



"엄마, 좋은 점수가 무슨 도움이 되는 거지?"

"좋은 점수라고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엠린의 어머니는 대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으면 자랑스러운 거란다. 아마 너도 알게 될 거야. 귀중한 상은 

명예만 있을 뿐 특별한 득이 되지 않는다는 걸."

(어머니 이야기 / 아나톨 프랑스, p193 본문중에서)


아, 이쯤되면 철학적이다 못해 몽환적 이기까지 하다. 좋은 점수는 그저 명예이고 특별하게 

좋은 점은 없다라는 것. 어렵다. 때로는 이런 어려워보이는 선문답에서 우리는 삶의 진리를

얻어가기도 한다. 어느 순간 답이 보이는 듯한 충격을 받고 그 깨달음이 우리 생활의 전반을

둘러싸버리는 그런 느낌이 아닌가 생각된다. 

삶에 너무나도 지쳐있는 우리에게 필요한건 어느순간 밀려오는 알지못할 깨달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 Real Prince -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728x90
반응형

외래어 표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방송인 정재환님의 의견에

더하기 해본다.











정재환의 외래어는 괄호 속으로에 더하기


위클리 공감 12월 26일자에 방송인 정재환님의 '외래어는 괄호속으로'라는 글이 실렸다. 
이 글은 외래어를 괄호안의 한글로 표기하고 순우리말로 대체하자는 의견이다.
한글사랑이라는 측면과 우리것을 지킨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의견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이 언제나 어려움을 수반하게 되는데 
외래어 표기에 대한 것이 바로 직결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의 입장에서도 정재환씨의 의견에 공감을 느끼지만 공감에 실린 글에 예시들을 읽어보면 
아무래도 낯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포장판매(테이크아웃), 누리잡지(웹진), 
늑장졸업족(엔지족), 공인자격(스펙), 앞선사용자(얼리어답터) 등등)

그간 표준어에 대한 행보를 보면 대중의 익숙함을 이끌어내지 못했을때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장면인데 한때 자장면과 잠봉이라는 유머를 만들어낼 만큼 모두가 
어색해 했던 기억이 남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외래어 한글표기에 대한 표준발표가 필요하다.
위의 자장면의 사례처럼 대중의 취향이라는 벽을 넘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래도 표준을 제시하고 
사용을 권장하는 과정이 없이는 혼란만을 불러올 뿐이다. 위에 표기된 외래어 한글표기도 
결국은 표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아무리 그 취지가 좋다한들 우리의 무의식 안에 자리잡기 
어려워 보인다.


둘째로 에스엔에스와 같은 대중 서비스에 널리 사용하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널리 홍보한다는 것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공중파를 통해서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시청율 지상주의로 흘러가는 요즘의 방송행태를 
봤을때는 쉽지 않아보인다.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하려면 역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에스엔에스를 통하는 것이 쉬워보인다.
140자의 트윗 안에서도 외래어 표기를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어느순간 익숙한 용어로 전파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셋째로 관련 협회 또는 기관 등의 공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재환님이 작성하신 글에서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직함을 보고는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안에서 외래어 표기표준 등의 자료를 찾기란 매우 힘들었는데 이런 부분의 
개선이 홍보대사로 우리 눈에 익숙한 연예인들 사진보다는 우선시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연예인을 중심으로 방송출연시에 한가지 단어라도 쉽게 
풀어쓴 외래어를 사용하고 트위터를 할때에도 함께 사용한다면 대중의 취향을 생각보다 
쉽게 바꾸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있기에 지금까지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하는 희망을 
이 글안에 적어본다. 필자를 비롯해서 정재환님의 글을 읽고 느낀바가 있어 다시금 이런 글을 
쓰게되니 그것만으로도 작은 변화가 생긴것은 아닌가 자위하며 글을 마친다.

이글은 위클리공감에 작성된 방송인 정재환님의 글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al Prince-


팁텍톡!의 글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를 활용하셔요.
Follow JoyfulPrince on Twitter 트위터로 만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이메일로 연락하고 싶으시면 눌러주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